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491 [타협] =========================
“제 처녀를 빼앗아간 주인님의 자지……. 하아, 엄청 뜨거워요.”
기대에 찬 눈으로 나를 내려다보며 중얼거리던 엘레노아는 불쑥 오른손을 내밀어 내 남근을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는 남근을 똑바로 일으켜 세운 뒤에 자신의 음부 쪽으로 바짝 가져다대었다.
“……흐으응! 아앙!”
남근의 첨단이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음부에 맞닿은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 뇌리를 강타했다. 그저 맞닿기만 했을 뿐인데도 온 몸의 털이 쭈뼛쭈뼛 서는 것만 같았다.
이건 엘레노아도 마찬가지인 모양인지, 그녀는 몸을 떨면서 기분 좋게 신음했다.
나는 엘레노아의 잘록한 허리를 두 손으로 움켜쥐며 입을 열었다.
“대체 얼마나 굶주리고 있었던 겁니까?”
이리 물으며 그녀의 허리를 아래로 잡아당기자, 찌걱거리는 음란한 물소리와 함께 내 남근이 질 내로 쑤욱 들어갔다. 그러자 구불구불하면서도 꽈악꽈악 조여 대는 질 내의 압박감이 하복부를 타고서 짜르르 전해져왔다.
참을 수 없을 만큼 기분 좋은 쾌감이었지만, 나는 애써 짓궂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엘레노아를 희롱했다. 그리고 이 희롱에 그녀는 흐물흐물 녹아내린 것만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대답했다.
“자는 동안……. 계속, 계속 주인님이 그리웠어요. 하으윽! 햐읏, 자지……. 뜨겁고 단단해서 기분 좋아……. 후아!”
“사실은 시끄러워서 깨어난 게 아니라 제 자지가 그리워서 깨어났던 거죠?”
안쪽 깊숙이 찌르며 추궁하자, 그녀는 자지러지는 듯한 교성을 내뱉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으윽! 네, 네……. 맞아요! 하앙, 주인님의 자지가 그리워서……. 흐으읏! 잠을 잘 수가 없었는 걸요……! 히익, 이렇게나 기분 좋은 건……. 절대 못 참아요! 하앙!”
어쩔 줄 몰라해하며 감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엘레노아의 얼굴을 올려다보고 있자니, 왠지 모르게 처음 그녀의 처녀를 가졌을 때가 생각났다.
앙앙대며 울면서 기뻐하던 게 참 귀여웠는데……. 물론 지금도 그에 못지않게 귀엽지만 말이다.
“……후으윽! 앗! 갑자기 그렇게 허리를 움직이면……. 하앙!”
나는 마음껏 질 내의 조임을 탐닉하며 허리를 위아래로 흔들었다. 그러자 그에 맞춰 엘레노아의 크고 풍만한 가슴이 정신없이 출렁거렸다. 어찌나 힘차게 흔들리던지, 금방이라도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내 얼굴 위로 뚝 떨어질 것만 같았다.
“못 됐어요, 주인님……. 흐으윽! 아앙!”
그 때, 엘레노아가 두 손으로 내 가슴팍을 짚었다. 그리고는 금방이라도 녹아내릴 것만 같은 신음성을 흘리며 자신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는 내 남근을 인정사정없이 조여 대기 시작했다.
어찌나 강하게 조여 대던지, 숨이 턱 끝까지 차올랐다.
“윽!”
신음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덕분에 내 행동도 우뚝 멈추고 말았다.
엘레노아는 그 틈은 놓치지 않고서 재빨리 가랑이를 비틀어 요분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뒷덜미가 찡하니 아리고, 척추가 주르륵 녹아내리는 것만 같은 쾌감이 치밀어 올랐다.
마치 온 몸이 엘레노아에게 쥐어짜지는 것만 같았다.
“하읏! 아아앙, 얼른……. 주인님의 진한 정액……. 흐으윽! 주세요! 하으윽!”
엘레노아는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며 내 사정을 강요했다. 어서 빨리 싸달라며 내게 애원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애원에 마치 보답이라도 하듯이, 커질 대로 커진 내 남근이 질 내를 시원하게 긁으며 찌걱이는 음란한 소리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하읏! 아앙, 아아!”
더불어 엘레노아의 신음소리가 점점 커졌다. 사랑스런 목소리였다.
물론 그녀의 몸짓도 마찬가지였다. 특히나 엘레노아가 남근의 귀두가 아슬아슬하게 겨우 걸칠 만큼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렸다가 아래로 떨어트릴 땐, 청룡열차를 타는 것만 같은 기분마저도 느껴졌다.
“하아앙! 정액……. 얼른……. 하으윽! 아앙!”
