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물 사냥꾼이 할 수 있는 것] -->
근처 가까운 방 안으로 들어서자, 항상 그랬듯이 낯익은 풍경이 내 눈에 들어왔다. 여러 가지 조교 도구들부터 시작해서 의자, 침대……. 다만 방 안이 워낙에 넓었기 때문에 조금 허전해보이기까지 했다.
나는 잠시 주변을 돌아보다가 이내 방 문을 닫으며 입을 열었다.
“엘레노아 소환.”
이처럼 엘레노아를 소환한 순간 내 앞에 검은색 날개 한 쌍을 등 뒤에 달고 있는 서큐버스가 짠하고 나타났다. 워낙에 소리 소문 없이 나타난 것이라서 마치 마술쇼의 미녀 조수를 보는 것만 같았다.
자그맣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몸을 등 뒤에서 끌어안았다. 그러자 앗! 하는 소리와 함께 날 향해 뒤돌아서며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는 엘레노아다.
“주인님…….”
애틋한 목소리가 내 귓가에 울려 퍼졌다. 동시에 그녀의 손이 내 몸을 노골적으로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마치 애무를 하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 손길을 만끽하며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엘레노아의 젖은 눈동자가 나를 올려다보며 시선을 딱 맞췄다.
“……주인님, 얼른요.”
이리 말하며 나를 보채는 엘레노아의 태도에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리고는 마치 춤을 추듯이 그녀를 이끌고서 침대 쪽으로 향했다.
“츄읍, 응……. 하아.”
침대 위에 엉덩이를 걸터앉은 순간 엘레노아의 입술 사이로 색기 넘치는 숨소리가 새어나왔다. 아니, 숨소리뿐만이 아니었다. 내 허벅지 위에 걸터앉은 엉덩이부터 시작해서 잘록한 허리 그리고 풍만한 가슴까지, 그 무엇 하나 색기 넘치지 않는 부위가 없었다.
그야말로 서큐버스, 그 자체였다.
“……하아, 일단……. 입으로 먼저 맛볼게요.”
그 때, 엘레노아가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내 바지춤을 풀어헤쳤다. 그리고는 우뚝 솟은 내 남근을 섬세한 손길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하움.”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남근의 끝 부분을 입으로 가볍게 무는 엘레노아다.
“……으응, 응. 츄음, 응. 츄릅, 춥.”
처음에는 가볍게 맛만 볼 생각인 모양인지, 입으로 귀두만 물은 엘레노아가 물기 가득한 소리를 내며 쭈읍쭈읍 빨아대었다. 그리고 그 간질거리는 자극에 나는 살짝 몸서리치며 달뜬 숨을 내뱉었다.
“하아.”
이처럼 내가 숨을 토해내자, 엘레노아의 어깻죽지 부근에 붙어있는 검은색 날개가 파닥파닥 날갯짓을 하며 즐거움을 표시했다. 동시에 보다 적극적으로 귀두를 빨고 핥으며 혀로 쿡쿡 찌르기까지 했다. 어서 빨리 또 반응해달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그 자극에 나는 여지없이 신음성을 터트리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확실히 펠라치오는…….’
아무리 참고 버티려고 해도, 엘레노아의 펠라치오에는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 그만큼 엘레노아는 서큐버스라는 종족에 걸맞게 성적인 행위에 능숙했다.
“후으음, 응……. 츄릅! 하앙, 아……. 기분 좋으세요?”
남근의 첨단에 매달린 쿠퍼액을 쭈읍 빨아먹은 엘레노아는 나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물론 이와중에도 그녀의 양 손은 꾸준히 내 남근을 어루만지고 있었다. 오른손으로 내 남근의 몸통을 문지르고, 왼손으로는 고환을 어루만지면서 말이다.
그리고 그 자극에 나는 대답 대신에 고개를 끄덕였다.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분 좋으신가 봐요?”
까르르 웃음을 터트린 엘레노아는 다시 남근의 끝부분을 핥기 시작했다.
“츄읍, 응……. 쪼옥, 쪽.”
