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화 〉 57. 안에 싸도 아기 안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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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는거지만, 뒤치기는 언제나 옳다. 그것도 허리가 잘록한 여자들을 상대로 할 때는 후배위만한 자세도 없다. 뒤에서 바라보는 최지아의 몸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복숭아를 닮은 하얗고 뽀얀 엉덩이는 은은한 조명을 받아 반짝거렸고 밑으로 떨어지는 허벅지 라인조차 매끈했다. 더불어 그 위를 장식하는 깊게 파인 기립근과 잘 단련된 복사근 탓에 쫙 달라붙은 피부결과 오목하게 들어간 허리.
나는 귀신에 씌인 것처럼 한 손으로는 허리를 잡고 한 손으로는 내 총을 구멍 쪽으로 겨냥했다.
“이, 이렇게 하는 거예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걸까? 오며가며 야동으로라도 이런 자세는 접하게 되지 않느냐고.
찔꺽
입구 쪽의 뵤짓살이 뭉개지면서 달착지근한 소리를 냈다. 나는 천천히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듯 잘근잘근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최지아의 허벅지 뒷살에 내 허벅지가 닿자 뜨거운 기운이 확 몰려왔다.
어느 정도 음미가 끝난 후에 나는 허리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 미끄러지듯 성기를 안쪽 끝까지 밀어넣었다.
주르륵 탁!
“흐응!”
최지아의 상체가 살짝 뒤로 젖혀졌다. 언뜻 보기에도 가슴이 위쪽으로 출렁 올라왔다가 내려간다.
어디... 그럼...
즛 탁! 즛 탁!
“흥! 으흥! 응!”
핑크색 머리카락이 팔랑거리고 그녀의 귀걸이가 반짝였다.
그리고 내가 원하던 장관. 허리를 과감하게 안쪽까지 붙여댈 때마다 불쑥불쑥 커다란 유방이 위아래로 흔들려댔다.
캬, 이거지. 이 맛에 섹스하지.
“어때요?”
나는 말을 해놓고서 입안에 가득 고인 달콤한 침을 삼켜야했다. 쾌감 때문에 쌓인 달달한 아밀라아제에 이빨이 다 썩게 생겼다.
“흐응... 아까보다 더 느낌이 조아요. 계속해줘요.”
악신들이 원하던 섹스머신 미션을 완수한건가. 분명 섹스가 처음이고 수줍음 타야할 그녀는 성격 탓인지 능동적이고 과감했다.
나는 속도의 박차를 가하기 위해 양손으로 모래시계같은 그녀의 몸뚱아리를 꽉 잡고 미친 듯이 붙여먹었다.
팟 팟 팟 팟!
즈척 즈척 즈척 즈척
꽤 오랫동안 박아대서 그런지 아까 쏟아졌던 애액이 말라붙어 살짝 까끌까끌하다. 근데 다시금 쏟아진 애액이 그 위를 또다시 덮어서 미끄럽게 밀고 들어갔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마찰이 심하다가도 어느 부분에서는 뻑뻑함이 느껴졌는데 이게 또 묘한 맛이 있다.
섹스계의 똠양꿍이라고 해야 할까.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비장의 명기. 이 몸으로 순결을 유지하고 있었다니. 세상에 이런 개낭비가 있나. 회귀한지 3주 정도 됐는데 그 시간동안 이 맛을 뼈저리게 느끼지 못한 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 같다.
인생은 짧고 섹스는 길다.
최지아가 독보적인 맛이 아니라면, 이 세상에는 얼마나 많은 보물들이 숨어있는 걸까. 아무리 이것저것 다 먹어본 최상급 요리사도 아직 안 먹어본 음식이 그렇게 많다던데 여자도 똑같지 않을까.
퍽 퍽 퍽 퍽!
“아, 아..! 기준 씨... 흐윽... 큭... 너무 좋아요. 앙... 앙... 더... 더 세게요... 흐윽... 흥..!”
옜썰!
“손 줘요. 손 잡고 싶어요.”
그녀는 군말 없이 내게 손을 건네줬고 나는 양손의 손깍지를 낀 채로 스퍼트를 세게 밟았다.
타타타타타타
내 전생에서의 보직이 바로 k3 사수였다. 명중률은 극혐일지 몰라도 쏘는 맛은 있었지. 성기를 마구 찔러대는데 그것이 어딜 찌르는지 알게 뭐람. 지아 님께서 세고 빠른 걸 원하시니 명령대로 할 뿐이다.
