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화 〉 96. 모녀덮밥 (2)
* * *
자신감있는 추삽질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는 법. 나는 최지아의 양쪽 허벅지를 꽉 잡고 정말 신명나게 박아대기 시작했다.
강강약중간약약? 그딴건 없다.
강강강강!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허리가 공중에 붕 뜰 정도로 높이 올렸다가 밑으로 내려쳤다. 마당에서 돌쇠가 장작을 패듯 회심의 일격을 연속기로 퍼부어댔던 거다.
퍼억 퍼억 퍼억 퍼억
“허억..! 흐끄... 으윽..! 헉!”
목을 뒤로 젖히며 등허리의 날개를 확 펼치는 최지아. 아, 물론 내 눈에만 보이는 날개가 따로 있었다. 이 날개는 그녀를 천국으로 인도하는 날개다. 오르가즘인 것이다.
나는 몽마학원에서 벨라 이외의 다른 견습생 몽마들, 혹은 몽마학원 원장 릴리를 뿅가게 만들 때마다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
거근을 이용한 무분별한 도킹.
그때마다 몽마들의 등뒤에서 날개가 솟아났기 때문에 나는 그때부터 여성을 보내버릴 때마다 날개가 돋친다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석유를 끓어올리기 위한 굴착기처럼 미친 듯이 때려박는다. 이 안에 뭐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내기 위한 신랄한 춤사위였다. 척추기립근이 빳빳하게 곤두섰다. 우악스럽게 잡은 허벅지를 내쪽으로 차츰 더 당기면서 남성기를 여성의 목구멍까지 쳐올리겠다는 심보로 확 몰아붙였다.
이번에는 연속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최지아다.
Level up
Level 3
레벨 3으로 올라간 최지아. 나는 다시 애무하듯 그녀의 젖꼭지를 추잡할 정도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젖액이 분수처럼 쏟아졌다. 미친 수량이다. 얼마나 많이 빨아댔는지 알 수 없을 정돈데 그걸 다 무시할 정도로 가히 비현실적인 수량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뭔가 첨가물같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이질적인 맛은 아니다. 어디선가 느껴봤을 법한 맛. 하지만 뭔지는 알 수 없는 그런 맛이다.
그런데 최지아의 모유를 빨아먹을 때마다 몸의 열이 확확 올라오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이전보다 힘도 더 세진 것 같고, 허리근육도 활시위처럼 더 탱탱해졌다고 할까. 반동 좋은 줄을 잡아당기듯이 허리가 탕탕 튕겨져 나갔다.
“헉... 헉... 헉...”
“흐앙... 으으... 기준 씨... 다른 때보다도 훨씬 빠르고 세요...”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내 체력이 이 힘을 못 따라간다는 것이다.
후욱... 후욱... 후욱...
근데 이 미친 허리가 멈추질 않았다. 내 몸은 마치 광포화가 된 전사처럼 멈출 수 없어져버렸다. 나는 물끄럼 최지아의 젖가슴에서 흘러내리는 액체를 바라봤다.
설마 이걸 마셔서?
그렇다면... 최지아를 레벨업 시킬 때마다 그녀의 모유에 특정 능력이 딸려 붙는단 말인가.
지금 이대로라면 싸움을 잘하는 용우가 귀신이 되어 돌아와도 줘패서 돌려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피부는 더 없이 딱딱해졌고 혈관은 두툼해져서 혈류가 빠르게 움직였다.
솔직히 말해서 기분 좋은 변화였다. 힘을 갖게 되면 이런 기분이구나.
그런데 더 커다란 변수가 발생했다. 내 눈은 어느새 옆에 누워서 자위를 하고 있는 이수진에게로 향했다.
성기에서 느끼는 쾌감으로도 모자랐기 때문에 이수진에게 가까이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수진은 벌떡 일어나서 내게 달라붙었다. 가슴을 착 붙여서 내 허리를 끌어안는 이수진. 나는 허리를 계속 움직이면서 이수진의 입술을 거칠게 삼켰다.
