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던전 디펜스] -->
“어때? 기분 좋지?”
서연이 누나의 질문에 나는 입술을 꾹 다문채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솔직하게 말하기에는 자존심이 상한 탓이었다.
“……뭐야? 별로야?”
누나는 재주 좋게 발을 놀리며 내 남근을 문질렀다. 그리고 그 때마다 물기 어린 발가락이 발기한 남근 전체를 꾹꾹 문지르며 기분 좋은 쾌감을 만들어내었다. 너무 좋아서 이대로 곧장 사정할 것만 같았다.
‘내가 이런 변태였을 줄이야.’
새로운 성벽에 눈을 뜰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울컥 치미는 사정감을 꾹 참으며 내 손에 잡혀있는 누나의 허벅지를 문질렀다. 그러자 앗! 하는 소리와 함께 입 꼬리를 슬쩍 올리는 서연이 누나다.
“흐응, 해보자는 거야?”
이리 말한 누나는 발가락을 꼬무락거리며 남근의 첨단을 문질렀다. 그러자 찌릿하고 전립선을 타고서 쾌감이 흘렀다. 전혀 예상지도 못한 쾌감이었다. 나는 짧게 숨을 토해내며 허벅지를 지나 종아리를 어루만졌다. 상대적으로 살집이 적은 종아리는 단단하고 매끄러워서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하읏, 아……. 좋아. 거기 좀 더 만져줘.”
내게 명령한 누나는 발바닥으로 내 남근을 잘근잘근 밟았다. 솔직히 말해서 최고라 해도 좋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동시에 수치심이 왈칵 몰려왔다. 이런 걸로 느끼는 나 자신이 실로 한심했다.
“너 알아? 나한테 밟혀서 엄청 흥분하고 있다는 거.”
“읏!”
불쑥 누나가 내 귓가에 대고서 속삭였다. 그리고 그것이 발화점이 되어, 내 남근이 힘차게 껄떡였다. 어서 빨리 사정하고 싶다며 말이다. 이에 누나는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더니 오른발을 높이 치켜들었다.
“발도 만져줘.”
그 말에 나는 잠시 누나의 오른발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윽고 양 손으로 조심스럽게 발을 받쳐 들었다. 그리고는 몇 번 어루만지다가 이윽고 볼록 튀어나온 복사뼈를 몇 번 어루만졌다. 솔직히 말해서 사랑스러웠다. 꿀꺽, 군침을 삼킨 나는 곧바로 고개를 숙여 복사뼈에 입술을 맞췄다.
“……햐읏! 자, 잠깐…….”
그 순간, 누나의 입술 사이로 놀란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왠지 모르게 서연이 누나한테 한 방 먹인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이 기분을 만끽하며 거듭 입술을 맞췄다. 일부러 쪽쪽 소리를 내면서 말이다.
“아, 아읏……. 하지 마……. 하읏, 윽……. 더러운데…….”
복사뼈를 지나서 발목과 발등 그리고 마지막 발가락에 도착한 나는 망설임 없이 혀를 내밀어 발가락 사이도 핥았다. 그러자 당황한 누나가 살짝 몸부림치며 나를 떼어내려고 했다. 이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방금 씻었잖아요.”
“그래도…….”
“그리고 누나 몸에서 더러운 곳은 한 군데도 없어요.”
이리 말한 나는 다시금 발가락을 핥았다. 마치 오만한 여왕님의 기분을 맞추듯이 말이다. 그리고 이런 내 봉사에 누나는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움찔움찔 몸을 떨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내 남근이 힘차게 껄떡이며 어서 밟아줄 것을 요구하자 누나는 어쩔 수 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중얼거렸다.
“변태네. 정말…….”
부정할 수 없다. 난 정말로 변태였다. 이렇게 발로 밟히는 것으로 흥분하다니……. 나 자신의 새로운 성벽에 감탄을 금치 못 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성벽을 발견한 것에 크나큰 기쁨을 느끼고 있는 중이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새로운 장난감이 하나 늘어난 것이 아닌가?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누나의 엄지발가락을 입으로 꽉 물었다.
