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354화 (354/599)

<-- [소리] -->

“하아, 유현 님……. 후아, 아……. 하아, 하아…….”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부들부들 몸을 떠는 성녀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또다시 흥분감이 왈칵 몰려왔다. 어찌나 거세게 몰려오던지, 사정 직후 살짝 고개를 숙였던 내 남근이 재차 고개를 들어 올릴 정도였다.

그것도 아주 힘차게 말이다.

“……햐읏! 하으읏, 또……. 또 커진 건가요?”

성녀 또한 그것을 느낀 모양인지, 엉덩이를 작게 들썩이며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모습이 마치 겁에 질린 작은 동물을 연상시켜서 내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혀를 내밀어 마른 입술을 축인 나는 성녀의 입술 쪽으로 시선을 미끄러트렸다. 그러자 매끄러운 윤기가 흐르는 그녀의 입술이 잘 익은 앵두처럼 붉은빛을 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한 입에 꿀꺽 삼키고 싶을 정도로 먹음직스러워보였다.

나는 애액과 정액으로 질척질척 대는 질 내를 남근으로 부드럽게 누비며 성녀의 입술을 덮쳤다.

“하음! 으읏. 응……. 흐읍!”

무척이나 달콤한 맛이 났다. 마치 그녀의 가슴처럼 말이다.

“……후아, 아……. 하으읏, 앗! 유, 유현 님……. 하앙!”

말랑거리면서도 탄력이 느껴지는 입술을 한동안 음미하던 나는 이윽고 손을 아래로 내려서 커다란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그러자 딱딱하게 굳어있는 유두가 내 손바닥을 쿡쿡 찌르며 자기도 빨아달라며 성화를 부렸다. 이에 나는 기꺼이 고개를 숙여 그녀의 유두까지 빨아주었다.

“하으으읏! 아앙!”

성녀의 신음성이 한층 더 커졌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질 내의 조임도 강해졌다. 이 상태라면 앞으로 몇 번으로 더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전신에 활력이 샘솟는 것을 느끼며, 성녀의 허리를 꽉 잡아 내 쪽으로 잡아당겼다.

“……햐으으읏!! 아아읏!”

귀두로 자궁 입구를 두드린 순간 성녀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더불어 얼굴에 황홀해하는 표정이 붕 떠올랐다. 이런 식으로 자궁구가 희롱당하는 게, 무척이나 기분 좋은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귀두로 자궁 입구를 문지르며 몇 번 두드려주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당장에라도 절정에 달할 것처럼 숨을 헐떡이며 교성을 터트리는 성녀다.

“하으으읏! 아앙, 아! 아으읏! 하으윽, 유현 님……! 하앙!”

그 때, 성녀의 질 내가 급격하게 수축하며 내 남근을 착 하고 휘감았다. 때문에 움직임에 다소 불편해졌지만, 내 남근은 그런 구속 따윈 어림도 없다는 듯이 간단히 뿌리쳐 내며 그녀의 질 내를 계속해서 유린해 나아갔다.

“……햐읏! 아앙, 아! 저, 잠깐! 히익! 저 뭔가……. 흐읏! 아아!”

또다시 절정에 달하려는 모양인지, 성녀의 입술 사이로 다급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나는 잠시 움직임을 늦출까 하다가 돌연 두 팔로 내 목을 휘감으며 어깨를 잔뜩 움치는 성녀의 귀여운 태도에 생각을 바꾸었다.

“하으으읏! 아아, 잠깐……! 후아, 할 말이 있는데……. 아앙!”

말은 그렇게 하지만 성녀의 질 내는 이 행위를 멈출 생각이 없다는 듯이 내 남근을 휘감은 채로 꾸물꾸물 요동쳤다. 정액을 보채듯이 말이다. 이에 나는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보다 강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아아앙! 아아, 이젠 몰라요! 후아! 아앙, 좀 더……. 하으으읏! 아앙!”

당장에라도 사정할 것처럼 부풀어 오른 귀두가 자궁 구를 거듭 두드리자, 성녀는 그 자극에 까무러치며 해롱대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더불어 키스를 원한다는 듯이 입술을 연신 뻐끔뻐끔 거리며 혀를 살짝 내밀었다.

그 모습에 나는 재빨리 고개를 숙여, 성녀의 입술을 정복했다.

“하으음! 으응!”

입술을 가르고 침범해 들어간 나는 고른 치열을 훑으며 입 안 구석구석을 장악했다. 여기가 누구의 것인지 다시 한 번 더 상기시켜주었다. 그리고 이런 내 가르침에 성녀는 열렬히 호응하며 나를 숭배했다.

“……후아!”

이윽고 입술이 떨어지자, 성녀의 입술 사이로 달뜬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물론 그 뒤를 이어서 자지러지는 교성이 채워졌다. 나는 다시금 본격적으로 허리를 놀리며 그녀의 질 내를 꾸짖었고, 그 자극에 성녀는 두 다리로 내 허리를 옭아매며 정액을 요구했다. 더불어 양 팔은 내 목을 꽉 끌어안은 채로 소리 없이 환호성을 터트렸다.

내 정액을 열렬히 보채고 있었다.

“아앙, 아! 유현 님……! 하앙! 아아앗! 안에……. 하으읏! 또 잔뜩……! 아앙, 잔뜩 내주세요! 하으으읏!”

