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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405화 (405/599)

<-- [마물 사냥꾼이 할 수 있는 것] -->

에나의 몸을 등 뒤로부터 다정하게 끌어안자, 뜨겁게 달아오른 신체가 내 피부에 맞닿으며 묘한 희열감을 주었다. 특히나 에나의 가슴을 양 손으로 꽉 움켜쥐자, 두근두근 세차게 뛰는 심장의 맥박이 뚜렷하게 느껴졌다.

“후아, 아! 유, 유현 님?”

깜짝 놀란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에나지만, 딱히 거절하려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놀라기만 한 모양이었다. 실제로 내가 그녀를 등 뒤에서 끌어안은 순간 안 그래도 뜨거웠던 피부가 한층 더 달아오르며 나를 열렬하게 반겨주고 있었다.

‘기분 좋네.’

매끈한 목덜미에 뺨을 가져다대자, 딱 기분 좋은 체온이 뺨을 통해서 전해져왔다.

나는 잠시 뺨을 맞대고서 그 체온을 만끽하다가 이윽고 혀를 살짝 내밀어 에나의 목덜미를 핥았다.

“흐읏! 아, 후아……. 유, 유현 님! 잠깐……. 으읏! 아아…….”

에나가 당혹스러워해 하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그러나 나는 조금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에나의 부드러운 목덜미로 혀로 핥고 또 핥았다.

‘왜 이렇게 달게 느껴지지?’

이상하게도 에나의 목덜미가 너무나도 달게 느껴졌다. 물론 땀을 흘렸기 때문에 미약한 짠맛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 정도는 우스울 정도로 달콤했다. 특히나 에나의 머리카락으로부터 달콤한 향기가 흘러나와 내 코를 간질일 때면 더욱 더 달게 느껴졌다.

나는 에나의 체향을 마음껏 들이켜며 마치 맛있는 당과를 핥듯이 그녀의 목덜미를 핥았다.

“하으응! 아앙……. 후아. 아!”

그리고 이런 내 행위에 에나는 부들부들 몸을 떨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더불어 내 남근이 삽입되어 있는 질 내가 다시금 꾸물거리며 꽈악 꽈악 조여 대기 시작했다. 어서 빨리 자기를 범해달라는 것처럼 말이다.

확실히 여기사라서 그런지 체력 회복이 빨랐다. 게다가 이 쫄깃한 질 내의 감각은 일반 여성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나는 에나의 잘록한 허리를 살살 어루만지며 계속해서 목덜미를 핥았다. 그리고 이 자극에 버티다 못 한 에나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호소해왔다.

“흐읏, 아, 그, 그렇게 간질이시면……. 저, 으응, 읍.”

이처럼 에나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 순간 나는 재빨리 고개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꽉 누르고 키스를 했다. 매끈매끈한 입술의 표면을 혀와 입술로 꾹 누르면서, 타액을 조금씩 에나의 입 안으로 넘겼다.

“흐으, 응.”

이런 내 행위에 에나의 매끈한 몸이 조금씩 진동을 일으키며 떨려오기 시작했다. 특히나 잘 단련된 복근이 부르르 떨며 경련하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나는 허리를 만지는 동시에 탄탄한 복근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한 번 더 할까요?”

“아아…….”

내 물음에 에나는 길게 신음성을 토해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단단히 홀린 표정이었다. 자그맣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에나의 아담한 가슴을 덥석 잡았다. 그러자 땀에 젖은 가슴이 내 손바닥에 찰싹 달라붙으며 쿵쿵 뛰는 것이 느껴졌다. 에나가 얼마나 흥분한 것인지, 내게 여실하게 전해져오고 있었다.

정말이지 놀라울 정도로 사랑스러운 가슴이었다.

가능하다면 평생 이렇게 에나의 심장 소리를 듣고 싶었다. 그녀가 언제 흥분하는지, 언제 기뻐하는지, 언제 절정에 달하는 건지.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내 손에 새겨 넣고 싶었다.

“……하으으읏! 아앙! 아윽!”

