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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학원 수석졸업생인 나와 그녀들-70화 (70/159)

〈 70화 〉 70. 괴롭히는 플레이

* * *

제 아무리 나이가 불혹을 지났다 하더라도 이수진의 섹스에 대한 갈망은 사그라들줄 몰랐다. 사정이 끝나고 나자마자 흥분에 가득차서는 자기 행동을 주체하지 못하는지 내 아랫입술을 물고 빨고 젖꼭지를 핥고 물어뜯으며 난리가 났다.

“하아... 하아... 아, 미칠거 같아. 엄청 좋아.”

“쿡쿡. 좋으세요?”

나는 한발 빼고 난 후에 심히 거드름을 피우며 아까와는 다른 자세로 이수진을 바라봤다. 여전히 내가 밑으로 깔려있는 건 맞지만, 그녀가 내 젖꼭지를 빨고 있는 중이라 내려다 보는 것처럼 눈매를 내리깔았다.

“어... 뭔가... 뭔가 다시 태어난거 같은 기분이야.”

“이전 삶은 어떠셨는데요?”

나는 그녀의 상황을 얼추 짐작하면서도 떠보기 위해 물어봤다.

“... 몰라도 돼.”

역시 쉽게 넘어오지 않나.

하긴. 넘어오지 않는게 오히려 나에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수진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면 못되게 굴 수도 없을 테니까. 그녀는 나중에라도 생각할 거다. 차라리 나에게 불쌍해 보이기라도 할걸 하고 말이다.

“근데 말이죠.”

“?”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이수진에게 져주면서 수동적인 섹스 태도를 보였던 건 그녀에게 천당을 맛보여주고 그 후에 지옥으로 빠트리려는 계획이었던 거다.

내가 다소 싸늘한 어투로 말하자 이수진은 잔뜩 긴장했다.

“본부장님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과연 누가 피해를 입을까요?”

“뭐..? 너...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거야?”

“하하. 다 들으셨으면서 왜 못들은척 하세요.”

이제부터 나는 진짜 복수를 위해 최악의 나쁜놈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녀는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는걸 눈치채고 내게서 떨어졌고 박아놨던 고추는 이제야 불쑥 삐져나왔다. 레깅스를 추켜 올려 발랑 까진 사타구니를 가리고 브라탑을 여며 젖꼭지만 간신히 가렸다. 미안하지만 저렇듯 폭발적인 가슴을 간신히 가려놓고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올라있으면 벗은 것보다도 더 꼴릿하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바지 뒷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서 이수진에게 화면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내용들 여기 다 녹음해놨어요.”

“이... 이리 내!”

그녀가 내쪽으로 몸을 던지며 손에 있는 휴대폰을 낚아채려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가볍게 손을 올려 피하자 자연스럽게 이수진은 내게 몸을 던져 안기는 꼴이 됐다.

“후... 이런 상황에도 여전히 섹스가 고프긴 하신가 봐요.”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녹음내용 지워. 너나 나나 다 같이 죽는 길이야.”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만약이 녹음내용이 사람들한테 알려지면 과연 누가 망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그냥 그만둬버리고 다른데 가버리면 그만이거든요. 근데 본부장님은 그게 될까요?”

“이익..!”

“화를 내기 전에 지금 이 상황을 잘 생각하고 행동하셔야겠죠?”

이수진은 분한 듯 씩씩거리며 바싹 붙은 몸을 떨어트렸다. 연신 씩씩거리며 얼굴을 붉히다가 내 말에 이성을 되찾고 그때서야 옷매무새를 만졌다.

머리가 망가진 것 빼고는 내가 사무실에 들어오기 전으로 돌아간 이수진은 한숨을 푹 내쉬고 원망스러운 눈으로 날 바라봤다.

“참내. 지금까지 그럼 연기한 거야? 하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연기였죠. 잘 생각해보면 앞뒤가 안 맞는다는 걸 아셨을텐데 왜 그렇게 몸을 불사지를 정도로 빠져드셨는지는 미지수네요.”

“됐고. 그래서 나한테 원하는 게 뭐야?”

“제가 원하는 거요?”

나는 처음 여기 들어왔을 때처럼 성큼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섰다. 도발적으로.

