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예선] -->
“하으으읏!!”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 같은 신음소리가 시류의 입술 사이로 쉴 새 없이 새어나왔다.
방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처녀였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큼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지금 시류의 허벅지를 타고서 흐르고 있는 피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처녀혈이었다. 그녀가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때 하나 묻지 않은 순결한 처녀였다는 사실을 내게 가르쳐주는 명백한 증거였다.
“지금 기분이 어떻습니까?”
“하으, 아……. 모, 모릅니다. 그런 거……. 흐으응!”
양 볼을 새빨갛게 물들이고서 고개를 가로젓는 시류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그녀의 신체가 좀 더 나를 원한다는 듯이, 어서 빨리 움직여주었으면 좋겠다는 듯이 바짝 달라붙어왔다.
내 목과 등허리를 감싸 안고 있는 팔이며, 내 남근이 들어가 있는 질 내까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뻐끔뻐끔, 달콤한 숨결을 내뱉고 있는 시류의 입술이 확실히 나를 보채고 있었다.
어서 빨리 안아달라면서 말이다.
“솔직하게 말해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을 겁니다.”
“그, 그런…….”
나는 시류의 등과 허리, 엉덩이를 손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한층 더 안달이 나도록 만들었다.
“……모, 못 됐습니다…….”
“뭐가요?”
“사, 상이라고 해놓고서……. 하아……!”
살짝 숨을 들이켠 시류는 등허리를 가볍게 떨었다. 그러자 새하얀 크림을 넓게 펴 바른 케이크 위에 잘 익은 딸기를 살포시 올려놓은 것처럼 짙은 분홍색의 유두가 오뚝 선 채로 바들바들 떨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헛숨이 절로 들이켜질 정도로 매혹적인 광경이었다.
그 장면에 매혹된 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유두를 쪼옥 빨았다.
“……하으윽! 어서……. 어서 움직여주세요.”
이 자극에 시류는 한층 더 애타는 목소리로 내 움직임을 보챘다. 숨을 헐떡이면서 섹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요염함이 서린 입술로부터는 흥분으로 일색된 소리가 새어나오고, 내 남근이 삽입되어 있는 질 내는 쉼 없이 꿈틀대며 사정을 재촉하고 있었다.
표정도……. 어느덧 섹스의 감미로움에 매혹된 여성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 더 이상 시류는 남자애처럼 딱딱한 표정을 짓고 있지 않았다.
어설프게 쓰고 있던 남성이란 이름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본래 자신의 얼굴을 내게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얼굴은 놀랍도록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다.
“으읏! 그렇게 깊숙이 찌르면……. 하윽, 안쪽까지 닿아서……. 후아, 아!”
내 남근이 보다 깊숙이 시류의 좁은 질 내로 미끄러지듯이 파고들어갔다. 이제껏 섹스가 주는 쾌감을 깨닫지 못 하고 있었던 여성의 신체는 지금 내가 주고 있는 섹스의 쾌감에 정신없이 기뻐해하고 있었다.
생각 이상으로 환영을 받아서 도리어 이쪽이 당혹스러울 지경이었다.
“……잠깐, 하읏! 안 됩니다! 머리가……. 머리가 이상해질 거 같아서……. 조금만 천천히, 하으읏!”
“참지 마세요. 자연스러운 거니까요.”
나는 혼란스러워하는 시류를 달래주기 위해서 더없이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여주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듯이 좁은 질 내를 조금씩 넓혀 나아갔다.
“가, 갑자기……. 하으윽! 그렇게 찔러대면……. 흐읍! 조금만 진정하시는 게……. 아앙!”
앞선 세 번의 벌로 질 내는 애액으로 질퍽질퍽하다 싶을 정도로 충분히 젖어있는 상태였지만, 좀 더 안쪽으로……. 남근을 밀어 넣자 처녀 특유의 저항감이 느껴졌다. 역시 이쪽도 확실히 넓혀놓을 필요가 있었다. 내 남근 크기에 맞춰서 말이다.
분명 이렇게 몇 번이고 반복하면, 나중에는 딱 내 전용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만큼 딱 맞을 게 틀림없었다.
“……히익! 거, 거긴……! 거기가 눌리면 나와 버리니까……! 햐읏! 응!”
그 때, 시류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치며 발버둥 쳤다. 아무래도 방광이 눌리면서 자극을 받은 모양이었다. 실제로 오줌이 살짝 튀어나오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시류가 오줌을 지리는 순간 질 내가 움찔대며 내 남근을 사정없이 꽈악꽈악 조여 대고 있었다.
‘과연…….’
예비 용사의 실금 보지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조여 댄다.
“싸고 싶으면 마음대로 싸세요. 어차피 이미 젖을 대로 젖은 상태니까요.”
이 말과 함께 나는 시류의 허리를 단단히 붙잡아 내 물건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크게 들썩이며 벌벌 떨기 시작했다. 더불어 질 내의 조임도 한층 더 강해졌다.
아무래도 방광 쪽에 압박을 받게 되자, 어떻게든 오줌을 참아보려고 하복부에 힘을 주다보니 자연스레 질 내도 조여진 모양이었다.
