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화 〉 94. 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2)
* * *
호텔에 도착한 나는 이수진을 말 그대로 절여놨다. 잔뜩 흥분해서 박아달라고 애원하는 그녀를 홀딱 벗기고 침대에 눕힌 다음, 아프로디테의 영약을 호텔 침대가 찐득해질 때까지 듬뿍 뿌려줬다.
안 그래도 야릇한 여체가 번들거리는 액체 속에 빠져서 더욱 야하게 변질됐다.
문제는 아프로디테의 영약을 조금만 바르는 것만으로도 전율에 빠지는데 이렇게 다량을 뿌려놨으니 이수진의 상태는 거의 마약을 한 것과 같은 상태가 됐다.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취하지도 않았는데 몸이 흐느적거리는 그런 단계에 이른 것이다.
“아... 흑... 아...”
아마 숨을 쉴 때마다 몸 안에 있는 호르몬이 미쳐 날뛸 것이다. 젖가슴에 붙어있는 유두는 잔뜩 발기돼서 빨기 좋은 크기로 커졌고 여성기는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벌름거렸다.
“주, 주인님... 제발... 지금 빨리... 흐윽... 아...”
“미안하지만, 지금 그 상태에서 내 자지 박으면 진짜 미칠걸?”
“흐아... 으...”
40대의 반응이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아니, 애초부터 저런 몸매가 40대라는 게 말이 안 되지.
흠... 이제 슬슬...
나는 옷을 한올 한올 벗은 뒤에 결국 나체가 되었다. 그리고 동영상을 틀어놓고 각도를 이수진쪽으로 정확히 잡았다.
“흐아... 으응... 읏!”
나는 그 상태로 앵글에는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이수진을 내려다봤다.
이수진은 내 벌거벗은 몸을 보고 더 달아올랐는지 온몸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손으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흐읏... 흐응... 흐으으극!”
미치도록 자극적이다. 오면서 펠라로 물을 빼놓지 않았으면 나 또한 돌아버려서 그녀를 덮쳐버렸을 거다.
이수진은 가느다란 허리를 들어올렸다. 엉덩이의 실루엣이 동영상에 그대로 노출됐을 것이다. 허벅지의 근육이 살짝 갈라지는 것까지 완벽했다. 휴대폰 앵글에 정면으로 들어올려진 여성기는 자신의 손가락을 빨아먹듯이 꼽아놓고 야릇하게 움직여댔다.
촥촥촥!
안에서 애액이 폭포처럼 쏟아졌다. 그야말로 좔좔 흐르는 액체 때문에 하얀 허벅지가 절절하게 젖었다. 이수진이 손가락을 안까지 깊숙이 넣었다가 빼낼 때마다 그녀의 질내벽이 못 놔주겠는지 쪽쪽 빨려나오며 손가락을 잘근 씹고 있었다.
“학! 하악..! 미, 미칠거 같아... 아흣!”
이쯤되면 이수진도 머리가 하얗게 변하게 된다. 이제 슬슬 입질이 올 거다.
“하악... 서, 성기준..! 나, 나한테 빨리 박아줘. 빠, 빨리!”
오랜만에 듣는 이수진의 반말이다. 그 동안 얼마나 나한테 학대를 당했던가. 그런 그녀가 반말을 내뱉을 정도면 자극이 극한까지 다달았다는 뜻이리라.
나는 그녀의 스탠스에 맞장구 쳐주기 위해 목소리와 태도를 바꿔서 말했다.
“본부장님... 이 관계는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무, 무슨... 갑자기... 이제와서..! 흐읏..! 캬항흣! 그, 그러지말고 빠, 빨리..! 빨리 박아줘... 하악...”
“죄송합니다. 전 못 할거 같아요.”
“흐윽... 미친거 아니야? 아... 진짜... 너무하는거... 같아... 사, 사랑해... 성기준... 내가 말했잖아. 널 위해서 뭐든 다 해줄수 있다고... 하악..! 나한테 어서 넣어달라고! 나, 남편도 버리고 널 선택했는데... 흐읏!”
“그렇게 말씀하시면 정말 불편합니다. 본부장님... 저한테 여자친구도 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갑자기 그게 무슨... 나랑 섹스하기로... 해놓곤... 으항! 나, 날... 이 꼴로 만들어놓곤... 흐아... 응...”
“본부장님이 갑자기 자위를 시작하신 거잖아요.”
“흐읏... 이상한 소리 말고 빨리..!”
“죄송한데 그건 혹시 명령이신가요?”
“뭐, 뭐?”
“그 말씀이 명령이냐고 묻고 있는 겁니다, 본부장님.”
“그, 그래. 이건 본부장으로써의 명령이야! 흐... 흐읏! 그러니까 제발... 하악! 너, 넣어줘!”
“하... 어쩔 수 없군요.”
