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474화 (474/599)

<-- [타협] -->

“아아, 드디어……!”

복숭아처럼 보기 좋게 솟아있는 엉덩이 쪽으로 남근을 가져다대자, 민서의 입가에 환한 미소가 매달렸다.

그녀는 어서 빨리 내 남근을 가지고 싶다는 듯이 스스로 허리를 이리저리 흔들며 우뚝 서있는 내 남근을 자신의 질구에 맞추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뒤돌아 엎드리고 있는 상태에서 그런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을 리가 만무했다.

내 남근은 마치 민서를 약 올리기라도 하듯이, 음부에 닿기만 하면 엉덩이 골속으로 파고들어가거나 그 아래에 미끄러지기 일쑤였다.

“……아으읏, 얼른요…….”

결국 참다 못 한 민서는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목소리로 내게 애원했다. 이에 나는 그녀의 애원을 들어주고자, 하얗고 둥근 그녀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꽈악 붙잡은 뒤에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질 내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찌걱!

“크흐으응!”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은 순간 하얗고 탱글거리는 엉덩이가 통통 튀었다. 그리고 이 자극에 민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두 팔을 쭉 벌려, 서연이 누나의 몸을 마주 끌어안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두 명의 아름다운 여성이 서로의 몸을 꼬옥 끌어안은 채, 무척이나 다정해 보이는 모습을 연출했다.

‘보기 좋네.’

딱 내가 원하던 모습이었다.

서로 싸우지 않고, 이렇게 다정하게 끌어안고 있으니 얼마나 보기 좋은가?

더욱이 두 사람 모두 행복에 겨운 표정을 지은 채, 사이좋게 앙앙대며 울어대고 있었다. 나는 흐뭇하게 웃으며 허리를 보다 격렬하게 흔들어대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살과 살이 서로 맞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민서의 등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오로지 기쁨과 환희만으로 가득 차 있는 암컷의 울부짖음이었다.

“하아앙! 아앙, 앗! 좋아, 하윽! 아앙, 거기 계속……. 후으으읏, 크흥!”

내가 허리를 앞뒤로 흔들 때마다 민서 또한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내 움직임에 호응해주었다.

완전히 섹스의 쾌감에 푹 빠져버린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런 민서의 울부짖음에 서서히 정신이 든 모양인지, 서연이 누나의 몸이 흠칫 굳어졌다.

누나는 자기를 꼬옥 끌어안고서 앙앙대며 울고 있는 민서를 바라보며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이 혼란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방금 전에 민서가 누나의 모습을 보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나는 이처럼 갈피를 잡지 못 하고 있는 누나를 위해서 친절하게 해답을 가르쳐주었다.

“누나.”

“응? 으읍!”

나는 누나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기가 무섭게 머리를 숙여 입술을 덮쳤다. 그리고는 한 손으론 침대를 짚고, 다른 한 손으론 누나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며, 성욕에 굶주린 늑대처럼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아흐응, 아앙……! 하윽! 아앗! 후아……. 하우윽!”

“흐으응! 으으읏! 응!”

두 여자는 서로의 몸을 꼬옥 끌어안은 채로, 내가 주는 쾌감에 완전히 취해버렸다.

복잡해보였던 서연이 누나의 표정은 어느샌가 느슨하게 풀어져 있었고, 내 남근에 의해서 사정없이 푹푹 박히고 있던 민서는 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 하겠는 모양인지,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내게 휘둘리며 달콤한 교성을 연거푸 터트리고 있었다.

나는 그런 두 사람을 내려다보며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는 홍색으로 물들어있는 누나의 뺨을 살살 문지르며 입을 열었다.

“어때요, 누나? 베갯동서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죠?”

“흐읍! 그, 그래……. 아앙! 나쁘지 않으니까……. 하응, 얼른 끝내고 나도 해줘……. 흐응!”

그 사이에 또다시 몸이 후끈 달아올라버린 모양인지, 누나가 다급함이 섞인 목소리로 나를 보챘다. 이에 나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는 누나의 입술에 재차 키스를 해주었다. 그리고는 한층 더 빨라진 움직임으로 민서의 질 구멍을 찔러대었다.

“하으으응! 아앙!”

이처럼 내가 질 내 깊숙이, 있는 힘껏 찌르기 시작하자 민서가 음욕에 물든 음탕한 교성을 터트리며 엉덩이를 흔들어대었다. 더불어 그녀의 얼굴은 금방이라도 부서져 내릴 것처럼 황홀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아앙! 아앗, 그렇게 움직이면……. 크흐응! 못 버티니까……. 흐으응!”

서연이 누나는 이런 민서를 바라보며, 보기 드물게 부럽단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었다. 심지어 누나의 얼굴이나 표정, 그 어디에서도 질투하는 기색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저 순수하게 부러워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건 또 색다른데…….’

