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협] -->
“자, 세리누 씨도 구경만 하지 마시고 절 따라해 보세요. 그럼 분명 리샤 씨만큼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아, 네……. 으읏!”
수줍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세리누는 리샤의 음부를 어루만지고 있는 내 손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자위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흐으읍, 으응! 하으읏.”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은 신음성을 꾹 참으며 어깨를 잔뜩 움츠리고 세리누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대로 그녀를 고꾸라트리고 싶단 욕망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하지만 아직은 안 되었다.
세리누, 그녀 스스로가 원하기 전까지는 건드려선 안 되었다. 그게 그녀와 한 약속이었으니 말이다.
나는 들끓는 욕정을 억누르며 리샤의 음부를 계속해서 어루만졌다. 그러다 불쑥 균열 사이로 검지를 밀어 넣었다.
찌걱.
습기 진 음란한 소리와 함께 검지가 간단히 질 내로 밀려들어갔다.
특히나 손끝에 매달리는 탄력 있고 꾸욱꾸욱 조이는 느낌은 단언컨대 최고였다. 더욱이 내가 손가락으로 찌를 때마다 방금 전에 쌌던 정액이 애액과 함께 뒤엉킨 채로 흘러나와서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하으윽!”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며 질 내를 휘젓자, 내 품에 안겨있던 리샤의 몸이 사정없이 떨기 시작했다. 더불어 질 내가 경련하며 내 손가락을 강하게 조여 댔다.
어찌나 세게 조여 대던지, 손가락을 움직이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질 내를 희롱했다.
찌걱! 찌걱! 찌걱!
“햐으으읏! 아앙! 아아아읏! 아윽!”
검지로 질 내를 찌를 때마다 음란한 물소리가 잔뜩 터져 나왔다. 더불어 리샤의 벌어진 입술 사이로 군침이 뚝뚝 흘러나왔다. 조금만 더 하면 가버릴 것 같았다. 이에 나는 뜨겁게 달아올라 있는 질 내를 보다 강하게 찔러대며 오르가즘을 부추겼다.
“……하앗! 아아아앙!!”
그리고 이 자극에 리샤는 결국 버텨내지 못 하고, 자지러지는 교성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힘없이 축 늘어지려 하자, 나는 재빨리 왼손을 뻗어 리샤의 몸을 받아주었다.
“흐으으읏…….”
완전히 지쳐버린 듯, 고개까지 푹 숙인 채 가쁘게 숨을 몰아쉬고 있는 리샤를 보고 있자니 이대로 계속 하기엔 다소 무리일 듯이 싶었다. 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나는 손가락으로 질 내를 연거푸 휘저으며 질문을 던졌다.
“계속 할 수 있겠습니까?”
“흐으읏! 아읏, 무리……. 더는 못 해……. 아앙.”
리샤는 정말로 다급하며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그녀의 말과는 다르게 질 내는 내 손가락을 꽉 문채로 놓아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만약에 평상시 같았다면 여기서 ‘몸은 그런 것 같지 않은데요?’라고 속삭이며, 리샤의 질 내에 남근을 푹푹 쑤셔 넣어주었겠지만, 지금은 굳이 리샤에게 얽매일 필요가 없었다.
나는 리샤의 질 내에서 손가락을 뽑아내며 입을 열었다.
“그럼 다른 분을 부르죠. 혹시 부를만한 엘프가 있나요?”
이런 내 물음에 리샤는 눈동자를 도록도록 굴리며 고민에 빠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스, 스란이라면 어떨까요?”
그 때, 세리누가 조심스럽게 자신의 의견을 내비쳐보였다. 그리고 이 말에 리샤가 아! 하고 짤막하게 탄성을 터트리더니 곧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스란이라면 괜찮을지도…….”
“우리랑 다르게 스란은 이런 걸, 별로 신경 쓰지 않으니까요.”
리샤와 세리누는 잠시 의견을 교환하더니,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스란을 부르라는 듯이 말이다. 이에 나는 어깨를 으쓱이며 스란을 불렀다.
“스란 소환.”
스란의 이름을 입에 담자, 내 눈 앞에 새로운 엘프가 나타났다.
이번에 나온 엘프는 굉장히 차가워 보이는 인상을 지니고 있었다. 눈매가 무섭다고 할가? 특히나 앞머리가 왼쪽으로 쓸려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차가워 보였다. 게다가 몸매도 리샤나 세리누하곤 다르게 굉장히 말라있었다. 가슴은 두 말할 것도 없었다.
빈약한 것이 딱 내 취향이었다.
“이게 뭐야?”
갑작스레 이곳으로 소환된 스란은 어처구니 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후아, 스란……. 나랑 같이 아이 만들기 하지 않을래?”
“아이 만들기? 너희들, 설마 저 남자랑 섹스한 거야?”
이런 스란의 물음에 리샤는 천연덕스럽게 히히, 웃으며 대답했다.
“섹스는 나만 했어. 세리누는 섹스하기가 무섭대.”
“그래?”
“아무튼 스란, 네가 좀 도와줘.”
“뭘?”
“섹스 말이야. 게다가 너 저번에 아이 가지고 싶다고 말했었잖아.”
두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리샤의 태도에 스란은 한심하단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작은 한숨과 함께 대꾸했다.
“뭐, 그렇긴 하지.”
“좋은 기회 아냐? 얼른 해버리자. 굉장히 기분 좋다고?”
“리샤, 넌 너무 막무가내야…….”
“에헤헤.”