달콤한 맛. 한 손으로는 최지아의 젖가슴을, 한 손으로는 이수진의 젖가슴을 만졌다. 두 개의 젖가슴은 모유의 유무로 각각 다른 촉감을 느끼게 만들어줬다. 모유가 있는 최지아의 젖가슴이 보다 더 도톰한 느낌이고 이수진의 젖가슴은 조금 덜렁덜렁한 느낌이다. 어쨌거나 둘 다 촉감 하나는 미쳤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만지는 것만으로도 가버릴 것만 같은데 서로 다른 질감 때문에 머리가 하얗게 변해갔다.
“하아... 하아...”
“우음... 으흐...”
세 사람 다 아무 말 없이 이 상황을 즐겼다. 나는 이수진의 젖가슴을 애무하기도 했고 보지에 손가락을 쑤셔넣기도 했다. 최지아는 정상위로 박다가 후배위로 자세를 바꿔서 박아대기도 했고 첫 사정을 마친 뒤에는 두 사람의 몸을 포개서 말 그대로 모녀덮밥을 해서 번갈아 박아대기도 했다.
“핫! 으응... 핫! 으으... 하응!”
두 사람 다 이런 목소리를 서로 엇갈려서 냈다. 넣어주는 쪽은 깜짝 놀란 듯 근육을 잔뜩 수축했고 뺀 쪽은 부드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하, 이 맛이지.
쓰리피 이상을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번갈아 가면서 박을 때의 그 쾌감이란...
최지아의 모유를 적재적소에 빨아주면서 스테미나를 회복시키며 박아댔다. 힘에 한 번 취하기 시작하니까 이 힘이 없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조루가 조루가 아니게 되었을 때 느낀느 감정같은 게 이런 걸까.
모녀덮밥을 하면서 느끼는 건 이거다.
모녀의 몸을 분명 포개놓기는 했는데 두 여자의 사이는 절단된 것 마냥 나뉘어져 있었다. 젖가슴을 분명 서로 부딪치고 있는데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접촉이랄까. 어쨌든 영약의 힘을 빌어서 혼란을 틈타 두 사람이 가까워졌다는 건 사실이다. 원래 몸을 붙이다보면 알게 모르게 친해지기 마련이다.
두 번째 사정은 이수진에게 해줬다.
나는 두 사람 사이에 누워서 잠시동안 쉬는 시간을 가졌다. 잠시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먼저 말을 꺼내는 사람이 없었다. 숨소리가 천장 위를 가득채울 뿐 궁금한 것이 한 가득있는데도 말하지 않는 건 이 분위기를 깨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침묵을 먼저 깬 것은 이수진이었다.
“두 사람은 언제부터 관계를 맺은 거예요?”
“좀 됐어.”
그러자 옆에서 최지아가 상체를 일으키며 말했다. 눈동자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기준 씨가 엄마한테 반말하는 거예요?”
“아...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나한테는 존댓말하고?”
내심 그 부분이 서운한 모양이다.
“가끔 반말도 하잖아요.”
나는 그녀의 볼을 쓰다듬어줬고.
그러자 이수진도 상체를 일으켰다.
“근데 임신은 언제부터..?”
“임신한거 아니야.”
“근데 왜 젖이...”
“나도 모르지.”
“지아야. 엄마는...”
“됐어. 엄마... 말 안 해도 알아. 근데 내 인생은 이제 내가 결정하고 살기로 했어.”
“하아... 정말이지...”
“신경 쓰지마. 지아 씨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는 사람이니까.”
“네...”
“근데 진짜 두 사람 관계 이상하네. 어떻게 기준 씨가 말을 놓을 수가 있지? 엄마 원래 그런 스타일 아니잖아.”
“후... 그러게요. 대체 왜 이러시는 걸까요?”
“진짜아.”
“... 그러라고 시켰잖아요.”
“시켰다고?”
“무슨 소리.”
“하... 그럼 앞으로 말 놓을게요?”
“어허... 주인님이라고 하라니까.”
“주인님...”
“그럼 나랑은 관계가 어떻게 되는거지? 우리 엄마가 주인님이라고 하는 사람이니까 나한테도 주인님이 되는건가? 후... 주인님 하니까 저번에 제시카쌤이랑 역할극 했던거 생각나네.”
