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252화 (252/599)

<-- [마물 사냥꾼] -->

‘이걸로 서연이 누나한테 들킬 걱정은 덜었는데…….’

문제는 꽃미남 스티커의 지속시간이었다.

만약에 지속시간이 끝난 뒤에 영상 속 내 모습이 더 이상 꽃미남 스티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평범하게 돌아간 내 모습을 보고서 서연이 누나가 의심을 할지도 몰랐다. 더불어 사람들도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그다지 주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었다.

물론 마물 사냥꾼이란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이상 어느 정도까지는 주목을 받겠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아무래도 평범한 사람보다는 잘 생긴 사람이 사람들의 이목을 훨씬 더 잘 이끌어내니 말이다. 화제성도 뛰어나고 말이다.

‘……일단은 지속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려 봐야하나…….’

흠, 하고 숨을 들이켠 나는 턱을 쓰다듬었다.

“주인님…….”

그 때, 현주가 안달이 난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더 이상 참기가 힘든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내 품에 안기는 현주다.

“……하아, 주인님. 흐읏……. 얼른 안아주세요. 저……. 더는…….”

어서 빨리 안아달라며 보채는 현주의 태도에 나는 그대로 현주의 몸을 번쩍 들어 안았다.

여기서 섹스를 하는 것도 좋았지만, 아무래도 방 안에서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더불어 아이린도 찾아보고 말이다.

‘어디에 있으려나?’

나는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보며 아이린을 찾아보았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공주님 안기로 내 품에 안겨있는 현주의 몸을 마음껏 주물러대었다.

“하앙, 아아……. 주인님! 읏, 거긴……. 아앙!”

이처럼 가슴과 허벅지가 희롱 당하자, 현주는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처럼 자지러지는 신음성을 터트리며 뜨거운 숨결을 연거푸 토해내었다.

나는 그 신음 소리를 배경 음악 삼으며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저 방부터 들어가 볼까?’

내가 첫 목표로 잡은 건, 아이린이 서있던 장소에서 가장 가까이에 위치해있는 방이었다.

물론 아이린의 성격상 저택 밖으로 뛰쳐나갔을 수도 있겠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도망치듯 자리를 떠난 걸 보면 저택 밖으로 나간 것 같지는 않았다.

더욱이 무엇보다도 저택 밖으로 뛰쳐나갔다면,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렸어야만 했다.

‘어디보자.’

목표한 방 문 앞에 선 나는 조심스럽게 문고리를 잡아당기며 문을 열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등을 지고서 침대 위에 누워있는 아이린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내 예상대로 가장 가까운 방 안으로 들어갔던 모양이었다.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현주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며 작게 속삭였다.

“쉿, 조용히 하세요.”

“네? 아…….”

이러한 내 말에 현주는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이윽고 방 안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서 빨리 자기를 안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듯이 양 손으로 내 목을 꽉 끌어안으며 내 입술에 입맞춤을 퍼붓는 현주다.

때문에 쪽쪽 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지만, 그다지 크지 않았기에 나는 별다른 제지를 가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이걸로 현주의 욕정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다면 싸게 먹혔다고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지금처럼 진귀한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면 말이지.’

나는 현주의 입맞춤을 받아주고 있는 와중에 문틈 사이로 보이는 아이린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하읏, 읏…….”

아이린은 내가 이렇게 훔쳐보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침대 위에서 움찔움찔 몸을 떨어대고 있었다.

특히나 그녀의 어깨가 크게 들썩일 때마다 슥슥하고 천이 스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자위라.’

설마하니 하이 엘프가 발정 나서 홀로 방 안에서 자위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최대한 숨소리를 죽인 채로 아이린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러자 얼마 있지 않아서 아이린의 등허리가 가볍게 경련을 일으키더니, 곧 자조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안 돼……. 몸이 가라앉지가 않아……. 계속 뜨거워서……. 흐읏! 어째서…….”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목소리였다.

“……크읏, 이……. 이상해……. 이렇게 젖을 리가…….”

그 말을 들어보니, 애액으로 음부가 질척질척하게 젖어있는 모양이었다.

꽤나 구미가 당겼다. 지금이라도 당장 아이린에게 다가가서 흠뻑 젖어있는 음부를 보여 달라고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하이 엘프의 자위가 너무나도 신선했다.

“하으윽. 읏……. 거짓말……. 흐읏, 있을 수 없어. 그 남자가 그렇게 변할 리가……. 분명 무언가 마법을 쓴 게……. 흐읍, 읏.”

자위에 몰두하면서도 계속 내 모습을 부정하는 아이린이다. 들어보니 꽃미남 스티커는 아이린에게도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온 모양이었다.

