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482화 (482/599)

<-- [타협] -->

“제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습니까?”

“흐읏…….”

이런 내 물음에 에나는 비명과도 같은 신음을 토해내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몰려오는 부끄러움을 이겨내지 못한 탓이었다. 그 태도가 어찌나도 사랑스럽던지, 마치 순진무구한 처녀를 희롱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에나 씨.”

나는 곱실거리는 음모의 감촉을 마음껏 즐기며 세로의 균열 쪽으로 손을 가져다대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움켜쥐듯이 해서, 중지와 약지로 꽉 누른 뒤에 결을 따라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아앙…….”

그러자 또다시 에나의 입술 사이로 애달픈 교성 소리가 새어나왔다. 더불어 감겨 있던 눈꺼풀이 파르르 떨며 들어 올려졌다.

바로 코앞에서 바라본 에나의 얼굴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특히나 물기 어린 눈동자로 나를 물끄러미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은 내 가슴 속에 불을 지피기에 더없이 충분했다.

크게 숨을 들이켠 나는 그대로 고개를 내밀어, 마치 에나를 덮치듯이 입맞춤을 했다.

“……흐읏! 으응, 음……. 하응.”

에나는 이런 격렬한 키스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이 그저 내 몸만 겨우겨우 붙잡은 상태로 몸을 딱딱하게 굳혔다. 심지어 숨도 제대로 쉬고 있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긴장을 풀어주고자, 오른손으로 계속 음부를 문지르는 동시에 입술을 아래로 미끄러트렸다.

“하아!”

그 순간, 에나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이 탁 하고 터져 나왔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여전히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이에 나는 잔뜩 움츠러들어있는 어깨부터 시작해서, 가슴, 배, 골반에 차례대로 입맞춤을 해주었다.

그리고 이윽고 음부에 입술이 닿은 순간, 나는 진한 분홍색을 띄고 있는 속살에 조용히 입을 맞춰주었다.

“아윽……. 거긴……. 안 됩니다. 거기는…….”

이런 내 행동에 에나가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게 애원했다. 하지만 저번처럼 몸부림을 친다거나, 자신의 음부를 가리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저 말로만 애원할 뿐이었다.

실로 장족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나는 혀를 내밀어 주름진 음순을 혀로 핥았다. 그러자 애원의 말을 쏟아내고 있던 에나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결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 음순에 뒤덮여 있던 클리토리스가 수줍게 고개를 빼꼼 들고 있는 게 내 눈에 들어왔다.

감탄성이 절로 터져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였다. 나는 내심 감탄하며 클리토리스를 덮고 있는 음순을 벗겨내었다.

“하윽!”

음순을 벗겨내자 선명한 분홍빛을 발하고 있는 진주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정말이지, 몇 번을 보아도 아름다운 보석이었다. 어찌나 탐스러워보이던지 입 안에 군침이 한가득 고일 정도였다.

나는 꿀꺽, 군침을 삼키며 입을 크게 벌렸다. 그리고는 클리토리스를 입으로 물고서 세게 빨기 시작했다.

“……후아, 아! 아, 으읏! 으……. 흐윽!”

이 자극에 에나는 고개를 치켜들고서 숨을 헐떡였다. 더불어 그녀의 양 손이 어느샌가 내 머리를 움켜쥐고 있었다. 에나는 마치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처럼 부르르 몸을 떨어대었다.

‘참기 힘들겠지.’

에나가 지금 어떤 기분일지, 얼추 짐작이 되었다.

나는 기분 좋게 웃으며, 질구로부터 질질 새어나오고 있는 애액을 꿀꺽이며 받아마셨다. 그러다가 입술을 딱 떼어내자, 음부로부터 맑고 투명한 애액이 한 방울씩, 크게 방울져 뚝뚝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 모습이 마치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하아…….”

그 때, 다리를 벌벌 떨며 애타게 나를 내려다보고 있는 에나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 시선이 어찌나 노골적이던지, 뜨겁다 못 해 피부가 따가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시선이 싫다는 건 절대로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이 정도까지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에나가 별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면, 나는 그만 절망하고 말았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에나는 이런 내 애무에 격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나는 흥분되는 것을 느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질 내를 휘저었다. 그러자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질 내가 내 손가락을 꽉 물며 경련을 일으켰다. 이대로 내 손가락이 뜯겨져 나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이거 살짝……. 겁이 나네요.”

진짜로 겁이 났다.

만약에 지금 에나의 질 내에 삽입되어 있는 게, 손가락이 아니라 남근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십중팔구 엄청난 쾌감에 바보처럼 숨만 헐떡대다가 그대로 꼴사납게 사정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그, 그런…….”

그리고 이런 내 말에 에나는 암담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눈망울을 글썽였다.

아무래도 내 말을 오해한 모양이었다. 이 얼마나 순진한 아가씨란 말인가? 나는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리며 질 내 깊숙이,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햐읏! 아그읏……. 가, 갑자기 그렇게 안쪽까지 찌르시면……. 하윽! 안 됩니다, 거긴……. 아앙!”

