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257화 (257/599)

<-- [하이 엘프] -->

“마리아 보로다코 선수의 공격이 김 민서 선수의 손에 완벽하게 가로막히면서 기세가 완전히 대한 건설 쪽으로 넘어가버렸는데요. 마치 김 민서 선수가 다른 선수로 변신이라도 한 것 같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정말로 다른 선수로 변한 것처럼 김 민서 선수가 지금 보여준 수비는 정말로 멋졌습니다. 특히나 순간적으로 치고 들어가서 막는 솜씨는 놀랍도록 정교하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마치 처음부터 공이 어디로 날아올 것인지, 예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신 형석 감독이 숨기고 있던 히든카드가 아니었을까요?”

“만약에 그렇다고 한다면 왜 일찍 꺼내지 않았는지가 의문스럽네요.”

“확실히 우연히 막았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덕분에 경기가 한층 더 달아오르지 않았습니까? 두 선수 모두 정말로 깜짝 놀랄 만큼 대단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해설자들은 방금 전, 민서가 마리아 보로다코 선수의 공을 막아내는 장면을 돌려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시에 대한 건설의 팬들 역시 잔뜩 흥분한 채로 민서의 활약에 열광하고 있었다.

-갓민서! 받은 건 되돌려줘야지 제 맛 ㅋㅋㅋ

-치트키다 이건!

-크... 민서 카와잉

-치트키보소.......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 민서 저건 너무 사기 아닌가요ㅋㅋㅋ

-드디어 민서가ㅏㅏㅏㅏ

-갓민서!!!!!!!!

-갓민서구먼.

아주 바람직한 모습이었다. 나는 만족한 미소를 띠워 보이며 계속해서 경기를 지켜보았다.

“김 유리의 서브! 유 은경이 받습니다. 그걸 토스해서 윤 신혜 세터에게로 연결! 마리아 보로다코 오른쪽에서 다시 한 번 더 공격합니다! 하지만 그걸 김 민서가 블로킹! 그대로 막힌 공이 코트에 떨어집니다!”

“이번에도 정확한 타이밍이었습니다! 놀랍도록 깔끔한 블로킹입니다!”

처음의 블로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민서는 이번에도 역시나 마리아 보로다코 선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팀의 점수를 끌어올렸다.

“이렇게 공격이 막혀버리면 공격수들의 팔에 힘이 빠져버리는데요. 김 민서 선수의 벽! 정말로 높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만약에 계속 이렇게 김 민서 선수가 선전을 거듭해준다면 팀의 입장에선 더 할 나위가 없죠.”

“그렇군요. 현재 2세트 초반 출발이 아주 좋은 현대 건설 힐스테이트! 이 태영의 서브! 조선화가 리시브를 올립니다. 마리아 보로다코! 1세트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마리아 보로다코! 그러나 이번에도 김 민서 선수에게 가로막힙니다! 튕겨진 공을 윤 신혜가! 그걸 받은 마리아 보로다코가 공격 시도해보지만……. 범실입니다.”

“지금은 공이 바깥쪽으로 빠졌기 때문에 때릴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마리아 보로다코의 공격 범실입니다.”

“세 번 연속 공격이 가로막히다보니, 초조해진 것이로군요.”

“원래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아야하는 법입니다.”

해설자들은 마리아 보로다코 선수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아보려했다. 하지만 민서의 블로킹 87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고, 그걸 마리아 보로다코의 능력으로는 결코 뚫어낼 수 없었다.

때문에 현대 항공에선 마리아 보로다코 선수가 아닌 오 대영 선수를 앞세워 공격하는 수밖에 없었다. 일단 민서의 몸이 하나뿐이니, 두 선수 다 막아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 점을 대한 건설의 선수들 또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민서가 마리아 보로다코를 막고 있는 동안 나머지 선수들이 오 대영 선수를 철저히 막으면서 수비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특히나 타냐의 활약이 돋보였다.

“오 대영 쳐보지만 이걸 타냐가 막아냅니다! 다시 뜬 공을 넘겨보지만, 이번에는 김 민서 선수가 칩니다! 뒤늦게 마리아 보로다코 선수가 막아보지만, 여지없이 득점에 성공합니다!”

타냐는 상대편 선수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마리아 보로다코는 상대편 선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 했다. 이것은 엄연히 큰 차이였으며 동시에 팀 점수를 벌리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물론 마리아 보로다코 선수가 간간히 민서의 공격을 막아내기는 했지만, 그것이 득점으로 이어지지를 못 하니 현대 항공 입장에선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오로지 상대팀의 공격 범실과 서브 범실을 노리는 것 밖에 없었다.

결국 현대 항공은 25대 13이란 큰 점수 차이로 2세트를 넘겨주고 말았다. 물론 뒤이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큰 점수 차로 패하고 말았다.

“대한 건설 힐스테이트와 현대 항공의 맞대결! 1세트를 내준 대한 건설이 2, 3, 4세트를 가져가면서 리그 1위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냅니다!”

“네, 그렇습니다. 2세트부터 갑자기 김 민서 선수가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면서 대한 건설의 기세가 살아난 대한 건설이었고, 반면에 현대 항공은 아쉬운 경기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첫 출전한 마리아 보로다코 선수. 비록 첫 세트 이외에 별다른 활약은 하지 못 했지만, 분명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라는 건 부정할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양팀의 팬들 모두 눈이 즐거웠던 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김 민서 선수가 합류한 대한 건설을 누가 여기까지 몰아붙여봤었겠습니까?”