마치 진귀한 보물을 다루듯이 쪼옥쪼옥 소리를 내며 입술을 맞추는 엘레노아의 행동에 전신이 나른해져왔다. 이대로 그녀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정신을 바짝 차렸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한번 사정을 할 때마다 정기가 빠져나가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엘레노아의 봉사에 너무 푹 빠지지 않도록 경계할 필요성이 있었다.
“……후후, 주인님의 자지……. 부들부들 떨고 있어요. 하음.”
반면에 엘레노아는 이런 내 생각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리며 짓궂은 악동마냥 내 남근을 희롱했다. 특히나 그녀가 귀두 끝부터 시작해서 몸통, 뿌리까지 혀로 핥을 때면 등골이 오싹오싹해져왔다.
마치 온 몸이 핥아지고 있는 것만 같았다.
“얼른 싸주세요. 주인님의 정액……. 후아, 얼른 먹고 싶어요.”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것만 같은 황금빛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던 엘레노아가 다시금 고개를 숙여 내 남근을 응시하며 한 입에 꿀꺽 삼켰다. 그리고는 타액으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남근의 끝부분을 입술로 꽉꽉 조여 대며 공격했다.
“……흐응, 응! 츄읍, 응. 하응. 츄릅!”
입술로 귀두를 꽉 물고 빨던 엘레노아는 돌연 고개를 앞으로 내밀어 남근의 몸통까지 탐욕스럽게 삼켰다. 그리고는 혀로 남근을 전체적으로 핥으며 자극을 주었다. 온 몸의 털이 곤두서는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자극이었다.
하지만 엘레노아는 이것만으로 그칠 생각이 없다는 듯이 고환을 어루만지고 있는 왼손에도 힘을 실어, 정성스럽게 주물럭거리며 자극을 주었다.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낮은 한숨을 흘리고 말았다.
“쮸으읍, 츄릅. 으응, 응! 쮸읍! 쮸읍!”
그리고 이런 내 소리에 또다시 자극을 받은 모양인지, 엘레노아의 왼손이 더욱 더 분주하고 움직이며 내 고환을 어루만졌다. 덕분에 지금 내 사정감이 한계까지 울컥 치밀고 말았다. 평소라면 어림도 없었겠지만, 상대가 엘레노아라면 어림도 없었다.
분하게도 서큐버스인 엘레노아를 이길 정도로 내 참을성이 대단한 게 아니었으니 말이다.
천천히 숨을 몰아쉰 나는 그녀의 머리 위로 손을 올렸다. 그리고는 황금빛으로 물결치는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또다시 신음을 흘렸다. 무언의 신호였다. 슬슬 사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이다. 그리고 이런 내 손길에 엘레노아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호응해주었다.
“……츄으읍! 으응! 하으읍! 으응!”
엘레노아의 머리가 바쁘게 앞뒤로 움직이며 내 남근 전체를 빨아대었다. 특히나 딱 내가 원하는 부위에서 입술을 오므리려주는 기술은 그야말로 신의 기술이라 칭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굉장했다.
나는 내심 감탄하며 고개를 살짝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탁 숨을 토해내었다.
“으윽!”
짧은 신음성과 함께 폭발하듯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으읍! 으응, 응……. 꿀꺽, 꿀꺽. 하으음, 응. 꿀꺽.”
앞서 몇 번 씩이나 사정을 했었지만, 정액의 양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마르지 않은 샘물처럼 꾸역꾸역 솟구쳐 나오고 있었다. 어쩐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것만 같았다.
“……꿀꺽, 꿀꺽. 흐으응! 으응!”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엘레노아가 꿀꺽이며 정액을 삼킬 때마다 느껴지는 압박감에 나는 또다시 몸서리쳤다. 정말이지, 거역할 수 없는 쾌감이었다. 그리고 이처럼 내가 움찔움찔 반응하고 있다는 걸 알아챈 모양인지, 엘레노아는 내 남근을 뿌리까지 삼키고는 마치 이대로 좀 정액을 쏟아내어 달라는 것처럼 리드미컬하게 머리를 움직여대었다.