‘이거 중독될 것 같은데…….’
이 조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흐읏! 하으으으읏!!”
귀두의 첨단이 자궁 입구에 닿는 순간, 시류의 가녀린 몸이 활처럼 휘며 벌벌 떨기 시작했다.
“……머, 멈춰 주세요! 히익! 오줌 나와 버리니까……. 햐으으윽!”
내 가슴팍을 밀어내는 두 손에 힘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더불어 나를 올려다보는 시선에서 애타는 마음이 느껴졌다. 부들부들 떨며, 어떻게든 실금을 하지 않으려고 꾹 참고 있는 시류의 표정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살짝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하으, 응. 응.”
그러자 마치 어미 새가 물어다준 먹이에 얌전해진 아기 새처럼 순식간에 입을 꾹 다무는 시류다. 쪽쪽, 몇 번이고 버드 키스를 한 시류는 어느덧 입술을 벌려 내 혀를 찾아 자기 혀를 삐죽 내밀었다.
그 태도가 귀여워서 슬쩍 입술을 벌려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 안으로 자기 혀를 밀어 넣어 내 혀를 간질간질 희롱하는 시류다.
“……하아! 더, 더는 못 참아요. 하으으윽!”
이 말과 동시에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는 질 내의 떨림이 남근에 전해져왔다. 더불어 오줌이 내 남근의 기둥을 타고서 밖으로 튀어나왔다. 여러 줄기로 나뉘어 뿜어져 나오고 있는 오줌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웃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오줌을 싸면서 가버리는 예비 용사라니…….
시류에게 계시를 내려준 아단트 여신이 지금 이 모습을 본다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보다…….’
어떻게 이런 야한 몸을 가지고서 남자처럼 행동을 할 수 있었던 건지 의문이 들었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처녀였던 주제에 그녀의 신체는 내가 주는 쾌감을 무섭도록 받아드리고 있었다. 한없이 기쁘게, 원초적으로 섹스의 기쁨을 누리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축복받은 몸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분명 매일매일, 하루 종일 섹스를 하더라도 받아줄 것이다. 아니, 오히려 시류 쪽에서 먼저 해달라고 달라붙어올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 말아주세요……! 제가 오줌 싸는 거……. 하으윽!”
그 때, 시류가 양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가리려 들었다. 하지만 그보다 한발 먼저, 내가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시류는 더 이상 버티지 못 한 채 몸을 까무러치며 입술 사이로 연신 뜨거움 숨결을 토해냈다.
이제 막 섹스의 맛을 알게 된 시류에게는 너무나도 지나친 자극이었기에 꼼짝도 하지 못 하고 있었다. 나는 이처럼 시류를 꼼짝도 하지 못 하게 만든 뒤에 남근으로 질 벽을 빠르게 문지르며 자극했다.
“……아흐응! 아앗, 그렇게 하면……. 후아, 앗! 또 지려버리니까……. 아앙!”
남근이 질 내를 출납할 때마다 시류의 음부가 연신 벌렁벌렁 대며 그 사이로 끈적끈적한 애액을 뿜어내었다. 더불어 결합부에선 질걱질걱하고 음란한 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숨이 탁 하고 막혀올 정도로 거센 압박감이 느껴진다.
그 억압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예비 용사님이 지려버린다거나 그런 말을 써도 되겠습니까?”
“그, 그렇지만……. 햐읏! 으읏, 못 참겠는 걸요……. 이런 거……. 절대로 못 참습니다! 아으윽!”
시류는 정말로 어쩔 수 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숨을 헐떡였다. 더불어 결합부로부터는 오줌이 줄줄 새어나오고 있었다.
완전히 자포자기해버린 모습이었다.
나는 쓰게 웃음을 터트리면서도 몸과 몸을 바짝 맞댄 채러 허리를 거세게 놀렸다. 그러자 내 남근이 질 내 가장 깊숙한 곳인 자궁 부근에까지 단숨에 달하며 입구를 강하게 꾸짖었다.
“……후아! 아앗! 또 그렇게 안쪽까지 찔러대면……. 하으으읏!”
몇 번이고 강하게, 반복해서 질 내를 찔러대자 시류는 황홀해하는 표정을 띠우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 표정에는 더 이상 나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기색이 서려있지 않았다. 그저 이 순간을 즐기는 듯이, 순수하게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 나 용사인데……. 하윽! 여신님께 계시까지 받았는데……. 이렇게 느껴버리면……. 하윽! 하앙, 아!”
움찔움찔 몸을 떨며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강하게 휘감는다. 더불어 내 어깨를 붙잡고 있는 양 손에 한층 더 많은 힘이 실렸다. 앞으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몰아붙이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앙! 아! 아읏, 응!”
이러한 생각에서 나는 시류를 쉼 없이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섹스를 한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시류의 몸을 탐하는 동시에 마음마저도 빼앗기 위해 연신 말을 건넸다.
“……사실 용사라는 것도 억지로 하게 된 게 아닙니까?”