크기를 잔뜩 부풀린 내 남근이 자궁 입구를 격렬하게 찌르며 움직이기 시작하자, 결합부로부터 질척이는 음란한 소리가 잔뜩 새어나왔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에나의 몸 또한 크게 흔들리며 황홀감에 몸서리쳤다.

“후아, 아앙! 아아읏, 아! 유현 님……! 하앙! 아아앗!”

내 물건이 애액으로 흠뻑 젖은 질 내를 유린할 때마다 에나의 입술 사이로 간드리는 숨소리가 끊어질 것처럼 뚝뚝 흘러나왔다. 게다가 내가 귀두의 모난 부분으로 질 내의 중턱 점막을 계속 긁듯이 자극을 주나, 에나의 애처로운 몸짓은 더더욱 커져만 갔다.

“……후아, 아! 거, 거기……. 거기가 기분 좋습니다! 아! 하읏! 거, 거기……! 아앙! 하앙, 안쪽의 그 부분이……. 하앙, 너무나도 느껴져서……. 후으읏!”

“여기가 좋다는 겁니까?”

나는 하복부에 힘을 꽉 주어 질 내, 깊숙이 밀어붙였다. 그러자 에나의 몸을 크게 들썩이며 땀을 흠뻑 솟아내었다. 더불어 탄탄한 엉덩이가 푸릉푸릉 흘리며 내 허벅지를 거듭 찰박 찰박 때렸다.

정말이지 요염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하으으윽! 아앙, 네……. 네에, 거기가……. 하으으윽! 아앙! 아읏! 하앙!”

“좋은 걸 알았군요.”

라고 말한 나는 에나가 말한 지점을 보다 강하게 찔러대며 희롱했다. 그러자 에나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오며, 내 물건을 한층 더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다. 어찌나 세게 조여 대더니, 한순간 나도 모르게 신음성을 터트리고 말 정도였다.

이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짜릿한 쾌감이었다. 그리고 이런 에나도 마찬가지인 모양인지, 그녀는 고개까지 푹 숙이고서 쾌감에 어깨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하아앙! 아앗! 햐으응! 아앙, 아!”

연신 교성을 내뱉으며 몸을 베베 꼬는 에나의 태도를 보아하니, 슬슬 절정에 가까워진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오른손을 뻗어 에나의 어깨를 꽉 붙잡은 뒤에 그대로 뒤돌렸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에나의 얼굴이 날 향하게 되었다.

“……아아아! 아읏! 아, 유현 님……. 흐으윽!”

쾌감으로 칠칠맞지 못 하게 된 그녀의 얼굴이 내 눈 앞에 여과 없이 드러났다. 오로지 나만이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나는 입가를 이죽이며 보다 거칠게 허리를 놀려 질 내를 꾸짖었다. 그리고 이 자극에 에나가 몸을 크게 들썩이더니, 이윽고 숨을 크게 들이켜며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꽉 감쌌다.

“아으으윽! 아앙, 아아! 유현 님……. 흐윽! 아아, 어서……. 하으읏!”

들뜬 입술 사이로부터 혀가 허덕이며 발버둥치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 요염한 모습을 감상하며 한층 더 꼿꼿하게 선 남근을 질 내,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에나의 허리가 활처럼 휘더니, 이윽고 그 뒤를 이어서 고개까지 뒤로 젖혀졌다.

“……후으읏! 아! 아앙! 그렇게 강하게 찌르면, 하앗! 유현 님, 하으으윽! 제 안을……! 흐으읏!”

비대해진 남근으로 질 내를 찌를 때마다 욕정이 끝을 모르고 부풀어 올랐다. 나는 물론이고 에나 또한 온 몸을 관통하는 쾌감에 교성을 마구 내지르며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그 행동이 실로 사랑스럽기 그지없었다. 더욱이 쾌감에 전신을 부들부들 떨고 있는 와중에도 결코 내 몸을 놓아주지 않는 것을 보고 있자니, 사정 욕구가 저절로 한계까지 치밀어 올랐다. 나는 울컥 치미는 사정감을 느끼며 보다 강하게 허리를 놀렸다.

“아아아아!!”