달콤하다 못 해, 치명적이기까지 한 신음성이 에나의 입술 사이로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 신음성에 나는 짓궂은 미소를 띠워 보이며 입을 열었다.

“쉬잇, 너무 크게 소리 내지 마세요. 저 방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 그런……. 흐읏! 윽!”

나는 입술 위에 손가락을 대고서 쉿 소리를 내었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에나의 얼굴이 창백하게 질렸다.

그녀는 짙은 푸른색 눈동자로 바로 옆방을 바라보았다. 무척이나 당황한 표정. 그 곤란해 하는 표정이 내 가학심에 불을 지폈다. 아아, 왠지 모르게 이대로 앙앙대며 울게 만들고 싶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마물 사냥꾼들과 대면시키는 것이다.

과연 어떤 표정을 지어보일까? 여섯 명 모두 누구랄 것 없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어색해할 것이다.

“아니면 여기서 그만둘까요?”

나는 에나에게 마음에도 없는 질문을 했다. 그리고 이런 내 질문을 받은 그녀는 이를 악 물고서 나와 1번 방을 연거푸 번갈아보았다.

고민이 많아 보였다. 이에 나는 그녀의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에나가 흘린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손가락을 보란 듯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동시에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더없이 크게 발기한 내 남근이 힘차게 기지개를 펴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흐으…….”

그 모습을 본 에나는 작게 신음하며 얼굴을 빨갛게 물들였다. 내가 에나의 가슴을 보고 감탄했듯이, 그녀 또한 내 남근을 보고 감탄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쩔래요?”

나는 에나의 음부 쪽으로 남근을 가져다대며 물었다. 그리고 이 질문에 그녀는 시선을 어디 한 곳에 얌전히 두지 못 한 채, 이리저리 돌렸다. 더불어 키스로 도톰하게 부풀어 올라 있는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전……. 그게……. 하윽!”

자꾸만 대답을 망설이는 에나의 태도에 참다못한 내가 귀두만 질 내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입술 사이로 가쁜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리고 그 숨소리를 따라 한줄기의 타액이 칠칠맞지 못 하게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 투명한 타액이 너무나도 맛있어 보였다. 과연 무슨 맛이 날까? 나는 가슴이 설레는 것을 느끼며 보드라운 턱선을 따라 흘러내린 타액을 핥았다.

“……흐읍! 으읏, 윽! 하으읏……!”

타액은 놀랍도록 달았다.

에나의 입술 사이로 흘러내린 타액을 깨끗하게 핥아 먹은 나는 그대로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려, 타액이 흘러나온 근원지에 입술을 딱 붙였다.

“으읍, 응……. 흐응.”

나는 에나의 입 안에 남아있는 모든 타액을 핥아 마실 기세로 혀를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이런 내 키스에 점차 흥분이 되기 시작한 모양인지, 얌전히 있던 에나의 혀가 조금씩 내 혀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쩔 땐, 자기가 먼저 혀를 내밀어 내 입 안의 타액을 탐하기까지 했다.

‘완전히 푹 빠졌네.’

두 눈을 꼭 감은 채, 나와 키스를 하는데 열중하고 있는 에나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걸렸다. 이대로 계속 에나와 키스만 하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키스만 하고 있을 수는 없었다.

나는 슬슬 때가 되었다고 여겨서, 그녀의 한쪽 다리를 잡아 올렸다.

“흣! 아……!”

이에 깜짝 놀란 에나가 고개를 뒤로 빼내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긴장 푸세요.”

나는 이리 말하며 다시금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러자 동그랗게 떠져있던 두 눈이 스르륵 감겼다. 더불어 내 입술에 그녀의 입술이 보다 적극적으로 달라붙어왔다. 좀 더 진하게, 그리고 격렬하게 키스를 해줬으면 하는 모양이었다.

“하음, 응……. 후읏.”

나는 그 요구대로 좀 더 진하게, 그리고 격렬하게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질 내로 남근을 서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흐읏!”

에나의 몸이 움찔하고 떨었다. 자신의 질 내로 밀려들어오고 있는 내 남근의 감촉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가쁘게 숨을 토해내면서도 내 입술로부터 자신의 입술을 결코 떼어내지 않았다.

이대로 입술을 떼어내면, 자기도 주체하지 못 할 만큼 커다란 신음을 터트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에나는 내게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두 팔로 내 목을 필사적으로 끌어안고 있었다.

“하으윽! 으읏……. 어서……. 흐윽!”

꽉 눌린 입술 사이로 내게 애원하는 에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그 애원에 나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곤 그녀의 질 내, 깊숙한 곳을 향해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손과 입으로 충분히 풀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뻑뻑한 질 내의 조임이 느껴졌다.

‘몇 번을 해도 여기는…….’

여전히 처녀처럼 조여 대는 에나의 질구멍에 절로 감탄성이 터져 나왔다.

