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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 사냥꾼]
“맛있어?”
“네, 맛있어요.”
서연이 누나의 물음에 나는 미소로 화답하며 남은 밥풀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실제로 누나의 요리 솜씨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런 내 칭찬에 누나는 양쪽 입 꼬리를 살짝 들어 올리며 요염하게 웃었다.
“그럼 뭔가 보답이 필요하지 않겠어?”
그 은근한 목소리에 가슴 한켠이 간질간질거려 왔다.
어서 빨리 안아주었으면 하는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쿡쿡,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했다.
“지금 여기서 안아드릴까요?”
“짐승.”
이런 내 말에 나를 짐승이라 부르며 매도하는 누나지만, 결코 싫어하는 기색이 아니었다.
오히려 양 볼을 붉게 물들이며 흥분된 기색을 띠우고 있었다. 더불어 식탁 아래에서 가만히 있어야 될 누나의 발이 내 다리를 대놓고 문지르며 유혹했다.
“어디서 할까요? 침대 위에서? 아니면 여기서?”
나는 누나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누나는 슬며시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욕실에서 하자.”
“씻으면서요?”
“아니, 씻겨주면서.”
누나는 벌써부터 흥분이 되는 모양인지, 낼름 입술을 핥으며 내 몸을 훑어보았다. 그리고 그 시선을 받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내가 발가벗겨진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정말이지, 서연이 누나한테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누나와 함께 욕실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윽고 욕실 안으로 들어서자, 누나는 대담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옷을 훌렁훌렁 벗었다. 그러자 크고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 그리고 그 아래로 이어져 있는 육감적인 둔부가 내 눈에 들어왔다.
몇 번을 봐도 도저히 질리지가 않는 몸매였다.
“너도 얼른 벗어. 아니면 누나가 벗겨줄까?”
누나는 마치 먹잇감을 눈 앞에 둔 암사자처럼 두 눈을 반짝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이에 나는 가볍게 몸서리치며 재빨리 옷을 벗었다. 그리고 곧 나신이 되자, 누나는 가볍게 탄성을 터트리며 내 가슴께를 어루만졌다.
“……계속 몸이 좋아지는 거 같다?”
“그래요? 저는 그냥 똑같은 것 같은데요?”
“아니야, 점점 좋아지고 있어. 특히 여기……. 점점 커지지는 것 같은데?”
“읏!”
누나의 손이 내 남근을 가볍게 움켜쥐자, 등골을 타고 짜릿한 감각이 뇌리로 흘러들어왔다. 물론 그 짜릿한 감각에 자극을 받은 내 남근이 누나의 손에 붙잡힌 채로 힘차게 껄떡이며 그 크기를 부풀렸다.
“봐봐, 점점 커지잖아?”
“그야 당연히 누나가 만져주니까 그렇죠.”
“후후, 그런 거야? 그럼 좀 더 커지게 만들어볼까?”
이리 말한 누나는 손바닥 위에 바디워시를 뿌린 뒤에 슥슥 비볐다. 그러자 곧 새하얀 거품이 일어나더니, 금세 누나의 양 손을 거품투성이로 만들었다.
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나신의 미녀가 양 손을 비비며 거품을 일으키고 있는 모습이 말이다.
꿀꺽, 군침을 삼키며 기대감을 키우는데 돌연 서연이 누나가 자기 가슴 위에 거품을 떨어트리기 시작했다.
“…….”
소리 없이 투둑 떨어지는 거품들이 너무나도 달콤해보였다. 마음 같아서는 이대로 곧장 누나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서 빨고 물고 싶었다. 그러나 그랬다간 틀림없이 누나의 불호령이 떨어질 것이 분명했기에 나는 인내심을 가졌다.
실제로 예전에 한번 달려들었다가 호되게 혼났었으니 말이다.
“그래, 착하네.”
키득키득 웃음을 터트린 누나는 내 쪽으로 바짝 다가왔다. 그리고는 거품투성이로 변해버린 가슴으로 내 가슴께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딱딱하게 선 누나의 유두가 내 가슴을 문지르며 더없이 기분 좋은 감각을 만들어내었다.
“……하읏! 흐으응. 아, 맞아……. 이쪽도 깨끗하게 해줘야겠지?”