누나의 색다른 면모를 발견한 순간 가슴이 절로 설렜다.

어서 빨리 누나의 질 내에 또다시 정액을 잔뜩 부어주고 싶었다. 아니, 질 내 뿐만이 아니었다.

저 작은 입 안에도, 부드러운 손에도, 보송보송한 머리카락에도 잔뜩 싸주고 싶었다.

나는 왈칵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을 느끼며, 최대한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힘찬 맥동과 함께 정액을 쏟아내자, 민서 또한 절정에 도달한 모양인지 부르르 몸을 떨며 경련했다.

“하으으으으윽!!”

민서는 지금 자신과 몸을 포개고 있는 사람이 서연이 누나라는 사실을 망각해버린 모양인지, 두 팔로 누나의 목을 강하게 끌어안으며 절정을 만끽했다. 그리고 이처럼 몸을 떨며 기뻐하는 민서의 태도에 누나는 떨떠름해하면서도 얌전히 그녀의 몸을 마주앉아주었다.

“……아아! 후아, 아……. 아앙.”

그렇게 서연이 누나의 품에 안긴 채, 한동안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던 민서는 완전히 지쳐버린 모양인지, 추욱 몸을 늘어트렸다. 이에 서연이 누나는 뭔가 재밌다는 듯이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민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민서가 끝났으니 이제 다시 자기 차례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날 향해 빙그레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어서 빨리 자기 질구멍에 남근을 박아 넣어달라는 듯이 다리를 살짝 벌렸다.

‘이거 참…….’

최소한 쉴 틈은 줘야 될 게 아닌가? 이러다가 내 몸이 남아나질 않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연이 누나를 이대로 기다리게 만들 수는 없었는 노릇이었다.

나는 거칠게 숨을 토해내며 허리를 뒤로 뺐다. 그리고는 민서의 질 구멍으로부터 뽑아낸 남근을 손으로 꽉 붙잡은 뒤에 누나의 질 내에 밀어 넣었다.

“하읏! 응……. 아!”

그 순간, 누나의 몸이 튕기듯이 들썩였다. 더불어 그 얼굴은 내게 완전히 푹 빠진 여성의 모습이었다.

비로소 누나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내 남근에 박힌 채 앙앙 울어대며 춤을 추듯이 몸을 흔들어대는 누나의 자태를 내려다보며 민서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섹스를 해댔다.

물론 민서가 정신을 차린 뒤에도 계속 섹스를 해댔지만 말이다.

∴ ∵ ∴ ∵ ∴

대한민국에 마물이 처음 등장했을 때, 중국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한 번이 두 번이 되고, 두 번이 세 번이 되면서 중국은 이번 사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 더욱이 마물을 죽여서 얻는 보석이 새로운 대체 에너지원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더더욱 마물에 대해서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던 중에 중국 정부의 이목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건 바로 일본에서 마물이 나타난 것이었다.

“한국에 이어서 일본……. 이 다음은 중국이 될 것이 틀림없습니다!”

학자들은 주장했다.

안 그래도 중국의 국토 면적은 9,596,961㎢이었다.

한국의 국토 면적인 99,720㎢과 일본의 국토 면적인 377,915㎢을 합치더라도 중국의 국토 면적에는 한참 못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라고 해서 마물로부터 안전할 리가 없었다.

오히려 한국이나 일본보다도 훨씬 더 마물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학자들은 지금까지 중국에 마물이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것을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했다.

“하루라도 빨리 마물에 대비해야 합니다!”

학자들은 언제 나타나지 모르는 마물에 대비해야 된다며 주장했다.

이건 비단 학자들뿐만이 아니었다. 지식인이라면 모두가 마물에 대비할 것이 주장했다. 그리고 이 주장은 중국 정부 측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그들은 일단 마물을 상대로 맞서 싸울 수 있을 만큼 정신적, 육체적으로 단련되어 있는 군인들을 뽑았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군대가 마물을 상대로 전혀 힘을 쓰지 못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중국 정부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서 중국 무술 협회에 협조를 구해 오랫동안 중국 무술을 단련해온 고수들을 대거 초청하기 시작했다.

물론 대다수의 무술인들은 거절했지만, 아직 젊거나 자신의 명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던 이들은 좋은 기회라 여겨서 중국 정부의 요청을 기꺼이 승낙했다. 이 숫자가 무려 수십만에 달했다.

그리고 이처럼 마물을 상대하고 싸울 인재를 모은 중국 정부는 그들이 쓸 무기를 구하기 위해서 일본 정부와 협상을 시작했다.

-다시 도마에 오른 중일 FTA 협상, 그 결과는?

