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물 사냥꾼이 할 수 있는 것] -->
나지막하게 속삭인 나는 누나의 입술을 가르고 깊은 입맞춤을 퍼부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허리를 움직여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아으윽, 읏……. 아아…….”
두툼하게 부풀어 오른 귀두가 좁은 질 내를 점차 넓히면서 안으로 밀고 들어가자, 애액으로 질척이는 질 벽이 끈적끈적하게 내 남근을 휘감았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서연이 누나한테 나 자신이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더욱이 누나의 두 다리가 내 허리를 휘감으며 꾸욱 조여오자, 잔인할 정도로 기분 좋은 압박감이 느껴졌다.
“……응……. 하아……. 좋아, 계속……. 움직여줘…….”
서연이 누나가 두 팔로 내 목을 꽉 끌어안으며 재촉해왔다. 이에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허리를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읏! 아으읏, 아!”
남근으로 질 내를 찌를 때마다 움찔움찔 떠는 신체의 떨림이 전해져왔다. 아니, 신체뿐만이 아니었다. 살짝 벌어진 누나의 입술 사이로는 연신 들뜬 숨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고, 어느덧 신체에는 붉은 홍조가 떠오르고 있었다.
나는 거듭해서 질 내를 희롱하는 동시에 가슴 쪽으로 손을 뻗어, 꼿꼿이 서있는 유두를 가볍게 꼬집었다.
“……하윽!”
누나의 몸이 뒤틀리며 한순간 등허리가 활처럼 붕 떠올랐다.
“아아, 정말이지…….”
그렇게 말하면서도 누나는 희미하게 미소 지어보였다. 그 모습에 마주 웃은 나는 이번에는 손을 펴서 커다란 가슴을 한손에 움켜쥐었다.
“……흐윽! 으, 아……. 아아!”
마치 부드러운 찰흙처럼 그 모양을 일그러트리며 변하는 가슴이다. 나는 마치 개구쟁이 아이처럼 가슴을 가지고 놀다가 이윽고 흥미를 잃고, 허리를 거칠게 켜기 시작했다. 그러자 내 손에 쥐어져 있던 가슴이 크게 모양을 일그러트리며 보기 좋게 흔들렸다.
“하아, 아! 아으으!”
서연이 누나의 신음 소리에 맞춰서 엔딩 크레디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내 귓가에 울려 퍼졌다. 꽤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나는 입가를 이죽이며 누나의 신음성을 이끌어내고자 보다 세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누나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이 비집고 튀어나왔다.
“……하으으윽!”
쾌감에 몸서리치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던 누나는 불쑥 내 손을 움켜쥐며 입을 열었다.
“좀 더……. 좀 더 세게 움켜줘. 부서질 정도로…….”
열기 띤 목소리로 내게 요구하는 누나의 행동에 나는 커다란 가슴이 찌부러질 정도로 세게 움켜쥐었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엉덩이를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며 희롱했다. 가끔씩 손을 깊숙이 밀어 넣어 애널 주변도 희롱했다. 물론 그 때마다 내 손을 엉덩이로 꽉 누르며 소리치는 누나였지만 말이다.
“……어, 어딜 만지는 거야! 흐으응! 아아…….”
앙칼진 목소리로 나를 꾸짖는 누나를 보니, 더더욱 만지고 싶단 욕정이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너무 괴롭히면 역으로 내가 혼날 테니 더 이상 만지지 않는 게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누나의 성격상, 내가 계속 애널을 괴롭히면 누나도 똑같이 뒤를 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건 사양이지.’
나는 뚫는 것에 관심이 있는 거지, 뚫리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게 아니었다.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몸과 몸을 서로 맞댄 채로 허리를 크게 놀렸다. 그러자 내 남근이 질 내 가장 깊은 곳에 달해서는 단숨에 입구를 콱 하고 찔렀다. 그리고 그 자극에 누나는 매끄러운 허리를 살짝 들어 올리며 풍만한 가슴을 위아래로 들썩였다.
“앙, 아아아앗! 아, 으읏!”
