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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371화 (371/599)

<-- [마물 사냥꾼이 할 수 있는 것] -->

“아이린을 불러올까요?”

내 품에 안겨있던 운피레아가 불쑥 내게 물었다.

내가 아이린 때문에 자기를 부른 것이라고 착각한 모양이었다. 이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속삭이듯 말했다.

“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서로의 호흡이 맞닿을 정도로 얼굴이 가까워지자, 나는 오른손으로 그녀의 보드라운 턱 선을 살짝 어루만졌다.

“주, 주인님…….”

이런 사소한 접촉에도 흥분이 되는 모양인지, 운피레아의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결이 새어나왔다. 기분 좋은 숨결이었다. 특히나 따스하고 부드러운 숨결이 내 입술 위에 포근히 내려앉을 때는 솜털까지도 곤두서는 것만 같았다.

나는 한동안 그 숨결을 만끽하다가 이윽고 고개를 내밀어 그녀의 입술을 점령했다.

“……흐읍!”

운피레아의 입술을 가르고서 혀를 집어넣은 나는 고른 치열을 훑으며 입 안 구석구석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운피레아는 이런 내 갑작스런 침략에 어쩔 줄 몰라해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심지어 자신의 혀가 내게 희롱당할 때면 숨 쉬는 것조차 잊은 것처럼 숨을 멈추고서 프렌치 키스를 만끽했다.

‘이런…….’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살짝 고개를 떼어내었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운피레아의 몸이 허물어지며 내 몸에 기대어져왔다. 단 한 번의 키스로 다리에 힘이 풀려버린 모양이었다. 그 증거로 그녀의 다리가 후들거리며 떨고 있었다.

“괜찮으십니까?”

“죄, 죄송해요. 하아, 제가 그만…….”

가쁘게 숨을 몰아쉰 운피레아는 내 팔을 꽉 붙잡으며 어떻게든 다리에 힘을 줘보려고 했다. 하지만 한번 힘이 풀린 다리에는 좀처럼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이에 나는 친절을 가장한 음흉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방에 들어가서 조금 쉴까요?”

“방에요? 아…….”

방으로 들어가자는 내 말에 잠시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던 운피레아는 이내 작은 탄성과 함께 양 볼에 홍조를 띄웠다. 동시에 몸이 근질거리는 모양인지, 살짝 몸을 꼬며 내 몸을 보다 세게 끌어안았다.

“……좋아요.”

수줍음 가득한 목소리가 내 귓가를 간질인 순간 뜨거운 열기가 전신으로 확 퍼졌다. 더불어 하복부에 피가 쏠렸다. 벌써부터 내 남근이 기지개를 펴며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운피레아도 그걸 느낀 모양인지, 은근슬쩍 자신의 가슴을 내 가슴팍에 맞대며 어서 빨리 자기를 안아달라고 보챘다.

“들어가죠.”

꿀꺽, 군침을 삼킨 나는 방 문을 연 뒤에 운피레아를 데리고서 방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안쪽에서 현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인님!”

내가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와줬다는 게, 어지간히도 기쁜 모양인지 그 목소리에는 반가움이 한가득 실려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 품에 안겨있는 운피레아를 본 순간 그녀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물론 그렇다고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무언가 고민하는 듯한 태도였다.

“…….”

나와 운피레아를 번갈아보며 한참 고민하던 현주는 이윽고 납득한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날 향해 입을 열었다.

“주인님께서 원하신다면……. 괜찮아요. 다른 여자와 저를 함께 안아주시더라도요.”

이리 말한 현주는 사뭇 흥분이 된다는 듯이 다리를 베베 꼬며 혀로 입술을 축였다. 반면에 내 품에 안겨있는 운피레아는 방 안에 다른 사람이 있었을 줄은 예상하지도 못 했다는 듯이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쾌해하는 기색을 띄우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현주와 함께 안기게 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무덤덤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두 사람 다 괜찮다는 건가.’

하긴 잘 생각해보면 현주는 선상난교파티를 벌일 정도로 성생활이 문란했다. 그에 반해서 운피레아는 일전에 내게 아이린과 함께 안긴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두 사람 모두 한 명 정도 더 끼더라도 문제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뭐, 상관없으려나?’

