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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학원 수석졸업생인 나와 그녀들-78화 (78/159)

〈 78화 〉 78. 진짜 팀플레이는 지금부터다(1)

* * *

“어제 했던 약속. 잊은거 아니죠? 이거 다 마시면 어제 느꼈던 감정보다 훨씬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내 말을 들은 신예인은 어제의 일이 확 떠올랐는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는 내 손가락 끝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그 상태로 노예 계약을 한다고 해도 순순히 서명을 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을 거다.

그러니 지금 손이 자기도 모르게 데낄라를 따른 머그잔으로 자연히 이동하는 것이겠지.

내게서 머그잔을 가져간 그녀는 벌컥벌컥 데낄라를 마지막 한 모금까지 자기 목구멍으로 쏟아부었다.

“카하...”

“다 마셨어요?”

나는 그녀가 내려놓은 머그잔에 다시 데낄라를 따랐다. 그리고 넌지시 그걸 턱짓으로 권했다.

처음에 신예인은 또 이걸 마셔? 라는 얼굴로 나를 보다가 에라, 모르겠다 식으로 한 잔을 마저 더 들이켰다. 이번에는 정신이 없는지 목덜미를 따라 데낄라가 줄줄 흘러내렸다. 입술을 타고 내려가는 정열적인 고도수 액체가 이렇게나 섹시하게 느껴질줄은 몰랐다.

나는 빈잔을 받은 후에 이번에는 술병과 잔을 멀찍이 치웠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상의를 벗어제끼며 말했다.

“다 벗어요. 내가 벗기면 모양새가 좀 그러니까.”

“읏.”

“왜요, 싫어요?”

“아뇨...”

나랑 하는게 꿈같았던 신예인이다. 이제와서 내 앞에 나체를 드러내는 게 부당하다고 여겨질 리 만무했다. 취기가 확 올라오는지 새빨개진 얼굴로 옷을 하나하나 벗기 시작하는 신예인. 나도 그녀의 앞에서 홀딱 벗은 채로 굵어진 고추를 빨딱 세워 올렸다.

그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내 육봉쪽으로 향했다. 거대해진 것이 빨딱 서서는 자기 얼굴을 향하고 있는데 무섭기도 하면서 동시에 짜릿하기도 하겠거니.

나는 그녀의 탐스런 나체를 보는 게 이번이 두 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느낌이다. 이게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몸에 대한 갈망인가.

그때, 휴대폰에서 진동이 울렸다.

­ 홍푸른 : 형님.

­ 홍푸른 : 같이 들어오긴 했는데 이제 뭘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

­ 나 : 마사지할줄 알지?

­ 홍푸른 : 교육 받을 때 좀 배운 게 있기는 합니다.

­ 나 : 일단 기본적인 마사지부터 시작해.

­ 나 : 그리고 내가 가져온 젤 있지? 그걸 조금씩 몸에 발라줘. 구석구석 다 발라야되.

­ 홍푸른 : ... 어, 어디까지 바르면 되죠?

­ 나 : 당연히 몸 전체지. 골고루 다 발라.

­ 홍푸른 : 흐어어... 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 나 : 일단 손 닿는 곳부터 천천히 발라봐. 그 다음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차츰차츰 들어가면 거부 안 할 거야. 만약 거부하면 그만하고 그냥 기본적인 마사지에 집중해도 좋아.

­ 나 : 나 여기 일 끝내고 바로 그쪽으로 넘어갈 거니까.

­ 나 : 한 20분이면 끝나.

­ 홍푸른 : 알겠습니다. 형님.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내가 신예인을 홍콩 보낼 시간은 20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내가 벨라에게 요청한 섹서 타임은 지금까지의 어떤 섹서타임보다 시간이 가장 길다.

무려 4시간.

4시간 동안 최다 여성들에게서 뽕을 뽑을 예정이다.

일단 다 만들어둔 밥상이 여기에 있다.

신예인.

나는 그녀의 준비된 나체 위에 준비해 온 아프로디테의 젤을 듬뿍 발라줬다.

감각은 200%. 질은 보장되어 있고, 양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

20분 내로 몇 번이나 보내버릴지.

