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424화 (424/599)

<-- [2차 예선] -->

“후아아……. 후아의! 굉장해요……! 흐으읏! 아아앙!”

현주의 고개가 연거푸 뒤로 젖혀졌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흰 목이 매끄러운 곡선을 그리며 휘어졌다. 마치 나를 유혹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에 나는 고개를 숙여 목을 깨물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현주의 양 팔이 내 등을 끌어안았다.

부드러운 가슴이 내 가슴팍에 자연스럽게 맞대어지더니 문지르듯이 흔들렸다.

“……아아앙! 아앗, 좋아요. 하앙! 아으, 아! 깊이……. 흐으윽!”

살과 살이 서로 맞부딪칠 때마다 찰박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잔뜩 새어나왔다. 현주는 잔뜩 흥분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술을 헤 벌리더니, 이윽고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쾌감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하으으읏! 아앙, 좋아……. 으으읏! 좀 더……. 아아!”

끊임없이 헐떡이는 소리를 내고 있는 입에서는 붉은 혀가 살짝 엿보이고, 칠칠맞지 못 하게 흘러내린 침이 턱에서부터 방울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입가를 이죽이고는 좀 더 짓궂게 질 내를 휘저었다. 그러자 내 가슴팍에 꽉 맞대어져 있는 풍만한 유방이 출렁거리며 흔들렸다.

“아하앙! 좋아, 아윽! 아아, 너무 좋아서……. 하으으윽! 아앙! 좀 더……! 하아아아앙!!”

숨을 헐떡이며 나를 보채는 현주의 태도는 무척이나 음란하고 선정적이었다. 특히나 애액으로 젖은 부분에서 새어나오고 있는 물소리는 더없이 나를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하아앗! 아아, 주인님……. 아, 아앗!”

슬슬 절정에 달하려는 모양인지, 애원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벌써부터 정액을 내어줄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나는 몸을 살짝 떨어트려놓은 뒤에 오만하게 현주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이런 내 시선에 현주는 아아! 하고 탄성을 내뱉으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어지간히도 내게 깔리는 게 좋은 모양이었다. 하긴 마조한테 뭘 바라겠는가? 쓴웃음을 터트린 나는 오른손으로 그녀의 커다란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아아아아아!!”

미련할 정도로 커다란 가슴을 움켜쥔 순간 현주의 몸이 경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내 남근을 삼키고 있는 질 내가 더없이 강하게 수축하며 정액을 보채기 시작했다. 어서 빨리 질 내에 정액을 잔뜩 쏟아내어 달라면서 말이다.

그러나 나는 그 조임에 아랑곳하지 않고서 몇 번이고 강하게 질 내, 깊숙이 푹푹 찔러대었다.

“하우으응!! 아앙, 좋아! 좋아아……. 아하아아아앙!!”

허리를 활처럼 휘고서 길게 교성을 토해낸 현주는 이윽고 몸을 축 늘어트렸다. 꽤나 화려한 절정이었다. 나는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현주의 몸을 슬슬 어루만지며 얼굴을 살펴보았다. 그러자 정욕으로 탁해져 있는 검은색 눈동자가 내 눈에 들어왔다.

“……하으, 아……. 주인님……. 흐읏, 아…….”

현주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던 나는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려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는 결합부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내 남근이 삽입되어 있는 음부가 움찔움찔 떨며 선명한 분홍빛을 발했다. 더불어 희뿌연 애액이 소리 없이 새어나와 내 손가락에 얽혔다.

“흐으으윽! 아앙, 아……. 주인님, 얼른……. 아아!”

그 때, 현주가 스스로 자기 가슴을 어루만지며 날 향해 애원했다. 양 손으로 자기 가슴을 주무르며 날 유혹하는 자세가 꽤 그럴 듯했다. 만약에 저 가슴이 지금보다 훨씬 작았다면 나는 분명 이성을 잃고서 곧장 허리를 흔들어대었을 것이다.

입가를 이죽인 나는 짜악!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현주의 허벅지를 때렸다.

“햐읏! 아아아!!”

기쁨에 찬 교성이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후아, 주인님……. 아앙!”

“누가 그런 천박한 가슴을 제게 들이밀라고 했습니까?”

“아아, 죄송합니다. 흐으윽! 아아, 잘 못 했습니다. 흐윽! 아아…….”

“잘 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겠죠?”

“네, 네……. 벌……. 벌을 주세요.”

라고 말하며 바보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현주다. 이렇게 놓고 보니, 어딘가 망가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 마조치곤 망가지지 않은 사람이 없기는 했지만 말이다. 나는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는 허벅지를 어루만지다가 다시금 손을 들어 짝 소리가 나도록 세차게 때렸다.