어차피 이 방에서 내게 안기는 것은 운피레아, 그녀 한 명뿐이니 말이다. 짓궂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문을 받는 뒤에 내 품에 안겨있는 운피레아를 벽 쪽으로 몰아붙였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는 가슴 쪽으로 손을 뻗었다.

“아!”

봉긋하게 솟아올라 있는 가슴을 꽉 움켜쥔 순간 운피레아의 입술 사이로 비명과도 같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 나는 그 신음성을 감미하며 크고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다가 이윽고 그녀 쪽으로 고개를 내밀며 허스키하게 속삭였다.

“키스해주시겠습니까?”

이런 내 속삭임에 운피레아는 잠시 어쩔 줄 몰라해하다가 이윽고 조그마한 목소리로 ‘네’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마치 미끄러트리듯이 내 입술 위로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하음, 응……. 후아.”

운피레아의 입술이 작게 뻐끔뻐끔 거리며 내 아랫입술을 깨물자, 흥분감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나는 그것을 느끼며 그녀의 어깨에 걸려있는 원피스의 끝을 옆으로 밀어낸 뒤에 옷을 벗겨내었다.

“……아아.”

순간 운피레아의 입술을 뚫고 달뜬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무척이나 사랑스러운 반응이었다. 나는 그 반응에 만족스런 한숨을 토해내면서 손으로 쉴 새 없이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어깨, 팔 그리고 가슴, 허리 마지막으론 습기를 머금고 있는 음부까지 더듬어주었다.

“하윽! 아앙……. 후아.”

손끝으로 클리토리스를 희롱하자, 운피레아의 입술 사이로 정신없이 교성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이런 교성 소리는 곧 침대 위에 앉아있는 현주에게까지 전해져갔고, 그 소리를 들은 그녀는 애달픈 목소리로 내게 소리쳤다.

“저, 저도……! 저도 안아주세요! 저도 만져주세요, 주인님! 제발, 제발……!”

그 목소리가 어찌나 간절하던지, 순간 내 손이 멈출 뻔했다. 하지만 나는 끝끝내 손을 멈추지 않고, 정신없이 운피레아의 몸을 더듬었다. 아니, 더듬는 것만으로는 부족했기에 현주가 보는 앞에서 운피레아에게 정열적으로 키스를 해주기까지 했다.

“흐읍! 으응, 하음……. 으응!”

이런 내 키스를 받은 운피레아는 더 없이 황홀해하는 신음성을 흘리며 기다란 두 팔로 내 목을 감쌌다. 완전히 넋이 나간 얼굴로 말이다. 현주에게 보여주기에 딱 좋았다. 그리고 이런 운피레아의 모습을 본 현주는 부러워 죽겠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저도 키스……. 주인님, 저도……. 저도 해주세요. 네? 주인님? 저 좀 봐주세요!”

애걸복걸 하는 목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그러나 나는 계속 못 들은 척 하며 운피레아에게 황홀한 입맞춤을 선물해주었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위아래로 출렁이는 가슴을 꽉 움켜쥔 뒤에 그 위에 매달려있는 유실로 희롱했다.

“후아, 아……. 하으윽!”

내 손길 하나하나에 격한 반응을 보이며 교성을 터트리는 운피레아의 태도에 현주의 얼굴이 울상으로 변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자신의 손에 채워져 있는 수갑을 어떻게든 풀어내기 위해서 세게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쇠로 만들어져 있는 수갑이 한낱 여성의 힘으로 끊어질 리가 없었다.

그저 요란하게 짤그락 짤그락 소리를 내며 그녀의 신체를 억압할 뿐이었다.

“제발!”

또다시 현주의 입술 사이로 애타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확실히 괴로워하고 있다는 게 보였다. 하긴 섹스에 환장한 그녀에게 있어서 이건, 그 어떤 고문보다도 더 괴롭게 느껴질 것이 틀림없었다.

‘하지만…….’

이건 아직 새 발의 피에 불과했다. 나는 입술을 떼어낸 뒤에 팽팽하게 부풀어 올라있는 분홍색 유두를 꽉 깨물었다.