나를 애타게 부르는 성녀의 목소리에 맞춰 허리를 크게 움직이자, 오싹오싹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서 뇌리까지 올라왔다. 도저히 항거 할 수 없는 쾌감이었다. 물론 이건 성녀도 마찬가지인 모양인지, 필사적으로 내게 엉겨붙어오며 정액을 보챘다.

“……하으으응! 아앙!”

나는 그 애원에 부응하기 위해서 성녀의 질 내를 무자비하게 유린하게 그 내부를 내 영역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런 내 거친 행위에 그녀는 더없이 아름다운 얼굴을 쾌감에 삐뚤어지게 하며 신음성을 터트렸다.

‘이제 슬슬…….’

화려한 마무리를 지을 때가 되었다. 나는 성녀의 부드러운 연분홍빛 입술을 한번 훔치고는 자궁 구를 집요하게 귀두를 두드렸다. 그리고 그 때마다 그녀는 자지러지는 교성을 터트리며 내 남근을 꽉 조여 대었다.

“하으으읏! 아앙! 아윽!! 아아아앗!”

이러한 자극에 성녀의 피부에 맺혀있던 구슬땀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흐응! 아, 아아아아! 햐읏! 으으윽! 아, 다, 다 내어 주세요! 제 안에……!! 아아, 유현 님! 유현 님! 하으으읏!!”

몇 번이고 반복해서 나를 애타게 부르는 성녀의 목소리에 나는 그대로 뿌리까지 깊숙이 삽입한 뒤에 노골적으로 정액을 쏟아내었다. 만약에 성녀가 가임기라면 의심할 여지없이 임신 확정이었다. 나는 마치 큰 북을 두드리는 것만 같은 맥동을 느끼며 잔뜩 쏟아내었다.

“아아아아!! 아아, 안에……. 후아, 아……. 잔뜩, 나오는 게 느껴져요……. 후아, 아…….”

성녀 또한 자신의 질 내에 쏟아지고 있는 정액의 감촉을 확실하게 느낀 모양인지, 몸을 벌벌 떨며 가쁜 숨을 토해내었다.

“……괴, 굉장해요……. 아아, 배가 부른 게……. 흐읏, 아앙……. 굉장히 기분 좋아서…….”

정말로 기분이 좋은 모양인지,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며 내 목을 보다 세게 꽉 끌어안는 성녀다. 그리고는 그 상태로 내 어깨에 자신의 이마를 가져다대었다. 마치 이대로 계속 붙어있고 싶다는 듯이 말이다. 이에 나는 조용히 미소 지어 보이며 성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고 이윽고 사정이 끝나자, 나는 성녀의 정수리에 소리 없이 입술을 맞춰주었다.

“유현 님…….”

그 때, 성녀가 내 이름을 부르며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올렸다.

“왜 그러십니까?”

나는 그런 그녀를 내려다보며 뺨을 살살 어루만져주었다. 그러자 수줍게 웃음을 터트리며 큰 눈동자를 몇 번 깜빡이는 성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꼭 해야 될 말이 있는 모양인지 자신의 뺨을 만지고 있는 내 손을 포근하게 덮으며 입을 열었다.

“저 더 이상 들리지 않아요.”

“들리지 않는다니요?”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요.”

갑자기 생뚱맞은 소리였다. 나는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재차 물었다.

“그게 무슨 말입니까?”

이런 내 물음에 성녀는 더없이 기뻐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설명해주었다.

“유현 님께서 제 안에 정액을 뿌려주시고 나서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갑자기 눈앞이 하얗게 변하더니……. 뭐라고 말해야 될까. 마치 여신님의 곁에 다시 선 것만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그걸로 알 수 있는 겁니까?”

“네, 알 수 있어요. 제가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없다는 걸요! 물론 직접 마주해봐야겠지만……. 이렇게 유현 님과 함께 있으면 알 수 있어요. 네, 확실해요. 유현 님께서 절 구해주신 거예요.”

이리 말한 성녀는 감격해 마지않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내 몸을 보다 세게 끌어안았다.

‘이게 대체…….’

나로선 그저 어리둥절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성녀는 그게 아닌 모양이었다. 그녀는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은 채로 입을 열었다.

“어째서 여신님께서 제게 이런 시련을 내리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여기까지 말한 성녀는 재차 고개를 들어 올려 내 입술에 입을 맞추며 말을 이었다.

“……여신님께선 제가 이런 행복을 느끼길 원하셨던 거예요.”

“행복이요?”

“네, 행복이요. 사실……. 저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여신님의 충실한 첫 번째 종으로 남으려고 했었거든요.”

독신이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뜨였다. 세상에 독신이라니! 이토록 아름다운 여성이 일평생 독신으로 산다는 것은 그야말로 재앙이었다. 인류가 하나의 보물을 잃는 것이었다. 나는 내심 탄식하며 성녀의 말을 조용히 들었다.

“……하지만 여신님께선 그걸 원하지 않으셨던 모양이에요. 제가 당신의 종으로 남는 것이 아닌 한 명의 아내가 되어 자식을 낳기를 소망하셨던 것 같아요.”

이리 말한 성녀는 보다 적극적으로 내 품에 안겨오며 말을 이었다.

“유현 님, 좋아해요.”

========== 작품 후기 ==========

해결되었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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