“이번엔 어딜 움켜쥘까요?”
“후아, 아! 아, 아무데나……. 읏! 마음대로, 하앙!”
몇 번이고 연거푸 자궁 입구를 귀두로 두드리자, 서연이 누나는 어쩔 줄 몰라해하며 몸을 벌벌 떨었다. 이에 나는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가슴과 엉덩이 그리고 허벅지를 마음껏 어루만졌다. 물론 때때로 입술을 덮쳐서 거칠게 유린하기도 했다.
“……하으응, 아……. 좋아. 으윽! 좋아…….”
졸라대듯이 달콤한 목소리를 내는 누나의 행동에 나는 남근의 뿌리까지 단번에 찔러 넣었다.
“후아아아! 아!”
쾌감이 조금 지나쳤던 모양인지, 누나가 황홀해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며 교성을 내질렀다. 완전히 내게 푹 빠진 표정이었다. 싱글벙글 웃음을 터트린 나는 누나의 허리를 양 손으로 꽉 붙잡은 뒤에, 질 내를 남근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강하게 찔러대었다.
“……하아! 아으읏! 아, 자……. 잠깐! 흐으으윽! 천천히……. 아아아!!”
이 자극에 누나가 크게 바동거리며 소리쳤다. 동시에 나를 올려다보는 눈동자에선 혼자서 절정에 달하고 싶지 않다는 감정이 느껴졌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나는 지금 당장 사정할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서연이 누나한테는 미안한 소리지만,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누나를 이기겠는가? 나는 움찔움찔 떠는 질 내의 떨림을 만끽하며 거듭해서 희롱했다.
“하아! 아, 아앗!! 아앙!!”
결국 누나는 더 이상 버티지 못 하고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덜덜 몸을 떨며 고개를 뒤로 젖히는 게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마음 같아선 사진으로 찍어두고 싶을 정도였다.
“……하아. 자, 잠깐……. 하으, 쉬라고 했는데……!”
잔뜩 성난 누나의 목소리가 나를 힐난했다. 그러나 나는 못 들은 척 하며 누나의 몸을 이곳저곳 만졌다. 특히나 내가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져줄 때면 절정의 여운에 사로잡혀 있는 누나의 몸이 튀듯이 움찔대며 사정없이 비틀렸다.
“하으으윽!”
“자, 계속 할까요?”
짓궂은 목소리로 말한 나는 다시금 허리를 움직여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단숨에 밀어 넣어. 그러자 하반신에서 질척거리는 음란한 물소리가 가득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누나는 아까 전보다 훨씬 더 격한 반응을 보이며 등허리를 부들부들 떨었다.
“후아, 아! 으으응, 잠깐……. 하으윽!”
“정말로 잠깐이요?”
“두, 두고 봐! 하앙, 아! 진짜……. 후아, 아!”
움찔움찔 몸을 떨며 아무리 두고 보자고 해봤자 하나도 안 무서웠다. 솔직히 말해서 두고 보자는 말은 삼류 악당의 진부한 대사가 아닌가? 나는 누나를 마음껏 비웃으며 귀두로 질 벽을 시원스레 긁으며 잊지 못 할 쾌감을 선물해주었다. 그리고 그 쾌감에 누나는 속절없이 표정을 허물어트리며 황홀해했다.
“……아, 아으윽! 아, 안 돼에…….”
내 물건이 애액으로 흠뻑 젖은 질 내를 유린할 때마다 누나의 몸이 크게 들썩이며 숨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처럼 흘러나왔다. 게다가 내가 귀두의 모난 부분으로 질 내의 중턱 점막을 계속 긁듯이 자극을 주자, 누나의 애처로운 몸짓은 더더욱 커져만 갔다.
“하앙! 그, 그렇게 하면……. 후아, 아! 아앙!”