“하윽!”

순간 자지러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동시에 내 머리를 감싸는 운피레아의 손길이 느껴졌다. 나는 그 손길이 요구하는 대로 유두를 물고 빨면서 기분 좋게 해주었다.

“……하앙! 아앗! 아으읏, 아! 그, 그렇게 세게 빨면……. 하윽!”

당혹감에 가득찬 목소리로 소리치는 운피레아지만, 내 머리를 감싸고 있는 그녀의 손은 조금도 힘을 풀지 않고 있었다. 확실히 몸은 솔직한 모양이었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쭈웁쭈웁 소리를 내며 유두를 빠는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클리토리스를 집요하게 어루만졌다.

“하으으윽!!”

위아래로 느껴지는 자극에 운피레아는 까무러치듯이 몸을 뒤틀며 숨을 헐떡였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모습에 현주가 거듭 쇠사슬을 잡아 뜯으며 소리쳤다.

“이, 이건 불공평해요! 저……. 저도 만져주셔야죠! 왜 저 여자만……! 주인님, 저도 좀 봐주세요!”

촤륵 촤륵 거리는 쇳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꽤나 과격하게 쇠사슬을 잡아당기고 있는 모양이었다. 어쩌면 입으로 쇠사슬을 물어뜯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잠시 현주의 모습을 상상하던 나는 이윽고 다시 애무에 집중했다.

일단 지금은 당장 내 눈 앞에 있는 운피레아를 기분 좋게 해주는 것이 중요했으니 말이다.

“햐윽! 아앙, 아! 아흐윽! 안은……. 힉! 아앙!”

검지를 구부려서 질 내로 밀어 넣자, 흥건하게 젖은 질이 꽈악 수축하며 내 손가락을 사정없이 조여 대었다. 여전히 운피레아의 질 내는 처녀처럼 빡빡하기 그지없었다.

하긴 나와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관계를 맺은 횟수가 손으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적었던 그녀였다. 그러니 질 내가 처녀처럼 조이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마치 굴착을 하듯이 질 벽을 손끝으로 긁으며 희롱했다. 그리고 혀로는 유두를 휘감으며 강하게 빨았다.

“햐으으으읏!!”

자극이 조금 지나쳤던 모양인지, 운피레아의 고개가 턱을 보이며 뒤로 젖혀졌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황금빛으로 물결치는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흩날렸다. 더없이 매력적인 광경이었다. 나는 잠시 그 광경을 바라보다가 이내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그녀의 음부를 손으로 문지르며 속삭였다.

“운피레아 씨, 지금 침대에 앉아있는 여자가 보입니까?”

“하으, 아……. 아앙.”

이런 내 물음에 운피레아는 절정감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이에 나는 짓궂게 웃음을 터트리며 아까보다 훨씬 더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그럼 저 여자를 향해 비웃어주시겠습니까?”

“네?”

운피레아도 나를 따라 작은 목소리로 반문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바지 버클을 풀며 입을 열었다.

“훌륭하게 비웃어주신다면 좀 더 기분 좋게 해드리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우뚝 발기해있는 남근으로 그녀의 음부를 슬슬 문질렀다. 그리고 그 감각에 운피레아는 기대감으로 한껏 부푼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아, 아아…….”

몇 번 작게 신음하던 운피레아는 이윽고 내가 말한 것을 떠올리고는 현주 쪽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는 몇 번 입술을 오물거리다가 이내 어떤 식으로 상대방을 비웃어줄 것인지 표정을 정한 듯이 턱을 살짝 치켜들었다.

그 후, 꽤 그럴 듯하게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현주를 비웃어주었다.

“……!”

그 순간, 침대에 앉아있던 현주가 얼빠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할 말을 잃은 것처럼 어버버 거리며 입술을 달싹거렸다. 이에 나는 조용히 미소 짓고는 남근의 귀두를 질구에 꽉 맞대며 입을 열었다.

“잘 하셨습니다.”

“아아, 그럼…….”

“네, 상을 드려야죠.”

