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242화 (24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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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의 패배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총도, 탱크도, 최첨단 무기도 심지어 폭격도 통하지 않는 상대였다. 심지어 협상도 불가능했다. 애당초 인류의 몰살을 바라는 마물들이었다. 그런 존재가 협상이란 걸, 할 리가 없었다.

그저 모든 것을 파괴하며 나아갈 뿐이었다.

일본은 야스쿠니 신사를 시작으로 짓밟히고 철저하게 무너졌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 처하자, 일본인들은 마물 사냥꾼을 애타게 찾기 시작했다.

-어째서 한국 정부는 마물 사냥꾼을 보내주지 않는 거지?

-마물을 쓰러트릴 수 있는 건, 오직 마물 사냥꾼들뿐이야. 그러니까 정부는 빨리 일본인 마물 사냥꾼을 찾아내야해! 아니면 한국인 마물 사냥꾼을 불러오던가!

-정부는 즉각 일본인 사냥꾼들을 찾아내라! 분명히 있을 거다! 우리가 한국보다 잘 나면 잘 났지, 못 난 건 없잖아! 선택되지 않을 이유가 없어!

여론이 들끓자, 일본 정부는 한국인 마물 사냥꾼들을 데려오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하는 동시에 일본인 마물 사냥꾼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수백여 명에 달하는 일본인들이 자기가 바로 마물 사냥꾼이라며 연락을 보내왔다. 그러나 막상 찾아가 보면 발뺌을 하거나 거짓말이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태반이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일본인 마물 사냥꾼을 단 한명도 찾아내지 못 했다.

-마물, 도쿄를 점령하다!

그 와중에 오크들이 도쿄의 건물들을 부수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일본 정부를 그 즉시 도쿄 내의 문화유적을 최대한 옮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집과 같은 건축물들을 옮길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결국 오크들의 손에 의해서 철저하게 파괴되는 수밖에 없었다.

오래된 가옥부터 시작해서 전통 식당, 모든 것이 오크의 손에 파괴되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접한 일본인들은 무능력한 일본 정부를 욕하는 동시에 한국인 마물 사냥꾼들을 부를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어서 빨리 한국인 마물 사냥꾼들을 불러! 부르란 말이야!

-맞아! 도대체 정부가 하는 게 뭐야? 어서 빨리 데려오란 말이야! 아니면 도쿄에 핵이라도 떨어트릴 생각이야?

일본 국민들이 불안에 떨며 일본 정보를 재촉하자, 결국 일본 정부에서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그리고 그 주된 내용은 ‘마물의 출현은 더 이상 한 나라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 세계가 협력하여 마물을 퇴치하여야 한다.’와 ‘이웃 나라의 위험을 모른 채, 방관하는 한국은 즉각 일본에 사죄해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한국 정부 입장에선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또 웃기게도 몇몇 국회의원들이 일본 정부의 주장이 옳으니, 지금 당장 마물 사냥꾼들을 일본으로 파견해야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마물 사냥꾼의 리더, 이 소현이 그 분의 허락도 없이 일본에 갔다가는 능력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으니 갈 수 없다고 못 박는 것으로 논쟁을 마무리지어버렸다.

애당초 당자사가 갈 수 없다는데, 어쩌겠는가?

결국 한국 정부는 ‘마물의 출현이 더 이상 한 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은 동의하지만, 마물 사냥꾼은 정부 소속의 군인이 아니기 때문에 행동을 강제할 수 없다.’라고 발표하는 것으로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인권 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 수 있나? 이대로 사람들이 죽도록 놔둘 것인가?

-지금 이 순간에도 일본 국민들은 마물들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도 돕지 않겠다는 건, 마물 사냥꾼으로서 의무를 다 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물 사냥꾼들은 반성하라!

이러한 주장에 이번에는 한국 여론이 들끓었다.

-인권단체가 단체로 약 빨았나? 지네가 뭔데 반성하라 마라임?

-솔직히 말해서 한국인 마물 사냥꾼이 한국에서 놀아야지, 왜 일본까지 원정가야 함? 일본은 일본인 마물 사냥꾼 보고 알아서 하라고 해야 함

-진짜 인권 단체가 하는 게 뭐냐? 일을 제대로 하는 걸 못 봄

-ㄴㄴ, 쟤네 범죄자 옹호 엄청 잘함. 매일 하는 게, 범죄자 신상 숨기는 거임

-솔직히 일본인이랑 인권 단체 모조리 마물한테 잡아먹혔으면 좋겠다.

한국 일본 두 나라가 안팎으로 시끄러워졌다. 일본은 한국 보고 어서 빨리 마물 사냥꾼을 보내달라고 재촉하고, 한국은 마물 사냥꾼을 보내지 말라와 보내라는 것으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그리고 이 와중에 가장 곤란한 것은 바로 마물 사냥꾼의 리더, 이 소현이었다.