“아, 맞아요. 그것도 진짜 웃겼는데.”
“왜왜? 무슨 일인데?”
“몰라도 되. 아니, 엄마는 모르는게 나아.”
“근데 지아, 너 몸매 꽤 괜찮아졌구나? 볼만 해졌어.”
“참내... 평소에는 칭찬 한 번을 안 하면서.”
“아니. 이제는 어엿한 여자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
“치, 딸이랑 한 남자 사이에 두고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요, 어머니? 그것도 벌거벗고서는...”
언제부턴가 내가 한 마디도 못할 지경이 되어버렸다. 이대로 있다가는 호떡처럼 짓눌려질것만 같아 빨리 다음 섹스를 해야할 것만 같았다.
나는 시계를 한번 확인하고 두 사람에게 말했다.
“30분 정도 남았으니까 빨리 한 번 더 해요.”
“30분? 왜, 30분이예요, 주인님?”
“아직 9시밖에 안 됐는데요? 주, 주인님.”
“크크. 이따 올 사람이 있어서요. 근데 그 주인님 소리좀 이제 그만 하시죠? 그만하고 내거 빨아줘요.”
두 사람은 내 명령에 일시적으로 움직였다. 박히기를 원한다면 빨아라! 빳빳하고 굵직하게 세울수록 오르가즘을 느끼리라.
양쪽에서 모녀가 공략해오자 속수무책으로 고추를 빳빳하게 세울 수밖에 없었다.
굵직굵직하게 솟아오르는 고추는 최지아의 특효 모유를 마셔서 이전보다 혈관이 더 두꺼웠고 강직도도 높아졌다.
생각해보니까 최지아의 모유를 병에 담아서 발기부전 환자들한테 팔아도 떼돈을 벌 것 같다.
아니지. 이걸 약으로 만들어서 비아그라를 대신하는 최고의 약품으로 만들어버릴까.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풀발기가 된 내 고추를 두고 모녀는 누가 먼저 박힐지를 두고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었다. 그걸 보니까 나도 모르게 고추를 껄떡이게 됐다. 내 걸 두고 누가 가질지 싸우는 모녀를 관람하는 모습이란... 그것도 둘 다 가위를 내서 3판이나 연속으로 비기는 걸 보는 재미란... 쿠퍼액이 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였다.
쾅!
순간 우린 모두 고개를 들었다. 놀란 미어캣 마냥 턱을 문쪽으로 돌렸다.
쾅!
다시금 들리는 소리와 함께 호텔의 최신식 문이 찌그러들었다.
그리고 다시 쾅. 마지막으로 쾅 소리가 들리고 문 밖에서 검은 정장을 입은 사내들이 우르르 안으로 몰려들어왔다. 손에는 죄다 흉기를 들고 있었다. 게 중에 하나는 테이저건을 들고 있기도 했는데 녀석의 덩치는 죽은 용우보다도 더 커보였다.
마지막으로 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최용수였다.
“아빠!”
“여보...”
“일찍 오셨네요, 사장님. 아니지. 씹어먹어도 모자랄 시팔새끼야.”
세 사람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용수를 불렀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최용수의 무너져내린 얼굴을 내려다보기 위해서였다. 녀석의 표정은 가관이었다. 벌거벗은 모녀를 바라보는 그의 심정은 들여다보지 않아도 뻔했다. 당장 날 찢어죽이고 싶을 지경일 거다.
“충견 용우의 시신이 식기도 전에 다음 피를 찾으러 왔냐?”
“이 시발놈이, 어따대고 혀를 나불대? 너 진짜 뒈지고 싶은 거냐?”
테이저건을 들고 있는 덩치가 내게 말했다.
“어... 내가 싹싹 빌면 목숨은 살려주기라도 하냐?”
“이 씨발놈이 근데..!”
“아서라. 저 놈 미친놈이야. 성기준. 네 놈은 죽일 생각이 없다.”
최용수는 호텔 의자를 가져와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곤 넥타이를 풀어 바닥에 던졌다.
“죽여달라고 싹싹 빌 때까지 남은 여생을 고통스럽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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