에나도 이런 내 행동의 의미를 깨달은 모양인지,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내 사정감을 부추겨왔다. 그리고 이윽고 사정감이 왈칵 치밀어 오르자, 나는 조금의 자제력 없이 잔뜩 질 내에 쏟아내었다. 아까 전에 한 차례 쏟아내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은 여전히 많았다.

“……흐읏, 으! 아앙……. 하으읏, 유현 님……. 아아…….”

절정감에 몸을 떠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나를 찾는 에나다. 이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그녀의 몸을 꽉 끌어안아주고는 키스를 해주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에나의 두 다리와 두 팔이 내 몸을 단단히 옭아매며 떨어지지 못 하게 만들었다.

“흐음, 응……. 후아, 아……. 정말……. 굉장합니다. 이런 건……. 후아, 아…….”

이윽고 입술이 떨어지자, 에나의 입술 사이로 감탄성이 터져 나왔다.

“다음에 또 하죠.”

이런 내 말에 에나의 양 볼이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녀는 잠시 수줍게 눈동자를 내리더니 이윽고 입술을 작게 진동시키며 입을 열었다.

“네, 다음에 또……. 기대하겠습니다.”

아쉬움이 약간 섞여있긴 했지만, 내게 부담을 주기 싫은 모양인지 고분이 내 몸을 놓아주는 에나다. 이에 나는 기특한 마음에서 그녀의 입술은 물론이고 이마와 코, 뺨 그리고 가슴에 입술을 맞춰주었다.

“……아아.”

이런 내 행동에 에나는 황홀함으로 가득 물든 신음성을 터트리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역시 절정에 달하는 여성은 언제 봐도 멋졌다. 가능하다면 상시 절정 상태로 만들고 싶을 정도였다. 나는 절정감에 부들부들 떨고 있는 에나의 모습을 어루만지다가 이윽고 고개를 떼어내었다.

‘슬슬 가야겠지.’

기지개를 펴듯이 몸을 일으킨 나는 질척한 질 내에 꽂혀있는 남근을 빼내었다. 그러자 찌걱이는 소리와 함께 귀두를 따라 정액이 주르륵 흘러나왔다.

“하읏!”

순간 에나의 입술 사이로 자극적인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찌나 색스럽던지, 또다시 하고 싶을 정도였다. 실제로 내 남근이 또 한 번 하고 싶다면 힘차게 껄떡이고 있었다. 그러나 이건 서연이 누나를 위해서 남겨둘 필요가 있었다.

나는 잔뜩 성난 남근을 달래주고는 로브와 가면을 챙겼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손목에 채워져 있는 팔찌를 바라보았다.

‘이건 어쩔까?’

매니저 어플로 생성된 아이템이 아닌 만큼 다른 아이템들처럼 없애는 것이 불가능했다.

‘……아니, 가능하려나?’

나는 잠시 팔찌를 손으로 만지작거리다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팔찌 역소환. 하이 엘프의 선물 역소환. 하이 엘프의 팔찌 역소환.”

적당한 단어를 열거하며 역소환해보았지만, 유감스럽게도 팔찌는 다른 아이템들처럼 사라지지가 않았다.

‘이것도 에나한테 맡겨야하나?’

하지만 그러기에는 다소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이전에 받은 명패들과 함께 보관해두는 편이 더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서연이 누나한테 이 팔찌를 들킨다고 해서 별다른 문제가 생길 것 같지도 않았었고 말이다.

‘……외관이 독특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론 나무줄기로 만들어진 팔찌니까.’

기념품이라고 둘러대면 충분할 듯이 싶었다. 이리 생각을 마친 나는 에나에게 로브와 가면을 건네준 뒤에 입을 열었다.

“다음에 또 불러드리겠습니다.”

“네.”

내게서 로브와 가면을 건네받으며 고분이 대답하는 에나의 태도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슬쩍 키스를 해주고는 그녀를 역소환했다. 그리고 뒤이어서 나 또한 조교의 방을 벗어나자, 일순 눈앞이 일그러졌다가 이윽고 천천히 환하게 밝아지며 자취방의 풍경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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