나는 힘없이 이수진 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곤 부자연스럽게 더듬거리며 이수진의 맨살을 더듬거리며 만졌다. 내 손이 닿자마자 이수진은 허리 아래쪽을 벌벌 떨면서 자극을 받았다.
“아앙! 진짜 미치겠어! 빨리 박아줘! 하악..!”
“명령이시니까, 그럼...”
나는 명령을 듣고 따르는 종처럼 기계적으로 움직였다. 애무는 집어치우고 당장 넣어달라는 식의 이수진의 명령을 곧이곧대로 따랐던 거다. 근데 문제가 있었다. 내 고추는 이수진의 상태와는 다르게 아직 조금 도 서 있지 않았던 거다.
몽마학원의 비기.
자발적 발기부전.
이수진은 알딸딸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자기는 이런 상태인데, 자신은 이렇게 옷을 홀딱 벗고 있는데 안 설 수 있는지 궁금했던 거다. 그녀가 경험했던 나는 언제나 성기를 빳빳하게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와서 발기가 되지 않는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그녀는 무릎을 꿇더니 죽어있는 내 고추를 신랄하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정말 이렇게까지 빨아야되나 싶을 정도로 성심성의껏. 털 하나부터 귀두끝까지 꼼꼼하게 샅샅이 전부. 이게 무슨 자극 받지 않은 곳을 찾아서 손으로 터치하는 게임이라도 되는줄 아는 듯이 말이다.
발정난 개처럼 빨더니 초기의 목적을 달성했는지 입가를 손으로 훔친다. 풀발기는 아니지만, 살짝 뻣뻣할 정도로 부풀어오르긴 했다.
“이, 이제 넣어줘. 발기는 안에 넣고 해도 되니까.”
“하아... 본부장님... 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겠어요?”
“응. 나 지금 진짜 미칠거 같으니까 빨리 해줘. 진짜 부탁이야... 하악...”
나는 고추를 그녀의 음부에 겨냥했다. 살짝 어루만져서 조금 더 빳빳해지게 만든 다음 그녀가 시키는대로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미쳐날뛰는 중이던 질내벽이 아직 덜 딱딱해진 귀두를 받아들이더니 질끈 씹어삼킬 듯 안쪽으로 흡입하기 시작했다. 쫀쫀함을 떠나서 에널보다도 더 뻑뻑하게 응축된 여성기가 내 몸 전체를 빨아먹을 것처럼 덥썩덥썩 집어삼켰다.
“하응... 아응! 드, 들어와! 들어왔어! 하악... 크응흑!”
이제야 만족했나보다.
쿡쿡... 나는 동영상 촬영 중이던 것도 잊은채 웃고 말았다. 얼마나 애닳았으면 내가 하는 발연기에도 의심 하나 없다. 아니, 자극이 너무 심해서 그런 걸까. 그나저나 이거 진짜 기분 좋은데. 다음에도 한 10분 정도는 달궈놓고 절여놓은 상태에서 즐겨야겠다.
자지가 빨려들어가서 양초처럼 뜨겁게 녹아내리는 듯했다. 금방이라도 잘려나가 없어질 정도로 강한 압력으로 물어뜯는 보짓살에 섹서인 나조차도 정신을 잃을 정도였다.
간신히 이성을 붙잡고 허리를 움직였다.
마치 이성을 잃고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처럼 정적으로. 허리를 뒤로 살짝 뺐다가 앞으로 천천히 붙어먹었다.
이수진에게는 이런 섹스가 가끔씩 보약이 된다. 격렬하고 강압적인 섹스만을 해서는 그녀를 충족시켜줄 수가 없다. 가끔은 애인처럼 부드럽게 박아주면 좋아서 미친다.
스륵 파악!
하지만 넣을때만큼은 끝까지 찔러넣어줘야 한다. 이수진의 보지는 이미 내 자지 크기에 맞춤형으로 맞춰졌기 때문에 안쪽 끝까지 안 넣어주면 자극이 극대화되지 않는다.
역시나 안에다 쑤셔넣는 순간부터 이수진은 인사불성 상태가 되었다.
눈은 흰자위가 더 많이 드러날 정도로 뒤집어졌고 혓바닥을 헤 벌린 채로 침을 질질 흘렸다.
지금부터는 나도 참을 수 없었다. 아마 남자라면 다 공감할 거다. 강압적인 관계를 통해 강제적으로 섹스를 한다하더라도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나일 수 없는 거다. 아마 이 동영상을 보고있는 사람도 그 정도쯤은 이해할 것이다. 나는 상체를 숙여서 이수진의 풍만한 가슴에 내 얼굴을 붙였다. 그리곤 양쪽 젖가슴을 안으로 모아서 두 개의 젖꼭지를 게걸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유부녀 젖꼭지! 유부녀 젖꼭지! 맛있다! 쌍쌍바를 혼자서 독차지하는 느낌이다! 존나 맛있다!
나는 진심으로 젖꼭지를 맛있게 빨아먹으며 허리를 움직여댔다. 어찌보면 잡아놓고 패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강렬하게 허리춤을 붙여댔다.
