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물 사냥꾼] -->
마물 사냥꾼의 리더, 이 소현을 만난 현주는 독도 문제와 동해 표기 문제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다 들은 이 소현은 살짝 미심쩍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독도 문제요? 독도는 원래 우리 땅이잖아요. 그런데 그 당연한 걸 인정받는 조건으로 마물을 처리하라고요? 정말로 그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요?”
이처럼 이 소현이 따지듯이 묻자, 이 현주는 전부 다 이해한다는 듯이 침착하게 설명했다.
“주인님께선 괜히 이런 일로 양국 간에 얼굴을 붉히는 일이 없으셨으면 하고 계십니다. 게다가 가장 껄끄러웠던 야스쿠니 신사는 이미 폭격으로 잿더미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대가는 충분히 받은 셈이죠.”
“그렇긴 하지만…….”
“독도 문제와 동해 표시 문제는 겸사겸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겸사겸사…….”
“더욱이 이대로 계속 놔두게 된다면, 죄 없는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기에 주인님께서는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기 전에 끝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현주는 최대한 유현의 뜻을 포장해서 설명했다. 그리고 그 말을 듣다보니, 이 소현도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확실히 겸사겸사 독도 문제와 동해 표기 문제를 확실히 해놓는다면 차후에도 이런 소란이 없을 것이 틀림없었다.
“알았어요. 그럼 바로 일본으로 가면 되나요?”
“아뇨, 그 전에 공식 발표해야죠. 이 소현 씨도 준비해주세요.”
“네? 저도요?”
“네.”
이리 말한 현주는 이 소현을 데리고서 의원 분들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향했다. 그리고 이윽고 이 현주가 마물 사냥꾼의 리더, 이 소현과 함께 한식집 안으로 들어서자, 그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나이 지긋한 의원 분들이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며 두 여성을 반겼다.
“오랜만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네, 그럼요. 의원님이야 말로 바쁜 시간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하, 이 부사장님께서 부르시는데 안 올 수야 없죠!”
이처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이 현주는 곧바로 독도 문제와 동해 표기 문제를 거론했다. 이에 당연히 의원들은 난색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독도와 동해를 두고서 왈가왈부 할 바에는 차라리 경제적 이득이라던가, 엔화를 요구하는 편이 훨씬 더 이득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니면 아예 일본과 무역 조약을 맺어서 좀 더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도 있었다.
그만큼 이번 사안은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주는 자신의 주인인 김 유현을 들먹이며 입을 열었다. 물론 대놓고 주인님이라 부를 수는 없기에 마물 사냥꾼들과 마찬가지로 그 분이라 불렀다.
“그 분께서는 이번 문제를 이 정도에서 일단락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크흠.”
“게다가 일본에 마물이 출현하는 게, 이번 한번만으로 끝나리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건 그렇지요.”
“그러니 이쯤에서 일본을 풀어주고, 다음에 또 마물이 등장했을 때 이런저런 이득을 가져오는 게 좋을 겁니다. 어차피 목줄을 쥐고 있는 건, 이쪽이니까요.”
이렇듯 이 현주가 설명을 하자, 의원들도 하나둘씩 납득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현주가 미리 준비해둔 돈을 건네주기까지 하니, 다들 하나같이 화색을 띠우며 곧장 발표하겠노라고 열의를 보였다.
“…….”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이 소현은 저도 모르게 와락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특히나 현주가 성의라며 의원들에게 돈 가방을 건내줄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혐오감을 표시하기까지 했다.
“왜요? 제가 한 로비 활동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뇌물이잖아요.”
“맞아요, 뇌물이에요. 그게 뭐 어때서요?”
뇌물이란 말에 현주가 오히려 당당하게 나오자, 도리어 말문이 막힌 건 이 소현이었다.
‘뭐, 이런 게 다 있어?’
사실 이 현주라고 하면 비호감의 대명사였다. 일단 미성년과 관계를 맺었다는 것부터가 혐오스러운 것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서 의원들에게 뇌물을 건네는 장면을 보니, 그 혐오가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았다.
