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274화 (274/599)

<-- [하이 엘프] -->

“아악! 제, 제발……. 제발 살려주세요.”

사시나무 떨 듯이 덜덜 몸을 떨며 살라달라고 비는 김 희정의 태도에 나는 살짝 허리를 숙여 그녀를 비스듬히 내려다보았다.

“너무 그렇게 무서워하지 마세요.”

“히익! 죄, 죄송해요! 제발 목숨만은……. 아직 여섯 살 밖에 안 된 애도 있어요! 네?”

인정을 호소하며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는 김 희정이다. 확실히 그 모습이 가엾어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동시에 구역질이 치밀어 올랐다. 어떻게 여섯 살 된 아이를 가진 애 엄마가 애완동물을 쓰레기 버리듯이 버린다는 말인가? 실로 기가 찰 따름이었다.

나는 그녀의 목덜미를 주무르며 입을 열었다.

“걱정 마세요. 목숨만은 살려 드릴 테니까요.”

“아악! 아, 아아……. 제발, 제발…….”

목숨만은 살려준다는 내 말에 그녀는 엉엉 울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렸다. 이에 나는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린 뒤에 나를 바라보도록 만들었다.

“왜 그렇게 심각한 표정을 지으십니까?”

“끅, 으윽…….”

“소원대로 살 수 있게 되지 않았습니까? 마음껏 기뻐하셔도 됩니다. 자, 웃어보세요! 스마일.”

이리 말하며 내가 환하게 웃음을 터트리자, 그녀는 더더욱 크게 울음소리를 내며 애원했다.

“대, 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대체 왜? 원하는 건, 다 드릴 테니까 제발……. 흐으윽!”

“정말로 제가 왜 이러는 건지 몰라서 물으시는 겁니까?”

쯧쯧, 혀를 찬 나는 김 희정의 목덜미를 붙잡고서 좌우로 세게 흔들었다.

“아악!”

그 순간, 그녀의 몸 전체가 크게 들썩였다. 물론 양 팔과 다리가 의자에 구속되어 있는 탓에 비교적 자유로운 상체만 흔들렸지만 말이다.

나는 이리저리 흔들리는 머리카락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잘 생각해보세요. 제가 왜 이러는 건지요.”

“저, 정말로 몰라요! 전 잘 못 한 거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로 없다는 겁니까?”

“네, 네! 정말로 아무것도 잘 못 한 적 없어요!”

이거 생각보다 심각하다. 자기 고양이를 쓰레기통에 버린 걸, 잘 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다니 말이다. 혀를 내두른 나는 그녀의 목덜미를 놓아준 뒤에 서랍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곧 집게를 찾아낸 나는 그것을 들고서 다시금 그녀 쪽으로 다가갔다.

“아무것도 잘 못 하지 않은 김 희정 씨에게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그녀가 입고 있는 셔츠의 목 부분을 양 손으로 붙잡고서 그대로 좌우로 잡아당겼다. 그러자 일순 찌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셔츠가 형편없이 찢어졌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보라색 브래지어가 내 눈에 들어왔다.

“꺄아악!”

이처럼 윗옷이 찢기자, 그녀는 수치심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소리쳤다. 나는 그 비명소리를 기분 좋게 들으며 계속해서 그녀의 브래지어를 벗겨내었다. 그러자 달깍 소리와 함께 보라색 브래지어가 바닥에 떨어지며 아담한 가슴이 내 눈에 들어왔다.

절벽에 가까운 작은 가슴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좋은 가슴이로군요.”

나는 순수하게 칭찬하며 옅은 갈색 빛을 띠고 있는 유두를 툭 건드렸다.

“햐윽!”

그 순간, 그녀는 마치 번개라도 맞은 것처럼 화들짝 놀라며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더불어 눌려있던 유두가 서서히 부풀어오려고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쾌감 공유로 내가 느낀 쾌락이 여지없이 전해져간 모양이었다.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트린 나는 집게를 그녀의 눈앞에서 살랑살랑 흔들며 입을 열었다.

“첫 번째 질문! 김 희정 씨는 방금 전까지 무슨 일을 하고 계셨습니까?”

“바, 방금 전에…….”

“네, 방금 전에요. 어서 대답하세요. 안 그러면 이 집게가 어디를 콱 물어버릴 겁니다.”

이리 말하며 집게를 흉악하게 벌리자, 그녀는 다급히 입을 열어 대답했다.

“으, 은비를 버렸어요.”

“이름이 은비였습니까? 아주 예쁜 이름이네요.”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나는 도로 집게를 오므리며 말을 이었다.

“……그럼 두 번째 질문! 왜 버리려고 하신 겁니까?”

“그, 그게…….”

“그게?”

나는 그녀의 뒷말을 따라하며 대답을 보챘다. 그리고 이런 내 행동에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대답했다.

“처, 청소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애는 방을 어지럽히지, 남편은 집안일을 전혀 도와주지 않지……. 그런데 은비까지 집 안을 더럽히니까……. 그게 너무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 외침에 나는 탄식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그거 참 힘드셨겠군요! 아이 돌보고, 식사 차리고 거기다가 애완동물까지! 그걸 매일매일 하는 것도 적잖게 힘이 드는 일이죠. 이해합니다.”

