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373화 (373/599)

<-- [마물 사냥꾼이 할 수 있는 것] -->

내 품에 안긴 현주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절정의 여운을 만끽했다.

그 태도가 무척이나 귀여워보였기에 나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슬쩍슬쩍 허리를 흔들었다. 한 차례 절정에 달한 탓에 조금 느슨하긴 했지만, 여전히 질퍽이고 조이는 질 내였다. 더구나 내가 한번 허리를 켤 때마다 현주의 허리가 크게 튀니, 그 반응을 지켜보는 맛도 제법 쏠쏠했다.

“하으, 아……! 아앙, 주인님……. 하으윽, 앙…….”

곤란하단 목소리가 현주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왔다. 이에 나는 땀으로 젖어있는 그녀의 신체를 어루만져주며 입을 열었다.

“그럼 오늘은 이걸로 그만할까요?”

“싫어요! 조, 좀 더 할래요! 오랜만에……. 오랜만에 이렇게 주인님하고 있는 건데…….”

크게 소리쳐 말한 그녀는 울상을 지어보였다.

“……좀 더 안아주세요. 저……. 오늘 가슴이 철렁했단 말이에요. 주인님에게 버려지는 건 아닌 걸까 하고…….”

내 가슴팍에 올려져있는 그녀의 손이 벌벌 떨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손을 꼭 붙잡아주며 입을 열었다.

“제가 왜 현주 씨를 버립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마세요.”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이란 말은 하지 마세요. 제가 아니라면 아니라는 겁니다.”

딱 잘라 말한 나는 윗몸을 일으킨 뒤에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리고 이런 내 키스에 현주의 떨림이 점차 잦아들기 시작했다. 더불어 내 남근을 감싸고 있는 질 내의 조임이 서서히 강해지고 있는 게 느껴졌다.

“하아……. 저 또 하고 싶어요.”

열기를 머금은 단 숨을 토해낸 현주가 황홀함이 가득 담긴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마치 무언가에 심취한 것만 같은 표정이었다. 더욱이 아래쪽에서는 애액이 다시금 흘러나오며 하복부를 축축하게 적시고 있었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하복부에 힘을 꽉 주어 남근을 발기시켰다. 그러자 앗! 하는 소리와 함께 어깨를 부르르 떠는 현주다.

“……하으, 아! 정말로 대단해요. 또……. 주인님은 정말……. 최고에요.”

이리 속삭인 그녀는 수갑으로 묶인 두 팔을 머리 높이까지 치켜든 뒤에 그대로 아래로 내리며 내 목을 꽉 감쌌다. 그리고는 마치 어서 빨리 자신을 범해달란 듯이 허리를 요염하게 흔들어대었다. 이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대로 그녀를 침대 위에 눕혔다.

“주, 주인님……!”

그 때, 뒤쪽에서 나를 부르는 운피레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고개를 뒤로 돌리자, 어느샌가 침대 위로 무릎을 올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저 인간 여자는 한번 했으니까……! 그, 그러니까 이번에는 제 차례가 아닌가요?”

나름대로의 논리를 앞세우며 자신의 차례를 주장하는 운피레아다. 그리고 그 말대로 한 번씩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말이었다. 이에 내가 납득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운피레아를 바라보는데, 돌연 현주가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꽉 감싸며 다급히 소리쳤다.

“주인님, 저 여자를 믿으면 안 돼요! 방금 전에 절 보면서 비웃었다고요!”

“그건……!”

현주의 말에 무어라 반박하려던 운피레아는 불현듯 말끝을 흐리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동시에 슬쩍 나를 쳐다보는 게 보였다. 보아하니 내 눈치를 보는 모양이었다. 사실대로 말해도 되냐고 말이다. 이에 나는 오른손으로 현주의 가슴을 꽉 움켜쥐며 입을 열었다.

“운피레아 씨가 현주 씨를 비웃었던 건, 전부 다 제가 시켰던 일입니다.”

“네? 아……. 그, 그런 거였나요?”

“그러니까 그렇게 화내지 마세요. 운피레아 씨가 얼마나 착한데요?”

이리 말한 나는 운피레아를 향해 손짓했다. 그러자 마치 주인의 부름 받은 강아지마냥 쪼르르 내 곁으로 다가오는 운피레아다.

나는 그런 그녀를 살짝 끌어안아주며 입술을 맞췄다. 그 후, 뜨거운 숨결을 입 안으로 불어넣으며 말을 이었다.

“……운피레아 씨는 지금 이걸로 참고 있으세요.”

“네? 하읏!”

이런 내 말에 잠시 멍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운피레아는 돌연 자신의 음부를 어루만지는 내 손길에 새된 비명성을 터트리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동시에 양 손이 내 팔을 꽉 붙잡았다. 어떻게든 침대 위로 몸을 쓰러트리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그 애처로운 몸짓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못된 생각이 들었다. 좀 더 그녀를 망가트리고 싶단 생각이 말이다. 입가를 이죽인 나는 검지와 중지를 사용해서 음순을 좌우로 크게 벌렸다. 그러자 운피레아의 몸이 이런 내 손가락의 움직임에 맞춰 움찔움찔 떨며 반응해왔다. 더불어 질 내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이 내 손과 그녀의 허벅지를 적시며 침대 시트 위로 뚝뚝 떨어졌다.