소파 위에 누워있는 서연이 누나의 몸을 살짝 일으켜 세운 나는 질 내 가장 안쪽, 깊은 곳을 강하게 찔렀다. 그러자 홍조가 어려 있는 누나의 몸을 크게 들썩이며 땀을 흠뻑 솟아내었다. 더불어 풍만한 그녀의 가슴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흔들리며 내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정말이지 요염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아, 안 돼……. 하앗, 아! 거, 거길 그렇게 휘저으면……. 후아아아!!”
이렇듯 내가 질 내를 연거푸 찌르자, 누나는 결국 자지러지는 듯한 교성을 터트리며 신체에 힘을 빼었다.
그 후, 가쁘게 숨을 토해내고 들이켜는 걸 보아하니, 재차 절정에 달한 모양이었다. 자그맣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고개를 내밀어 칠칠맞지 못 하게 흘러나온 타액을 혀로 핥으며 입을 맞춰주었다.
“……하응, 응…….”
“항복?”
“누, 누가…….”
항복이란 내 말에 누나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온 힘을 다하듯이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아니, 끌어안는 것으론 부족하다는 듯이 그대로 내 몸을 소파 위에 눕혔다. 그리고는 보란 듯이 내 위에 올라탄 서연이 누나는 자신의 커다란 가슴을 푸릉푸릉 흔들며 말을 이었다.
“……너나 항복해.”
호기롭게 말을 끝마친 서연이 누나는 허리를 아래로 단숨에 내렸다. 그러자 찌걱이는 소리와 함께 내 남근이 뿌리까지 질 내에 삼켜졌다.
“후으읏! 아! 아앙! 좋아. 흐읍! 아윽, 가슴……. 후윽, 만져. 얼른……. 후앗, 아!”
누나는 요염하게 허리를 흔들며 내 손을 꽉 붙잡았다. 그리고는 스스럼없이 자신의 가슴 쪽으로 이끌더니, 그대로 움켜쥐도록 만들었다. 이보다 더 도발적인 행동은 또 없었다. 나는 흥분감이 왈칵 치미는 것을 느끼며 누나의 가슴을 억세게 꽉 움켜쥐었다.
“……좀 더……. 하으, 읏! 좀 더 세게 움켜쥐어도……. 하앙!”
그 애원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단발적으로 몸을 튕기며 쾌감을 호소하는 서연이 누나를 올려다보며 나는 거칠게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러자 또다시 등허리를 활처럼 휘며 덜덜 몸을 떠는 누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누나는 처음보다 훨씬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며 내 절정을 강요했다. 아무래도 방금 했던 말을 취소해야 될 듯이 싶었다.
‘앞으론 두고 보자는 말을 조심해야겠는데…….’
확실히 누나는 내게 두고 보자는 말을 할만 했다. 이건 일말 부정할 여지없이 잔인할 정도로 짜릿한 쾌감이었다. 나는 연신 숨을 들이켜며 누나의 큰 가슴을 보다 세게 움켜쥐었다. 그러자 앗 소리와 함께 기쁜 듯이 웃어 보이며 오만하게 나를 내려다보는 누나다.
“항복?”
방금 전에 내가 했던 말을 똑같이 따라하며 묻는 서연이 누나다. 이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항복……. 윽.”
울컥 하고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에 더 이상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서연이 누나도 이런 내 기색을 느낀 모양인지, 몸을 앞으로 숙이며 내 절정을 재촉했다. 그리고 이 자극에 나는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사납게 허리를 흔들었다.
“햐읏! 아윽, 아! 아으으윽!!”
이런 내 성난 움직임에 누나는 당장에라도 절정에 달할 것만 같은 교성을 터트리며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더불어 질 내가 경련하며 내 남근을 강하게 조이는 것이 느껴졌다. 확실하게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에 나는 몇 번이고 강하게 허리를 움직여 사정감을 이끌어내었다.
“크읏!”
“햐으으윽!!”
폭발하듯 터져 나온 정액이 기세 좋게 누나의 질 내를 가득 채워갔다.
“……후아, 아…….”