‘이거 쓸만한데?’

무척이나 유용한 정보를 얻은 기분이 들었다.

“하앙! 아앗, 아……. 싫어! 떠올리면 안 되는데……. 자꾸만 생각나서……. 흐읏, 윽! 정신 차려야 하는데……. 하앙, 어째서……. 싫어……. 흐읏, 윽!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건데……. 아흐윽!”

내 모습을 반찬 삼아서 자위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은 묘한 흥분감을 불러일으켰다.

뭐라고 할까? 놀려주고 싶단 못된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 방 문을 벌컥 열어젖히고서 아이린에게 ‘지금 뭘 하고 있는 겁니까? 설마 제 모습을 반찬 삼아 자위하고 계셨던 겁니까? 하! 혼자서 고결한 척 다 하더니, 결국에는 음란한 여자에 불과했군요. 실망입니다.’라고 해보고 싶었다.

‘재밌을 것 같은데…….’

과연 아이린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필사적으로 부정할까? 아니면 울면서 도망칠까? 그것도 아니라면 내게 애원할지도 몰랐다. 자기를 범해달라면서 말이다. 아니면 의외로 육식계열이라서 나를 덮칠지도 몰랐다. 지금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꽉 맞대고서 탐하고 있는 현주처럼 말이다.

“아, 안 돼……. 참지 않으면……. 하으으윽!”

어떻게든 참아보려는 아이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 외침이 무색하게도 그녀의 손은 점점 더 격렬하게 자신의 몸을 애무하고 있었다. 어찌나 격하게 하던지, 찌걱찌걱거리는 음란한 물소리가 여기까지 들리고 있었다.

현주도 그 소리를 들은 모양인지, 더더욱 발정난 표정을 짓고서 내 입 안으로 혀를 잔뜩 밀어 넣었다.

나는 내 입 안으로 넘어 들어온 말랑거리는 혀의 감촉을 느끼며 하이 엘프의 자위를 계속해서 감상했다.

“하으으으으읏!”

그 때, 절정에 달한 모양인지 아이린의 입술 사이로 긴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그것은 환희에 찬 것이라기보다는 안타까움에 찬 것에 가까웠다. 분명 절정에 달하기는 했지만, 억지로 달한 듯한 부자연스러움이었다.

실제로 아이린은 새우처럼 자기 몸을 웅크리고서 흐느끼고 있었다.

“……아, 안 돼……. 부족해. 이건 아니야……. 난 이런 걸…….”

자책하고 번민하는 아이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즐거움이 몰려왔다.

‘그래, 그렇게 괴로워해라.’

키득거리며 웃음을 터트린 나는 아이린에게 혹시라도 들킬까, 조심스럽게 방 문을 닫았다. 그리고는 여전히 내 입술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현주를 데리고서 옆방으로 들어갔다. 혹시라도 나중에 아이린이 방 밖으로 나왔을 때, 우리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말이다.

‘……부러워하게 만들어야겠지.’

이러한 생각에서 나는 일부러 방 문을 완전히 닫지 않았다. 그저 약간…….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만큼 아주 작은 틈을 만들어두었다. 부디 아이린이 이 틈을 통해 나와 현주의 섹스를 지켜보길 바라면서 말이다.

“하앙, 주인님……. 아아.”

현주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울렸다. 이에 고개를 숙이자, 새빨갛게 달아오른 그녀의 얼굴에 내 눈에 들어왔다. 더불어 물기를 띤 눈동자가 나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젠 더 이상 키스로 버틸 수 없게 되어버린 모양이었다.

실제로 그녀의 몸은 뜨겁게 달아올라있었다. 이에 나는 현주를 침대 위에 눕힌 뒤에 치마 안쪽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습기를 머금고 있는 뜨거움이 느껴졌다. 더불어 그녀가 입고 있는 팬티는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있었다. 이를 느낀 나는 가볍게 위아래로 문질러주었다.

“……햐으읏! 아앙! 아아, 주인님! 흐읍, 어서…….”

달콤한 신음성을 터트리며 전신을 경련시키는 현주다. 이에 나는 곧바로 그녀가 입고 있는 옷들을 하나둘씩 벗기기 시작했다. 그러자 차례차례 벗겨지더니, 이윽고 티 하나 없이 깨끗한 신체가 내 눈에 한가득 들어왔다.

30대 초반의 여성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아니, 당연한 건가…….’

역시 부잣집 아가씨다. 곱게 자란 티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현주의 몸을 가볍게 어루만졌다. 그러자 앗! 하는 소리와 함께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힘차게 출렁이기 시작했다. 이를 본 나는 불쑥 고개를 내밀어, 그녀의 유두를 꽉 깨물었다.

