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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498화 (498/599)

00498  [타협] =========================

“하으으윽!!”

원을 그리듯이 손가락으로 항내를 휘젓자, 서큐버스 퀸의 등허리가 부들부들 떨어대기 시작했다. 더불어 그녀의 등에 붙어있던 한 쌍의 검은색 날개도 힘없이 퍼덕퍼덕 거렸다.

꽤나 볼만한 장면이었다. 게다가 항내의 조임이 어찌나 세던지, 손가락이 이대로 똑 하고 끊어질 것만 같았다.

실로 여왕님다운 조임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엉덩이 구멍을 희롱했다.

찌걱! 찌걱!

“……햐으으읏! 아앙! 아그읏! 아윽!”

검지로 엉덩이 구멍을 쑤실 때마다 찌걱대는 소리와 함께 뽀직거리는 부끄러운 소리가 잔뜩 터져 나왔다. 하지만 서큐버스 퀸은 그걸 신경 쓸 여유가 없는 모양인지, 무기력하게 신음하며 내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며 일부러 비웃는 듯한 질 나쁜 목소리로 읊조렸다.

“대체 얼마나 많은 남자와 항문성교를 한 겁니까? 항문이 헐렁하다 못 해, 썰렁할 지경이로군요.”

“거, 거짓말……. 히익!”

이런 내 말에 서큐버스 퀸은 그럴 리가 없단 듯이 크게 외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제 말이 거짓말이라고요? 그럼 이 똥구멍은 대체 뭡니까? 제 손가락 하나도 제대로 물지 못 하고 있는데요?”

“햐으읏! 아앙, 똥구멍이라고 하지 마……. 히잇! 아으읏!”

눈물까지 글썽이며 부끄러워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욕정이 불쑥 치솟았다.

“서큐버스 퀸이라고 꼴에 자존심을 세우는 겁니까? 똥구멍 걸레인 주제에.”

“하으으읏! 나, 난 걸레가 아니야……! 힉!”

“그런 것 치고는 기둥에 매달려 있는 남자가 너무 많지 않습니까?”

이 말과 함께 나는 검지가 더 이상 들어가지 않을 때까지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엄지로는 좌우로 수줍게 벌어져 있는 음순을 지그시 눌러서 압박을 가했다.

이 때,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서큐버스 퀸이 안달이 나도록 만드는 것이었기에 질구에 엄지가 닿지 않도록 세심히 주의를 기울였다.

“그, 그건……. 히이익!”

이처럼 항문과 질구 주변이 자극받자, 서큐버스 퀸은 이따금씩 다리에 힘이 풀린 것처럼 바닥에 납작 엎드리려고 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나는 그녀의 꼬리를 잡아당기며 엉덩이를 도로 들어 올리도록 만들었다.

“누가 엎드려도 좋다고 했습니까?”

“히이익! 꼬, 꼬리는……! 흐으읏! 잡아당기면 안 돼! 하으응! 하앗, 앙!”

“잡아당기지 말라는 것 치고는 너무 좋아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내 말대로 서큐버스 퀸의 얼굴은 쾌락으로 잔뜩 들떠있었다.

나는 계속해서 짓궂은 말투로 그녀를 놀려대며 입을 크게 벌렸다. 그리고는 보란 듯이 꼬리의 매끄러운 몸통부분을 꽉 깨물었다.

“히이이잇!”

그 순간,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만 같은 교성이 서큐버스 퀸의 입술 사이로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녀의 몸에는 절정 금지 스티커가 붙어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절정이 허락될 리가 없었다.

“……깨, 깨물지 마……. 하으윽! 히잇, 죽을 거 같아……. 흐으윽!”

“서큐버스 퀸이나 되는 분께서 벌써부터 죽는 소리를 내는 겁니까?”

이 말과 함께 나는 그녀의 음렬을 강하게 꾸짖었다. 그러자 서큐버스 퀸이 아흣! 하고 달콤한 교성을 내뱉더니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어깨까지 잔뜩 움츠린 채로 어찌해야할 바를 몰라해하고 있었다.

“하으읏! 그렇지만……. 아앙, 꼬리는 안 돼……! 꼬리는 정말……. 힉!”

“그럼 여기는 어떻습니까?”