누나도 그걸 착실히 느끼고 있는 모양인지, 두 팔로 내 목을 꽉 끌어안으며 절정의 여운을 만끽했다. 그리고는 녹초가 된 모습으로 내게 체중을 맡겼다. 나는 내 몸을 짓누르는 무게감을 만끽하며 서연이 누나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기분 좋았어.”
문득 누나가 오른손으로 내 가슴팍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이에 나는 서연이 누나의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주며 대답했다.
“언제는 안 좋았던 적이 있어요?”
“음……. 그것도 그러네.”
실없이 웃음을 터트린 누나가 살짝 몸을 흔들자 그것에 자극을 받은 내 물건이 다시금 딱딱해졌다. 이에 서연이 누나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윽고 내 턱을 살짝 깨물며 말을 이었다.
“……또 딱딱해지네.”
“바로 또 할까요?”
“으음……. 조금만 쉬었다가 하자.”
이리 말한 서연이 누나는 지금의 승리를 마음껏 만끽하고 싶은 모양인지, 두 눈을 꼭 감았다. 그리고는 한동안 숨을 고르던 누나는 문득 내 손에 자신의 손을 겹치며 입을 열었다.
“……은하한테 말했어?”
“네, 말했어요.”
“뭐래?”
고개를 빼꼼 들어 올리며 재차 묻는 누나의 태도에 나는 무어라 대답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이윽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기다리겠대요.”
“…….”
이런 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인지, 누나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이에 나는 재빨리 말을 덧붙였다.
“그냥 기다리기만 하겠대요. 제가 누나랑 헤어질 때까지요.”
“나랑 헤어지려고?”
불쑥 누나의 성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아치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말은 쏟아진 뒤였다. 나는 철렁 내려앉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입을 열었다.
“아뇨! 절대로요.”
“그럼 무슨 뜻이야? 은하, 걔가 설마 우리 사이를…….”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럼 뭔데?”
“그냥 기다리기만 하겠대요. 근데……. 아시잖아요. 원래 사람 마음이란 게, 자기 뜻대로 잘 안 되는 거요.”
“…….”
이러한 내 말에도 불구하고 누나의 표정은 좀처럼 풀릴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나는 누나의 입술에 키스해주며 속삭였다.
“제가 누나랑 결혼하고 나면 은하도 포기할 거에요.”
결혼이란 말에 누나의 표정이 눈에 띠게 밝아졌다.
“지금 바로 하자.”
라고 말하며 내 목을 꽉 끌어안는 누나의 태도에 나는 쓰게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했다.
“졸업하고요.”
“못 기다려.”
“2년만 있으면 돼요.”
“2년도 길어.”
단호한 목소리가 내 귓가에 맴돌았다. 어지간히도 나와 빨리 결혼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근데 솔직히 생각해보면 나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나 역시도 서연이 누나와 결혼하고 싶었으니 말이다.
나는 홍조가 어려 있는 누나의 뺨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제가 잘 할게요.”
“…….”
이러한 내 말에 누나는 한동안 눈꺼풀을 아래로 내렸다가 이윽고 들어 올리며 말문을 열었다.
“……믿을게.”
그 포근한 목소리가 내 마음을 더없이 편하게 해주었다.
“고마워요.”
이리 속삭인 나는 누나의 몸을 꼭 끌어안았다. 그리고 이런 내 행동에 누나 또한 내 몸을 마주 안으며 숨을 골랐다. 그리고 그렇게 한동안 체온을 나누고 있는데, 불쑥 누나가 먼저 내 입술에 키스하며 입을 열었다.
“유현아.”
“네.”
보아하니 또 사랑한다고 말하려는 모양이었다. 나는 자그맣게 웃음을 터트리며 키스할 준비를 했다. 그러나 누나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온 말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일본에 가본 적 있어?”
========== 작품 후기 ==========
유 서연 : 쫄지마. 그냥 한번 물어본 것 뿐이야.
김 유현 : ....
유 서연 : 왜 그렇게 떨어? 그러니까 꼭 네가 그 가면 쓴 변태 같잖아.
김 유현 : ...
유 서연 : 사랑해, 유현아.
김 유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