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몽마학원 수석졸업생인 나와 그녀들-90화 (90/159)

〈 90화 〉 90. 섹신들의 방문

* * *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10번째 사정을 할 때즘에 시계를 보니까 아침 8시를 지나고 있었는데 피곤한 기색을 비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거의 뇌가 정액에 절여지다싶이 해서 조금만 수틀리면 바로 삽입섹스를 하는데 졸리지가 않았다.

돌림판은 섹스가 끝날 때마다 기분 전환 겸으로 돌렸다. 그래서 걸리는 게 있으면 재미삼아 전부 다 했다. 신기하게도 관음 플레이는 아직까지 걸리지 않았다.

오일 플레이가 나왔을 때는 조금 애를 먹었다. 한지우가 수업 시간에 사용하는 오일을 한통을 전부 사용해서 여자들의 몸을 오일로 적시고 질척이는 섹스를 즐겼다. 그 후에는 침대 이불보를 벗겨서 구석에 쳐박아야 했다.

코스튬 플레이는 제시카 전용이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코스튬 플레이가 걸렸을 때, 침대 이불보를 잃은 우리는 전부 제시카의 집으로 향했고, 제시카의 집에 있는 코스튬 복장을 이용해서 각종 코스튬 플레이를 했다. 때로는 만화 캐릭터가 되기도 했고, 사극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마님, 이제 슬슬 박아드리겠습니다.”

“오냐. 네 아이를 임신해 주겠다. 안에다 싸도록.”

뭐, 대충 이딴 식이었다.

이야기의 구성은 대부분 제시카가 제시를 했다.

“여기서 팀장님이 등장하는 거죠. 어! 수빈댁! 돌쇠랑 지금 뭐하는 거예요? 그러면 지우쌤이 말하는 거죠. 아, 수빈댁이 희영댁한테. 희영댁! 돌쇠 맛좀 봐. 한 번 맛보면 끊을 수가 없다니까.”

그러다 결국 가장 권위로운 포지션은 본인이 했다.

조선시대의 바이섹슈얼 귀족 여자라는 설정으로 다시 태어난 제시카는 머리를 높게 땋고 휘황찬란한 금장 옷을 입고서 3P 장면을 목격했다.

“어허! 이 천한 것들이 지금 무슨 짓들이냐! 냉큼 나와서 내 시중을 들라.”

“예, 마님...”

마당에 노비를 둘 정도면 꽤나 높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수빈댁도 별거 아닌 모양이다. 제시카는 조선시대에서도 이름은 제시카다. 우리는 그녀를 제시카라고 불렀다.

“제시카 마님. 지금부터 발을 핥아도 되겠습니까?”

“훗. 그러렴. 나는 나머지 발로 돌쇠를 괴롭힐까 한다. 어디... 쓸모도 없는 젖꼭지는 왜 달고 다니는 것이냐? 한껏 짓밟아주마. 오호... 네 젖꼭지를 짓밟으니 여기가 불끈 솟아오르는구나. 어딜! 천한 것이 어딜 솟아오르려는 것이냐! 짓밟아주마!”

“큭!”

“수치스럽구나. 밟아대는데도 부끄럽지도 않게 기분 좋은 표정을 짓다니 말이다. 네 놈이 언제까지 그런 표정으로 사정을 하는지 두고보겠다.”

“마님...”

“흥. 이쯤하면 되었다. 내 여기가 간질간질하니 풀어주도록 해라. 네... 그... 딱딱해진 걸로 절구치듯 여길 때려달라 이 말이다. 그렇지 않으면 낫지 못하는 병에 걸렸느니어라.”

“걸렸느니어라는 어디 방언이옵니까, 마님?”

“흥! 시끄럽다. 어서 안에다 찔러넣고 사정해라. 내 친히 네 아기를 몸에 베고자 하니 이를 영광으로 알도록! 하앗!”

“마님... 체통을 지키셔야합니다. 상대는 고작 마당쇠에 불과합니다.”

“흐응... 근데 좋은 걸 어떡하느냐? 너도 아까까지는 닭장의 닭처럼 꽥꽥대지 않았느냐.”

“마님... 제가 언제...”

“흥! 닥쳐라! 앗! 으앙캿! 아, 좋아... 사랑한다. 돌쇠야. 하...”

“마님과 돌쇠의 은밀한 사랑 이야기라니... 너무 대놓고 섹시한거 아닙니까?”

