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협] -->
“햐읏! 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야……! 당장 비켜……! 흐읍!”
그 때, 서연이 누나의 입새 사이로 비명과도 같은 소리가 터져 나왔다.
누나는 자신과 몸을 포개고 있는 민서를 밀쳐내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두 팔을 버둥거렸다. 그러나 그걸 순순히 용납할 내가 아니었다.
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누나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으읏! 하으, 아……. 하으응!”
누나의 입술은 꾹 다물어져 있었지만, 나는 그 입을 억지로 벌리게 만든 뒤에 그 안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입 안 구석구석, 치열과 혀를 핥으며 희롱했다.
물론 이 와중에도 누나는 포기하지 않고 두 손으로 나와 민서를 밀어내며 저항하고 있었지만, 그 힘은 미미하기 그지없었다.
나는 축축함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입 안을 제멋대로 범하고 폭군처럼 군림했다. 특히나 혀와 혀가 서로 얽힐 때마다 움찔움찔 떠는 서연이 누나의 반응이 나를 더없이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아! 나도……. 으응.”
그러던 중에 민서가 나와 서연이 누나의 사이에 끼어들며 자기도 고개를 빼꼼 내밀었다.
그 모습이 마치 어미 새보고 어서 빨리 먹이를 달라며 보채는 아기 새와 같았다.
그 사랑스런 보챔에 나는 기꺼이 고개를 돌려 민서의 입술에도 키스를 해주었다.
“하음, 응. 츄릅. 으응.”
서로의 혀가 설왕설래 할 때마다 민서의 입술을 비집고서 음란한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그리고 이런 우리의 모습에 서연이 누나는 생각이 많아 보이는 복잡 미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에 나는 민서의 입술에 입을 떼어낸 뒤에 누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누나가 지금 무슨 고민을 하고 있는 건진 잘 모르겠지만…….”
말끝을 살짝 늘린 나는 그대로 서연이 누나 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말을 이었다.
“……지금은 잠깐 접어두세요.”
나는 누나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허리를 가볍게 흔들었다.
“흐읍! 으응! 아……. 하아!”
이처럼 내가 허리를 흔들자, 질 내의 주름들이 내 남근을 꽈악꽈악 조여 대며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쾌감이 내게 선사해주었다. 더불어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고민에 빠져있던 누나의 표정이 지금은 그 흔적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말끔히 사라졌다.
그저 남아있는 것이라곤 내가 주는 쾌감에 푹 빠져버린 여자의 얼굴뿐이었다.
누나는 내 움직임에 맞춰,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음란한 신음소리를 몇 번이고 입 밖으로 토해내었다.
“……하으윽! 아앙, 너 정말 그건……. 흐으읍! 반칙이야……. 아앙!”
질 내는 마치 꿀이라도 발라놓은 것처럼 끈적끈적했으며, 동시에 불이라도 지핀 것처럼 뜨겁기 짝이 없었다.
너무 뜨거워서 이대로 내 남근이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하윽! 아앙!”
거기에 더해 내 남근이 질 내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마다 누나의 질이 마치 그것에 맞추기라도 한 듯이 수축하며 내 남근을 억세게 조였다.
“맞아, 진짜 반칙이야.”
그리고 이처럼 내가 주는 쾌감에 저항다운 저항 한번 못 하고 무기력하게 신음만 하고 있는 서연이 누나를 내려다보며 민서가 홀린 듯이 말했다. 더불어 그 목소리에는 부러움이 잔뜩 깃들어 있었다.
“그래도 기분은 좋잖아요?”
나는 굉장히 짓궂게 말하며 서연이 누나의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반쯤 벌어진 누나의 입술 사이로 뜨거움 숨결과 함께 끈적끈적한 군침이 흘러나왔다. 더불어 표정은 완전히 흐물흐물해져선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처럼 보였다.
“하으응! 하으, 몰라……! 흐윽! 넌 정말 짐승이야……. 흐읍! 도대체 얼마나 싸야……. 하아, 만족을 하는 거야……. 힉! 으으응!!”
나를 욕하는 말소리와는 다르게 누나의 질은 내 남근을 절대로 놓아줄 생각이 없다는 듯이 꽉 물고 있었다. 어찌나 세게 물고 있던지 이대로 뜯겨져 나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그러는 것 치곤 누나도 아직 만족하지 못 한 것 같은데요?”
이리 말한 나는 뜨겁고 질척거리는 질 구멍을 찍어 누르듯이 쑤셔 박아대기 시작했다.
“햐읏! 아앙, 아……. 하으읏! 아앙!”
그리고 이 자극에 누나는 기쁨에 가득 찬 교성을 터트리며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와 민서를 강하게 밀쳐내던 사람의 행동이라곤 도저히 믿기지가 않았다. 더욱이 어느샌가 두 손이 민서의 몸을 끌어안았다.
아마도 자기도 모르게 한 행동일 것이다. 덕분에 민서만 곤란해지고 말았다.
그녀는 마치 내게 도움을 구하듯이, 곤란하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를 돌아보았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본 척 만 척 하며 계속 허리를 흔드는데 열중했다. 왜냐하면 이대로 서연이 누나와 민서가 서로 몸을 부둥켜안고 있어야지, 그만큼 서로 친밀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원래 사람이란 게, 살을 부대끼고 살다보면 없던 정도 저절로 생기는 법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냥 이대로 놔두는 건, 역시 불쌍하니까…….’