“네, 네! 맞아요! 너무 힘들었어요!”

이러한 내 말에 김 희정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자기를 이해해줘서 너무나도 기쁘다는 태도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나는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벙긋 지어보이고는 이내 집게를 벌려 그녀의 유두를 콱 집었다.

“근데 고양이는 버리지 마셨어야죠.”

“꺄아아아악!”

살짝 부풀어 올라 있는 유두를 집게로 집은 순간 그녀의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어찌나 크던지, 방 안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였다. 더불어 가슴에 매달린 집게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한번 꽉 문 집게는 결코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우스꽝스런 모습에 킥킥 거리며 웃음을 터트린 나는 고통에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고 있는 그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

“세 번째 질문. 왜 다른 집에 입양 보낼 생각을 하지 않으신 겁니까?”

“아, 으윽! 제, 제발 빼주세요……. 제발!”

“어서 대답하지 않으면 반대쪽도 똑같이 해드리겠습니다.”

“그, 그건! 아으윽!”

“자, 60초 남았습니다.”

이리 말하며 59, 58, 57초 이런 식으로 숫자를 세어주자, 일순 그녀가 다급히 소리쳤다.

“짜증나서 그랬어요! 짜증났어요! 걔가 다른 집에 가서 잘 살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게 너무 짜증이 나서……. 저도 그 땐, 어떻게 됐었나 봐요! 그냥 막 은비가 밉고 그래서……!”

“그럼 저도 좀 짜증나니까, 김 희정 씨에게 벌을 주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반대쪽 유두도 집게로 물었다. 그러자 일순 그녀의 몸 전체가 크게 들썩거렸다.

“꺄아아아악!!”

목소리에 맞춰 유두를 물고 있는 집게 두 개가 번갈아가며 신명나게 흔들렸다. 어쩐지 나도 흥이 나는 듯했다. 나는 히죽 웃으며 잠시 그 모습을 감상했다. 그리고 이윽고 김 희정이 지친 듯이 몸을 축 늘어트리자, 나는 오른손으로 그녀의 배꼽 주변을 슬슬 문지르며 입을 열었다.

“어떻습니까? 꽤 재밌는 벌이죠?”

“흐윽, 읏! 시, 싫어……. 싫어. 용서해주세요. 흐으윽! 으, 은비……. 은비, 다시 데려가서 잘 키울 테니까……!”

“당연한 거 아닙니까?”

조금 사납게 소리쳐 말한 나는 그녀의 유두에 덜렁덜렁 매달려있는 집게를 검지로 툭 쳤다.

“꺄아아악!”

그 순간, 집게가 위아래로 크게 흔들리며 격한 통증을 전해주었다. 그리고 그 격통에 그녀는 당연하게도 제 몸을 크게 흔들며 고통을 호소해왔다. 상당히 듣기 좋은 목소리였다. 나는 그 표정, 목소리, 몸짓을 감상하며 마치 연주하듯이 손가락 끝으로 집게를 툭툭 쳤다.

“하악! 히익! 하으으읏! 윽!”

얼마나 아픈지, 유두 주변이 빨갛게 문들 정도였다. 하지만 또 우습게도 그녀의 목소리가 조금씩 애달픈 것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보아하니 당하는 와중에 서서히 느끼게 된 모양이었다.

‘그러고 보니 조교의 방의 민감도를 안 낮췄네.’

나는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스마트폰을 꺼내려다가 이윽고 손을 멈추었다.

‘……아니지, 이걸로 좀 더 놀릴 수 있겠는데?’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트린 나는 거듭 집게를 손가락으로 툭툭 치며 입을 열었다.

“혹시 느끼고 계신 겁니까?”

“하으윽! 읏……. 그, 그런……!”

내 질문에 그녀는 경악어린 표정을 지어보이며 동공을 크게 떨었다. 스스로도 조금씩 느끼고 있었다는 걸 자각한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불쑥 그녀의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었다.

“……햐읏!”

그 순간 서른일곱 살 아줌마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귀여운 비명소리가 새어나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손끝에 따뜻한 습기가 매달리더니 이윽고 미끌거리는 애액이 만져졌다. 이건 빼도 박도 못 하는 증거였다.

“설마 이런 변태였을 줄이야. 혹시 이렇게 다른 누군가에게 괴롭힘을 당했으면 하고 바라셨던 게 아닙니까?”

“아, 아니에요! 절대로……! 하으윽!”

“좋으면서 빼는 겁니까? 이거 참 터무니없는 변태를 만나게 되었군요.”

손끝으로 세로의 균열을 슬슬 어루만지자, 김 희정의 입술 사이로 애달픈 신음소리가 새어나왔다. 이를 느낀 나는 질구 주변을 검지로 꾹꾹 누르며 입을 열었다.

“……좀 더 느끼고 싶지 않습니까?”

“아, 으읏……. 아아!”

순간 그녀는 혹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신음성을 흘렸다. 이에 나는 그녀가 입고 있는 바지를 붙잡았다. 그리고는 아래로 내리자, 김 희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슬쩍 엉덩이를 들어 올리며 자기 바지를 벗기기 쉽도록 해주었다.