무아지경으로 박아대는 탓에 깜빡 잊고 있었다. 최지아의 가슴이 얼마나 예뻤는지.
나는 한 손의 깍지를 풀고 이번에는 젖가슴을 움켜잡았다. 최지아의 상체를 내쪽으로 가져오자 그녀가 자동적으로 고개를 내쪽으로 돌렸다. 와, 정말 신비로운 옆얼굴이다. 연예인 뺨치는 비주얼. 엘프라고 해도 믿겠다.
나는 박아대는 속도를 줄이고 그녀의 턱을 지그시 들어올렸다. 그러자 최지아의 눈이 내 눈을 바라보는데 순간 심장이 멎을 뻔했다. 이미 한 번 죽은 몸이지만, 죽음은 두렵다. 등골이 서늘함과 동시에 아래쪽에서는 사정감이 물씬 올라왔다. 여러모로 괴로운 상황. 이럴 때 가장 좋은건 추삽질을 멈추고 입술을 맞추는 것이다.
츄릅 츄
최지아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내 입술이 닿자마자 눈을 감고 키스에 몸을 실었다.
최지아랑은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었다. 이런 자세 저런 자세도 좋지만, 몸 구석구석에 내 손길과 입술자국으로 도배를 해놓고 싶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어떤 놈도 지나가지 않은 자리라는 게 확실하니까.
“하아... 하아...”
달달한 키스가 끝나고 얼굴을 맞댄 채 서로 같은 공간의 숨을 공유했다. 뜨겁게 타오르는 듯한 입김을 잡아먹으며 존예로운 얼굴을 마주하고 있자니 도저히 허리를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뻑뻑하게 안겨오는 질내벽을 충만하게 느끼며 성기를 쪽 뺐다가 다시 안으로 깊숙이 넣길 반복했다. 살짝 비틀린 최지아의 몸에는 예술적인 주름이 잡혔고 왕복 운동을 할때마다 중력에 의해 루즈하게 떨어진 젖가슴이 출렁출렁 움직였다.
“하아... 하아... 하아...”
이제는 내 입에서도 거친 숨이 나오기 시작한다.
반면에 박아대는 동안, 숨을 꾹 참던 최지아는 마침내 참고 있던 숨을 몰아 뱉으며 철퍼덕 바닥에 쓰러졌다.
그 순간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 자세도 좋지.
“하아... 하아... 흐음... 아, 너무 좋아.”
은근히 말을 놓는 최지아의 엉덩이 위를 살포시 누르면서 나 또한 얄궂은 반말을 날려줬다.
“그래? 더 좋게 해줄까?”
내 손길에 따라 아랫배를 침대에 까는 최지아. 절대복종의 뜻을 나타내는 듯 엎어진 채로 수동적인 자세를 취했다. 막말로 이 상태에서는 내가 움직이지 않는 이상, 최지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수갑만 안 썼지 속박 플레이나 다름이 없다.
뭐, 그렇다고 내가 그녀를 방치해둘 생각은 전혀 없다.
고추가 기다란 탓에 이런 자세를 하고서도 절반 정도를 걸쳐놓은 상태다. 꾸깃거리며 안으로 재차 박자 이번에는 또 다른 맛이다. 엉덩이를 쳐댈 때마다 강한 탄성이 아랫배 밑으로 느껴진다. 앙증맞게 흔들리는 엉더잇살.
아, 이 사이에 얼굴 쳐박고 죽어도 괜찮아. 진짜야.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최지아의 몸을 살짝 들어올려서 그녀의 아랫배 쪽에 베개를 가져다놨다. 상체가 살짝 들리면서 동시에 하반신이 살짝 올라온다. 이 상태에서는 내 팔로 그녀의 다리를 꽈베기처럼 잡아챌수 있다. 나는 그녀의 다리를 양쪽에서 잡아 들어올려 물방개 자세를 만들었다. 그 다음 밀어넣듯 뻑적지근하게 박아대면 아무리 좁디좁은 최지아의 음문도 활짝 열릴 수밖에 없다. 덕분에 최지아는 지금 완전 창피한 상황이다.
“아앙... 거기 보고 있는 거야?”
어느새 친근한 말투로 바뀐 최지아는 몸을 살짝 비틀어 원망스러운 눈으로 날 바라봤다.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여줬다. 아무리 원망스러워도 주먹 한번 날릴 수 없다. 이 상태에서는 UFC 선수나 유도 선수가 마운트 자세를 잡은 것처럼 절대 풀려 나올 수 없다. 오로지 내 허락 혹은 질펀한 사정 후에야 풀려날 수 있는 거다.