“단도직입적이어서 좋네요. 보통 다른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이 상황을 무마하려고 노력하는데 역시 본부장님이라 그런지 계산부터 하시네요. 통이 참 크세요.”

“윽... 왜 이렇게 가까이...”

커다란 키의 이수진과 몸을 맞부딪치고 또 다시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입술을 가져다붙이자 그녀는 어쩔줄 몰라했다.

“이미 몸 다 섞었는데 이제와서 뭔 거리를 따져요.”

나는 킥킥대고 웃으면서 거칠게 손을 아래로 뻗은 후에 부왁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하게 그녀의 타이즈를 잡고 찢었다.

가슴이 철렁내려 앉았을 거다. 이수진은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 날 올려다봤다.

“내가 원하는 건 그쪽 몸 밖에 없어요.”

“지, 지금은 좀 곤란해. 이제 곧 다른 트레이너들이 들이닥칠거야.”

“알죠. 그러면 본부장님의 특권으로 못 들어오게 하면 되지 않을까요?”

“흐윽... 그게 지금 말이 된다고... 하악..!”

그녀가 말하는 도중에 허벅지를 야릇하게 쓸어내리자 달뜬 눈을 치켜뜨고 고개를 뒤로 젖힌다. 그냥 만졌을 뿐인데 마사지로 인식했는지 손끝의 최음제 역할을 하는 아프로디테의 아이템이 활성화된 모양이다.

주르륵 올라가자 미친 듯이 쏟아진 애액 때문에 부드럽고 미끌거리는 구간이 나왔다. 검지와 중지를 불쑥 사타구니 안으로 찔러넣자 전혀 거부반응이 없다. 오히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입구에서부터 손가락이 미끄러지듯 들어갔고, 들어가고 나서야 내부의 쪼임이 급격하게 높아져서 서방님 마중나온 안사람처럼 호들갑을 떨어댔다.

“이 와중에도 엄청 쪼이네요? 역시 운동한 사람은 다르긴 다르네요. 나이가 마흔이 넘었는데도 꾸준히 조여대는걸 보면.”

“흐윽... 나, 나쁜놈...”

“내가 감정을 이용해서요? 근데 어쩌나. 더 알고나면 나쁜놈에서 나쁜새끼가 될텐데.”

“또 무슨...”

“따님이 저랑 같은 강서점에서 일하는거 아시죠?”

이제야 이수진은 창백함에서 끝나지 않고 내 가슴팍을 밀치기 시작했다.

“최지아 씨요. 제가 첫경험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할말을 잃었는지 정신을 잃은건지 하던 말을 끊고 부들부들거린다. 나는 그녀의 과격한 손짓 때문에 뒤로 밀려나가게 됐고 “어허”하며 휴대폰을 들어올렸다.

“얌전히 계시는게 좋을걸요? 따님이 자기 엄마랑 내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 알게 되면 어쩌시려고.”

“진짜 나쁜놈이었어.”

“그걸 지금 알아챈 것도 참 대단하시고요. 아,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앞으로 저한테 반말 쓰지 마세요. 섞어쓰지도 말고. 둘이 있을 때는 저한테 주인님이라고 부를 것.”

“헛소리야.”

“헛소리? 정 그러시면 정말이지 돌이킬 수 없는 일 만들어드려요?”

나는 곧바로 최지아에게 전화를 거는 발신 버튼을 보여줬다.

“남편한테 알려주는게 좋을까? 아니면 딸이 먼저 아는게 나으려나?”

“아, 알았으니까. 그만해.”

“음? 말이 짧으시네요?”

“아, 알았어요. 그만해요.”

“그리고?”

“주인님...”

“오케이. 일단 첫 관문은 통과하셨네요. 자, 그럼 이제 빠세요.”

나는 훤히 보여주고 있는 성기를 달랑달랑 흔들었다. 뭘 빨라고 하는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노골적으로 허리를 움직이자 이수진이 싫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싫어어...”

“근데 여기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은데요?”

“아...”