나는 잠시 손을 떼어낸 뒤에 애널의 주름을 손톱으로 마치 부스럼 긁듯이 살살 긁어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낯간지러움에 서큐버스 퀸은 무심코 몸을 떨며 신음성을 터트렸다.

“하앙! 히, 히잇!”

“너무 느끼는 거 아닙니까?”

“그, 그렇지만……. 히익! 이렇게 기분 좋은 걸…….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하으읏!”

“고작 이 정도도 참지 못 한다고 하다니……. 아무래도 이 내기는 제가 이긴 것 같군요.”

이리 말하며 내가 완전히 손을 떼어내려고 하자, 서큐버스 퀸이 다급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엉덩이를 내 쪽으로 냉큼 내밀었다.

“아, 아냐! 나……. 흐으읏! 아직 안 갔으니까……. 히익! 아직 진 게 아냐! 하앙!”

그녀는 어서 빨리 자기 엉덩이를 만져달라는 듯이 연신 실룩실룩 흔들어대었다. 거듭된 쾌감에 완전히 망가져버린 모양이었다.

나는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은 웃음을 꾹 삼키며 손으로 음부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질구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이 손가락에 얽히더니 질척이는 음란한 소리를 내었다.

“흐으읏!”

더불어 동그스름한 엉덩이가 좌우로 흔들리며 탐스런 광경을 연출했다. 물론 그 아래에 늘씬하게 뻗어있는 긴 다리도 무척이나 볼만했다.

“제가 어딜 만져줬으면 좋겠습니까?”

“아앙! 엉덩이……. 엉덩이 만져줘! 엉덩이가 좋으니까……. 흐윽! 엉덩이 안에 손가락을 넣어줘!”

서큐버스 퀸이 한층 더 높이 자기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두 다리 사이로 끈적끈적하고 투명한 애액이 끊임없이 흘러내리며 음란한 모습을 만들어내었다.

정말이지, 절경이 따로 없었다. 군침이 절로 고일 지경이었다. 하지만 나는 일부러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시치미를 뚝 떼었다.

“엉덩이요? 엉덩이 어디를 말하는 겁니까?

“여, 여기……. 여기에 넣어줘! 하윽, 근질거려서……. 죽을 거 같아……. 아앙!”

이런 내 시치미에 그녀는 한층 더 안달이 난 목소리로 내게 애원했다. 아니, 단순히 애원하는 것만으로는 마음에 차지 않는 모양인지, 두 손으로 자기 엉덩이를 꽈악 붙잡은 뒤에 좌우로 벌리기까지 했다. 그러자 그녀의 애널이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뻐끔뻐끔 거리고 있는 게 내 눈에 들어왔다.

마음 같아선 저 애널 속으로 내 남근을 쑤셔 박아 넣고 싶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나는 딴청을 피우며 계속해서 그녀를 보챘다.

“여기가 어딘지 제대로 말해보세요. 그럼 원하는 대로 해드리겠습니다.”

“으읏…….”

이처럼 내가 딱 잘라서 말하자, 서큐버스 퀸의 얼굴에 수치심이 가득 깃들었다. 그녀는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인 채로 어쩔 줄 몰라해하다가 이윽고 두 눈을 찔끔 감고서 말문을 열었다.

“……또, 똥구멍에…….”

“…….”

한 호흡 쉬고, 두 호흡 째에서 서큐버스 퀸이 수줍은 목소리로 외쳤다.

“똥구멍에 넣어줘! 내 똥구멍에 손가락을 넣고 마구 휘저어줘! 얼른!”

아까 전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똥구멍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 잔뜩 불쾌해했던 주제에 지금은 자기가 스스로 똥구멍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니, 우월감과 승리감이 한껏 치밀어 올랐다. 나는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은 웃음을 꾹 참으며 입을 열었다.

“잘 하셨습니다.”

이 말과 함께 나는 항내로 검지를 밀어 넣었다.

“히이익! 드, 들어왔어……. 흐으윽! 손가락이 들어와서……. 흐으읏! 아앙, 굉장해……. 자지가 아닌데도 기분 좋아……. 하앙, 이런 거 정말 처음이야! 하으, 읏! 좀 더 쑤셔줘……. 푹푹, 찔러서……. 하그읏!”