따악 따악
퍼억! 퍼억!
허벅지에서 사타구니 쪽을 이어주는 도톰한 건이 허벅지에 뻑적하게 닿았다. 열심히 몰아붙여 먹다보니 내 허벅지도 어느새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아프로디테의 영약이 슬슬 내 몸에도 묻어나오면서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몸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게 느껴졌다. 그 순간부터는 무아지경으로 빠져들었다.
“하... 진짜 시발 존나 맛있네요. 본부장님.”
“끄... 끄윽... 끄...”
아직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이수진은 모가지를 꺾은 채로 홍콩에 빠져 살았다.
하, 나도 잠깐이라도 좋으니 저 상태로 살고 싶다, 시발.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지는 마법의 성에 발을 디딘 게 아닌가.
나는 이 순간에도 복수를 위해 정신을 부여잡고 있어야만 했다.
쯔억 쯔억
사정은 참아야 했다. 허벅다리와 그녀의 보지 사이에 생기는 끈적한 연결 타액이 이제 색감이 변할 정도로 농축됐다. 이걸로 달고나를 만들어도 될 정도로 달달구리하면서도 시큼한 냄새가 확 올라왔다. 시간이 그만큼 많이 지났다는 얘기다.
나는 호텔 벽에 걸려있는 시계를 올려다보며 시간을 확인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걸까. 성기로 느껴지는 엄청난 자극에 정신이 아찔해졌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섹스 삼매경에 빠져버려?
의지를 잃을려는 찰나, 문 쪽에서 삐리릭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무슨 방법으로 출입키를 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문이 열리면서 밖에서 최지아가 안으로 불쑥 들어왔다.
“엄마!”
최지아는 자기 엄마와 나의 정사 장면을 목격하고도 충격에 빠지지 않았는지 당차게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가 이수진의 뇌리에 얼마나 크게 꽂혔을까. 이수진, 그래도 어머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지라 멍하니 섹스를 즐길 수는 없었는지 정신을 번쩍 차리고 상체를 세웠다.
“지, 지아..?”
“엄마, 지금 뭐하는 거야? 이 사람 내 남자친구란 말이야!”
최지아는 원망 섞인 목소리로 영약에 절여진 이수진의 몸을 주먹으로 퍽퍽거리며 때려대기 시작했다. 아, 물론 진심을 담은 펀치는 아니었다. 고양이가 냥냥거리는 것처럼 살포시 맞닿는 정도의 세기였다.
나는 옆에서 그녀에게 힘을 실어줬다.
“지아 씨... 미안해요. 이런 꼴을 보이게 돼서.”
이 상황에도 이수진의 보지에서 고추를 빼내지 않고 있었다. 고추가 워낙 길고 단단했기 때문에 와락 껴안고 있는 질내벽을 벗겨내기가 쉽지 않았던 거다. 아니, 이수진과 나, 둘 다 이걸 빼내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왜냐면 이 막장스러운 순간에도 미친 듯이 기분이 좋았으니까.
그런데 최지아에게도 약간의 입질이 잡히기 시작했다.
섹서인 나조차 영약의 효과를 받는데 일반인인 최지아는 어떨까.
그녀는 덜컥 성욕에 사로잡혔는지 얼굴이 불긋불긋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하아... 내가 왜 이러지? 엄청 화나는데... 화나는데... 하아...”
“지아 씨... 괜찮아요?”
“지아야. 엄마가 미안해. 용서해줘... 많이 충격받았니?”
“하아... 돌아버릴거 같아. 진짜 미워. 엄마도, 기준 씨도. 너무 미워.”
팍팍팍
최지아의 주먹이 나와 이수진을 번갈아 때리면서 아프로디테의 영약을 더 머금어댔다.
그리고 슬슬 성욕에 완전히 취했는지 그녀의 손이 자발적으로 자기 목덜미 쪽을 부비며 영약을 골고루 바르기 시작했다.
“하아... 내가 왜 이러지?”
“지아 씨. 혹시 지금 섹스가 하고싶은거 아니에요?”
내가 정곡을 찌르자 최지아는 황급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 아뇨! 무, 무슨 소릴... 이 상황에 그런..!”
“솔직해도 좋아요. 나잖아요.”
“...”
“믿어도 되니까.”
나는 본능을 이겨내고 이수진의 여성기에서 내 것을 쭈욱 뽑아냈다.
뽀옥
“내걸 지금 넣고 싶은거... 아니에요?”
침을 꼴깍 삼키는 최지아. 그녀의 몸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로 가장 솔직해진다. 동공이 조금씩 희끄무리해지기 시작하는 최지아는 몸을 비비 꼬기 시작하더니 성욕을 이겨내지 못하고 슬슬 바지를 벗기 시작한다.
모녀덮밥의 시작이다.
그리고 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을 최용수는 지금쯤 정신이 반쯤 나갔으리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