“하지만 임신을 하고 싶단 건, 진심이니까……. 알았어. 어울려줄게.”
이리 말한 스란은 스스럼없이 옷을 훌렁훌렁 벗기 시작했다. 그러자 처음 봤던 느낌 그대로 굉장히 슬랜더한 몸매가 내 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아주 없다고는 말할 수 없었지만, 작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군침이 저절로 넘어갔다.
“……이왕이면 빨리 끝내주지 않을래? 오늘 해야 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으니까.”
무심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양 볼이 붉게 물들어있는 걸로 보아선 부끄러움을 타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일단…….”
나는 스란의 팔을 붙잡아, 내 쪽으로 잡아당겨 침대 위에 올라오도록 만들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고개를 내밀어, 스란의 음부 쪽에 딱 맞대었다. 그러자 꺄읏! 하는 놀란 비명 소리와 함께 짙은 회색빛 음모가 파르르 떨리는 게 내 눈에 들어왔다.
“흐읏, 지금 뭐하는 거야? 바로 하지 않고…….”
“잠깐 냄새 좀 맡아보려고요.”
짓궂게 말한 나는 그대로 킁킁 소리를 내며 냄새를 맡았다. 그러자 비릿하면서도 향긋한 냄새가 내 콧속을 파고들어왔다.
역시 처녀 특유의 냄새는 언제 맡아도 기분이 좋다. 물론 어떤 사람은 이 냄새가 지독하다고 표현하지만, 내 경우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흥분시키는 냄새였다.
“흐읏, 거긴 냄새 맡아봐야……. 아무것도 없을 텐데…….”
“아무것도 없다니요? 여기 이렇게 음모도 자라있고, 부드러운 속살도 있고…….”
갈라진 틈을 아래에서 위로 한번 핥자, 스란의 입술 사이로 또다시 환희에 찬 비명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 한 없이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깜짝 놀랐을 것이다. 갑자기 이런 식으로 핥을 줄은 몰랐을테니 말이다.
“……또 이런 식으로 풀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 아플 테니까요.”
“아, 아프다니……. 흐읏, 그런 거 딱히 상관은 없는데……. 읏!”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 치고는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
“스란도 야한 소리를 내는구나.”
“스란의 저런 모습은 처음 봐요.”
리샤와 세리누도 이런 스란의 모습을 난생처음 보는 모양인지, 호기심 가득찬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그녀들의 시선을 느낀 스란이 조금 화난 얼굴로 입을 열었다.
“너, 너희들……! 너무 그렇게 보지 말라고……. 읏! 너도 그만 핥고, 쟤네들 좀 방 밖으로 내보내봐! 흐읍!”
“리샤 씨가 방금 전에 말했잖아요. 이건 세리누 씨에게 보여주는 섹스라고요. 그러니까 보여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요?”
“그, 그런……!”
“그보다 이쪽을 좀 더 집중해주시겠습니까?”
이리 말하며 음부를 핥자, 스란의 입술 사이로 또다시 앗! 하고 앙증맞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후으, 아……. 잠깐……. 흐읏! 너무 집요하게 핥아대지 마……. 크흐읏!”
“편하게 받으세요.”
“펴, 편하게 받을 수 있을 리가……. 하응! 아앙, 싫어……. 이거, 히잇!”
스란의 두 손이 내 머리를 움켜쥔 채로 부들부들 떨었다.
“……멈춰엇……! 흐으읏! 후아! 앗!”
순간 스란의 몸이 미세한 경련을 반복한다. 아무래도 절정에 달한 모양이었다. 이거 생각 외로 엄청 음란한 엘프였다. 겉모습은 굉장히 차가워 보이는데, 실상 속은 이글거리며 타오르는 불꽃과도 같았다.
나는 푸슛, 하고 튀어나온 애액을 혀로 핥으며 몸을 일으켰다.
“이 정도면 괜찮을 거 같네요.”
“하으, 읏…….”
“그럼 이제 넣어 볼까요?”
“마, 마음대로 해…….”
스란은 고개를 홱 하니 옆으로 돌리며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그러나 이러는 와중에도 음부는 연신 경련하게 움찔움찔 떨고 있었다.
마치 나보고 어서 빨리 남근을 넣어달라며 보채고 있는 것만 같았다. 야하다는 말로는 부족했다.
나는 어서 빨리 스란의 처녀막을 찢기 위해서 발기한 남근을 질구 쪽으로 가져대 다었다.
“아프면 바로 말해주세요.”
“크읏……!”
질구에 바짝 맞대어져 있는 남근이 조금씩 질 내로 파고들어가는 순간, 스란의 입술을 비집고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세리누는 자위하는 것도 멈춘 채, 이 장면을 집중해서 쳐다보고 있었다.
========== 작품 후기 ==========
한편당 한 명씩 늘어나는 엘프들!
수천천사 님 : 고딩 따먹는 소설이 많다니...! 츄릅. 바람직하군요.
dogma 님 : 핡 엘프들.
흐음냐르 님 : 민방위 하려면 몇 년 더 굴러야 됩니다.ㅠㅠ
렘던트 님 : 으, 학생 예비군이 꿀인데.ㅠㅠ
chang4186 님 : 확실히 연참해야하는데, 요새 차기작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항상 이맘때면 차기작 한편씩 쓰곤했는데.ㅠ
선무하 님 : 엌ㅋ 맞아요. 저도 그것 땜에 마물사냥꾼 못 건드리는게 있죠. 분위기 수습 불가능 ㅋㅋ
컨은컨대로 님 :헛! 쿠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