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8화 〉 108. 애널리스트 한지우 2
* * *
“몇 번이나 가버렸어... 흑... 창피해...”
“창피해? 그럼 이렇게 해줄게.”
벨트를 한지우의 손목에 두 번 감았다. 손목 사이로 묶어서 가죽벨트가 그녀의 살결에 자국을 남길 정도로 굳세게 묶은 후에 벽에 단단히 붙어있는 옷걸이에 벨트를 걸쳤다.
그러자 몸이 축 늘어진 한지우의 몸이 빳빳하게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이러면 되겠지?”
“하아... 얼른... 넣어줘어...”
내 자지에 중독이라도 된 듯 삽입을 요구하는 한지우. 나 역시 주저할 생각 따위는 추호도 없었기에 다시 고추를 똥구멍 쪽에 겨냥했다. 이미 그 주변은 흘러나온 애액 때문에 범벅이 돼서 야릇한 모양새가 되어있었다.
누가 보면 주변에 사정이라도 한줄 알겠네.
역시 이것이 애널리스트 벨라의 권능이다. 애널로도 충분히 이런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겠지.
뿌욱
나는 이제 더 이상 내려갈 일 없는 한지우의 엉덩이 사이에 딱딱한 기둥을 박아넣었다.
꾸욱 꾹!
쫀쫀하다 못해 빡빡한 입구가 아주 조금씩 개방되면서 귀둣길을 열어주기 시작했다. 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과는 무관하게 압력이 세고 한지우가 긴장한 탓에 더 꽉꽉 닫혀있었던 거다.
나도 몽마학원을 다닐 때, 벨라에게 후까시를 당하면서 그녀의 손맛을 느껴본적이 아주 잠깐 있었다. 그녀가 뭐랬더라 “애널감각을 느껴본 사람만이 다른 사람의 애널에 최고 쾌감을 줄 수 있다.”고 했던가. 결국 학원 수업의 희생양이 된 나는 여자처럼 다리를 벌리고 누운 채로 벨라의 손길을 고스란히 느껴야만 했다. 결과적으로 나쁜 경험은 아니었다. 벨라는 능숙한 자세로 두 손과 혀를 모두 이용해서 내 똥구멍을 조져놨던 거다. 한 손은 빨딱 선 고추를 오일과 함께 마사지해줬고 나머지 한 손은 두 마디 정도 불쑥 안으로 집어넣은 채 입구쪽을 혀로 문질문질거렸던 거다.
그때 내가 느꼈던 건 그거다. 안으로 들어오는 손가락을 몸이 거부하기 때문에 사정없이 입구쪽을 곱씹게 된다는 거다. 안으로 들어오는 손가락이 잘려나가든 어떻든 상관하지 않고 여지없이 앙 다물기를 반복. 그러면 벨라가 기어이 내게 “힘 좀 빼라.”고 말을 하곤 했었다.
그러면 나는 살짝 힘을 뺐고, 그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남자도 은근히 똥구멍으로 쾌감을 느낄 수 있겠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그때만큼은 핸드잡을 하고 있는 고추 부근의 감각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그만큼 자극이 강했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그건 지금의 한지우도 마찬가지일 거다. 그때의 그 쾌감을 나니까 참아냈지. 그리고 마침 여기 들어간 건 손가락 마디도 아니고 무려 애호박만한 굵기의 육봉이었다.
파괴적인 삽입은 한지우의 후장쪽에 위치한 힘줄들을 하나하나 눌러가면서 주변 근육들을 절망에 빠트렸다. 전쟁 시에 돌격대 기마병이 적군 보병들을 미친 듯이 휘몰아치는 것처럼 갈라지면서 안으로 쑥쑥 들어가기 시작했다. 딱딱한 귀두는 기세좋게 안으로 퍼질러 들어가 한지우의 심부를 확 찔러댔다.