-[포토] 빛일까, 어둠일까, 고민에 빠진 日 정부

-中 “중 일 FTA, 지역 경제 주도권 쥘 수 있는 일”

-한중일 FTA 실현 가능성은?

-日 총리 난마처럼 엉킨 ‘외교 실타래’ 어떻게 풀까

중국은 일본이 그토록 원해하던 중일 FTA를 미끼로 열 네 명의 일본인 마물 사냥꾼들이 사용했었던 검을 요구했다.

마물 사냥꾼들을 임명할 수 있는 자가 일본인 마물 사냥꾼들에게 주고 간 검이니, 화기가 통하지 않는 마물들에게 통할 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이런 중국의 갑작스런 제안에 일본 정부는 혼란에 휩싸였다.

물론 중국 정부의 제안은 일본 정부가 그토록 원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이 FTA 협상을 조건으로 비밀리에 요구한 것이었다.

마물 사냥꾼들이 사용했던 검!

일본 정부는 괜히 이 검들을 중국에게 넘겨줘서, 마물 사냥꾼들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가 않았다. 그랬기에 일본 정부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서 거절하려 했다. 그러나 그걸 가만히 두고 볼 일본 기업들이 아니었다.

-日 정부의 거절, 日 기업들 뿔났다!

-중일 FTA 체결, 왜 무산되었는가?

-中 한국에 사드 보복했듯이, 일본에도 보복하나?

순식간에 일본 열도가 들끓기 시작했다.

일본의 기업들과 언론들은 일본 정부의 무능함을 욕하고 헐뜯으며 비난했다. 결국 궁지에 몰리게 된 일본 정부는 한 가지 묘책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건 바로 모조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일본 정부는 일본인 마물 사냥꾼들이 사용했었던 열 네 자루의 검과 똑같은 모조품을 만든 뒤에 도쿄 국립 박물관에 기증하여, 자신들이 여전히 열 네 자루의 검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한편 진품은 중국 측에 은밀히 전달했다.

그리고 덧붙여 이 검이 일본인 마물 사냥꾼들이 사용하던 검이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검에 여러 장식을 달아 위장해줄 것을 중국 측에 요청했다.

중국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어하는 일본 정부의 내심을 알았지만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딱히 여기서 변덕을 부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군인에 이어서 무림 고수까지……. 中 예사롭지 않은 준비

-中 과연 마물 사냥꾼의 도움 없이 마물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中주석 “중국은 언제든 준비되어 있다.” 자신감 표출

-마물 사냥꾼의 반응은? 그들은 묵묵부답

인재와 무기, 모든 것을 얻어내는데 성공한 중국은 자신감을 표출했다. 그리고 이런 중국의 자신감을 마치 시험해보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태양이 중천에 가까워질 무렵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 마물이 나타났다.

“크워어어!!”

열 마리의 오크들이 도심 속 한복판에 나타나서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던 중국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며 비명을 질렀고, 차들로 가득한 도로는 엉망이 되었다.

펑!

오크들이 날뛸 때마다 여기저기서 폭발이 일어났다.

그야말로 아비규환.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중국 정부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더욱이 때마침 수도인 베이징에 마물이 나타난 것이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키워온 군인들과 무림 고수들을 오크가 나타난 장소로 출동시켰다.

“중국의 위상이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이 상황은 실시간으로 생중계 될 것입니다!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니, 부디 실수 없이 처리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중국 정부 인사는 이번에 뽑힌 열 네 명의 군인과 무술인들에게 신신당부했다.

그만큼 중국 정부가 그들에게 거는 기대감이 무척이나 컸다.

“걱정 마십시오.”

열 네 명의 군인과 무술인들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질 거라곤 절대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 각지에서 뽑힌 수십만 명의 군인들과 무림인들 속에서 뽑힌 열 네 명이었다.

누구보다도 뛰어난 검술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며, 여기에 육체적, 정신적 그리고 국가에 대한 충성심까지 남다른 이들이었다.

수천 번의 검증 끝에 엄선된 열 네 명의 군인과 무술인이었으니 그만큼 자부심도 대답했다.

열 네 명의 군인과 무술인들은 저마다 각오를 다지며 헬기에서 내렸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마치 반기기라도 하듯이 다섯 마리의 오크들이 자동차를 발로 걷어차며 포효하고 있었다.

“갑시다.”

군복을 입고 있는 중국인이 자신의 검을 뽑아들며 앞장섰다. 그러자 그 뒤를 이어서 제각기 다른 복장을 하고 있는 열 세 명의 중국인들이 저마다 검을 뽑아들었다.

스르릉.

중천에 걸린 태양이 대지를 뜨겁게 달구는 시간.

오후 1시.

중국 정부가 내세운 열 네 명의 중국인 마물 사냥꾼들이 첫 사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그 모습은 헬기를 타고 있는 기자를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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