“……하으윽! 아앙, 주인님……. 하으, 아! 아앗, 햐읏! 아앙! 다, 다른 인간이 있는데……. 이런 모습은……. 힉! 아앙, 싫어요……. 보여주는 거, 창피해요. 하으으…….”

“이제 와서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시는 겁니까?”

이리 말하며 운피레아의 음부를 꾸짖자, 그녀가 울상을 지어보이며 내게 호소해왔다.

“하, 하지만……. 흐윽! 아앗, 부끄러운 건……. 부끄러운 거예요. 하으읏!”

“그럼 방금 전에 했던 건, 안 부끄럽습니까?”

현주가 보는 앞에서 섹스 했던 것을 들먹이며 말하자, 운피레아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다. 더불어 기다란 귀가 위아래로 파닥파닥 힘차게 날갯짓을 했다.

“그, 그건……! 흐윽! 부끄럽긴 하지만……. 하앙, 그래도 주인님께서 안아주시는 거니까! 하앙!”

“안아주는 건 참을 수 있고, 이건 못 참겠다는 겁니까?”

“그야……. 흐읍! 아앙, 이건 손가락인 걸요……. 아앙, 손가락은 싫어요. 하윽! 아앙, 너무 보여서……. 히익! 그렇게 벌리지 말아주세요. 흐윽!”

확실히 몸과 몸을 포갰을 때는 음부가 잘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손가락으로 만져질 때는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운피레아가 새삼 부끄러워할 만도 했다. 하지만 나는 손장난을 조금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더욱 짓궂게 그녀의 음부를 지분거렸다.

“그럼 지금부터 익숙해지면 되겠군요.”

“그, 그런……. 하윽! 아앙!”

순간 운피레아의 몸이 내 쪽으로 허물어져왔다. 이에 현주의 눈동자가 표독스럽게 올라가더니, 이윽고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꽉 감사며 입을 열었다.

“주인님, 얼른……. 얼른 움직여주세요! 저 여자는 이제 그만 신경 쓰고요. 네?”

안달이 난 목소리로 나를 보채는 현주의 태도에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왼손으로 현주의 허리를 꽉 움켜쥔 뒤에 허리를 크게 흔들었다.

“……햐읏! 아앙, 아……! 하으읏! 아앙!”

성난 황소마냥 내 남근이 질 내를 휘젓자, 현주의 입술 사이로 달콤한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더불어 그녀의 허리가 내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리드를 하고 있는 쪽은 나였지만 말이다.

입가를 이죽인 나는 정액과 애액으로 질척거리는 질 내를 유린하며 현주를 기쁘게 해주었다. 물론 이러는 와중에서도 꾸준히 운피레아의 음부로 손으로 지분거려주었다.

“아앙! 하으윽! 좋아요, 하앙! 좀 더 세게……! 아앙! 하으읏, 주인님……! 아아, 나 어떡해! 흐읏! 아앙!”

“햐으윽! 아, 안 돼요. 거긴……. 하으읏! 안쪽에 넣으시면……. 하읏! 아으윽! 아앙, 이젠 몰라요. 하앙! 아앙, 주인님……. 후아앙! 아앗!”

현주는 두 말 할 것 없이 즐거워했고, 운피레아는 지금 이 상황에 수긍한 모양인지 조금씩 허리를 떨며 내 손가락을 보채고 있었다.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었다. 나는 남근의 귀두로 자궁구를 거세게 두드리는 동시에 운피레아의 입술을 덮었다.

“……흐읍! 으응, 하응……. 하응, 아!”

입술이 겹쳐지자, 운피레아의 혀가 적극적으로 내밀어져와 내 입술을 희롱하기 시작했다. 꽤나 흥분한 듯이 싶었다. 이에 나는 입술을 벌려 그녀의 혀를 맞이해주었다. 그러자 작은 탄성과 함께 그녀의 혀가 내 입 안으로 미끄러져 들어와서 뛰놀기 시작했다.

“하응, 응! 으응!”

뭐랄까, 프렌치 키스답지 않게 굉장히 순진하게 느껴졌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고개를 바짝 내민 뒤에 운피레아의 혀를 입술로 꽉 하고 단단히 붙잡았다. 그리고는 아주 천천히, 사냥감을 맛보듯이 그녀의 혀를 구석구석 핥기 시작했다.

“……읍, 으읏! 응…….”

이런 내 행동에 운피레아는 몇 번 몸부림치다가 결국 수긍한 모양인지 얌전히 내게 유린당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맛본 나는 천천히 그녀의 혀를 놓아주며 입을 열었다.

“좋은 시도였습니다. 이건 상입니다.”

이리 말한 나는 검지와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져주었다. 그러자 일순 운피레아의 몸이 펄쩍 뛰듯이 흔들렸다.

“햐읏! 아으윽! 아앙, 하읏! 아앙! 주인님……. 힉!”