애타는 목소리로 나를 부추기는 동시에 엘레노아는 자신의 엉덩이로 연거푸 방아질을 해대며 나를 자극했다. 그리고 그 자극에 크게 숨을 토해내며 몸을 떨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빈틈없이 꽈악꽈악 조여 대는 질 내의 압박에 내 이성이 모래성처럼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듯했다.
결국 나는 열락에 빠져 그대로 사정을 하고 말았다.
“크윽!”
“햐으으읏!! 후아아……. 하그읏!”
엘레노아의 질 내에 사정을 한 순간, 막혔던 구멍이 뻥 뚫린 것만 같은 해방감이 느껴졌다. 더불어 엘레노아 또한 내가 사정했다는 걸 느끼고 있는 모양인지, 긴 신음성과 함께 전신을 파르르 떨었다.
살짝 벌어져 있는 입술 사이에선 군침이 칠칠맞지 못 하게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굉장해요. 주인님의 정액……. 하으윽, 엄청 진해서……. 하으윽! 뱃속에 가득 차는 이 느낌……. 너무 좋아요.”
헤실헤실 웃으며 부르르 어깨를 떨던 엘레노아는 이윽고 기운을 다한 듯이 내 가슴팍에 안기듯이 상체를 쓰러트렸다. 이에 나는 두 팔을 벌려 그녀를 받아주며, 사정 직후의 해방감을 만끽했다.
“…….”
하지만 그 해방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1분도 채 되지 않아, 해방감은 사그라지고 그 자리를 욕정이 채웠다. 실제로 엘레노아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는 내 남근이 재차 고개를 들어 올리며 불끈거리고 있었다.
아무래도 내 남근은 아직 모자란 모양이었다. 엘레노아도 이런 내 남근의 몸부림을 느낀 모양인지, 굉장히 곤란하단 표정을 지어보였다.
“정말……. 인간 같지 않은 주인님이라니까…….”
“그래서 싫으세요?”
이리 말한 나는 엘레노아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며 물었다.
“햐읏! 아앙, 제가……. 싫을 리가 없잖아요.”
이 자극에 앗! 하고 작게 탄성을 터트린 그녀는 이윽고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며 내 가슴팍에 입술을 쪽 하고 맞췄다. 그리고는 몸 전체를 육감적으로 튕기며 내 남근 전체를 꽈악꽈악 조여 대기 시작했다. 덕분에 내 남근은 앞서 두 차례 사정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꼿꼿하게 섰다.
“그럼 됐네요.”
이리 말한 나는 이번에는 엘레노아를 소파 위에 눕혔다. 그리고는 그녀의 허리를 꽈악 붙잡고서 질 내 깊숙이, 단숨에 찔러 넣었다.
“하아앙!”
이렇듯 내가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자, 엘레노아가 몸을 떨며 기분 좋게 신음했다.
“……하으윽! 아앗, 그렇게 갑자기 찌르면……. 하앙! 너무해요. 흐읏!”
그녀의 투정 어린 말과는 다르게, 질 내는 내 남근을 열렬히 환영하게 끊임없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특히나 애액과 정액으로 질척하게 젖어있는 질 내는 내가 별달리 힘을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안쪽 깊숙한 곳까지 수월하게 밀려들었다.
‘이거 굉장한데…….’
중독될 것만 같았다. 달라붙는 질의 감촉에 나는 속으로 신음성을 삼키며 엘레노아를 거듭 희롱했다.
“서큐버스가 이 정도 가지고 우는 소리를 하면 안 되죠.”
“아아앙! 그, 그렇지만……. 그래도, 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처녀였는데……! 하으읏, 벌써 익숙해졌을 리가……. 없잖아요! 하으읏! 너무해요, 짐승……! 주인님은 짐승이에요! 하으읏!”
“제가 짐승이요? 제 자지가 그리워서 잠에서 깨어난 엘레노아 씨가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요?”
“아아아앙! 모, 몰라요……! 흐으읏, 전부 다……. 주인님 때문이에요! 아앙!”
안쪽 깊숙이 찌르며 추궁하자, 그녀는 자지러지는 듯한 교성을 내뱉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아앙! 아앗, 푹푹 찔리는 거……. 너무 좋아! 하으윽!”
엘레노아는 자신의 안에 들어온 내 남근의 감촉을 느끼듯이 질 벽으로 꾹꾹 조여 댔다.
나는 이처럼 내 남근을 조여 대는 질 내의 압박감을 즐기며, 허리에 한층 더 힘을 주어 더욱 빨리 흔들었다.
“후으윽! 아앗, 거기 좋아요……. 하앙! 하앗!”