“……햐읏!”
일순 귀여운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그 비명 소리를 만끽하며 엄지발가락을 지나 검지, 중지, 약지, 새끼를 차례로 빨았다. 그리고 이윽고 다 빤 순간, 누나가 갑자기 자기 다리를 좌우로 벌리며 입을 열었다.
“하읏, 넣어줘.”
그 애원과 동시에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선홍색의 음순이 움찔움찔 떨었다. 어서 빨리 자신의 안으로 남근을 넣어줬으면 한다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 음란한 유혹에 나는 지체 없이 몸을 일으킨 뒤에 한계까지 발기한 남근을 질 내로 밀어 넣었다.
“……아아아앙!”
미끄덩거리는 질 내로 남근을 밀어 넣은 순간, 누나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왔다. 동시에 따뜻하고 오물거리는 질 내가 빈틈없이 내 남근을 꽉 감싸며 조여 대었다.
“후아, 아앙! 아아, 얼른……. 얼른 움직여. 흐읏, 하앙.”
나를 보채는 누나의 목소리에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고는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일순 욕조에 걸터앉아있던 누나의 몸이 허공에 살짝 떠오르더니 이윽고 도로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당황한 누나가 양 팔을 허우적거리며 내 몸을 꽉 붙잡았다.
“……하으으읏! 아앙, 천천히……. 후아! 아아앙! 아아! 떨어져……. 흐으읏!”
욕조에 제대로 걸터앉지 못한 누나의 몸은 무게 중심을 잡지 못 하고 이리저리 흔들렸다.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 모양인지, 누나가 숨을 헐떡이며 내 몸을 보다 강하게 끌어안았다. 더불어 내 남근을 삼키고 있는 질 내의 압박감도 한층 더 강해졌다.
“꽉 붙잡아요.”
“하읏! 으으읏! 아앙, 아! 싫어……. 후으으읏! 아앙!”
서연이 누나의 신음성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자, 일순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박력 있게 흔들렸다. 더불어 오돌오돌한 질 벽이 내 남근을 감싸며 훑기 시작했다.
“……흐읍! 아앙, 아아앗! 아앙, 앗! 아앗!”
빡빡하고 뜨거운 누나의 질 내가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며 내 남근을 반쯤 뱉었다가 도로 삼켜대었다. 황홀하기 그지없는 모습을 잠시 내려다보던 나는 이윽고 고개를 들어, 뻐끔뻐끔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입술에 입맞춤을 했다.
“하으으응, 으응! 으읏, 앙!”
내 키스에 누나는 달게 녹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었다. 이젠 넘어지든 말든 상관이 없는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누나의 몸을 살짝 들어 올린 뒤에 양 손으로 탄력 있는 엉덩이를 꽉 붙잡았다. 그 후, 허리를 보다 크게 흔들자 찌걱거리는 습기 찬 소리와 함께 자궁 입구에 남근의 첨단이 맞닿았다.
“……흐으으으읏!!”
그 자극에 누나는 등줄기를 부들부들 떨며 자지러졌다. 더불어 질 내의 압박감 또한 한층 더 강해졌다. 어서 빨리 정액을 내어달라고 말이다. 그것을 느낀 나는 그대로 몇 번 거세게 자궁구를 남근으로 찔러댄 뒤에 사정했다.
“하아아아아앙!!”
그 순간, 누나는 머리를 뒤로 젖히며 목 놓아 교성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경련하던 누나는 이윽고 고개를 내 어깨에 묻으며 숨을 색색 내쉬었다.
“……흐읏, 아……. 아아, 정말……. 너무 좋아. 어떡해……. 후아. 아…….”