“쯔읍! 쯔읍! 우으응! 으응! 꿀꺽! 쯔읍!”
따스하고 축축한 입 속으로 남근이 삼켜질 때마다 황홀한 느낌을 척추를 짜릿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부드러운 분홍빛 입술로 내 남근을 뿌리까지 삼킨 채 흰 뺨이 홀쭉해질 정도로 빨아 당길 때면 방금 막 사정을 한 직후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정액이 왈칵 뿜어져 나올 것만 같았다.
“……응, 하응! 으응! 쮸읍, 쭙. 으응……. 꿀꺽, 으응! 으응!”
반면에 엘레노아는 정말로 또다시 날 사정시킬 생각인 모양인지, 한층 더 세심하게 내 남근을 핥고 빨아대었다. 그리고 그 자극에 내 남근은 또다시 제 몸을 크게 부풀리며 힘차게 껄떡여대었다.
“윽.”
마치 엘레노아의 입 속으로 내 몸이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 정도로 그녀가 선사해주고 있는 쾌감은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특히나 뜨거운 입술 사이로 빨려 들어간 남근이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 다시 빠져 나올 때면 정신이 저절로 아득해졌다.
“……후아, 엘레노아 씨.”
나는 울컥울컥 치미는 사정감을 느끼며 재빨리 엘레노아를 불렀다. 그러나 이런 내 말소리에 불구하고 엘레노아는 꾸준히 내 남근을 빨고 핥으며 자극했다. 또 정액을 먹고 싶다는 듯이 말이다.
덕분에 나는 반복되는 자극에 결국 굴복하고서 사정을 하고 말았다.
“우으읍! 으응! 꿀꺽……. 후읏, 응. 하으음.”
이처럼 내가 두 번 연속으로 사정을 하자, 그제야 엘레노아의 고개가 멈추었다. 그녀는 무척이나 만족한 얼굴로 입꼬리를 얄밉게 올리더니, 말랑거리는 혀로 내 남근 전체를 샅샅이 훑어내었다.
“……흐으음, 꿀꺽.”
그리고는 콧노래까지 부르며 정액을 꿀꺽꿀꺽 맛있게 삼켜대었다. 마치 맛좋은 산해진미라도 먹고 있는 것만 같았다.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나지막하게 신음을 터트리며 그녀의 부드러운 금색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었다.
“우응, 응……. 하응, 아. 후아.”
엘레노아는 내 손길을 만끽하며 여유롭게 정액을 전부 다 마셨다. 그리고는 두 눈을 깜빡이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마치 절정에 달한 것처럼 말이다. 단지 펠라치오만 했을 뿐인데 말이다.
물론 쾌감 공유의 영향이 없잖아 있긴 할 것이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뺨을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여기서 그만둘까요? 아니면 좀 더 할까요?”
물어볼 가치도 없는 질문이었지만, 나는 일부러 그녀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그리고 이런 내 물음에 엘레노아는 당연한 것 아니냐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내 몸을 뒤로 밀쳤다.
“당연히 좀 더 해야죠!”
크게 소리쳐 말한 그녀는 자신의 치마를 들쳤다. 그러자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는 음부가 적나라하게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였다. 특히나 황금빛 음모 끝에 매달려 있는 애액 방울이 더없이 음란해보였다.
“……하으윽, 아…….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주인님에게 제 처녀를 드리고 싶은데…….”
이리 말하며 자신의 음부를 내 남근 끝, 귀두에 슬슬 문지르는 엘레노아다. 그 태도를 보아하니, 지금 당장에 삽입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 모양인지, 망설이는 태도를 보이는 엘레노아다.
‘대체 정기를 얼마나 빨아들이기에 저러는 거지?’
나는 잠시 엘레노아를 바라보았다. 서큐버스이면서도 처녀를 유지하고 엘레노아. 솔직히 말해서 어서 빨리 그녀의 처녀를 가져가고 싶었다. 하지만 애널 섹스만으로도 어마어마한 양의 정기를 갈취해가던 그녀였다. 그런데 여기서 그녀의 처녀를 가져간다? 분명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갈취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지금 내가 보유하고 있는 정기가 얼마나 있더라?’