“하으으읏!”

이렇듯 가슴이 깨물린 순간, 현주는 마치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벌벌 몸을 떨어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더 이상 참기 힘들다는 듯이 양 손으로 내 망토를 잡아 뜯듯이 벗겨내기 시작했다.

“……아아, 주인님. 주인님, 얼른…….”

이 애원어린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인 나는 그녀가 내 옷을 벗기기 쉽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이윽고 가면 하나만 남게 되자, 현주는 꿀꺽 군침을 삼키며 내 얼굴에 씌어져 있는 가면 쪽으로 손을 내밀기 시작했다.

이때, 벌벌 떨고 있는 손끝이 내 눈에 들어왔다. 어지간히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니, 기대하고 있다고 해야 될까?

‘이거 재밌네.’

흥분감으로 도취되어있는 현주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나는 가면이 벗겨지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윽고 현주의 손에 잡힌 가면 끈이 스륵 하고 풀리자, 툭 하고 얼굴에 씌여져 있던 가면이 침대 위로 떨어졌다.

“아아……!”

그 순간, 현주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탄성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단 듯이 몸 전체를 크게 들썩이며 입을 열었다.

“……너, 너무……. 너무 멋지세요.”

“감상은 그걸로 끝입니까?”

“아, 그……. 그게 그러니까……. 너무 잘 생겨서……. 뭐라고 말을…….”

내 질문에 현주는 크게 어쩔 줄 몰라해하며 입술을 정신없이 달싹거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그녀의 시선은 내 얼굴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아니, 시선뿐만이 아니었다. 입술에 매달린 미소 또한 지워질 줄을 몰랐다.

분명 그 만큼 마음에 든다는 뜻일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니, 혹시라도 나중에 효과가 끝난 뒤에 내 모습을 보고서 실망하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뭐, 그럴 일은 없을라나.’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그 걱정을 털었다.

‘……어차피 아쉬운 건, 현주 쪽이니까.’

더욱이 현주는 내 얼굴을 보고서 반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 재차 확인하기 위해서 그녀를 불렀다.

“이 현주 씨.”

“네, 네!”

“제 얼굴과…….”

잠시 말끝을 늘린 나는 우뚝 발기해있는 남근을 앞으로 내보이며 말을 이었다.

“……제 자지 중에 뭐가 더 좋으십니까?”

이러한 내 물음에 현주는 일말 고민도 하지 않고서 얼른 대답했다.

“자지요! 주인님의 자지가 좋아요!”

“정말로요?”

“네, 그럼요!”

크게 소리쳐 말한 그녀는 얼른 고개를 숙이더니, 그대로 입을 크게 벌려 내 남근을 한입에 꿀꺽 삼켰다. 그리고는 그대로 입술을 꽉 오므려 남근의 몸통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혀로는 낼름낼름 거리며 타액을 바르듯이 남근의 전체를 핥기 시작했다.

“……하음, 응! 쮸읍! 쮸읍!”

음란한 소리를 내며 펠라치오에 몰두하는 현주다. 이에 나는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녀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었다. 그러자 부드러운 검은색 머리카락의 감촉과 더불어 흐응 흐응 거리는 기분 좋은 콧소리가 들려왔다.

어지간히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제 자지가 어지간히도 좋으신 모양이로군요.”

“하응, 응! 쮸읍! 쮸으으읍! 응, 후아! 아, 주인님의 자지가 너무 좋아요. 하웅.”

거칠게 몇 번이고 강하게 내 남근을 빤 현주는 이윽고 한계까지 발기한 내 남근을 입 밖으로 뱉어내며 대답했다. 더불어 그녀의 커다란 둔부가 좌우로 씰룩거리며 내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음란하군요.”

“네! 저는 음란한 여자에요. 주인님의 자지만 있으면 살 수 있어요. 하응, 응!”

이런 내 매도에도 현주는 도리어 기분 좋다는 듯이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며 다시금 내 남근을 빨아대었다. 어찌나 세게 빨던지, 마치 이대로 뽑혀나갈 것만 같았다. 물론 그 뽑혀나갈 것만 같은 압박감이 내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을 전해주었지만 말이다.

나는 하반신에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쾌감을 마음껏 느끼며 현주의 머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리고 이윽고 충분하다 생각된 나는 그녀의 몸을 도로 침대 위에 눕혔다. 그러자 기대감으로 한껏 가득 찬 표정을 지어보이며 스스로 다리를 벌려 보이는 현주다.

========== 작품 후기 ==========

아이린이 점차 음란해져가는군요. 후훗, 바람직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