소설리스트

몽마학원 수석졸업생인 나와 그녀들-137화 (137/159)

〈 137화 〉 137. 86번 교육생(7)

* * *

한참 물고 빨기를 반복하는 동안, 부들거리는 이번 시간의 담임은 나머지 교육생들에게 구경하지 말고 섹스를 하라고 했고 그들은 일제히 자기들 할 일을 시작했다.

그렇다고 내 시선이 그들을 향해 이동하는 일은 없었다. 아이언 메이든은 아름다웠고 발기는 되지 않았지만, 아무튼 기분은 만족스러울 정도로 좋았다. 86번과 13번의 파트너는 달뜬 눈으로 날 봤고 13번 또한 낙동강 오리알이 된 듯 우물쭈물거렸다. 그 모습을 보니 발기부전 유듀제를 먹었음에도 기분이 점차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아이언 메이든이 등장하지 않았으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혀 하나만으로 아이언 메이든에게 봉사하기 위해 열일했다.

“으흠♡”

입안에서 서로 혀를 굴리면서 신음하는 아이언 메이든의 향이 물씬 내 입쪽으로 넘어왔다. 그녀의 혀는 부드러우면서도 아래처럼 쫀쫀했다. 나는 어차피 발기도 되지 않겠다, 사정지연을 생각할 것 없이 키스에만 전념했다. 발기가 되지 않아도 이렇게 기분이 좋아질 수가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냥 남은 여생을 아이언 메이든과 함께 키스나 하면서 지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나중에 얘기를 들었는데 아이언 메이든에게는 상대방을 홀리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한다. 그 홀리는 정도가 딱 내가 느끼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할 정도의 유혹이라고. 그것이 그녀의 권능이었다.

나는 그때,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전생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삶은 털어버리고 새로운 출발, 새로운 가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평범한 미래를 꿈꿨던 거다. 얼마나 좋은가. 나만 봐주고 나와 잠자리를 하는 한 명의 여성을 만나 늙어죽을 때까지 함께 하다가 죽는 것이다. 그것이 운명이라는 것이며 함께 했을 때 한 치의 아쉬움도 후회도 없는 인생.

나는 그런 미래를 꿈꾸면서 점차 아랫도리가 묵직해지는게 느껴졌다.

내 성기는 마치 엑스칼리버처럼 바위에서 뽑혀나오기 시작했다. 오므라들었던 것이 점점 부풀어오르면서 보지 밖으로 빠져나왔던 거다.

“헉!”

“드디어♡”

아이언 메이든의 눈이 하트모양으로 뒤바뀌었다. 지금까지 잘 버텨줬다는 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고 떨어진 입술을 붙이곤 물고 빨아대줬다. 덕분에 나는 부풀어오르는 성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쭈욱쭈욱

나는 성기의 몸통쪽을 잡고 그것을 돌렸고 녀석은 마치 여의봉처럼 점점 비대해져 갔다.

마침내 다 커져버린 내 성기는 내 아랫배 상단을 칠 정도로 거대해졌다.

‘이전보다 더 커졌다!’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전보다 성장했다. 싸움을 하러가는 장수가 갑옷과 함께 영웅의 면모를 갖추게 해주는 거대한 검을 든 것처럼 안정적이었다. 이것만 있으면 무엇이든 베어버리고 적장의 목을 베어버릴 것만 같은 기분. 확실히 내 것은 엑스칼리버가 되었다.

“하... 하... 하아...”

나는 눈짓으로 아이언 메이든에게 고마움을 전달했고 아이언 메이든은 내 입술 위에 손가락을 얹더니 입모양으로 ‘다음에 꼭 방문해줘’라고 속삭였다.

“그럼 나는 이만!”

아이언 메이든은 벌떡 일어나서 팬티를 손수 올리고서 교실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정말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일 터. 그럼에도 아이언 메이든은 개의치 않았다.

나는 내 발딱 선 고추를 내려다보며 얼떨떨한 숨을 쉬었다.

‘됐다. 다행이다.’