차박­ 차박­

비오는 날 웅덩이라도 고인 것처럼 안쪽에서 이런 소리가 나는데? 흥건하게 고인 이수진의 안쪽을 마구 헝클어놓자 그녀는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자기 딸과 내가 그렇고 그런 사이라는 걸 알게된 후에는 정말이지 구역질이 나는 표정이길래 나는 다시금 상황을 인지시켜주고자 조금 과격하게 그녀의 머리채를 잡아챘다.

“악..!”

폭력을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복수는 깨끗할 수 없는 법이다.

나는 그대로 이수진의 입술 사이로 내 우람해진 고추를 비집어 넣었고 귀두끝이 순식간에 목젖까지 가서 닿자 강렬한 쾌감이 척추를 따라 올라가 후두부를 때렸다.

“흐읍..! 하... 역시 유부녀의 목구멍은 좋네요. 그 딸의 그 엄마라 그런지 둘 다 참 맛있어요.”

“끅... 끅..!”

“혹시라도 물어버리기라도 하면 알죠? 숨 넘어가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거니까 꾹 참아요.”

목젖을 꾸역꾸역 찔러대니까 이수진의 눈가에 눈물이 촉촉하게 고였다. 아리따운 볼따기를 타고 닭똥같은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릴 때쯤에 고추를 빼줬다.

“푸하­! 크흡... 켁!”

“고통스러울수록 즐겁네요. 아까 본부장님이 나한테 했던 것처럼. 발로 밟을 때는 기분 좋으셨죠?”

“으... 으...”

나는 그렇게 몇 차례 이수진의 목구멍을 이용해서 오럴을 받았다. 오럴이 무슨 보짓구멍이라도 되는 듯이 허리를 놀리면서까지 박아대자 그녀는 최대한 이빨이 닿지 않게 입을 더 크게 벌린채로 유지해야 했다. 질척이는 타액에 절여진 고추가 꿀떡처럼 입술 밖으로 벗어나오자 흥건한 침이 뚝뚝 바닥에 떨어졌다.

“하... 좋네요.”

그때였다.

똑똑­

벌컥.

누군가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

“본부장님..? 접니다. 용우예요.”

이수진은 기겁을 해선 문쪽을 쳐다보고서 내 얼굴을 번갈아 봤다. 나는 표정의 변함없이 고개만 까딱 흔들었을 뿐이고.

“용우 팀장... 나 안에서 상담 중이야. 성기준 선생님... 상담.”

“아... 그러십니까? 근데 왜 문을... 음, 알겠습니다.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전해서 들어가지 못하게 하겠습니다.”

역시 용우다. 눈치를 챈건 아니지만, 자기 상사가 괜히 문을 잠궜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처리를 수행했다.

덕분에 나는 마음껏 이수진을 따먹을 수 있게 됐다.

밖에서 용우가 사라지는 소리가 들리고 난 뒤에 이수진에게 말했다.

“자, 이제 일어나서 등 돌려요.”

“크윽... 나쁜 새끼...”

“드디어 제가 나쁜놈에서 나쁜 새끼가 됐군요. 호락호락 제 명령에 복종할 생각이 없는 것 같으니까 좀 과격하게 할게요. 미리 양해를 좀 구하겠습니다.”

나는 이수진의 어깨를 붙잡고 홱 몸을 뒤집은 다음에 찢어진 레깅스 사이로 고추를 마구잡이로 쳐넣었다.

“으윽!”

“그런 것치고는 잘 받아들이는데요? 아니면 내 게 최용수 사장보다 커서 더 자극적이라 그런가?”

“하악... 으읏...”

내가 허리를 거칠게 움직여 푹푹 박아댈 때마다 신음소리는 점점 옥타브를 끌어올렸다.

“하앙..! 하아..!”

“따님이랑 같은 반응이네요. 아주 좋아요.”

“읍...”

자기 입을 가리는 걸 보니 신음을 내는 것조차 제어가 안 되는 모양이다.

아, 그나저나 역시 섹스는 주동적인게 좋아. 내가 원하는 자세, 원하는 각도에서 원하는 속도로 쳐대는 게 얼마나 좋은지.

철썩­ 철썩­ 처얼썩!

광란에 빠진 듯 사정없이 따먹기를 20분여. 물어볼 것도 없이 안에다 2차 사정을 싸질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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