“하읏..!”

액체가 몸에 닿고서 내 손이 그 위를 지나는 순간, 이미 감각에 절여져 버려 허리를 바싹 추켜세우는 신예인이다.

나는 확신을 했다. 이미 그녀의 질내에는 걸쭉한 애액이 샘솟고 있다는 것을.

내가 액체를 살살 몸에 바라는 순간부터 그녀의 자궁은 애액 만드는 게이트웨이가 된 마냥 미친 듯이 애액을 뽑아내기 시작할 것이다.

“하앙... 쌤...”

내가 말한 최고의 자극이 뭘 말하는지 알아차렸는지 달착지근한 신음을 내뱉는다.

나는 그런 그녀의 입술을 내 입술로 덮어줬다. 어제 맛보지 못한 농익은 과일을 맛보기 위해 추잡스러울 정도로 게걸스레 신예인의 입술을 빨면서 한 손으로는 그녀의 사타구니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뿌죽­

아주 괴상한 소리가 나면서 손가락은 가볍게 안쪽 끝까지 도달했다.

잘 익었다. 꿀단지 안에 손을 넣은 듯 부드럽다. 얇은 막이 손가락 두 개를 감싸오면서 동서남북으로 쫀쫀한 살덩이가 접착했다.

확실히 섹스에 미친 년이 분명하다. 얼마나 하고 싶은지 알려면 질내 수축에 주목하라!

나는 더 이상 확인할 것도 없이 곧 바로 손가락을 꺼내 그 안을 채워줄 더 거대한 것을 겨냥했다.

나는 신예인이 커다랗게 신음을 내뱉는 걸 방지하기 위해 게걸스럽게 입술을 빨면서 동시에 육봉을 천천히 안으로 침투시켰다.

입사호쏴!

입성한 장총은 사로에 들어가는 순간, 자신이 맞춰야 할 과녁이 어딨는지 알고 있는 듯 쭈륵 밀려들어가 종착지에 공성추를 박았다.

찡하는 듯한 울림과 함께 신예인의 몸이 부르르 울려댔다. 그녀의 머리에 종이라도 울린 것처럼 까맣던 눈동자는 어느새 하얗게 변해갔고 마구 내 입안을 비집던 혀는 축 쳐져서 힘이 빠졌다.

술기운과 함께 미친 쾌감에 휩싸여 온 몸에서 땀이 뻘뻘 쏟아지기 시작하자 나와 신예인의 몸은 어느새 두터운 장벽 안에 들어간 것처럼 찐득하게 하나가 되었다. 두 개의 떡을 한 방아 안에 넣고 곱게 빻은 것처럼 접착되어 점차 하나가 되어가는 작업을 진행했다.

빠르게 할 필요가 없다. G스팟에 딱딱한 귀두를 걸쳐놓고 1cm 간격으로 비벼대면 그만이다.

“하... 하앙...”

그러다 임팩트를 주기 위해 주륵 뽑은 장총을 그대로 자궁 끝까지 부딪쳐주는 순간!

“끄윽!”

그야말로 내가 원하던 바를 이루었다.

신예인은 아까 흘려넘쳤던 데낄라처럼 입술 사이로 침을 질질 흘려내렸다.

나는 그녀의 온몸 구석구석을 핥으면서 땀과 침으로 그녀를 적셔내려갔다.

한 차례 홍콩에 갔다 온 신예인은 감탄이 절절하게 남은 눈으로 내 얼굴을 올려다봤다. 마치 그리스의 신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어떤 유명한 미술관의 웅장한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것처럼. 신격화된 나의 움직임은 미세한 움직임 하나만으로도 그녀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숨을 죽이고 있는 신예인의 기대치를 한 방에 무너뜨릴 수 있는 거대한 움직임.

그건 바로 무차별 폭격이었다.

이제 더 이상 내 장총은 장총이 아니다. 미사일 폭격기가 되어 위에서 아래로 때리듯이 신예인의 성기를 폭격하기 시작했다.