“아서라. 너희들도 돌쇠를 탐하고 싶다면 양쪽에서 날 기분좋게 하란 말이다.”

코스튬 플레이는 정말이지 제시카의 시그니처 플레이... 확실히 재미있는지 잔뜩 몰입했다. 기분도 처음 곰돌이 안에서 섹스했을 때만큼이나 더 좋아보였다.

세 여자는 제시카의 하반신을 내게 맡긴 상태로 위에서 물고 빨고 쪽쪽댔다.

“하... 하아... 하아... 마님... 이제 쌀 거 같사옵니다.”

“어서 싸거라. 나도 아까부터 계속 홍콩에 갔다왔다.”

“홍콩..? 마님... 조선시대에 홍콩은 좀...”

“홍콩이 홍콩이지! 옛날에는 뭐, 뿅가지도 못했겠느냐? 더 하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 어서 안에다 잔뜩 싸주거라. 네 아이를 임신할 수 있도록.”

“네, 그럼 안에 싸겠습니다. 근데 마님. 애액이 정액만큼이나 많이 나온거 같습니다.”

“쓸데없는 관심은 건강에 해로운 법이다. 흐윽... 근데 진짜 많이 젖었구나. 하악! 지, 지금..!”

나는 제시카의 신호에 맞춰서 안에다 잔뜩 사정해줬다.

“하아... 하아... 하아...”

네 사람은 다시 몸을 부둥켜 안은 채로 엉켰다. 몸이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숨을 고르게 쉬는 그녀들. 그렇다고 누구 하나 지치거나 피곤한 기색이 없다.

신기한 일이다.

누군가 챙겨온 돌림판이 있었기에 다시 돌림판을 돌릴 수 있었다.

근데 바로 그때였다. 시간이 멈춘 듯, 세 여자가 멈췄다. 나는 혹시 몰라서 손을 들어 흔들었다. 확실히 나만 움직이고 있었다.

“벨라?”

나는 무의식적으로 벨라의 이름을 불렀다. 방 안이 안개로 가득찼다. 그리고 그 안에서 벨라와 함께 구르미 묻은 달, 아르테미스가 나타났다. 그리고 옆에는... 또 처음보는 여신 하나가 있었다. 아프로디테는 아니다. 천신이라기엔 너무 노골적인 의상을 입었고 부분부분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치장을 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죠?”

나는 물으면서 벨라의 눈치를 살폈다. 이런 경우는 없었다. 한창 섹스를 하고 있는데 벨라가 등장하는 일은 없었던 거다. 그런데 벨라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밝았다. 내게 좋은 소식이라도 전하려는 듯 함박웃음을 짓고 있었다.

“성기준 님. 나는 메르세데스입니다. 아시다시피 섹스트림의 악신채널 총장입니다.”

“흥... 내가 여기 왜 따라왔는지 나도 모르겠군.”

아르테미스는 똥십는 표정으로 고개를 까딱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그러거나말거나 메르세데스는 내게 전해야 할 말을 전하기 위해 말을 이었다.

“악신들과 천신들을 대표로 한 가지를 공표하려고 왔습니다. 성기준 님은 악신의 직접적인 후원을 받고 있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나는 대답 대신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 덕분에 정액에는 자양강장 효과도 있고 그 외에도 상대방에게 가장 적합한 요소들을 제공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이 생겼죠. 운이 좋은 것도 그 후원 중에 하나이고요.”

물론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것까지는 모르고 있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근데 우리는 이번 섹서타임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성기준 님뿐만 아니라 세 명이 속세인들에게 각자 후원을 하고 싶어서 들렸습니다. 보다 질 좋은 섹스를 위한 능력을 하나씩 부여할 생각이니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받아주십시오.”

뭐? 능력을 준다고? 속세인에게? 미친거 아닌가... 그러니까 내가 아프로디테의 능력을 사용했던 것처럼 세 여자와 각각의 계약을 하겠다는 소리다.

“최지아... 내 손에서 벗어난 여자지만, 내가 그만큼 아꼈던 여자이기도 하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계약을 하겠다.”

그렇다. 아르테미스는 이미 예전에 최지아와 계약을 성사시킨적이 있었다. 내가 처녀를 앗아가는 것으로 그 계약이 파기되었었다.