‘대체 어쩌라는 건지.’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눈 딱 한번 감고 일본을 도와주고 싶었다. 애당초 껄끄러웠던 야스쿠니 신사는 폭격으로 잿더미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그런 이상, 한번쯤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나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분은 마물 사냥꾼을 호출할 기미를 조금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결국 상황이 이렇게 되다보니, 마물 사냥꾼들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고 사태를 방관하고 있는 중이었다. 게다가 만에 하나 신 혜진의 말대로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능력을 잃기라도 한다면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었다.

그 누구도 마물 사냥꾼이 되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무엇보다도 이 소현은 그 분을 좋아하고 있었다. 그런 이상, 밉보이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었다. 오히려 최대한 따르고 싶었다.

“하아.”

이처럼 이 소현의 한숨을 나날이 높아져만 갔다.

한편 이 현주는 마물 사냥꾼의 모습을 촬영하는 인터넷 방송을 제지하기 위해 여러 국회의원을 만나 특별법 제정에 힘썼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마물 사냥꾼이 직접 방송을 송출할 수 있도록 방송국 관계자를 만나기도 했다.

더불어 녹색 보석을 활용하는데 필요한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자신의 할아버지를 찾아갔다. 자금을 융통하기 위해섰다. 아무래도 녹색 보석을 연구하고,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적잖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었다.

“어떤가요?”

이 현주는 조심스럽게 의견을 물었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물음에 노인은 말없이 자신의 손녀를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대견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다.

‘그 때의 일이 현주에게 약이 되었구나.’

거의 대다수의 재벌 2세, 3세들이 그렇듯이 철이 없다. 그 중에서도 손녀인 현주는 자신의 욕망을 주체하지 못 하는 경향이 컸다.

뭐든지 손에 넣어야 되었고, 최고여야만 되었다.

실제로 그 탓에 미성년 선상난교라는 최악의 문제를 일으켜 대한 그룹의 명예를 땅에 떨어트리기도 했었고 말이다.

그런데 지금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현주는 현명한 사업가의 풍모를 풍기고 있었다. 실제로 손녀아이가 가져온 사업 이야기는 무척이나 유용한 이야기였으며 대한 그룹을 한층 더 높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아니, 세계적인 기업이 무엇이더냐?

녹색 보석은 차세대 자원으로 세계의 주목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대한 그룹에서 가장 먼저 녹색 보석의 자원 활용을 선보인다? 대한 그룹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이자, 세계 시장을 새롭게 재편할 수 있는 기회였다.

거기다가 손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녹색 보석을 완전히 독점해서 유통하는 것이었다. 그 말은 즉, 국제 시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애당초 경쟁자가 없으니, 어느 정도 값을 올리더라도 사려는 사람이 끝도 없이 몰려들 것이 틀림없었다.

“…….”

대한그룹의 명예회장이자 창업자인 이 만기. 그는 지그시 눈을 감고서 생각에 잠겼다. 현주는 그런 할아버지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대답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이 만기 회장이 입을 열었다.

“……얼마든지 도와주마. 한번 해보거라.”

“감사합니다, 할아버지.”

이렇듯 이 만기 회장의 허락을 받아낸 현주는 기쁨에 찬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숙였다. 이로서 대한 그룹의 새로운 계열사이자, 미래 세대를 주도할 결정체 회사가 세상에 한걸음 내딛게 된 것이었다.

‘이걸로 됐어! 분명히 주인님이 기뻐하실 거야.’

벌써부터 유현에게 안길 생각을 하니, 아랫도리가 욱신거려오는 현주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서둘러 할아버지에게 인사를 하고는 저택을 빠져나갔다. 그리고는 차에 오르는데, 돌연 눈앞이 일그러졌다.

“아!”

그걸 본 현주는 탄성을 터트리며 기쁨에 가득찬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금 이 상황이 뜻하는 건, 오직 하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현주는 두근두근 거세게 뛰는 제 가슴을 꾹 누르며 자신의 주인님이 어서 빨리 방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렸다.

‘얼른 주인님을 보고 싶어.’

이렇게 양 손과 다리가 구속된 채로 유현을 기다리니, 저도 모르게 흥분이 되었다. 단지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랑이가 욱신욱신 거리며 흥건하게 젖어가고 있었다.

‘……자위하고 싶어. 주인님을 생각하면서…….’

만약에 양 손이 자유로웠다면 현주는 일말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음부를 문지르며 자위했을 것이었다.

‘얼른 와주세요. 주인님, 절 혼내주세요. 주인님을 생각하면서 흥분하는 저를 혼내주세요!’

현주의 입술 사이로 연거푸 뜨거운 숨결이 터져 나왔다. 더불어 질구에선 끊임없이 애액이 새어나왔다. 어찌나 많이 흘러나오던지, 팬티가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을 정도였다.

“하아, 하아.”

그리고 그렇게 얼마나 기다렸을까, 돌연 방 문이 열렸다.

“안녕하세요, 이현주 씨.”

“아아, 주인님…….”

언제나 그랬듯이 인사말을 건네며 방 안으로 들어서는 유현을 본 순간, 그녀는 당장에라도 절정에 달할 것처럼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유현을 바라보았다. 이에 그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현주의 곁으로 다가왔다.