하지만 누나는 이걸로 만족할 생각이 없단 듯이 오른손으로 내 남근을 슥슥 문지르기 시작했다. 특히나 귀두 부분을 손끝으로 슥슥 비벼댈 때면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것만 같았다.
“기분 좋아?”
“기분 좋아요.”
“어느 정도로?”
팽팽해진 귀두 부분을 정성스럽게 문지르며 내게 연거푸 질문을 던지는 서연이 누나다. 그리고 그 질문에 나는 흥분 섞인 신음을 터트리며 대답했다.
“흐읏, 으……. 엄청나게 좋은데요?”
“그 엄청나게가 어느 정도인데?”
계속해서 짓궂게 나를 희롱하며 질문을 던지는 서연이 누나다. 정말이지 악취미다.
입가를 비튼 나는 그대로 오른손을 내밀어 누나의 음부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가슴에서 흘러내린 거품 탓에 미끌미끌해져 있는 음부가 만져졌다. 아니, 거품 때문만이 아니었다.
틀림없이 누나는 나는 짓궂게 놀리면서 흥분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정도요?”
“흐읏! 하앙, 자……. 잠깐……! 난 분명히 씻겨주면서라고 했잖아.”
“저도 씻겨주고 있는 건데요? 누나의 몸을요.”
이리 말한 좀 더 짓궂게 누나의 음부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금세 아래쪽에서 찌걱찌걱 대는 음란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역시나 흥분하고 있었다. 나는 미끌거리는 애액의 감촉을 느끼며 좀 더 짓궂게 누나를 희롱했다.
“햐읏! 아앙, 아! 안 돼……. 흐읍!”
“오늘 회사에서 절 얼마나 생각했어요?”
“하, 하루 종일……. 흐읍! 하루 종일 계속……. 생각했어.”
“섹스하고 싶어서요?”
“바, 바보……! 그럴 리가 없잖아.”
“그런데 왜 이렇게 잔뜩 젖어있는 걸까요?”
짓궂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검지를 굽혀 누나의 질 내를 휘저었다. 그러자 하앙! 소리를 내뱉으며 부들부들 몸을 떠는 서연이 누나다. 더불어 커다란 가슴이 내 가슴께에 딱 맞붙으며 뭉클거리는 감촉을 만들어내었다.
완전히 상황 역전이다.
“하으으윽! 너, 너 자꾸 이럴래? 이러면 보답이 아니라……. 흐읍! 읏, 아……. 괘씸하게 감히 누나를……. 하앙!”
“보답이 아니라니요? 제가 이렇게 열심히 누나한테 보답하고 있는 게 안 보이세요?”
음부의 주름들을 어루만지던 손가락들이 하나둘씩 질 내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누나는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움찔움찔 몸을 떨어댔다. 특히나 나를 올려다보고 있는 표정은 칠칠맞지 못 하게 되어 침을 질질 흘리고 있었다.
내 보답이 어지간히도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역시 나는 보답할 줄 아는 남자였다.
“하읏! 웃, 아앙……. 그만! 흐읏! 으으응! 정말이지……. 하읏!”
연거푸 숨을 토해내던 누나가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내 남근을 문지르고 있던 손을 다시금 움직이기 시작했다. 더불어 거품으로 점철되어 있는 커다란 가슴이 슬금슬금 움직이며 내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하앙, 아아……. 오늘은 너부터 싸게 만들거야. 흐읍!”
“할 수 있으면 해보세요.”
나는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대답하고는 누나의 음부를 좀 더 농밀하게 어루만졌다.
특히나 애액으로 축축해진 질 내는 손끝으로 꾹꾹 누르며 세심하게 기분 좋게 만들어 주었다. 이왕에 보답하는 거, 확실하게 하는 편이 좋지 않겠는가?
예로부터 아내에게 보답을 잘 하는 남편은 매일 같이 진수성찬을 받는 법이었다.
오늘 저녁상처럼 말이다.
“하윽! 으읏, 아……. 그, 그만……. 항복! 이제 그만……!”
결국 누나가 먼저 항복 선언을 하고 말았다. 여전히 혼자서 절정에 달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누나였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그런지 이런 면에서는 의외로 완고했다.
“그럼 오늘도 제 승리네요?”