“하윽! 그런……. 그렇긴 하지만……. 아앙! 여신님이 저를 선택해주셨으니까……. 그러니까……. 하으윽!”
“그건 선택을 받은 거지, 시류 씨가 원해서 된 것이 아니잖아요.”
“그, 그런……. 아앙!”
“지금 시류 씨가 가장 원하는 게 뭡니까?”
깊이 숨을 들이켠 나는 내 어깨를 꽉 붙잡고 있는 시류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러자 그녀의 표정이 몽롱하게 풀렸다.
“이, 이거……. 지금 이걸 계속 하고 싶습니다.”
“섹스면 되는 겁니까?”
“네, 네……. 이거……. 하윽, 섹스……. 계속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나 기분 좋은 걸……. 포기할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하앙!”
쾌감에 눈을 뜬 시류가 필사적으로 내게 매달려왔다. 확실히 섹스는 마약보다도 달콤하다. 물론 그만큼 체력이 뒤받쳐줘야겠지만……. 시류 같은 미인이 매달려온다면 얼마든지 안아줄 자신이 있었다.
실제로 그만큼 여유가 있기도 했고 말이다.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시류의 자궁 안에 정액을 가득 부어넣을 기세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결합부로부터 질척이는 음란한 물소리가 정신없이 울려 퍼졌다.
“후아, 아! 하앙!”
내 남근에 의해서 자극을 받은 질 내가 연신 파르르 떨며 경련을 일으켰다. 역시 이 감각, 최고로 기분 좋다.
“……하으읏! 아앙! 거기……. 거기 좋아요. 하읏! 응, 아!”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질 내를 유린할 때마다 시류의 몸이 크게 들썩였고, 분홍빛 입술 사이로부터는 연신 가쁜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게다가 내가 귀두의 모난 부분으로 질 내의 중턱 점막을 계속 긁듯이 자극을 줄 때마다 시류는 애처롭게 몸부림치며 기뻐했다.
“안쪽까지 푹푹 찔려서……. 하으, 읏! 좀 더 세게 찔러도 좋으니까……. 하앙!”
그 애원이 실로 사랑스럽다.
단발적으로 몸을 튕기며 쾌감을 호소하는 시류를 내려다보며 나는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또다시 등허리를 활처럼 휘며 덜덜 몸을 떠는 시류다.
그런 시류의 사랑스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슬슬 절정에 가까워졌다.
‘정기 주입을 하려면 안에 싸야겠지?’
나는 오른손으로 시류의 엉덩이를 꽈악 움켜쥔 채로 퍽퍽 소리가 날만큼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댔다. 그리고 그 때마다 시류는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만 같은 교성을 터트리며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더불어 내 남근을 감싸고 질 내의 압박도 강해졌다. 내가 사정을 하려고 한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나는 질 내의 주름들을 하나하나 세심히 맛보며 자궁 입구에 닿을 만큼 깊숙이 찔러댔다. 그리고 이윽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자, 나는 더 이상 참지 않고 질 내에 잔뜩 사정을 했다.
“크윽!”
“아으으응!”
힘차게 솟구쳐 나간 정액이 질 내를 가득 채워 나아가기 시작했다. 꿀럭꿀럭, 하고 남근이 위아래로 껄떡이며 질 내 곳곳에 뿌린다.
“후으으으…….”
이 자극에 시류는 부들부들 몸을 떨며 경련했다. 특히나 시류가 숨을 들이켰다가 내쉴 때마다 위아래로 흔들리는 분홍빛 유두가 더없이 매력적이었다.
“하으……. 하아. 하아.”
뜨거운 숨결이 내 가슴이며 목에 닿을 때마다 흥분감이 재차 몰려왔다. 더욱이 방금 막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남근이 다시금 몸을 일으키며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었다.
시류도 그걸 느낀 모양인지, 아! 하고 짤막한 탄성을 터트리긴 했지만 손가락 하나 꼼짝할 힘도 없는지 그것 외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저 풀밭에 드러누운 채로 숨만 겨우 색색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
‘지친 모양이네.’
첫 경험으로는 조금 지나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나 때처럼 부드럽게 안아줄 걸 그랬나.’
문득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었다. 이제 와서 시류에게 사과를 해보았자,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물며 정작 이렇게 내 품에 안겨 있는 시류는 무척이나 만족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뭐, 상관없으려나.’
그래도 마음이 찜찜하니, 나중에 시류를 따로 불러내서 부드럽게 안아줘야 될 듯이 싶었다.
나는 이리 생각하며 고개를 숙여, 시류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잠깐 쉴까요?”
이 말과 함께 시류의 몸을 내 쪽으로 끌어당기자, 그녀는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기쁘다는 듯이 스스로 내 품에 안겨들며 나와 함께 풀밭에 누웠다. 그리고 이처럼 시류가 내 가슴팍에 안기자, 나는 오른손으로 풀밭 위를 더듬으며 내 바지를 찾았다.
‘어디보자.’
다행히도 바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떨어져 있었다. 바지를 찾은 나는 그 안에 들어있던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그 후, 시류에게 주입할 정기의 양을 결정하기 위해서 매니저 어플을 실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