이리 속삭인 나는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며 질 내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햐으으읏!!”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다고는 하지만 운피레아의 질은 여전히 좁고 빡빡했다. 나는 그 안을 힘차게 가로지르며 가득 채웠다. 그리고 이런 내 행동에 그녀는 기쁨에 가득찬 신음성을 토해내며 내 머리를 끌어당겼다. 무언의 재촉이 담겨있는 행동이었다. 그걸 느낀 나는 그녀의 허벅지를 꽉 붙잡으며 좀 더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하앙! 아앗, 아윽! 아아, 좋아요! 흐읍! 으읏! 아앙, 좀 더……! 후아!”

운피레아의 입술 사이로 황홀감이 가득 담긴 신음성이 새어나올 때마다 뒤쪽에서 짤그락 거리는 쇳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주인님, 저 여자한테 속으면 안 돼요! 주인님! 아으……. 저도, 저도 안아주세요! 저도! 주인님 말씀에 잘 따를 테니까 저 좀 봐주세요! 네? 주인님! 제발……!”

흐느껴 우는 목소리가 현주의 입술 사이로 쉴 새 없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이런 말소리에도 불구하고 내가 고개를 돌리지 않자, 급기야 체념한 듯이 현주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저, 저 여자 끝난 다음에는 저 안아주실 거죠? 그렇죠? 저 여자 다음에는 저 맞죠? 저, 저……. 저 이렇게 얌전히 기다릴게요. 주인님의 암퇘지가 돼서 이렇게 얌전히 침대 위에……. 꿀꿀 거리고 있을까요, 주인님? 아아……. 저도 봐주세요. 주인님…….”

현주의 애타는 목소리가 내 귓가를 파고들 때마다 흥분감이 배가 되어서 느껴졌다. 나는 그 찌릿 거리는 흥분감을 이끌고서 더더욱 거세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운피레아는 녹을 듯한 교성을 터트리며 목을 젖혔다.

“하으응! 아앙! 아으읏! 햐윽!”

꽉 조이는 질 내를 남근으로 휘저을 때마다 운피레아의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내 남근을 뿌리 끝까지 삼킨 음부가 애액을 흠뻑 쏟아내었다. 얼마나 많이 쏟아내던지, 허리를 한번 흔들 때마다 방울진 애액이 사방으로 튈 정도였다.

“……햐으응! 아으읏! 아앙!”

또다시 절정에 달할 것처럼 교성을 터트리는 운피레아의 태도에 나는 입가를 이죽이며 커다란 가슴을 꽉 감싸 쥐었다. 그러자 묵직한 무게감이 손바닥 안에 가득 들어찼다. 물론 모니카보다는 모자랐지만, 충분히 기분 좋은 감촉이었다. 나는 손 안에 잡힌 가슴을 있는 힘껏 누르며 보다 세게 질 내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햐으으으윽!!”

그 순간, 더 이상 참지 못 한 운피레아가 까무러치며 교성을 터트렸다. 동시에 부들부들 경련하며 내 남근을 조여 대는 질 내의 압박이 느껴졌다. 이에 나는 쌀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내 참기로 했다.

‘아직 한참 남았으니까.’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내 어깨에 고개를 묻고서 절정감에 부르르 몸을 떨고 있는 운피레아를 꽉 끌어안아주었다. 그리고 이처럼 운피레아가 절정에 달했다는 것을 눈치 챈 현주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주인님, 이제 제 차례죠? 저 여자, 가버렸잖아요! 그렇죠? 이제 저 안아주세요!”

크게 소리치며 날 향해 고개를 길게 내미는 현주의 태도에 나는 도통 이해할 수 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제가 이 현주 씨를요? 왜요?”

“네?”

현주가 살짝 얼빠진 목소리를 내자, 나는 오른손으로 운피레아의 둔부를 꽉 움켜쥐며 말을 이었다.

“이 현주 씨의 헐렁한 보지에는 질렸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운피레아 씨의 쫄깃한 보지만 쓸 겁니다.”

“그, 그런……!”

경악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현주의 태도에 나는 보란 듯이 비웃음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니 이 현주 씨는 거기서 구경만 하고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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