안쪽 깊숙이 박아넣은 성기가 그녀의 족쇄였다.
말뚝처럼 꽉 붙잡아놓고 쾌감에 절여지고 있었다.
쿡쩍쿡쩍쿡쩍쿡쩍
“아, 욜라 맛있다...”
후우... 내가 달달한 숨을 내쉬자 최지아는 고통과 쾌감이 한껏 몰려왔는지 다시금 몸을 눕히고 이불보를 찢어놓을 듯 꽉 잡았다.
“흑... 으으...”
“아까보단 덜 아프지 않아?”
“응... 근데 안쪽으로 너무 많이 들어와... 잘못하면 정신 잃을거 같아.”
“크크... 좋아서?”
“으응... 근데 이거... 원래 이렇게 오래 걸려?”
“오래 걸려서 싫어?”
“아니... 오히려 너무 좋아... 너무 좋은데... 사람들 다 이러나 싶어서. 왜 나한테만 안 알려준 거지.”
“성당에서 이런거 안 알려주겠지.”
“흑... 맞아...”
“근데 그거 알아? 그 성당 다니는 사람들도 아마 지금쯤 엄청 즐기고 있을걸.”
“흐아... 진짜 최악이야... 아, 진짜진짜... 너무 좋아... 습관될거 같아.”
나는 순간 웃음이 터져나와서 허리 추삽질을 멈추고 말았다.
“푸핫! 스, 습관?”
“응. 왜 좋은거 있으면 계속하고 싶어지잖아.”
“내 고추 떼 달라는 소리만은 하지 말어.”
“프큭. 그런 소리는 좀 잔인하다.”
나는 박다 말고 기다란 고추를 달달한 구멍에서 쭉 빼냈다.
그리곤 귀엽고 사랑스러운 최지아의 입술에 달콤하게 키스했다.
“역시 얼굴을 보는게 좋은거 같아.”
“나도 그래...”
“지아야.”
“응?”
몸을 섞고 시간이 좀 지나자 우리 둘 사이를 가로막던 장벽이 무너졌다. 내가 지아라고 부르고 그녀는 나를 기준이라고 불렀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그녀를 향하던 마음이 보다 더 간결해졌다. 이전보다 복잡한 생각을 안 하게 됐다. 이전에는 팀장과 사원 사이의 관계 때문에 이것저것 재야했고 생각할 게 많았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진 거다.
“넌 왜 마주 보는게 좋은거야? 너야 엄청 예쁘니까 그렇지만 난 그렇지 않은데.”
“무슨 소리야. 오빠 잘생겼잖아.”
“아, 그래?”
“응. 내가 본 사람 중에 제일 잘생겼어. 그리고... 몸도 좋고... 나 이런 근육도 가까이서 보는거 처음이야. 내가 아는 몸 좋은 사람들은 근육도 많은데 살도 쪄서 엄청 크거든.”
그렇겠지. 다 깡패 새끼들이니 밥 쳐먹고 싸움만 하러다니니 근육돼지가 된 거다.
“그래서 얼굴 보고 하는게 좋아?”
“응.”
“아까 물어봤던거 있잖아. 이거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냐는 질문.”
“어, 갑자기?”
“그거 나라서 그러는 거야. 내가 원할 때 쌀 수 있어.”
“헐, 진짜? 그게 그렇게 되는구나. 근데 나 그거는 알아. 안에다 하면 애기 생기는 거지?”
“어... 음... 정확히는 아니.”
“응? 그럼?”
“안에 사정해도 아기 안 생겨.”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생삽입으로 고추를 안쪽으로 넣었다. 불과 몇 분 지나지도 않았는데 오랜만에 만난 보지에 격한 쾌감을 느꼈다.
“아, 좋아... 오빠...”
허리를 움직이며 키스하고 젖가슴 주무르고 몸 이곳저곳을 마구 더듬어댔다.
“지아야... 나 이대로 쌀게.”
“하우움...”
절정에 다달았는지 달근한 숨을 내쉬는 최지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는 듯하다. 내 정액으로는 임신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오르가즘에 정신없는 틈을 타 안에 다 속시원하게 사정했다.
꿀렁꿀렁
더럽게 많은 양의 정액이 듬뿍 뿜어져 나왔다. 이렇게 많이 싸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정액을 토정하면서 끈적해진 최지아의 타액을 머금었다.
“하아...”
미션 석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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