‘……대체 그 분께선 무슨 생각으로 저런 여자를 데리고 다니는 거지?’
이 소현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걸 두고서 따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더욱이 겉보기에 이 현주는 그 분을 위해서 정말로 열성을 다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녀의 대외적인 활동을 잘 살펴보면, 기부도 많이 하고 서민을 위한 주거 공간이라고 해서 부지를 매입한 뒤에 아파트까지 짓고 있었다. 실제로 1면 기사에 실리기도 했었고 말이다.
물론 일부에선 대한 그룹의 떨어진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수작이라며 여전히 손가락질을 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 만큼 국민들에게 미운 털이 단단히 박혀있는 이 현주라고 할 수 있었다.
“됐어요.”
이 소현은 냉담하게 대답하고는 한 채원을 비롯한 다른 마물 사냥꾼들에게 연락을 했다. 곧 있으면 그 분에게 호출될 거라면서 말이다. 이에 유 지아는 믿을 수 없단 목소리로 정말이냐고 몇 번이고 물어보았다.
-그 분께선 우리를 안 보내기로 한 거 아니었어? 왜 이제 와서? 어째서?
“언니, 일단 좀 진정 하세요.”
-하지만!
“저도 궁금한 게 많아요. 하지만 그건 호출된 뒤에 물어봐도 늦지 않잖아요.”
-…….
이러한 이 소현의 말에 유 지아도 납득이 된 모양인지, 마지막에는 나지막하게 ‘알았어.’라고 대답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이렇게 네 명에게 소식을 전한 이 소현은 한국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렇게 오후 5시가 되었을 무렵, 한국 정부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본은 이제까지 독도의 영유권을 두고서 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그에 대한 철저한 배상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동해의 표기를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정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근거한 자료인…….
한국 정부가 공식 성명을 발표하자, 국민들이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제까지 독도 문제와 동해 표기 문제에 대해서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던 정부가 이번에 화끈하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몇몇은 정부가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 아니냐며 따졌지만, 대다수는 이런 정부의 대응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해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 정부에 일본 정부 또한 얼마 되지 않아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독도를 한국의 고유한 영토임을 인정하는 바이며, 동해 표기 또한 역사적인 근거에 맞다고 판단되어 동해임을 인정하는 바입니다. 또한…….
이처럼 일본 정부가 수긍하고 나오자, 한국 국민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설마하니 일본이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건 일본 국민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대다수는 일본 정부의 이성적인 판단을 칭찬했다.
-평생 도쿄에 발을 못 들일 바에는 독도를 포기하는 게 나음
-솔직히 독도가 탐나긴 해도 도쿄와 비교할 건 아니지
-정부가 간만에 한건 했구나! 한국인 마물 사냥꾼들아, 얼른 와줘! 도쿄의 마물들을 내쫓아줘!
일본 국민들은 곧 도착할 한국인 마물 사냥꾼들을 기다리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 했다. 또한 일본의 주요 방송국인 NHK와 후지TV 그리고 아사히TV 등등의 여러 방송기자들이 도쿄로 속속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번에 마물 사냥꾼들의 전투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서였다.
일본 정부 또한 그것을 묵인하며 어서 빨리 한국인 마물 사냥꾼이 오기를 기다렸다. 그들 입장에선 한시라도 빨리 마물들을 내쫓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마물들이 도쿄를 점령하면서 발생하는 손해는 이미 천문한적인 금액을 뛰어넘은 지 오래였다.
실제로 일백년은 거뜬히 된 가게부터 시작해서 잿더미가 되어버린 야스쿠니 신사만 생각해도 그 금액은 말도 안 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본 정부와 국민들은 어서 빨리 마물 사냥꾼들이 오기를 오매불망 기다렸다. 그리고 이 시간, 리더인 이 소현을 비롯한 다른 네 명은 드디어 호출을 받을 수 있었다.
