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화 〉 46. 님아 그 산을 넘지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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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시 쓰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러 가지 글감들이 떠올랐다.
님아, 그 산을 넘지 마오.
그 시절 우리가 넘으려했던 험준한 산.
산은 젖산이요, 물은 보짓물이로다.
제시카의 손이 내 바지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부터 한지우의 얼굴이 묘하게 일렁였다.
질투심? 쾌감? 언뜻 욕망에 일렁이는 것 같기도 하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으며 빤히 쳐다본다.
뭘할까? 제시카는 내 고추를 세게 부여잡고는 뭘 하려는 걸까? 설마 뽑으려는건 아닐테고.
근데 진짜 제시카는 내걸 꽉 잡고 뜯어낼 듯이 당겼다.
“우히힣 안 뽑히네.”
진짜였냐?
“지금까지가 등산로 코스였으면 다음부터는 가파른 절벽이야. 각오 단단히 햇!”
응, 니 가슴이 절벽이야. 그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을 딱 쳐다봤는데 순간 제시카가 고개를 치켜들면서 날 원망했다.
“왜 절벽 얘기를 하는데 거길 보는 거야?”
“아, 들켰네.”
“너무해... 진짜 이거 뽑아버릴까.”
근데 생각보다 봉긋 솟은 가슴에 의아해졌다. 분명 내가 물고 빨고 주물럭거렸던 빈유가 맞는데. 근데 왜 이렇게 물뽕 차오른 것처럼 솟아오른거지? 진짜 뽕인가?
전생에서 만났던 여자들 중에 뽕 하나만으로 A컵을 C컵처럼 만든 여자가 있었다. 그 정도로 대한민국의 뽕과학은 세계에서 알아주는 수준이다. 벗겨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미안, 미안.”
어느새 반말로 주고받고 있는 우리. 곁눈질로 한지우를 확인하자 같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조금 더 가까이 오라고 눈짓했다. 그러자 무릎 꿇은 상태로 쪼르르 다가왔다.
그러고보니 원래 한지우에게는 없었던 애교가 생겼다. 짧게 친 단발도 조금 길러서 어깨까지 내려오게 됐고, 옷도 블링블링하게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날 만난 뒤부터 두 사람에게 뭔가 변화가 생긴게 아닐까.
“후 지우쌤이 보고 있으니까 더 흥분되네.”
차츰 고개를 숙여서 아래쪽으로 내려간 그녀는 내 바지를 완전히 내려버렸다.
발라당 툭!
꼬부라져있던 발기된 고추가 위로 솟구치면서 제시카의 턱을 때리고 지나갔다.
“앗! 이게 날 때렸어. 후잉...”
제시카는 진짜 아팠는지 턱을 한번 손으로 쓸더니 자연스럽게 앞머리를 귀옆으로 넘기고 내 고추를 쏘아봤다. 탐욕과 짜증이 한번에 섞여서 미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그러더니 냠
귀두부터 시작해서 내 딱딱해진 기둥을 냠냠 빨기 시작했다. 옆에서 한지우도 달뜬 한숨을 내쉬며 관전했다.
와, 이거 존나 꼴릿하잖아? 전생에서도 3P를 한 기억이 없기에 이런 수치스러운 플레이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근데 적응하는 과정이 존나 꼴릿하다! 이런 어려운 적응은 완전 환영이다.
아이스크림 빨아먹듯 싹싹 핥아먹는 제시카. 한동안 쫍쫍거리더니 오랜 잠수를 마치고 나온 수영선수처럼 허리를 들어올리며 후하 숨을 쉬었다.
“하, 힘들었다.”
“차례 끝난거죠? 나 합니다.”
“앗! 아... 그칭... 칫...”
자기가 한 행위를 내가 그대로 할 거라는 걸 이제야 생각한 걸까. 역시 댕청해... 댕청한 댕댕이. 귀여워 죽겠네. 좀만 기다려봐. 내가 좀 이따 잔뜩 예뻐해줄게.
나는 바로 옆에 까지 온 한지우를 향해 말했다.
“그럼... 할게요?”
“네, 네...”
“일단 저는 소주 마실 생각 없거든요?”
“저, 저두요.”
그 얘기는 보빨까지 허용하겠다는 얘기. 그리고 그 이후의 일도 다 가능이라는 소리다. 이보다 두근거릴 수가 있겠는가. 그리고 그건 제시카도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지가 더 흥분해서 깩깩거리기 시작했다.
“끼에에엑! 내가 무슨 짓을!”
그렇다고 차라리 지가 마신다는 소리도 안한다. 은근히 보고 싶은 모양인데. 두 여자 다 변태다. 내 앞에서만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관음증을 비롯한 온갖 성인(19금)병이 생긴 모양이다.