가쁘게 숨을 토해낸 누나는 슬쩍 고개를 들어 올리더니 이윽고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이에 나는 얌전히 누나의 키스를 받아들이며 절정의 여운을 만끽했다. 그리고 곧 누나의 입술이 떨어지자, 나는 남근을 질 밖으로 빼내었다. 그러자 찌걱이는 소리와 함께 정액이 남근에 딸려 나왔다.
“아아…….”
누나는 아까운 듯이 신음성을 흘리며 밖으로 흘러나온 정액을 내려다보았다. 그 모습에 나는 서연이 누나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춰주며 물었다.
“왜 그렇게 아쉬워해요? 어차피 피임한다면서요?”
“그렇긴 하지만…….”
삐죽 입술을 내민 누나는 질 밖으로 흘러나온 정액을 손가락으로 훑어내었다. 그리고는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손가락에 얽혀있는 백탁의 액을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마치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 듯이 싶었다.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샤워기를 틀어 누나의 허벅지를 물로 씻겨주며 속삭였다.
“결혼하고 나면 누나가 싫다고 해도 계속 쏟아 넣어드릴게요. 임신할 때까지요.”
이런 내 말에 누나의 표정이 환하게 밝아졌다.
“정말이지?”
“정말로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나는 누나의 손에 묻어있는 정액까지 깨끗이 씻긴 다음에 수건으로 젖은 몸을 세심히 닦아주었다. 원래는 거품칠까지 다시 해줘야 되었지만 섹스를 한 탓에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였다.
나는 서둘러 누나의 몸을 수건으로 닦아준 뒤에 옷장으로 향했다.
“몇 시야?”
이 물음에 나는 잠시 거실로 나가서 시간을 확인했다.
“여덟 시 삼십사 분이요.”
“늦었네.”
누나는 어쩐지 남의 일처럼 말하고 있었다. 누가 보면 누나가 아니라 내가 지각한 줄 착각할 정도였다. 절래절래 고개를 가로저은 나는 누나가 꺼내달라는 옷을 꺼내서 속옷부터 시작해서 정장까지 모두 다 입혀주었다. 그런 다음, 누나는 화장대에 앉아서 화장을 시작했다. 이에 나는 드라이기를 꺼내서 누나의 젖은 머리를 말려주었다.
“누나는 화장 안 해도 예쁜데 왜 화장하세요?”
나는 슥슥 빗질까지 하며 누나한테 물었다. 그리고 이런 내 물음에 누나는 거울에 비추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넌 몸도 좋은데, 뭐 하러 옷 입어?”
“…….”
순간 말문이 턱 막혔다. 완전히 납득한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이처럼 내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자, 누나는 슬쩍 눈웃음을 지으며 왼손으로 내 남근을 움켜쥐었다.
“계속 벗고 다니는 건 어때?”
이리 말한 누나는 조몰락거리며 내 남근을 만졌다. 덕분에 방금 전, 사정으로 죽었던 내 남근이 누나의 손 안에서 다시금 몸집을 부풀리기 시작했다. 이에 당황한 나는 재빨리 누나의 손을 떼어내며 입을 열었다.
“제가 잘 못 했으니까 그만하세요.”
“화난 거야?”
누나는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장난스럽게 고환을 몇 번 만지작거렸다. 하지만 이걸로는 도저히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인지, 돌연 제 몸을 일으켜 내 입술에 입을 맞췄다.
“……풀어줄까?”
그 속삭임이 너무나도 달콤하게 들려와서, 무심코 ‘네, 풀어주세요.’라고 대답할 뻔 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가까스로 참아내며 누나의 몸을 떼어내었다.
“방금 막 옷 입었잖아요.”
“조심해서 하면 되잖아.”
이리 말하며 자기 치마를 들치는 누나다. 그러자 살구색 스타킹에 감싸여 있는 흰색 팬티가 내 눈에 들어왔다. 실로 살인적인 조합이라고 할 수 있었다.
헛숨을 들이켠 나는 재빨리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얼른 출근하세요.”
“이미 늦었는데.”