자극이 조금 지나쳤던 모양인지, 운피레아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졌다. 더불어 그녀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결과 함께 군침이 긴 실선을 만들며 뚝뚝 떨어졌다.

‘당분간 운피레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군.’

한번 절정에 달했으니, 지금 그녀의 머릿속은 한창 꽃밭일 것이다. 짓궂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내 팔을 꽉 붙잡고 있는 운피레아에게 시선을 떼어낸 뒤에 본격적으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참 내 아래에 깔린 채로 앙앙 신음성을 터트리던 현주가 등허리를 크게 휘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햐으으윽! 아앙, 아아! 가, 갑자기……! 하윽! 아앙! 아앗!”

갑작스레 몰려온 쾌감의 파도에 현주의 눈동자가 흐리멍덩하게 풀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크게 숨을 몰아쉬며 헤벌쭉 웃기 시작했다. 이 쾌감이 굉장히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역시 운피레아와는 다르게 쾌감에 잘 적응하는 현주였다.

‘이래야 이 현주지.’

기분 좋게 입꼬리를 끌어올린 나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거칠게 허리를 흔들어주었다. 그리고 그 자극에 현주는 까무러치듯이 몸을 튕기며 교성을 터트렸다.

“하앙! 아아앗! 아으읏! 아앙, 좋아요! 아앙! 좀 더 세게……! 아앙! 계속, 계속……! 하으윽! 주인님, 계속……! 흐윽! 아앙! 앗! 좋아요! 사랑해요! 햐으읏! 아앙!”

좋아한다, 사랑한다. 온갖 말로 내게 애정표현을 하는 현주의 태도에 흥분감이 한없이 치밀어 올랐다. 나는 나를 사랑해주는 그녀에게 보답을 해주고자, 보다 거칠게 그녀의 질 내를 유린했다. 이대로 자궁구를 뚫어버릴 기세로 말이다.

“……하으윽! 아앙! 아아, 거긴……! 햐으읏! 아앙, 거기까지……! 히익! 아앙! 하으윽!”

남근의 귀두가 자궁구를 힘차게 두드릴 때마다 현주의 표정이 너덜너덜해졌다.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어버릴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현주라면 이 정도로 정신을 잃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악착같이 내게 매달리며 쾌감을 갈취할 것이다.

실제로 그녀의 질 내가 내 남근을 꽈악 물고서 전혀 놓아주려 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 조임을 간단히 뿌리쳐내며 빼었다가 밀어넣었다를 반복했다.

“하읏! 아! 으으읏, 이런 거 너무 좋아……! 이렇게나 잔뜩! 히잇! 아, 계속 소리가 나서……! 하으읏!”

현주의 절정감에 맞추어서 내 남근을 꽉 물고 있는 질 내의 압박감이 강해졌다. 그리고 그것은 곧 내 사정 욕구를 자극하고 있었다.

“하으읏! 아! 읏, 어서……. 하앙! 제 안에 잔뜩……. 후아!”

숨을 급하게 들이켠 현주가 잔뜩 붉어진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잔뜩 싸주세요! 하으응! 후윽! 아앙! 잔뜩……. 안에다가……! 아앙!”

현주가 말을 내뱉을수록 내 남근을 물고 있는 질 내의 수축이 한층 더 심해진다. 이에 나는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이며 질퍽질퍽하고 음란한 소리를 만들어내었다. 더불어 현주의 몸 또한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마냥 퍼덕퍼덕 뛰며 착실하게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햐읏! 아앙! 아으으으윽!”

순간 커다란 열의 덩어리가 내 남근에 확 와 닿았다.

“……햐으으으으윽!!!”

긴 신음소리와 함께 현주의 등골이 활처럼 휘더니, 곧 간헐적인 경련이 전신에 퍼졌다.

“아, 아아! 아윽. 아……!”

그리고 그것의 뒤를 이어서 남근의 첨단으로부터 대량의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흐으읏!”

크게 위아래로 껄떡이며 정액을 쏟아내자, 안 그래도 정액으로 질척이던 질 내가 순식간에 정액으로 가득 찼다. 만약에 임신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틀림없이 임신을 하고도 남을 것이다. 나는 하복부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만끽하며 그녀의 질 내에 백탁의 액을 잔뜩 쏟아내었다.

그리고 이 감각에 현주 또한 반쯤 입술을 벌리고서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더불어 내 허리를 감싸고 있는 두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다. 슬쩍 고개를 내려서 현주를 보니, 무척이나 만족한 표정을 지어보이고서 바보처럼 헤헤 웃고 있는 게 보였다.

‘그럼 이 다음은…….’

현주를 만족시켜준 나는 운피레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어느샌가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난 모양인지, 마치 뭔가에 홀린 것처럼 현주를 쳐다보고 있는 운피레아의 모습이 보였다. 보아하니, 이렇게까지 망가져서 절정에 달하는 사람은 난생처음 본 모양이었다.

하긴 아이린과 운피레아를 상대할 때는 나름 친절하게 대해주었으니 말이다.

나직이 웃음을 터트린 나는 운피레아의 뺨을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운피레아 씨도 이렇게 해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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