마침내 귀두서부터 뿌리부근까지가 전부 입성했다. 안에서부터 애액이 뚝방 터진 듯이 질질 흘러나와 역행하면서 소화제가 위장을 보호하듯 내 자지를 감싸줬다.
기분은 최상.
그냥 박아넣고만 있어도 무한대 사정을 할 수 있을만큼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나는 그냥 첫 사정을 하기로 마음 먹어버렸다.
사정이라는 건 마음먹는 순간에 주체할 수 없게 된다.
안까지 확 박아넣은 상태에서 뿌륵뿌륵거리면서 질펀한 정액이 쏟아져나왔다.
“크흐...”
내가 사정을 하는 걸 알게 된 한지우도 덩달아 자지러졌다. 내가 한방에 가버리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 아주 기분이 좋을 때만 이렇게 했는데 그런다한들 여기서 끝내지 않을 거란걸 알고 있기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내 정액을 몸안에 꾸역꾸역 쳐담았다.
“하아... 하아...”
벌써부터 숨이 거칠어졌다. 뇌에서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감정 때문에 엔돌핀 및 호르몬을 미친 듯이 분비했고 그 때문에 심장이 빨리 뛰면서 호흡도 거칠어진 것이다.
몸 전체가 불덩이처럼 뜨겁게 타올랐다. 나는 꾸역꾸역 우겨넣은 고추를 조금씩 움직였다. 내 기둥이 한지우의 애널 안쪽을 비틀고 찢고 쓸어내자 한지우는 손목이 묶인 채로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끄윽... 으윽!! 아하... 아항... 흐윽! 너, 너무 아파... 아..! 조금만 살살해주세요. 매니저님... 매니저니임!”
내가 주체하지 않고 빡센 움직임을 보이자 걸크러쉬 향을 팍팍 뿜어내던 한지우가 영락없이 몰락했다.
원래 같았으면 “에이, 아프면 얼마나 아프다고 맘껏 넣어.”라고 말할 한지우가 살살 해달라고 애원하는 거다. 지금까지 이랬던 적은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더더욱 약하게 할 수 없었다.
뿌적 뿌우욱! 뿌욱! 뿌욱!
보지를 후려칠 때처럼 강하게 살결끼리 맞부딪칠 수는 없었지만, 넘쳐흐르는 애액 탓에 뻑뻑한 애널에서는 기압이 터지는 소리가 절절하게 흘러내렸다.
당연하게도 머금고 있던 정액이 사방으로 흘러내렸다. 애액과 정액이 서로 섞여서 묽은 물이 소파를 적셨지만, 상관없다. 협찬 받은 옷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려도 상관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아졌다.
피스톤질을 얼마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사정감이 올라왔는데 참을려면 참을 수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가 않았다.
나는 한지우가 내 밑에 깔린 채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시 안에 정액을 퍼질러주기로 했다.
뿌거억
마지막 피스톤질은 귀두에서부터 뿌리까지 한 방에 쑥하고 들어갔다.
미끄럼틀 타듯 자지의 기둥부분이 상당부분 꺾이면서 들어가 자리를 잡는 순간, 안쪽에 야릇한 액체를 흠뻑 뿌려댔다.
“하아... 하아... 아, 기분 좋아... 좋아 뒤질거 같아, 진짜.”
“매니저님... 흐윽... 좀만 살살... 살살해주세요. 너무 아파서 죽을거 같아요.”
“나 지금 연속으로 2번 사정하고 있는 중이야. 진짜 미친 개좋아.”
“으응... 나도 좋아요... 나한테 눈 뒤집혀서 정액 질질 흘리는 성기준 좋아, 사랑해.”
“몇 번까지 사정할 수 있는지 한번 해볼까? 내 안에 있는 정액 국물 한 방울까지 다 가져가줘.”
“응..! 맘껏 싸줘...”