[마물 사냥꾼이 소집되었습니다.]
[5분 뒤에 소집 장소로 전송됩니다. (남은 시간 : 5분)]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알리 문구가 떠오르자, 이 소현은 재빨리 장비를 챙겼다. 항시 대기 중이었기에 검과 방패만 챙기면 되었지만, 그녀는 혹시라도 뭔가 빠진 게 없을까 싶어서 꼼꼼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머리를 만지작거리며 최대한 예쁘게 보이려했다.
하지만 좀처럼 코디네이터들이 만들어줬던 머리가 되지 않았다.
‘나중에 시간 날 때, 배워야겠다.’
휴, 하고 한숨을 내뱉은 소현은 시간이 다 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윽고 남은 시간이 0초를 가리키자, 일순 눈앞이 일그러졌다가 이윽고 환하게 밝아지며 낯익은 방 안의 풍경으로 바뀌었다.
“언니!”
이 소현이 방 안으로 소환되자, 한 채원이를 비롯한 김 예지가 그녀를 살갑게 맞이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냉랭한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는 유 지아를 발견한 순간, 소현은 저도 모르게 흠칫 몸을 떨고 말았다.
‘큰 소리가 오갈 것 같은데…….’
불안감을 느낀 소현은 유 지아를 달래주기 위해서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녀가 미처 말을 걸기도 전에 방 문이 덜컹 소리를 내며 열렸다.
“안녕하세요, 마물 사냥꾼 여러분.”
그가 평소보다 일찍 방 안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왜 하필 이럴 때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가면을 쓴 남자를 보니, 소현의 가슴이 쿵쿵 뛰었다. 비단 이것은 소현뿐만이 아니었다. 한 채원 또한 그를 본 순간 양 볼을 수줍게 붉히며 배시시 웃고 말았다.
“우리를 왜 부른 거야?”
그 때, 유 지아가 툭 쏘는 말투로 물어봤다. 다행히도 말투에는 그다지 화난 기색이 없었다. 이에 안도한 이 소현은 가면을 쓴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곧 그가 다른 마물 사냥꾼들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독도의 영유권을 가져오기 위해서죠.”
“진심이야?”
그 냉담한 목소리에 그는 잠시 흠칫 몸을 떨었다. 그리고는 뭔가 잘 못 되었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한동안 말을 하지 않다가 이윽고 유 지아 쪽으로 다가서며 입을 열었다.
“사실을 듣고 싶으십니까?”
이처럼 그가 성큼성큼 다가가자, 유 지아는 저도 모르게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뒷걸음질 치고 말았다. 저번에 그 때, 방 문 너머로 들려오던 남녀의 신음소리가 불현듯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왜, 왜 하필 이 때…….’
당황한 유 지아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자, 그는 마치 이때가 기회라는 듯이 좀 더 빠르게 그녀에게 다가선 뒤에 오른손을 붙잡았다.
“저는 여러분들이 더 이상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노, 논란의 중심?”
“그렇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일본을 이대로 놔둘 생각이었습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야스쿠니 신사와 수호자 문제입니다. 일단 야스쿠니 신사는……. 여러분 모두가 공감하실 겁니다.”
“…….”
이러한 그의 말에 다들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를 확인한 그는 사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섞어가며 말했다.
“그리고 수호자는 현재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일종의 대기 시간이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겠군요.”
“아…….”
대기 시간이란 말에 저마다 탄성을 터트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렇게나 강한데, 대기 시간도 없이 아무 때나 내보낼 수 있다면 더 이상 마물 사냥꾼이 존재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애당초 혼자서 마물들을 한방에 쓰러트릴 수 있는데, 무엇이 더 필요하겠는가?
하지만 진실은 에나를 일본으로 보낼 방법이 없어서 이리 말하는 것이었다.
유현은 이 사실을 철저하게 숨기며 말을 이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여러분들을 일본으로 보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언론에서 여러분들을 비난하더군요. 대체 여러분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더군요. 어째서 여러분이 욕을 먹어야 되는 지를요. 그게 심히 불쾌했습니다.”