13번이 누군가를 통해 먹인 약이 얼마나 효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가 생각하는만큼 효력이 없었던것만큼은 확실하다. 아니, 나와 아이언 메이든이 그걸 잘 이겨냈다고 해야할까. 어쩌면 기적이 일어난건지도 모르겠다. 13번의 표정이 좋지 않았던 거다. 그는 입술끝을 비뚜름하게 올리고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됐다! 이 자식...’

나는 이를 갈면서 상체를 일으켰다. 내가 13번 쪽으로 가려하자 담당 선생님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파트너 교환 후에는 자기 파트너 쪽으로 갈 수 없어. 빨리 새로운 파트너와 섹스를 끝내.”

“... 근데 저 자식이 룰을...”

“뭐? 룰? 뭐?”

따지듯 묻는 담당 서큐버스 교직원은 풍만한 가슴을 앞세우며 목을 뻣뻣이 세웠다.

“아니, 그게...”

사실 증거는 없었다. 수소문을 해서 나에게 음료를 줬던 교육생을 찾는다고 해도 그냥 일반적인 음료수였다고 말하면 그만인 거다. 뭐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그저 딱딱해진 고추를 부여잡고 새로운 파트너에게 좆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후, 하는 수 없지. 어쨌든 내가 지금 안 하면 86번이 13번이랑 섹스를 해야하니까.’

나는 하는 수 없이 13번의 파트너 앞에 섰다.

“실례하겠습니다.”

“풋.”

“응?”

웃어?

나는 대뜸 반발하려다가 그녀의 가증스러운 미소를 보고 상대하고 싶지 않아졌다.

“생긴 것도 13번 보다 훨씬 후달리면서 꼴에 파트너 지키겠다고 대전 승낙했다며?”

“...”

“너가 날 보낼 수 있을거 같아?”

아까까지 달뜬 눈으로 나와 아이언 메이든의 섹스를 지켜보고 있던 주제에 말이 많다. 그 과격했던 허공 추삽질 덕택에 발기부전까지 치료됐는데 지켜보고 있는 이들은 전부 침을 삼키고 군침을 흘렸다. 나는 곁눈질로 이 여자의 아랫도리가 축축히 젖어들어가는걸 실시간으로 확인했고 말이다.

아무래도 기에서 눌리지 않게 되도 않는 으름장을 놓는 모양이었다.

“13번이 그렇게 하라고 시켰냐?”

그러자 여자는 대답이 없었다. 아무래도 그게 사실인 모양이다.

“어쨌든 지금부터는 내 손 안에 있다는거 알고 있지?”

여자는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몸을 움츠리고 고개를 돌렸다.

“뭐, 뭐 어쩌려고?”

“내 말은. 이 꽉 물라는 뜻이야.”

나는 여자의 팔을 잡고 거세게 뒤로 돌렸다. 마치 경찰이 범인을 연행할 때처럼 뒤로 돌리자 여자는 꺅 소리를 냈고 아파했다. 아파해도 싸다. 넌 지금부터 지옥을 맛보게 될 테니까.

나는 그 상태로 여자의 상체를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퍽 보기 좋은 젖가슴이 책상에 닿는 감촉이 고스란히 내 손으로 전해져 왔다. 역시 A클래스 서큐버스 교육생이다. 몸매가 참 옳다. 성격만 좀 고쳐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교육을 시킬 예정이었다.

13번이 맞은편에 있었고 자기 파트너가 나에게 따먹히는 순간을 처참한 몰골로 마주 보고 있었다.

나는 당차게 여자의 학원복 치마와 팬티를 함께 찢어발기며 엉덩이 사이에 거근을 밀어넣었다.

“지금부터 내가 니 교생 선생님이다!”

짜악­!

나는 교실 전체가 다 울리도록 여자의 볼기짝을 강하게 때렸다. 그러자 안쪽이 와락거리며 안으로 들어선 내 거대한 성기를 옴짝달싹 못하게 꽉 끌어안았다. 나름 최선의 방어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아이언 메이든에 비하면 너는 신생아보다 못하다. 질조임 단련이나 더 하고 와라. 내 고추를 씹어 삼킬 생각으로 조여대지 않으면 그냥 기분좋은 조임일 뿐이니까!