“크흠. 나는 이 사람이 너무 내 스타일이야. 내가 갖고있는 에널리스트의 능력을 전수해야지.”

나는 벨라의 말을 듣고 놀랐다. 능력을 부여하거나 속세인과 계약을 할 수 있는건 신들의 권능이다. 그런데 그걸 벨라가 가능하다는 건...

“벨라, 너 이번에 악신이 된 거야?”

“... 응. 다 네 덕이야.”

“...”

문득 생각해보니 악신들의 영역에 내가 얼마나 지대히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게되었다. 일반 몽마가 악신이 되려면 엄청난 공적이 필요하다. 나라는 섹서를 탄생시킨 것만으로 그 공적을 인정받았다는 소리다. 이 정도면 자부심을 느껴도 괜찮겠는데?

“저는 이 분과 계약을 하겠습니다. 자, 그럼 각자의 능력을 부여했으니 다시 돌아가도록 하죠.”

“자, 잠깐만요. 에널리스트는 알겠는데 나머지 두 사람의 능력은 뭐죠?”

“그건 차차 알아가세요. 그게 더 재밌을 테니까.”

아, 시청률을 또 생각하는 거구나. 메르세데스. 누가 섹서트림 총장 아니랄까봐.

세 명의 신이 왔던 곳으로 되돌아갔다. 마침 돌림판을 돌리는 제시카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 계기로 현실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인지했다.

“두근두근두근. 이번엔 또 뭐가 나올까?”

“듀구듀구듀구.”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모르는 세 여자는 돌림판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아, 뭐야! 관음 플레이잖아. 다시! 다시해!”

“흐음... 이 타이밍에서 관음 플레이라니. 시카쌤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이 돌림판에 나온 걸 실행하지 못하면 죽게되는 병에 걸려서.”

“아, 뭔 소리야! 장난하지 말고 진짜로.”

“진짠데요... 하, 이거 참. 이렇게 된 이상 모르는 여자 하나를 데려와야...”

“아니, 잠깐만.”

한지우가 뭔가 생각난 듯 말했다.

“관음 플레이가 꼭 기준쌤이 하는 걸 봐야하는 법이 없잖아요?”

“아... 아니, 그건...”

“남자? 뉴페이스? 늅늅? 하, 그럼 나는 패스할래. 난 기준쓰 꼬추가 아니면 싫어.”

“그건 나도...”

“아, 그건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나도 그래요. 그럼 이건 어떨까요? 꼭 기준쌤이 여자를 상대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저기요. 저기요!”

“푸하핫! 엄청 당황했어.”

“아~ 귀여워~ 기준쌤 귀여워~ 근데 보고싶긴 하다.”

“저기요!”

“뭐가 그렇게 다급해~ 그냥 우리 없었던 걸로 할까요?”

“후... 섹스나 합시다. 대신 돌림판 돌린 시카쌤은 이번에 관람만 하기!”

“앗! 순식간에 나한테 불리해져버렸어! 그럼 난 뭐해!”

“관람!”

에이, 젠장. 좋다 말았다. 여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거기에 맛까지 있으면 좋고 거기에 신비로운 능력까지 있으면 더욱 금상첨화다.

그나저나 한지우에게 에널리스트의 능력이 생겼다니. 나중에 단둘이 섹스할 시간이 생기면 애널에도 넣어봐야겠다.

근데 나머지 두 사람은?

어떤 능력이 생겼을까?

나는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 세 여자가 새롭게 느껴졌다. 이거, 다시 공략하는 맛이 있겠는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새로 만나는 뉴페이스 여자들에게도 능력을 부여할 수 있다는 소리. 신들에게 이쁨 받는 출연자들은 분명 계약을 할 수 있을 거다.

나는 한지우의 보지에 고추를 삽입하면서 은근슬쩍 손가락을 똥꼬 쪽에 넣었다 빼냈다.

“하응...”

엄청 좋아하는 표정과 얼굴.

그리고 손 끝에 묻는 질척거리는 애액.

이거라면 보다 더 쫀쫀한 애널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애널 특유의 뻑뻑함 없이 부드럽게 밀려들어갈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렜다. 더군다나 한지우의 엉덩이는 운동으로 다져진 특급 엉덩이니까.

우리는 그 이후로도 토요일 하루 내내 섹스를 즐겼다. 밥 먹고 섹스하고 다 같이 오침을 취한 후에 대낮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섹스를 해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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