나는 짧게 숨을 몰아쉬며 에나를 벽 쪽으로 몰아붙였다. 그리고는 좁고 뻑뻑한 질 내를 내 물건 크기 맞춰, 늘리기 위해서 허리를 거칠게 흔들었다.

“흐윽! 으으읏!”

이 자극에 에나는 어떻게든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도록 빈틈없이 내 입술과 자신의 입술을 꽉 맞댄 뒤에 소리를 죽였다. 그리고 이처럼 필사적으로 소리를 죽이는 모습이 무척이나 관능적으로 다가왔다.

마치 내가 억지로 에나를 범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햐읏! 으으, 읏! 아, 아그읏!”

이처럼 내가 허리를 흔들어대자, 에나의 입술을 비집고서 아찔한 신음성이 자꾸만 터져 나왔다.

“……하으읏! 윽! 거긴 이제 그만……. 하앙!”

급기야 나를 제지하는 목소리까지 터져 나왔다. 그러나 나는 그걸 무시한 채로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그리고 이런 내 움직임에 에나는 결국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비명이라 할 정도로 큰 소리를 내지르고 말았다.

‘이거 어쩌면 들었겠는 걸?’

이런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커다란 신음 소리였다. 그리고 에나도 자기가 너무 크게 신음성을 터트렸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모양인지, 다시금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는 어금니를 꽉 깨물어가면서까지 신음성을 억눌렀다.

“하으, 윽!”

하지만 이런 그녀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래쪽에선 찌걱대는 음란한 소리가 노골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었다.

나는 그 소리에 현혹되어, 일사분란하게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덕분에 에나의 윗입 또한 얼마 못 가서,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쾌감으로 얼룩진 교성을 내지르게 되었다.

“아앙! 하으읏……. 아, 안 됩니다. 거긴……. 흐으으읏! 하앙!”

안 된다며 소리치는 것과는 다르게 에나의 몸은 좀 더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듯이 내 쪽으로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다.

“……햐윽!”

그리고 이런 그녀의 애원에 내가 마치 질 내의 속살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듯이 꾸욱꾸욱 눌러다며 문질러주자, 에나의 입술 사이로 목에서부터 짜내어낸 것만 같은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으윽!”

가벼운 절정에라도 달한 모양인지, 에나는 어린애처럼 내 품에 매달린 채로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이대로 잠깐 기다려주는 것도 좋겠지만…….’

에나가 완전히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려주기엔 내 남근을 꽉 물고서 꾸물꾸물 대고 있는 질 내의 감촉이 너무나도 좋았다. 결국 욕정을 이기지 못 한 나는 재차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읍! 아앙……. 잠깐……. 하앙!”

이런 내 움직임에 잠깐 숨을 고르고 있던 에나가 화들짝 놀라며 소리쳐왔다. 그러나 나는 그런 외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허리를 움직여 나아갔다.

“……힉! 으읏, 읍! 하으으읏! 아앙, 으으윽!”

결국 에나 쪽에서 먼저 포기한 모양인지, 그녀는 최대한 신음을 억누른 채로 숨을 헐떡였다.

“흐읏! 읍! 흐읍! 으윽! 하읏! 하앙! 아아!”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이런 그녀의 노력은 얼마 못 가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에나는 더 이상 신음성을 억누르지 못 한 채, 금방이라도 자지러질 것만 같은 교성을 터트렸다.

“……아윽! 얼른……. 하앙! 아그읏! 으윽! 앙!”

두 팔로 내 목을 꼬옥 끌어안고서 움직임을 보채는 에나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게다가 내 물건에 꿰뚫린 채로 쾌감을 만끽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두 말 할 것 없이 내 여자였다.

이런 생각이 드니, 이루 말할 수 없는 만족감이 느껴졌다.

나는 에나의 허리를 꽉 부여잡고서 보다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하으으윽!”

그 순간, 에나의 몸이 내 몸에 바짝 밀착해왔다. 동시에 질 내가 바르르 떨며 내 남근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또다시 찾아온 절정이었다. 그리고 그걸 느낀 나는 그녀의 질 내 가장 깊숙한 곳까지 남근을 찔러 넣었다.

“……아아아앙!”

자궁구에 남근의 귀두를 딱 붙인 순간, 사정감이 왈칵 치밀어 올랐다. 그걸 느낀 나는 더 이상 참지 않고, 질 내 가득 정액을 쏟아내었다. 그러자 기다렸단 듯이 에나의 입술 사이로 행복에 겨운 교성이 터져 나왔다.

에나는 굉장히 만족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술을 뻐끔대었다. 그러다가 이 만족감을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는 모양인지, 그대로 고개를 내밀어 내 입술에 격렬하게 키스를 했다.

내가 다 깜짝 놀랄 만큼 적극적인 키스였다.

하지만 이런 키스는 언제나 환영이었다. 나는 기쁘게 웃으며 그녀의 키스를 받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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