“흐읏! 아앙, 앗……. 치, 치사해. 흐읍! 읏, 매일 나 혼자만 먼저 가버리고……. 그런 건 싫다고!”
“그렇다고 해서 절 먼저 보내려고 하면 안 되죠.”
나는 엄한 목소리로 누나를 꾸짖었다. 그도 그럴 것이 누나는 날 먼저 절정에 보낸 뒤에 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일종의 그거다.
꼴사납게 사정하는 남성의 모습을 지켜보며 비웃음을 터트리는 여성……. 전형적인 사디스트다.
‘의외로 잘 어울릴지도.’
내가 사정하는 모습을 보며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서연이 누나의 모습을 상상하니 묘하게 납득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냐하면 나는 누군가에게 당하는 것에 취미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상대방을 괴롭히며 착실하게 절정에 달하도록 만드는 것을 즐겼다.
아이린을 괴롭힐 때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런 나를 상대로 이런 발칙한 짓을 꾸몄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벌을 줘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조금 괘씸한데?’
이 생각에 나는 엄지로 클리토리스의 주변을 어루만지며 희롱했다.
“흐읍! 으읏, 아……. 하읏! 아앙, 거긴……. 안 돼! 흐읍!”
이처럼 자극을 주자, 누나는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것처럼 숨을 크게 헐떡이며 어깨를 벌벌 떨었다. 더불어 아래쪽에서는 찌걱찌걱 대는 소리가 한층 더 크게 들려왔다. 덕분에 욕실 전체가 음란한 물소리로 가득 차버렸다.
“……하읏! 읏! 하, 항복이라고 했잖아……. 흐읍! 하앗, 앙! 아앗, 읍! 거긴 이제……. 하앙! 아앗, 싫어……!”
말로는 싫다고 하지만 누나의 몸은 좀 더 만져주었으면 좋겠다는 듯이 끈적끈적하게 내게 달라붙어오고 있었다. 특히나 누나의 몸 전체가 내게 기대어져 올 때면 흥분이 한 없이 치솟았다.
문득 이대로 곧장 삽입할까란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이왕에 벌을 주기로 한 거 철저하게 누나 혼자서 절정에 달하도록 만드는 편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오랜만에 보는 진풍경이기도 했으니 말이다.
“햐으윽! 아앙, 아앗! 아, 안 돼! 그만……. 흐윽! 읏! 아앗!”
이러한 생각에서 보다 빠르게 손을 움직이며 질 내를 꾸짖자, 누나는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처럼 숨을 헐떡거렸다. 그리고 이윽고 절정감이 왈칵 몰려온 모양인지. 누나는 양 손으로 내 팔을 꽉 붙잡으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하으으으으읏!!”
내 몸에 바짝 달라붙은 누나의 몸이 경련을 일으키며 절정에 달했다. 더불어 나를 올려보는 누나의 표정은 황홀하게 녹다 못 해 느슨하게 풀어져 있었다. 실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이에 나는 왼손으로 누나의 허리를 받친 뒤에 키스해주었다.
“하읍, 읏! 으응. 응.”
입술과 입술이 맞닿는 순간, 누나는 뻐끔뻐끔 입술을 벌리며 내 혀를 요구했다. 그리고 그 요구에 나는 기분 좋게 입술을 올리며 누나의 입 안을 마음껏 범했다. 물론 그 때마다 누나는 기쁨에 환호성을 터트리며 내 혀를 맞이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몇 분간이 키스를 한 나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내며 물었다.
“나머지는 침대에서?”
이러한 내 물음에 누나는 크게 숨을 들이켜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응, 아……. 응, 침대에서……. 계속 해줘.”
그 수줍은 대답을 들은 나는 재빨리 샤워기에 집어 들어 몸에 묻어있는 거품을 깨끗이 닦아내었다. 그 후, 수건으로 누나의 몸을 감싼 나는 번쩍 서연이 누나를 안아든 뒤에 곧장 침대로 직행했다.
========== 작품 후기 ==========
간만에 서연이와의 H씬이네요. 후후.
P.S. 잔여 포인트 시스템을 경험치 시스템으로 바꾸었습니다.
즉, 이제까지 마물 사냥꾼들이 받은 잔여 포인트는 전부 경험치로 바뀌는 겁니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