짜악!

“……꺄읏! 아앙, 아아……!”

벌을 받고 있는 주제에 대놓고 기분 좋아 죽겠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숨을 헐떡이는 현주다. 엉덩이에 꼬리가 붙어있었다면 틀림없이 지금쯤 마구 흔들리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두세 차례 더 허벅지를 때려주고는 재차 허리를 움직였다.

“하으으윽!!”

행위가 재개되자, 현주는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만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얼마나 기뻐하던지, 벌어진 입술 사이로 타액이 끊임없이 줄줄 새어나올 정도였다. 나는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다가 이윽고 천천히 허리를 뽑아낸 뒤에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다시금 그녀의 질 내를 거세게 두드렸다.

“후아! 아아앙! 아아앗! 아앙!”

습기 찬 살과 살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현주의 등줄기가 활처럼 휘었다.

교성도 절정을 향해 착실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애액으로 질척거리는 질 내에 사정을 하기 위해서 보다 거칠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이처럼 내가 허리를 쳐 올릴 때마다 현주의 입술 사이로 짐승 같은 신음 소리가 정신없이 터져 나왔다.

“……하아앙! 으으읏, 아! 아앙! 후으읏!”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있는 질 내를 거칠게 꾸짖는 내 남근의 움직임에 현주는 개처럼 혀를 늘어뜨리고서 뜨거운 숨을 연거푸 토해내었다. 완전히 열락에 이성이 매몰되어 버린 모습이었다. 나는 허리를 크게 튕기며 젖은 질 내를 집요하게 희롱했다.

“아, 아아앙! 아아앗! 더, 더는……. 하으윽! 아앙!”

이런 내 희롱에 버티다 못 한 현주가 물에 빠진 사람처럼 양 손을 허우적거리며 내게 애원해왔다. 이제 그만 끝내달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애원에 나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는 젖은 질 내에 정액을 잔뜩 쏟아내기 위해서 허리를 마구 흔들었다.

“앗! 아으읏!”

이윽고 울컥이며 사정감이 치솟는 것을 느낀 나는 더 이상 참지 않고 그대로 시원하게 쏟아내었다. 그리고 이처럼 진득한 정액이 요도구를 통해 뿜어져 나오자, 현주는 두 팔과 두 다리로 내 몸을 단단히 옭아매며 교성을 터트렸다.

“……아, 아아아아아!!”

방 안이 웅웅 울릴 정도로 커다란 교성 소리에 맞춰 현주의 몸이 부르르 경련을 일으켰다. 아니, 몸뿐만이 아니었다. 목소리도 떨고 있었고, 내 남근을 조여 대고 있는 질 내도 부르르 떨고 있었다. 공기마저도 떨리는 듯했다.

“후아, 아……. 흐으읏…….”

현주는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한동안 숨을 고르던 현주는 불현듯 아기처럼 내 몸을 꼭 끌어안으며 파고들어왔다. 색색 숨까지 고르게 내쉬며 두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 그야말로 어린애였다. 도저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연상녀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였다.

‘뭐, 잠깐 어울려줄까?’

피식, 웃음을 터트린 나는 몸을 옆으로 허물어트린 뒤에 현주의 몸을 마주 안아주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던 나는 이내 몸을 일으켰다. 이 때, 현주가 일어나기 싫다는 듯이 내 몸을 세게 끌어안았지만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순 없는 노릇이었기에 나는 그녀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는 것으로 달래주었다.

“다음에 또 부르겠습니다.”

“네…….”

서운한 기색이 느껴지긴 했지만, 딱히 불만은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몇 번 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바지 속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조교를 끝마쳤다. 그러자 일순 눈앞이 일그러졌다가 이윽고 서서히 환하게 밝아지며 실내 체육관의 모습으로 변했다.

그것을 확인한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든 뒤에 알림문구를 확인해보았다.

[조교에 따른 정기를 정산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사용자는 현재 0의 정기를 획득했습니다. (누적 정기의 양 2325)]

‘슬슬 안 오르기 시작하는 건가.’

0의 정기를 획득했단 말에 나는 혀를 내둘렀다.

‘……다음에는 두 번씩 안아줘야 되려나?’

이리 생각하며 스마트폰 화면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나는 이내 확인을 누르고는 매니저 어플을 종료했다. 그 후, 중국으로 전송시킨 마물 사냥꾼들을 지켜보기 위해서 인터넷 개인 방송을 찾아보았다.

‘여기 있네.’

검색창에 마물 사냥꾼이란 단어를 입력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십 개의 개인 방송이 검색되었다. 이에 나는 가장 많은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화면에 도로를 파괴하고 있는 오우거의 모습이 잡혔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