그는 불쾌한 기색을 마구 내비치며 신경질적으로 손을 휘저었다. 그리고 그것을 느낀 마물 사냥꾼들을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동시에 자신들을 생각해주는 그의 태도에 조금씩 설레는 것을 느꼈다.
물론 이 중에서도 이 소현과 한 채원은 이미 넋을 뺄 정도로 그를 훔쳐보고 있었지만 말이다.
“……정도가 넘어가는 발언에 화가 나더라고요. 하지만 한 편으로는 여러분들이 걱정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를 받는 건 아닐까 하고요.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고서 여러분들을 일본으로 보내기로 한 겁니다.”
“아…….”
“일단 이번 일을 해결한 뒤에 여러분들이 더 이상 논란의 중심이 되지 않도록 할 겁니다.”
이리 말한 그는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제가 여러분들의 방패가 되어드리겠습니다.”
“…….”
이러한 그의 말에 순간 마물 사냥꾼 전원 숨을 죽였다.
그는 다정하기 짝이 없는 시선으로 유 지아를 바라보고는 이윽고 말문을 떼었다.
“물론 이것과는 별개로 일본에 가기 싫다면 가지 않으셔도 됩니다. 강제하지는 않겠습니다. 사실 이번 일은 무척이나 위험한 일이기도 하고요.”
그의 속삭임을 듣는 순간 그녀는 심장이 쿵쾅쿵쾅 거세게 뛰는 것을 느꼈다. 더불어 그가 붙잡고 있는 자신의 오른손을 통해서 따스한 온기와 기묘한 쾌감이 전해져오는 게 느껴졌다.
‘내, 내가 왜 이러지?’
등골을 타고서 기분 좋은 쾌감이 흘렀다. 단지 이렇게 손이 잡혀있을 뿐인데도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유 지아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었다. 그건 바로 이곳이 조교의 방이라는 사실이었다. 평소보다 민감도가 70% 상승하는 것이었다. 더욱이 그의 손에 잡히면서 그녀는 지금 스킬 쾌감 공유의 효과를 받고 있었다.
즉, 유 지아가 부끄러워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그의 쾌감이 그녀의 손을 타고서 전해져가고 있는 것이었다.
“유 지아 씨, 대답은요?”
유현은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은 웃음을 꾹 참으며 나름 진지하게 물었다. 그리고 여기서 유 지아가 거절한다면 정기를 소모해 레벨을 올린 뒤에 마물 사냥꾼의 최대 인원을 늘릴 생각이었다.
‘이번 기회에 일본인 마물 사냥꾼을 뽑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마침 저주 받은 마리오네트라는 희귀 장비가 남아있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이런 그의 질문을 받은 유 지아는 한동안 입술을 달싹이다가 이윽고 마지 못 해 고백을 받는 여성처럼 퉁명스레 대답했다.
“하, 할게……. 하면 되잖아!”
이리 말하면서도 끝까지 유현의 손을 놓지 않는 유 지아다. 이런 그녀의 솔직하지 못 한 모습이 그는 내심 안도의 숨을 내뱉으며 유 지아의 손을 내려놓았다.
‘중간에 말을 바꿔서 다행이지.’
만약에 분위기를 눈치 채지 못 하고 계속해서 독도 문제를 이야기했다면 틀림없이 미움을 받았을 것이 분명했다.
유현은 자신의 재치에 감탄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선 뒤에 이 소현을 비롯한 다른 마물 사냥꾼들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여러분은 어쩌시겠습니까?”
이 물음에 이 소현이 가장 먼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전 계속 할 거예요.”
이렇듯 이 소현이 뜻을 밝히자, 뒤이어 한 채원과 다른 마물 사냥꾼들이 동의의 뜻을 내비쳤다.
========== 작품 후기 ==========
확실히 유현이 앞으로 나올 때가 되었죠. 좋은 기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