서큐버스 퀸의 애원에 나는 검지로 안쪽의 점막을 살살 긁듯이 희롱을 해주었다. 그러자 그녀의 괄약근이 꽈악 수축하며 내 손가락을 강하게 조여 대기 시작했다. 이에 나는 히죽 웃으며 그녀에게 재차 질문을 던졌다.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절정에 달할 것 같습니까?”

항내를 검지로 애무하는 동시에 클리토리스 위에 붙어있는 진동 스티커를 엄지로 꾸욱 눌렀다. 그러자 힉! 하는 새된 비명소리와 함께 서큐버스 퀸의 몸이 크게 날뛰었다.

“햐읏! 아앙, 몰라……. 그런 거……. 절정 같은 거, 느껴본 적 없으니까……! 흐으읏!”

“지금은요? 지금이라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을 거 같지 않습니까?”

이리 말하며 꼬리의 끝부분을 혀로 핥자, 그녀의 허리가 쾌감에 떨리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처럼 말이다. 그걸 느낀 나는 한층 더 손에 힘을 주어 서큐버스 퀸의 항내와 클리토리스를 희롱했다. 특히나 진동 스티커의 표면을 엄지로 지그시 누르는 것으로 클리토리스에 가하는 진동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하으으읏! 이렇게까지 느껴본 적 없는데……. 아앙, 굉장해……. 흐읍! 지, 지금이라도 나도 절정이란 걸……. 느낄 수 있을 거 같아! 흐으응! 나도 느끼게 해줘……. 아앙, 다른 애들처럼 절정……. 하윽! 느끼고 싶어! 아앙!”

군침까지 뚝뚝 흘려대며 내게 애원하는 서큐버스 퀸의 태도에 나는 기꺼이 그녀의 애원을 들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

“하으응!! 하앗, 앙!”

찌걱찌걱, 음란한 소리가 음부는 물론이고 엉덩이에서도 잔뜩 흘러나왔다. 더불어 지금 진동 스티커에 의해서 꾸준히 자극을 받고 있는 음부는 마치 홍수라도 난 것처럼 애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었다. 어찌나 많이 흘러나오던지, 애액이 팬티에서 걸러지지 않고 허벅지까지 새어나와 바닥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려고 하고 있었다.

“……가, 갈 거 같아! 흐으으윽! 가고 싶어……! 아앙, 얼른……! 지금 너무 기분 좋으니까……. 흐으으읏! 얼른……. 얼른!!”

나를 보채는 그녀의 목소리가 한층 더 커졌다.

그 외침을 들은 나는 보다 세게, 그리고 격렬하게 항내를 쑤셔대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서큐버스 퀸의 몸에 붙여두었던 절정 금지 스티커를 떼어내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입술 사이로 길고 긴 교성이 터져 나왔다.

“햐으으으으읏!!”

절정을 알리는 교성 소리에 맞춰, 서큐버스 퀸의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그녀는 피처럼 붉은 머리카락을 이리저리 흩뜨리며 팔다리를 부르르 떨었다. 등에 붙어있는 한 쌍의 날개와 내 손에 붙잡혀 있는 꼬리도 예외도 아니었다. 그녀의 전신이 난생 처음 느껴보는 오르가즘에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었다.

“……아, 아아……. 괴, 굉장해……. 흐으읏! 아아……! 이런 게 절정이라고는……. 흐으읏! 후아, 아!”

긴 애무 끝에 오르가즘에 도달한 서큐버스 퀸은 소녀에서 여인이 된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황홀해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그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기 위해서 두 눈을 꼭 감고 숨을 크게 내쉬었다가, 들이쉬기를 반복했다.

마치 이 모든 걸,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것처럼 말이다.

============================ 작품 후기 ============================

스티커 3종 세트 앞에선 서큐버스 퀸도 무리죠. ㅎㅎ

수천천사 님 : 빈유 여캐 만들면 독자님들이 절 자꾸만 갈구시잖아요! 흑흑

pleen 님 : 뿔잡기와 꼬리잡기는 진리라고 들었습니다.

승고이 님 : 짧아서 죄송합니다!

플레이어드 님 : ...!! 로얄의 엔딩 같군요.

로아리아 님 : 간만의 선코 감사합니다!

페어리블러시 님 : 괴롭히는 것은 역시 개꿀맛

무한의기사왕님 : 엌ㅋㅋ 그렇군요

인페르니우스 님 : 남근이 작다고 여자인 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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