나는 냉큼 허락한 한지우의 허리를 끌어안고 위쪽으로 들어올렸다. 그리곤 위에서 아래로 폭격하듯 느슨해진 똥구멍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앙! 으앙! 큭... 아, 아파! 조, 좀만... 조금만 살살... 흑! 으앙... 머리가... 머리가 어떻게 되는거 같아..!”
땀까지 흘리면서 외쳐대는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기립근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평소에 데드리프트를 열심히 해둔 덕을 톡톡히 느끼는 중이다.
탱탱하게 솟은 힙업된 엉덩이를 내 허벅지로 갖다박아대기 시작하자 보지로 할 때와 비슷한 속도로 박아댈 수 있었다.
퍼억 쯧 퍼억 쯧 퍼억 쯧
“허억... 으큭..!”
이 정도면 거의 한지우의 내장 부분을 다 파헤치고 들어가는 정도다.
안에 삽입시킨 자지가 기분이 좋아서 그런지 더 발기가 되었고 나는 더욱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신명나게 위아래로 움직여 박았다.
“으아... 하아... 나 미쳐... 앙... 매니저니임... 나 완전 망가져요... 하... 망가뜨려줘.”
그 망가뜨려달라는 말에 반응을 해서 허벅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정감이 또 한 번 휘몰아치는 거다.
미쳤나보다. 아무래도 미친 게 확실했다.
세 여자와 번갈아가면서 해도 이 정도 스피드를 내지 못했는데 왜인지 모르게 한지우의 애널을 맛본 이후 조루가 된 것 마냥 사정감이 치솟아댔다.
그렇다고 이번에도 사정을 지연시킬 내가 아니다.
뿌욱 뿌욱 뿌직
마침내 허리만 움직여서 쾅쾅 때려박기 시작했다. 막판 스퍼트를 달렸던 거다. 나는 한지우의 머리채를 잡고 그녀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세발째 갈게.”
허억 허억 허억
발정난 돼지마냥 좆박기에만 힘을 쓴 나는 속도감을 더 높여서 한지우의 애널 안쪽을 마구잡이로 파괴시켜 나갔다.
“하악..! 하악..! 하아..! 아아..!”
이번에 가면 대체 몇 번째 가는 걸까. 한지우는 자지러지는 신음을 내뱉으며 몸에 힘을 축 빼놨고 덕분에 감아놨던 벨트에서 가죽 늘리는 소리가 진하게 들렸다.
꽈 악!
그 소리에 맞춰서 다시 안쪽으로 깊숙이 도킹한 나는 또 한 번의 사정을 시전했다.
뿌왁
안에서 영락없이 내뱉는 사정하는 소리가 들렸다. 안에 고인 정액들이 새로 나오는 정액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소리였다.
“흐... 하... 으... 으...”
정신을 못 차리는 한지우. 그녀는 눈동자를 위로 치켜뜬 채로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벨트로 몸을 고정시켜놨기도 했고 내 단단한 자지가 몸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도 했다.
시체처럼 몸이 쳐진 한지우였지만, 나는 다시금 허리를 움직여댔다.
내가 허리를 움직이자 정신이 든 한지우는 다시금 섹스에 집중했다.
“하... 매니저님... 사랑해요... 진짜 미친 듯이... 나 맨날맨날 망가뜨려줘.”
한지우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줄은 상상도 못했다.
나는 몇 번이고 몇 차례고 내 안에 있는 정액을 나머지 한 방울까지 싹싹 긁어서 뽑아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다시 네 번째 사정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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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우의 애널 섹스는 성황리에 마쳤다. 장장 1시간 30분짜리 섹스를 끝내고 나오자 리카와 제이가 우리 두 사람을 흘겨보면서 “했네, 했어.”라고 농담식으로 말했지만, 그 순간 뜨끔한 건 우리 두 사람이었다.
그래도 덕분에 인터뷰는 잘했다.
끝나고 나서 한지우가 내게 “안에서 계속 정액 새어나오는 바람에 구멍에 힘을 줘야했다.”고 말한 것 빼고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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