나는 한지우의 한 손 깍지를 끼고 몸을 밀착했다. 귓불을 빨고 예정에도 없던 목덜미를 핥으면서 옆으로 이동, 입술에 자연스럽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질척이는 혀를 낼름낼름 주고받으며 나머지 손으로 가슴을 애무했다.
“흥”
눈을 감고 키스하면서 풍미를 느끼다가 곁눈질로 제시카를 봤다. 그녀는 집중이 안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서 씩씩거리고 있었다.
“기준쌤은 오늘 아주 좋겠어요!”
좋지. 좋다마다. 두 여자와 한번에 섹스를 꿈꿀 수 있다는 것. 정말이지 환생하길 잘했다.
나는 제시카에게 보란 듯이 더 게걸스럽게 한지우의 입술을 빨아먹었다. 꼭 초등학생 애들이 서로에게 장난을 치듯 내게 더 맛있네, 니게 더 맛없네.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근데 여기서 한 가지 딜레마가 생겼다. 가슴도 포기할 수 없고 손깍지도 포기하기 싫었다. 둘 중에 뭐라도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다. 가슴이야 한지우의 가슴은 제시카와는 다르게 명품 가슴이니 만지는 맛이 있고. 손깍지는 이 묘한 분위기를 더욱 달궈놓는 주요한 요소이니. 오죽하면 가슴은 만져도 손깍지 잡는건 안 된다는 말이 있을까. 그만큼 애틋한 감정의 표출이 되기 때문이다.
옆에서 제시카가 쿠사리를 넣었다.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요. 빨리 내 차례 왔음 좋겠단 말이야.”
어이쿠. 생각해보니까 꽤 오래 키스를 하고 있었다.
어쩔 수 없다. 가슴은 양보 못하지. 손깍지를 풀고 슬슬 본게임에 들어갔다. 와이셔츠 밑에 팬티만 입고 있는 한지우의 속살을 맛보는 건 꽤 쉬운 일이었다. 무릎 꿇고 있다가 내가 팬티에 손을 넣자 자동반사적으로 다리를 쫙 벌리고 앉았다.
불쑥 손이 들어가 밋밋한 동산을 지나 아래쪽으로 단숨에 달음박질쳤다. 약간 흥건해져있는 조갯살 사이로 살꼼 손가락 하나를 집어넣었다.
“흐큭 윽”
“아, 어떡해... 들어갔나봐.”
와이셔츠 때문에 가려져서 모르겠지만, 소리만큼은 리얼이다.
질꼼 질꼼.
조금 더 과격하게 넣자 질내벽이 막 오므라들면서 안쪽에서부터 액체가 뿜어져나왔다.
촥촥 착 착 착!
내 손가락에서 쿠퍼액이 나올 수 있다면 벌써 나왔을 거다. 그만큼 한지우는 밑을 강하게 조여댔다. 내 고추를 자르려나 싶을 정도로 조였을 때와 마찬가지로.
“읏 아까 그렇게 했으면서 아직도 물이 많이 나오나봐요.”
제시카는 엎드린 상태로 팬티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이제, 다음... 빤쓰 좀 내려봐봐. 기준쌤... 더 자세히 보고 싶단 말야.”
“오케이...”
나는 다음 수순을 밟기 위해 한지우의 허리를 잡고 일으켜세웠다.
“어, 어?”
“침대로 가야할거 같아요. 여기서는 좀 힘드니까.”
“응... 알겠어요.”
제시카는 엎드려서 구경하려다가 우리가 일어나자 뻘쭘해져서는 같이 일어났다.
“응깃! 이제 본격적으로 하는 거냐고...”
게임이고 나발이고 소주건 병나발이건 셋 다 침대로 이동했다.
나는 한지우를 눕힌 다음에 서슴없이 팬티를 벗겼다. 베개를 베고 내가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한지우. 그리고 제시카는 내 뒤에 포지션을 잡았다.
“와 지우쌤... 거기 엄청 예뻐... 나도 왁싱할까?”
나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왁싱은 절대 안 돼요!”
소중한 털을 왜 미냐고. 그러자 한지우가 표정을 살짝 구겼다.
“왁싱한거 싫어요?”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 어울리는게 있는데 제시카쌤은 안 미는게 나은거 같아요.”
“... 꼭 본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아, 차... 내가 할말을 잃고 조갯살만 바라보자 옆에서 제시카가 한 마디 거들어줬다.
“... 지우쌤한테는 아직 말 안했는데 사실 우리도 좀 했어요. 섹스...”