당장에라도 사정을 할 것처럼 크게 부풀어 있는 남근이 연신 껄떡이며 엘레노아의 질 내를 찔러댈 때마다 그녀는 연심 뜨거운 숨을 토해내며 가녀린 몸을 소파 위에 마구 튕겨대었다.
“그렇게나 좋습니까?”
“흐으읏! 으응, 좋아요……. 기분 좋아요! 하으읏! 안쪽 깊숙이 찔려서……. 아앙! 엉덩이보다 훨씬 좋아요! 흐으읏!”
이리 소리쳐 말한 그녀는 음란하게 허리를 흔들댔다.
“……후아! 아앗, 또 싸주세요……! 흐으읏! 제 안에 잔뜩……. 또……!”
내 움직임에 맞춰서 엘레노아의 허리가 요분질 치며 내 남근을 사정없이 빨아 당겼다.
그야말로 서큐버스, 그 자체였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처녀였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을 만큼 음란했다.
역시 태생은 숨길 수 없는 모양이었다.
“흐으읏! 응!”
크게 부풀어 올라있는 귀두가 자궁구를 꾸욱꾸욱 찔러댈 때마다 찌걱거리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땀방울과도 같은 애액이 사방으로 튀었다. 더불어 반쯤 벌어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는 선명한 붉은빛을 띠고 있는 혀가 헐떡이고 있는 게 보였다.
그 모습이 도저히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것처럼 색스러운 광경이었다. 그리고 그 때문일까, 하복부가 찌르르 울리며 사정을 예고하고 있었다.
도무지 참을 수 없는 사정감이었다.
“크윽!”
이를 느낀 나는 그대로 사정을 개시했다. 그러자 마치 폭발하듯이, 내 남근이 크게 몸부림치며 정액을 왈칵 뿜어내었다. 방금 전과 비교하더라도 전혀 밀리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이었다.
엘레노아도 그걸 느낀 모양인지, 색정적인 교성과 함께 어깨를 잔뜩 움츠렸다.
“하아아아앙!!”
높은 소프라노 음의 비명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더불어 내 팔을 움켜쥐고 있던 다섯 손가락에 더없이 강한 힘이 들어갔다.
그녀는 마치 이 순간을 즐기기라도 하는 것처럼 입꼬리까지 올리고 있었다. 더불어 내 남근을 감싸고 있는 질이, 미친 듯이 조여오며 남은 정액까지 말끔히 짜내고 있었다.
“……흐으으으읏! 으응……. 하으, 응…….”
그리고 이윽고 사정이 멎자, 엘레노아는 천천히 숨을 내쉬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입가에는 여전히 사랑스런 미소가 매달려있었다. 나는 그녀를 따라 마주 웃은 뒤에 가면을 벗고서 엘레노아의 입술에 입맞춤을 해주었다.
“흐응.”
기분 좋은 신음성이 그녀의 입새를 비집고 새어나왔다. 충만감이 내 몸 속을 가득 채웠다.
되도록 이 순간을 즐기고 싶었다. 엘레노아도 마찬가지인 모양인지, 두 손으로 내 목을 꼬옥 끌어안으며 절정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어서 와요.”
그 때, 낯선 목소리가 내 귓가에 울려 퍼졌다. 이에 깜짝 놀란 나는 고개를 들어올려,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놀랍게도,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내가 있었던 저택이 아닌 전혀 다른 낯선 공간의 풍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엘레노아처럼 머리 위에 뾰족한 뿔과 검은색 날개 그리고 길고 매끄러워 보이는 꼬리를 가진 여성이 서있는 게 보였다.
“……꿈의 세계에.”
서큐버스였다.
그것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 작품 후기 ============================
퀸의 자격을 시험합시다!
매실농축액2 님 : 항상 감사합니다!ㅎㅎ
asdfqwzx 님 : 이제 좀 능숙하게 싸워야겠죠. ㅎ
할레데임 님 : 마물 사냥꾼들... 이걸 먹어야될지 말아야될지...계속 고민되네요
CystemKlear 님 : 에나 쪽이 더 레벨이 높습니다. 그리고 전투 경험도 에나 쪽이 훨씬 많죠. 아무래도 연장자다보니.ㅋㅋ
댓글작성담당 님 : 그러게요. 어느새 이렇게 인물이 많아졌는지..!
유다빈 님 : 마틸다 빼고 다 기억 납니다!
현실과소설 님 : 음, 그 공주...따먹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pleen 님 : 하악, 상상만 해도 흐뭇하군요. 빈유 대결이라니!
Eeiko 님 : 저도 그러고 싶지만, 얼른 완결내고 차기작을 쓰고 싶어서 ㅠㅠ
선무하 님 : 흐어엉 사각관계라니. 벌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ㅋㅋㅋ
가람글 님 : 헛,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반딧가 님 : 퀸 되면 영웅 등급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