누나의 입술이 삐죽 튀어나왔다. 어지간히도 회사에 출근하기 싫은 모양이었다. 이에 천천히 고개를 돌려, 누나의 입술에 키스를 해주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누나의 양 팔이 내 목을 감쌌다.
“하음, 응……. 츄릅, 흐음.”
말랑거리는 입술의 감촉을 만끽하며 혀를 내밀자, 누나 또한 입술을 벌려 혀를 내밀었다. 이에 나는 누나의 혀와 치열들을 핥으며 희롱하다가 이윽고 고개를 떼어내며 입을 열었다.
“오늘 저녁에 봐요.”
이런 내 말에 누나는 슬쩍 눈을 내렸다가 도로 들어 올리며 대답했다.
“알았어.”
순간 처연하게 올라가는 입 꼬리가 눈에 들어왔다. 너무나도 가엾어 보여서, 그냥 하루 쉬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게 누나한테 득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꾹 삼켰다. 물론 당장은 좋을 것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그다지 좋지 않게 작용할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살짝 흐트러진 누나의 옷매무새를 다듬어준 뒤에 현관까지 배웅해주었다.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응, 갔다 올게. 아침 먹고 가.”
“알았어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누나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고는 떠나보냈다. 그리고 이윽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서는 누나의 모습을 확인한 나는 현관문을 닫고 침실로 걸음을 옮겼다.
“난장판이네.”
어젯밤의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침실의 모습에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서둘러 바닥에 떨어져있는 옷을 주워서 입었다. 그 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엉클어진 이불과 시트를 똑바로 펴서 정리했다. 그러고 나서 침실 밖으로 나간 나는 엊그제 먹다 남은 찌개를 데웠다.
혹시 상한 건 아닐까 냄새를 맡아봤는데, 다행히도 쉰 냄새는 나지 않았다.
‘하긴 하루 만에 상할 리가.’
피식, 웃음을 터트린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매니저 어플을 확인했다.
[축하합니다!]
[출석 체크에 성공하셨습니다!]
[보상으로 랜덤 스킬 상자가 주어집니다.]
[랜덤 스킬 상자를 수령하시겠습니까?]
[네 / 아니요]
[사용자의 명령을 받은 던전 일원 ‘마틸다’의 성과를 보고합니다.]
[타락한 요정들의 주거지를 완성했습니다.]
[성과를 정산합니다.]
[마틸다는 현재 100의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마틸다의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던전 수호자 ‘마틸다’의 레벨이 5 -〉 6 로 변경됩니다.]
[사용자의 명령을 받은 던전 일원 ‘엘레노아’의 성과를 보고합니다.]
[코볼트들의 주거지를 완성했습니다.]
[성과를 정산합니다.]
[엘레노아는 현재 100의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던전이 공격받고 있습니다!]
[던전 수호자 ‘엘레노아’와 던전 수호자 ‘마틸다’가 요격합니다.]
[요격에 성공했습니다.]
[인간 3명 생포]
[성과는 정산합니다.]
[엘레노아는 현재 30의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마틸다는 현재 20의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던전의 일원 ‘소피아’가 이번에 생포한 적으로부터 정보를 얻어내었습니다.]
[이번에 생포한 적들의 목적은 영애 구출입니다.]
[던전 퀘스트 ‘이바이크 백작 가의 영애’가 발생했습니다.]
[당신은 현재 이바이크 백작 가의 영애를 포로로 붙잡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바이크 백작은 연락이 끊긴 자신의 딸을 찾기 위해서 당신의 던전으로 노련한 병사 세 명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 병사들 역시 당신에게 제압당했습니다. 당신은 멋지게 던전을 방어해낸 것입니다. 하지만 이바이크 백작은 결코 자신의 딸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도리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서 대규모 병력을 파견할 것입니다. 던전을 지키세요!]
-이바이크 백작으로부터 던전을 지켜내십시오. (보상 : 병과 전직)
========== 작품 후기 ==========
본격 던전 디펜스!
던전을 만들었으면 디펜스를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