떠억­ 떠억­ 떠억­

25cm에 육박하는 길고 딱딱한 고추가 귀두가 뽑히기 직전에 따악거리며 자기 안으로 쑤욱 쑤욱 들어오는 느낌은 대체 무슨 느낌일까? 남자로서 알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확실한 건 하나다. 비이상적인 느낌일 거다. 머리털나고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신선한 충격.

아무리 섹스를 좋아하고 여러 남자를 거쳐갔을 스튜어디스년도 이 매운 고추맛을 보고선 다른 고추맛을 떠올릴 수나 있겠는가. 그런데 이 맛집의 경우에는 다른 맛집들과는 궤를 달리 한다. 어느 맛집이든 매일 가면 질리기 마련. 그러나 이 성기준의 성기는 절대 질리지 않는 마성이다.

신선한 충격과 더불어 밀려들어오는 뻐근함과 적절한 고통, 그에 수반되는 폭발적인 아드레날린과 흠뻑 올라오는 비정상적인 쾌감은 중독 그 자체. 신예인은 점차 잠겨오는 늪에 빠져들고 있었다.

팟­ 팟­ 팟­ 팟­

“하악... 하악... 아아... 아..!”

2차 홍콩 원정대를 꾸리는지 입질이 오기 시작.

나는 요란이라도 떨려는 것처럼 허리의 박차를 가했다.

퍼­억! 퍼­억! 퍼­억!

내 딱딱해진 불알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신예인의 두 번째 구멍을 두들긴다.

이건 마치 1차선과 2차선 도로를 동시에 공략당하는 기분일 터. 여기에 뻑이 가지 않는 여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끄아앙!

나는 괴랄한 신음이 나오기 전에 신예인의 입술을 머금어야 했다. 이제 곧 옆방에 있는 이름 모를 여자가 이 신음을 내뱉을 테니까.

나는 세상의 유일무이한 섹서로써 최고의 섹스를 하고 있다.

천악신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의무도 있고 이 세상의 모든 여자의 몸에 내 정액을 수급해줘야하는 의무도 있다.

최대 여성과의 최다 성교.

이것이 이번 생 섹서 성기준으로서의 목표가 아닐는지.

생각해보면 얼마나 기막히고 담백함 그 이상의 달달한 인생이 아닌가 싶다.

나는 2차로 보내버린 신예인의 자궁쪽으로 잔뜩 토정을 해주고서 고추를 얼굴로 가져가 내 마음대로 오럴에 고추를 넣고 정성스레 닦게 했다. 그리고 목구멍을 성기로 삼아서 고추를 딱딱하게 만든 후에 깨끗해진 고추를 대충 닦고 옷을 입었다.

“정신 차리고 옷 입고 기다려요. 지금부터는 진짜 체형교정 해줄 트레이너가 들어와서 마무리 해줄 거니까.”

“하아... 하아...”

“난 말했어요. 그러고 있으면 모르는 사람이 와서 덮쳐버릴지도 몰라요.”

“하아... 하아...”

정신을 차렸는지 못 차렸는지 그런건 중요하지 않다.

나는 나체로 뒹굴고 있는 신예인을 뒤로 하고 바로 밖으로 나왔다.

­ 나 : 잘 하고 있어?

­ 홍푸른 : 아, 예... 근데 지금 잠깐 쉬고 있습니다.

­ 나 : 왜?

­ 홍푸른 : 그게... 여성분이 잠깐 쉬자고 하셔서요.

­ 나 : 그렇구나. 그럼 잠깐 나와. 나도 지금 마무리하고 나왔거든?

­ 홍푸른 : 넵!

나는 홍푸른과 복도에서 만났다.

홍푸른은 땀에 젖은 내 얼굴을 보고선 걱정스레 말했다.

“형님, 많이 힘드셨어요?”

“아. 좀 그럴 일이 있었어. 잠깐 숨 좀 고르고 안에 들어가. 안에서도 다음 선생님 맞을 준비가 덜 된거 같으니까.”

“..?”

“아까도 말했지만, 오늘 있었던 일은 무조건 비밀이야.”

나는 씨익 웃어줬다. 그리고 지금부터 홍푸른이 무슨 일을 해야하는지를 알려줬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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