나는 아이언 메이든에게 박아댔던 때를 기억해내며 뻑뻑한 안쪽을 아무렇게나 범했다.

퍽퍽퍽퍽퍽­!

“학... 윽..! 아, 아파..! 애무도 안 하고..! 흐억... 커억..!”

“파트너를 바꾸라고만 했을 뿐이지 상대방을 기분 좋게 만들라는 말은 없었거든.”

“흐... 흐... 쌔, 쌤... 저, 저으... 으... 주, 죽어요..! 헉..! 너, 너무 커... 누, 누가 조루라고 그랬어... 흐억... 컥... 윽..!”

“계속 소리내 봐. 그러면 그럴수록 네 파트너 속이 뒤집어질 테니까.”

나는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정말이지 신랄하게 박았다.

서부의 무법자라도 된 것처럼 말 고삐를 잡고 달리는 모습.

여기는 지옥.

쾌락과 고통이 함께 공존하는 곳.

이 상황을 중재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번 시간의 담당 교직원뿐이었다.

그런데 그 교직원도 함부로 나설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구경하러 온 다른 교직원들 탓이었다.

“오오... 정말 신랄하게 박아대는대요.”

“새로운 파트너는 입으로는 섹스를 거부하지만 밑으로는 애액을 잔뜩 쏟고 있어요. 기분이 좋다는 뜻이거든요.”

“때로는 고통이 쾌감을 수반하기도 하지. 이 교육생은 그 부분을 누구보다도 더 인지하고 이행하고 있다! 정말 놀랍군... 놀랍기 그지 없다!”

“박고 박고 또 박는구나. 아무리 봐도 여기에 있을 인재가 아니야!”

“예전 성적보다도 남성기의 크기가 성장했습니다. 그 성장 곡선은 말 그대로 발군! 좆좆그래프가 수직 상승하는 중입니다! 붉은색! 붉은색이라고요!”

나는 그들의 말은 개의치 않고 13번을 노려본 채로 열심히 박아댔다.

나 역시 고추가 터질 것처럼 아팠다. 내가 세게 박아댈수록 여자의 질내 압력이 강해졌던 것이다.

“끄아아아앙..! 나... 너 따위... 한테... 크윽... 절대 안 가..! 으윽...”

그녀의 말 같지도 않은 소리는 곧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교직원들에게 묵살됐다.

“말은 저렇게 해도 질질 싸는걸 보니 벌써 갔네요. 그래도 정신력 하나만큼은 인정합니다. 5분만에 2차례 가버렸는데도 끝까지 부정하네요. 나 같으면 그냥 이 섹스를 즐겼을 것 같은데 말이죠.”

“쓸데없는 자존심이 쾌감을 망친다... 아무래도 이 교육생의 평점을 높게 줄수는 없겠네요. 내가 담당이었으면 곧바로 마이너스 점수를 줬을 겁니다.”

“하하. 이번 수업 담당 교직원분이 누군지 모르시는 모양이군요? 엄격한 걸로 따지면 저희 교권에서 가장 강력한 분이십니다. 뒷돈 받은게 아닌 이상, 무조건 마이너스죠. 그쵸, 선생님?”

당연히 대답이 돌아올리 만무했고.

여전히 내게 따먹히는 중인 여자는 이제 말을 더듬기를 포기하고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아... 아! 아! 흐아! 아!!!!! 좋아!!!!! 시발!!! 좋다고!!! 이걸 어떻게 참으라는 거야!!! 시발!!! 더 해줘!!! 더 해달라고오오오!!!”

나는 이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받았던 모든 편견을 잠재울 수 있었다.

대전 자체는 말로 표현할 필요없이 자신 있었다.

꾸욱­ 꾸욱­ 뿌악...

나는 여자의 안쪽에 잔뜩 질내사정해준 후에 성기를 보지에서 빼냈다.

중심을 잡아주던 성기둥이 빠지자 여자는 그 자리에서 풀석 주저앉고 말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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