“네, 확실히 현대 항공이…….”

이처럼 해설자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 양 팀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차례로 비추어 보였다.

특히나 민서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힐 때면 다들 환호성과 함께 그녀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잘 했다.’

나 또한 그녀를 칭찬하며 스마트폰을 집어 들었다.

그 후, 매니저 어플을 실행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화면에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랐다.

[현대 항공을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경험치 40을 획득합니다.]

[경험치를 정산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김 민서는 현재 1460의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누적 경험치의 양 1460)]

“멋진 승리였지.”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인 나는 엄지로 확인을 누른 뒤에 민서를 조교의 방으로 불러내었다. 그러자 잠시 눈앞이 일그러졌다가 이윽고 천천히 시야가 환하게 밝혀졌다. 천천히 숨을 들이켠 나는 여전히 고상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는 저택 내부를 둘러보았다.

‘응?’

그 때, 마른 수건으로 창문을 닦고 있는 아이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어찌나 성실하게 청소를 하고 있던지, 내가 온 줄도 모른 채로 열심히 창문을 닦고 있었다.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트린 나는 아이린 쪽으로 걸음을 내딛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수평을 유지하고 있던 기다란 귀가 쫑긋 위로 치켜 올라갔다.

내 발소리를 들은 모양이었다.

실제로 아이린은 내가 왔다는 것을 깨닫고는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대……. 꺅!”

이처럼 아이린의 고개가 내 쪽으로 완전히 돌아가려는 찰나, 나는 보다 빠르게 걸음을 내딛은 뒤에 아이린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때문에 깜짝 놀란 그녀는 새된 비명성을 내뱉으며 바들바들 몸을 떨었다.

“굉장히 열심히 청소를 하고 계시군요.”

“놔, 놔라…….”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바짝 대고서 속삭이자, 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며 이리저리 몸을 비트는 아이린이다. 하지만 그 힘은 실로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나는 그 귀여운 저항을 만끽하며 천천히 아이린의 몸을 어루만졌다.

처음에는 허리, 그 다음에는 복부.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슴의 아래까지 슬슬 어루만졌다.

당연히 아이린은 이런 내 손길에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그것과는 별대로 숨결은 점차 거칠어지고 있었다.

머리로는 불쾌하게 여기고 있는데, 몸으로는 느끼고 있는 것이었다.

‘딱 내가 원하는 상황이지.’

나는 여기서 어떤 식으로 아이린을 골려줄까 고민해보았다.

‘……이대로 치마를 들친 뒤에 스마타를 해버릴까?’

더욱이 여긴 창가였다. 저택 밖의 풍경이 훤히 보이는 창문 앞에서 내 남근을 아이린의 음부에 비벼댄다면 수치심도 두 배, 자괴감도 두 배, 쾌감도 두 배. 도합 여덟 배의 효과를 누릴 수가 있었다.

엄청났다. 이 얼마나 무서운 계획이란 말인가? 분명히 아이린은 잠시도 버티지 못 하고 내게 애원할 것이 틀림없었다.

제발 자기 처녀를 가져가달라고 말이다.

나는 잠시 내게 처녀 상실을 조르는 아이린의 모습을 떠올렸다.

‘좋군.’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곧장 아이린의 치마를 들쳤다.

“꺅!”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귀여운 비명성이 터져 나왔다. 동시에 새하얀 팬티가 내 눈에 들어왔다. 실로 아름다운 색상이었다. 역시 처녀는 하얀색이다. 나는 내심 감탄하며 그 팬티마저도 아래로 내렸다.

“……뭐, 뭐를……!”

당황한 아이린이 크게 몸부림치며 어떻게든 나를 떼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더더욱 힘을 주는 것으로 그녀의 몸을 꽉 억눌렀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바지 지퍼를 내려서 잔뜩 발기한 남근을 꺼내들었다.

“벌을 받을 시간입니다.”

“잠깐! 뭐, 뭘 할 셈이야?”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내게 질문을 던지는 아이린이다.

“뭘 하긴요? 당연히 벌을 주는 거죠.”

이리 말한 나는 발기한 남근을 아이린의 음부에 꽉 맞대었다. 물론 삽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혹시라도 이걸로 우연치 않게 처녀를 가져가버리게 되어버린다면, 우리 둘에겐 더없이 끔찍한 재앙이 될 테니 말이다.

“햐읏! 자, 잠깐……!”

“너무 그렇게 발버둥치지 마세요. 안 그러면 제가 실수로 아이린 씨의 처녀를 가져가 되어버릴 지도 모르니까요.”

“그, 그건……. 흐윽!”

이러한 내 말에 아이린은 울음 섞인 목소리를 내뱉으며 몸부림을 멈추었다. 그녀 또한 이런 식으로 처녀를 잃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처럼 서로의 뜻이 일치되자, 나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말랑거리는 살들로 뒤덮여 있는 음부가 파르르 떨며 경련하기 시작했다.

========== 작품 후기 ==========

스마타(일본어: 素股 すまた)는 남성의 성기를 여성의 음부에 마찰하는 성행위입니다. 정상위로 서로의 성기를 밀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삽입 행위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생긴 속어입니다.

혹시 모르는 분들이 계실까봐, 적어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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