상납을 진행한 뒤에 남은 정기의 양이 5045였다. 그런데 여기서 엘레노아가 펠라치오로 두 번의 정기를 갈취했으니 20을 가량을 빼앗긴 5025일 것이다.
‘애널 섹스로 갈취되는 정기가 100이니까……. 일반적인 섹스는 1000정도 되지 않을까?’
다만 이 때, 엘레노아가 처녀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양의 정기가 소모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잠시 곰곰이 생각해보던 나는 어느샌가 내 발기한 남근을 자신의 애널 쪽으로 가져다대고 있는 엘레노아를 발견하곤 서둘러 입을 열었다.
“잠깐만요, 엘레노아 씨.”
“네?”
“저에게 처녀를 주고 싶다고 하셨죠?”
이런 내 물음에 엘레노아의 행동이 우뚝 멈추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가 살짝 내 시선을 피하며 입을 열었다.
“그렇긴 하지만……. 주인님께서 절 감당하실 수 있을지…….”
“안 해보곤 모르는 일이죠.”
이리 말한 나는 그대로 엘레노아의 팔을 붙잡아 내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마치 허물어지듯이 내 품에 포옥 안기는 서큐버스였다. 이에 나는 환하게 웃음을 터트리며 그녀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는 침대 위에 눕혔다.
“저, 정말로 하게요?”
“그럼 거짓말로 합니까?”
능청스레 되물은 나는 엘레노아의 음부 쪽으로 손을 뻗었다.
“하읏! 아앙, 아……. 아, 안 되는데……. 못 버틸지도 모르는데…….”
말은 그렇게 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몸은 좀 더 어루만져주었으면 좋겠다는 듯이 기쁨에 찬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느낀 나는 홍수라도 난 것처럼 흥건하게 젖어있는 음부를 어루만지며 희롱했다.
“……하으윽! 아앙, 아! 아아, 주인님……. 하우읏! 그렇게 애태우지 말고……. 얼른요. 얼른……. 후아.”
내 희롱에 버티다 못 한 엘레노아가 안달이 난 목소리로 소리쳐왔다.
이젠 더 이상 참기 싫은 모양이었다.
“이젠 절 신경 쓰지 않는 겁니까?”
“하, 하지만……! 주인님이 먼저 시작하셨잖아요! 저도 이젠 못 참아요! 못 참는다고요! 제가 그 동안 얼마나……. 얼마나 꾹 참고 있었는데요! 근데……. 주인님께서 먼저 이렇게……. 우우, 이젠 몰라요. 주인님이 삐쩍 꼴아서 죽던 말던!”
엘레노아의 외침에 나는 짐짓 깜짝 놀란 목소리를 내며 물었다.
“못 견디면 삐쩍 골아서 죽는 겁니까?”
“해골처럼 앙상해질 거예요!”
아까보다 훨씬 더 커진 목소리로 대답하는 엘레노아의 태도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제가 죽으면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세요.”
“안 돼요! 안 묻을 거예요! 주인님이 죽으면 저도 따라서 콱 죽어버릴 거예요!”
엘레노아의 양 팔이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정말로 나를 따라 죽겠다는 듯이 눈물을 글썽였다. 그 태도가 무척이나 기특해보여서 나는 그녀의 이마에 입술을 맞춰주며 속삭였다.
“걱정 마세요, 안 죽을 겁니다.”
나는 자신 있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엘레노아의 표정도 덩달아 누그러들었다.
“저도……. 저도 주인님이 죽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저……. 최대한 꾹 참아볼게요.”
========== 작품 후기 ==========
이제 그만 엘레노아의 처녀를 가져갑시다!
솔직히 말해서 정기 5000이면 떡치고도 남습니다.
일반 등급의 서큐버스가 정기를 갈취하면 얼마나 갈취하겠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