저벅저벅,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현주의 심장도 빠르게 뛰었다. 눈앞이 핑그르르 도는 게,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더욱이 유현이 그녀의 어깨 위에 손을 얹을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이 전해져왔다.

“……햐읏!”

그것은 평소 이상으로 강렬했다. 현주는 전신을 경련하며 가벼운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그 모습에 유현은 잠시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가 이윽고 혀를 내두르며 그녀의 구속구를 풀어주었다.

“아아, 주인님!”

이처럼 몸이 자유롭게 되자, 현주는 더는 못 기다리겠다는 듯이 그의 몸을 꽉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킁킁 냄새를 맡으며 남근을 찾았다. 어서 빨리 빨고 싶은 모양이었다. 이에 유현은 잠시 곤란하단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이윽고 입을 열었다.

“빨고 싶습니까?”

그 물음에 현주는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네, 네! 하앙, 주인님의 자지……. 후아, 빨게 해주세요.”

그 애원어린 목소리에 쿡쿡 웃음을 터트린 유현은 현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대답했다.

“좋습니다, 그럼 빨면서 들으세요.”

“네!”

이처럼 허락이 떨어지자, 현주는 지체 없이 그의 바지를 벗겨낸 뒤에 남근을 밖으로 꺼냈다. 그러자 커다랗게 발기한 그의 남근이 현주의 시야에 가득 들어왔다. 정말로 사랑스러웠다. 꿀꺽, 군침을 삼킨 그녀는 곧장 고개를 내밀어 남근의 귀두에 쪽 하고 입술을 맞췄다.

“……아아!”

그 순간 전신에 강렬한 자극이 전해져왔다. 역시 평소와 달랐다. 뭐라고 할까? 자신의 입맞춤을 받은 남근이 기쁨에 몸부림칠 때마다 현주, 그녀의 몸 또한 기쁨에 몸부림치는 것만 같았다.

“아아, 굉장해요. 주인님의 자지……. 하음!”

강렬한 자극에 부르르 몸을 떤 현주는 그대로 입술을 크게 벌려 남근을 입 안 가득 머금었다. 그리고는 혀를 꾸준히 놀리며 귀두 끝부분에서 치구, 몸통까지 정성스레 핥기 시작했다.

‘아아, 또……. 또 와버려! 아아, 굉장해! 뭐야, 이거? 아아, 그저 빨기만 할 뿐인데……!’

머릿속을 새하얗게 만드는 쾌감에 현주는 보다 빠르게 머리를 흔들며 남근을 정성스레 빨아대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쾌감이 파도가 밀려와, 그녀는 황홀하게 만들어내었다. 그저 빨고 있을 뿐인데 말이다!

‘……역시 주인님이 최고야. 주인님의 자지는……!’

현주는 쾌락과 환희로 가득 찬 표정을 지어보이며 열심히 유현의 남근을 빨아대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정성스런 봉사를 받으며 입을 열었다.

“슬슬 일본을 도와줄 생각입니다.”

“하음, 응……. 휴읍, 쮸읍! 쮸읍!”

그 말에 현주는 열심히 펠라치오를 하는 동시에 유현의 말을 귀 기울여 들었다.

“하지만 그냥 도와줄 생각은 없습니다.”

“하으응, 응! 쮸읍! 쮸읍! 하윽, 응!”

“이왕에 도와주는 거, 뭐라도 더 받고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유현의 말에 현주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의 뜻을 내비쳐보였다. 물론 여전히 그의 남근을 입에 문 채였다. 이에 유현은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그녀의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고는 말을 이었다.

“……그래, 독도 문제가 좋겠군요. 독도를 우리나라 땅이라고 못 박아 놓읍시다. 마침 좋네요.”

“하응, 으으응……. 쮸읍! 쮸읍!”

독도 이야기가 나오자, 현주는 잠시 자신의 주인인 유현을 올려다보았다.

‘꼭 그렇게 해야 되나?’

현주의 입장에서 독도 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필요가 없었다. 애당초 일본의 주장은 어린애가 떼를 쓰는 수준이었다. 다만 문제는 그 떼를 쓰는 게,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심각한 건, 지지부진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국가 간의 문제였다. 개인이 끼어서 왈가왈부 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도와주는 대가로 많은 금전을 뜯어내는 것이 더 이득이었다.

‘……적어도 10억 엔은 뜯어낼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자신의 주인은 그런 거에 그다지 큰 관심이 없어보였다. 오히려 잔뜩 신이 난 어린아이마냥 독도 문제니, 동해 표기 문제니 하며 신이 나서 떠들어대고 있었다.

‘뭐, 한두 번도 아니니까……. 상관없겠지.’

어깨를 으쓱인 현주는 열심히 유현의 남근을 빨며, 전면 동의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 끄덕거렸다. 그리고 이러한 그녀의 태도에 자신감이라도 얻은 모양인지, 유현은 보다 신이 나서는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아예 깔끔하게 끝내도록 하죠. 독도 문제랑 동해 표기 문제. 싹 정리해버리는 겁니다.”

========== 작품 후기 ==========

언제나 유현은 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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