나는 두 손으로 민서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빵 반죽처럼 부드러운 살덩어리가 내 손에 꽉 들어찼다. 탐스런 유실이었다.
“햐읏! 아아앙!”
두 손으로 가슴을 주무를 때마다 민서의 입술 사이로 애달픈 교성이 새어나왔다. 덕분에 두 여자가 모두 내 아래에 사이좋게 깔린 채, 신음성을 터트리게 되었다.
이 얼마나 보기 좋은 광경이란 말인가?
나는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고개를 아래로 숙여 민서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하앙!”
그 순간, 민서의 입술 사이로 터져 나온 숨결이 내 뺨에 닿았다.
진절머리가 절로 쳐질 만큼 기분이 좋았다. 게다가 어느샌가 민서의 엉덩이가 내 복부를 팡팡 두드려대고 있었다. 전혀 색다른 경험이었다.
나는 이 즐거움을 온 몸으로 만끽하며, 민서의 입술을 탐닉하는 동시에 서연이 누나를 계속해서 희롱했다. 그러자 위아래 모두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충만감이 차올랐다. 나는 이 충만감을 즐기며 본격적으로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흣……! 우웅! 하으응!”
“하우읏! 아앙! 하으으윽!”
두 사람의 입술 사이로 저마다 매력 있는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 서연이 누나와 민서의 몸이 한층 더 바짝 밀착했다. 어찌나 찰싹 붙어있던지, 내 손이 민서와 누나의 가슴 사이에 끼어서 옴짝달싹도 하지 못 하게 되어버렸다.
나는 내 손을 위아래로 압박하고 있는 두 개의 살덩어리들을 느끼며 보다 진하게 입술을 맞추는 동시에 질 내를 집요하게 푹푹 찔러대었다.
“으응! 츄릅! 하아……. 꿀꺽! 흐읍!”
혀와 혀가 서로 얽힐 때마다 질척이는 타액의 소리가 새어나왔다.
나는 그 소리를 새겨들으며 보다 허리를 높이 쳐 올렸다. 그러자 결합부로부터 찌걱이는 음란한 소리가 새어나오더니, 이윽고 자궁구에 남근의 첨단이 꽉 맞닿았다.
“하으으으읏!
그 순간, 서연이 누나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 신체 또한 부들부들 떨며 경련했다. 자궁구까지 찔린 것으로 절정에 달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고작 이 정도에서 멈출 생각이 없었기에 누나가 절정에 달하던 말든 일절 신경 쓰지 않은 채,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흐잇! 아앙, 아! 안 돼! 하으으으읏! 아앙, 하앗!”
쉼 없이 이어지는 자극에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몸을 이리저리 비트는 서연이 누나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파도처럼 밀려오는 쾌감에 잠식이라도 된 모양인지 금세 숨을 헐떡이며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흐읏! 하앙!”
그렇게 허리를 쳐 올리며 질 내를 자극하기를 얼마나 했을까, 돌연 누나의 질 내가 내 남근을 으깨버릴 것처럼 급격하게 조여 왔다. 동시에 민서를 끌어안고 있던 두 팔에 한층 더 강한 힘이 실린 모양인지, 나와의 키스에 열중하고 있던 민서의 고개가 서연이 누나 쪽으로 떨어졌다.
덕분에 두 사람은 언제 키스를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바짝 밀착하게 되었다.
“흐으으윽! 아앙, 어서……. 유현아……. 햐읏! 아앙, 아! 얼른……!”
이 와중에도 누나는 평소처럼 나를 보채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절정에 가까워진 탓에 더 이상 눈에 뵈는 게 없어진 모양이었다. 그리고 이처럼 앙앙대며 내 사정을 보채는 누나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보게 된 민서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서연이 누나의 이런 모습은 이제껏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하긴 평소 누나의 이미지는 이런 게 아니었으니 말이다.
나는 쿡쿡, 웃음을 터트리곤 민서의 엉덩이가 내 배에 닿아 찰박찰박 소리가 날 만큼 세게 허리를 움직였다.
“……하아아앙! 하으으읏! 아아아앙!!”
그 순간 누나의 허리가 튀듯이 들썩였다. 더불어 반쯤 벌어진 입술 사이로 침이 흘러나왔다.
지나친 쾌감으로 살짝 찌푸려져 있는 얼굴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나는 자궁 입구를 남근을 강하게 두드리며 사정할 준비를 했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누나의 질 내가 최후의 순간을 직감한 듯이 여태까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하게 내 남근을 쥐어짰다.
“하아아앙!”
몰아쳐오는 열락의 파도에 휩쓸려, 나는 그대로 사정을 개시했다. 그러자 내 남근이 크게 껄떡이며 정액을 잔뜩 쏟아내었다. 그리고 이 정액이 서연이 누나는 기쁨에 환호성을 터트리며 이마를 민서의 어깨에 맞대었다. 더불어 결합부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서로 밀착한 채로 모든 정액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후아, 아……. 아아아아.”
누나는 더없이 기뻐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목 놓아 신음했다. 그리고 한번 쏟아져 나간 정액은 이대로 질 내를 가득 채울 기세로 요도를 통해 끝도 없이 쏟아져 나갔다. 질 내의 주름들은 이런 정액 세례에 거듭 꾸물꾸물 거리며 기쁨을 표시했다.
‘좋아, 누나는 끝났고…….’
이를 확인한 나는 허리를 뒤로 쭉 빼었다. 그러자 찌걱이는 소리와 함께 내 남근을 따라 정액과 애액이 한데 뒤엉킨 채로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