정말이지 웃기지도 않는 여자였다. 어떻게 남편이 있는 여자가 이리도 쉽게 다리를 벌린다는 말인가? 아무리 여기가 조교의 방이라도 말이다! 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에 눈살을 찌푸린 나는 애액이 묻어있는 손을 허공에 툭툭 털며 입을 열었다.

“당신처럼 지조 없는 여자는 만질 가치도 없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유두를 물고 있는 집게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작은 가슴이 고무줄처럼 늘어나며 팽팽해졌다.

“꺄아아아아악! 그만! 그만!! 아아아악!”

이처럼 내가 잡아당기자, 그녀는 눈물까지 펑펑 쏟으며 소리쳤다. 하긴 이건 조교의 방의 민감도로 감당할 수 있는 통증이었다. 나는 이 사실에 만족하며 슬쩍 손을 놓았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슴이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며 미약하게 흔들렸다. 더불어 유두가 조금 늘어난 것처럼 보였다.

꽤 좋은 가슴이었는데, 순식간에 형편없는 모양새가 되어버린 것이다.

킥킥 거리며 웃은 나는 조그맣게 입을 열었다.

“슬라임 소환.”

내 말과 동시에 바닥에 무채색의 슬라임이 나타났다. 나는 그 슬라임을 집어든 뒤에 김 희정의 다리 위에 올려두었다.

“히이익! 뭐, 뭐야! 저리 가! 싫어! 싫어!”

미끄덩거리는 슬라임이 그녀의 무릎 뒤에서 꾸물대자, 그녀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크게 소리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기대 이상으로 격렬한 반응이었기에 나는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앞으로 저 대신에 김 희정 씨에게 벌을 줄 슬라임입니다.”

“시, 싫어! 제발……. 용서해주세요! 시키는 대로 전부 다 할게요! 전부 다 할 테니까 이것 좀 치워주세요!”

이러한 그녀의 애원에 나는 단호히 고개를 가로젓고는 유두에 매달린 집게를 잡아당겼다.

“……꺄아아아악!”

그 순간, 다시금 그녀의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제야 조금 조용해진 기분이 들었다. 나는 여전히 집게를 잡아당긴 채로 슬라임 쪽으로 끌어내렸다.

“슬라임 씨, 이 집게를 붙잡으실 수 있겠습니까?”

이런 내 물음에 슬라임은 곧장 촉수를 내밀어 집게를 붙잡았다. 이걸 확인한 나는 집게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고, 동시에 슬라임이 집게를 잡은 채로 출렁 출렁댔다. 이 때, 혹시라도 김 희정에게 이끌려 다니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다행스럽게 그런 일을 생기지 않았다.

‘의외로 힘이 좋네.’

아주 좋은 소식이었다.

히죽, 웃은 나는 방 안 가득 울려 퍼지는 비명소리를 들으며 양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리고는 이윽고 김 희정을 다리를 꽉 붙잡은 나는 그대로 좌우로 벌렸다. 그러자 일순 검은색 음모가 수북하게 나있는 음부가 내 눈에 들어왔다.

“슬라임 씨, 저 안으로 들어가실 수 있겠습니까?”

“아, 안 돼! 싫어! 그만! 그만!”

내 질문과 동시에 김 희정이 크게 소리치며 애걸복걸 했다. 어떻게든 슬라임이 자기 질 내로 들어오지 못 하도록 다리를 최대한 오므려보려 했다. 하지만 내 손에 붙잡혀 있는 그녀의 다리를 꼼짝도 하지 않았다.

“……들어오지 마! 들어오지 마! 괴물! 싫어……! 싫어어엇!!”

반면에 슬라임이 아무런 방해도 없이 여전히 집게를 붙잡은 채로 꾸물꾸물 대며 질 내로 제 몸을 조금씩 밀어 넣기 시작했다.

“히이이익! 아악! 싫어! 제발! 빼줘! 빼줘! 빼란 말이야! 개새끼야, 빼! 빼라고!!”

급기야 욕설을 내뱉으며 소리치는 그녀다. 이에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질 내로 슬라임의 몸이 들어가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곧 슬라임의 몸이 절반 정도 들어가자, 그녀의 배가 임신 초기처럼 살짝 부풀어 올랐다.

“……아아아! 아악! 괴, 괴로워! 그만……. 우으으윽!”

괴로움을 호소한 그녀는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처럼 숨을 꺽꺽 대었다. 그 모습에 만족한 나는 양 손을 거둔 뒤에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슬라임 씨하고 재밌게 노세요. 그리고 슬라임 씨, 가끔씩 잡아당기면서 괴롭히세요. 다만 죽이시면 안 됩니다.”

이러한 내 말에 슬라임은 알겠다는 듯이 집게를 살짝 놓았다가 다시금 세게 잡아당기는 걸로 화답했다. 그 모습에 크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김 희정과 슬라임을 뒤로 하고서 방 밖으로 나갔다.

========== 작품 후기 ==========

간만에 운피레아와 H 씬을 찍도록 합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