“흐읏... 그렇구나...”
딱히 거부반응은 없다. 뭐, 상황이 여기까지 왔는데 누가 누구랑 했느니 같은 문제는 중요하지 않겠지만.
“자, 그럼...”
나는 엎드린 채로 조금씩 한지우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가져갔다. M자로 벌리고 있는 다리를 붙잡고 살짝 들어올리자 엉덩이가 들리면서 좋은 포지션에 입술이 닿았다.
처음에는 키스하듯 부드럽게 주변을 탐닉했다. 치골과 엉덩이골을 비롯한 문신의 골짜기들을 헤집으며 핥았다. 털이 없으니까 밋밋하기는 하지만, 뭔가 더 포동포동하고 쫀쫀한 느낌이다. 할짝거리며 클리를 핥다가 이번에는 혀 끝을 쭉 빼서 보지 안에 쑥 집어넣었다.
“핫 흥!”
제 얼굴을 손등으로 가리면서도 내 얼굴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한지우.
근데 제시카... 넌 뭐해?
뒤쪽에서 내 몸에 착 달라붙은 제시카는 다 벗은 상태였다. 언제 다 벗었냐고... 몸이 뜨끈뜨근해진 제시카가 문질문질 발을 이용해서 풋잡을 시도한다. 손으로는 내 꼭지를 사정없이 만져댔다.
미친 여자다... 미친게 분명해. 어떻게 해야 더 야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걸로 봐서는 코스프레를 할게 아니라 야동 연출감독을 해야되는게 아닐까 싶다.
역으로 포개진 나와 제시카. 그리고 하반신과 상반신의 교집합이 생긴 나와 한지우. 이렇게 세 사람의 3P는 마침내 개막했다.
근데 풋잡은 처음 당하는데 은근히 기분 꼴릿하네. 수치스러우면서도 상대가 제시카인걸 아니까 은근히 흥분된다. 평소에 내 밑에서 쳐박히거나 뒤에서 쳐박히는것만 좋아하던 제시카가 알아서 풋잡을 해주니 말이다.
“흐응 빨리 빨리.”
생각해보니까 이걸 언제 끝내야할지도 모르겠고. 다음 진도로 뭘 생각해둔 것도 없다.
자, 생각해보자.
손잡기귓불빨기가슴애무성기애무보빨자빨 ???
뻔하잖아. 삽입 아닌가.
육구자세도 생각은 해봤는데 그럼 제시카가 너무 심심할거 같고. 나는 보빨하던 고개를 쳐들고 말했다.
“다음으로 넘어갈게요. 지우쌤, 괜찮아요?”
“흐응 네, 좋아요.”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아무튼.
나는 제시카를 등에 진 상태로 상체를 일으켜 한지우에게 몸을 밀착했다. 폿잡을 당하고 있는 고추가 껄떡거리면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원하고 있다.
“제시카쌤.”
“으응?”
“내려와봐요. 내가 더 좋은거 해줄게.”
“왓! 정말? 나, 조하...”
제시카는 어르고 달래줘야 한다. 내 등에서 내려온 제시카가 내 옆으로 왔다.
“지금부터 삽입할거니까, 잘 봐요. 이따가 제시카쌤한테도 그대로 해줄게.”
“흐응 왜, 또 이번에도 지우쌤이 먼저야...”
어쩔 수 없어. 그게 수순이야. 그리고 이 상황을 만든건 다름아닌 제시카쌤, 당신이라고.
질륵 질륵
나는 고추를 부여잡고 귀두를 한지우의 젖은 클리토리스 위에 문질렀다.
“흐응 하앙... 닿기만 했는데 기분 좋아요.”
“응깃! 응깃! 나도 보질보질 당하고 싶다.”
“넣을게요.”
마음의 준비를 하라. 대물 들어가신다. 물론 처음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만!
쑤우우우욱
흥건하게 젖어있는 질에 입성하는 건 식은죽 먹기였다.
콘돔없는 생삽입을 실시간 중계. 누군가에게 보여진다는건 별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제시카면? 리액션 혜자 제시카라면? 무적권 환영입니다.
“아, 들어갔다. 들어갔다! 나, 나도 뭐, 조, 조흔거어어..!”
조흔게 뭐가 있겠는가. 나는 가운뎃 손가락을 제시카의 질 안에 박아넣어줬다. 그리고 나머지 손으로 제시카의 상체를 확 잡아 끌어서 키스. 조금은 과격한 행동이었지만, 제시카는 순식간에 빠져들어서 눈을 감았다.
아, 위아래로 아주 황홀하구만.
나는 흥분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조금씩 허리 움직임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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