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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215화 (21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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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갈색 머리카락의 여성이 드러누운 고블린의 배 위로 강제로 앉혀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서 이리저리 몸부림치고 있었지만, 그것이 통할 리가 없었다.

“히익!”

커다란 엉덩이가 고블린의 남근에 바짝 밀착한 순간, 여성은 소스라치는 비명성을 터트리며 몸을 벌벌 떨었다.

“……시, 싫어! 싫어! 도와주세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

큰 소리로 도움을 구해보지만, 그 누구 한 명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는 이가 없었다. 여성은 이 현실에 낙담한 표정을 지어보이더니, 곧 후회와 공포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요, 용서해주세요! 다시는 안 할 테니까……. 까악!”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애원해보지만, 고블린은 들리지 않는다는 듯이 여성의 상의를 찢었다. 그러자 찌익! 하는 소리와 함께 봉긋 솟은 유방이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케르르륵! 케르륵!”

고블린은 훤히 드러난 여성의 가슴에 흥미가 생긴 모양인지, 그대로 손을 뻗어 움켜쥐듯 주물러대었다. 그러자 고블린의 손에 움켜쥔 가슴이 그 모양을 일그러트리며 이리저리 흔들리기 시작했다.

“히익! 잇! 그, 그만! 하윽!”

“케륵! 케륵!”

계속해서 주물러대자, 진한 복숭아색의 유두가 점점 충혈 되어 빳빳하게 일어서기 시작했다. 더불어 음부에서는 끈적끈적한 액체가 흘러나와 천천히 젖기 시작했다. 생각 이상으로 민감한 여성의 몸에 주변 고블린들이 교미를 하는 와중에 그녀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호기심을 보였다.

보아하니 자기들도 참여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이에 갈색 머리칼의 여성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이 주무르고 있던 고블린이 한껏 사납게 으르렁대며, 마치 이 여자는 자기 꺼란 듯이 몸을 바짝 밀착시켜 허리를 문질러댔다.

“히익!”

몸이 밀착한 순간, 발기한 남근이 여성의 엉덩이를 철썩철썩 두드렸다. 하지만 고블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치 사정하는 것과 같이 쿠퍼액을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에다가 뿌려대었다.

“케륵! 케륵!”

이처럼 여성의 살결에 쿠퍼액을 잔뜩 뿌린 고블린은 만족한 울음소리를 잔뜩 내고는 양 손으로 여성의 엉덩이를 가볍게 잡아 위로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 엉덩이 사이로 자신의 발기한 남근을 가져다 대었다.

“후으으으읏!!”

고블린의 커다란 성기가 여성의 질 내로 들어선 순간, 그녀는 고통에 찬 울음을 터트리며 숨이 끊어질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비록 처녀는 아니었지만, 고블린의 남근 크기는 인간 남성의 것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컸기 때문이었다.

“……그, 그만! 히익! 머, 멈춰……! 아악!”

허리가 바스러지는 듯한 충격에 구슬픈 비명을 질러대는 여성이었으나, 고블린은 결코 허리의 움직임을 멈추지 않았다. 도리어 그녀의 신체를 꾸짖으며 양 손으로 가슴을 주물러댈 뿐이었다.

“아흑! 으읏! 하앙!”

고블린의 배 위에 올라탄 채로 이리저리 흔들리던 여성은 이윽고 쾌감에 찬 신음성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슬슬 미약 효과가 돌기 시작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걸 고블린도 느낀 모양인지, 고블린은 보다 힘차게 쑤걱쑤걱 남근을 질 내로 쑤셔 넣으며 자신의 성욕을 채워 나아갔다.

마치 야생말과도 같은 그 거친 움직임에 여성의 신체가 크게 튀어 올랐다.

“……아아아앗!”

엉덩이가 새빨갛게 물들 때까지 남근에 박히던 여성은 돌연 상체를 꼿꼿이 세우며 자지러지는 신음성을 터트렸다. 일순 절정에 달한 모양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질 내가 꽈악 수축하자, 고블린 또한 그 자극을 참지 못 하고 울컥 정액을 쏟아내었다.

대량의 정액이 여성의 질 내에 쏟아진 것이었다. 어찌나 많이 쏟아내던지, 그녀의 하복부가 마치 임신한 것처럼 크게 부풀어 오를 정도였다.

“흐윽! 읏! 더, 더는……. 히익!”

가득 채워진 자궁은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움찔움찔 떨며 경련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애원을 이해해준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사정이 끝나서인지, 그제야 고블린의 허리도 움직임을 멈추었다.

“케르륵!”

다만 어디까지나 허리가 멈춘 것이었다. 고블린은 여운을 즐기듯이 여성의 가슴을 주무르며 기쁘게 울음을 소리를 내었다.

“하읏! 아앙, 아……. 후아!”

여성 또한 그 손길에 느껴버리고만 모양인지, 부들부들 어깨를 떨며 숨 가쁜 신음성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 상태로 몇 분간 시간이 흐르자, 다시금 고블린의 남근이 불끈거리며 단단함을 되찾기 시작했다.

“케르륵! 케르륵!”

“히익, 또? 아, 안 돼……. 무, 무리! 이제는 그만 용서해줘!”

“케륵! 케륵!”

여성이 다시금 소리쳐 애원해보지만, 고블린은 아랑곳하지 않고서 몇 번이고 반복해서 질 내를 남근으로 찔러대었다.

“…….”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던 나는 이윽고 동굴 전체로 시선을 옮겼다. 그러자 고블린의 성욕 처리의 도구로서 취급받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하앙! 아앗!”

“으히이잇! 크흣!”

어둑어둑한 동굴 안에서 일백 여명의 여성들이 오십 여 마리의 고블린들에게 범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여성들은 암컷의 교성, 교미하는 소리를 내뱉으며 몸부림쳤다. 하지만 그 몸부림은 처음에 비하면 무척이나 미약했다.

한번 경험하고 나니 포기한 걸까? 아니면 고블린의 남근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미약에 취해버린 걸까? 여성들은 저항다운 저항도 하지 않은 채, 고블린들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고 있었다. 특히나 고블린의 육중한 남근이 질 내를 찔러댈 때면, 하나 같이 부들부들 떨며 기쁨에 찬 교성 소리를 내뱉었다.

“후앗! 아아아앙!”

“안 돼! 아아앗!”

“후이이익!”

피부는 홍조를 띄고 젖꼭지는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빳빳하게 서있었으며, 음부는 이상할 정도로 충혈 되어 주르륵 애액과 정액을 흘려대고 있었다. 다들 섹스에 잔뜩 심취해있었다.

심지어 몇몇 여성들은 자신의 음부를 만지작거리며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있기까지 했다.

“하으으윽! 아앙!”

“아아아아앙!”

실로 어처구니없는 광경이었다.

“하…….”

내가 원한 건, 좀 더 고통에 찬 광경이었는데……. 고블린의 남근으로부터 흘러나온 미약 성분이 전혀 생각지도 못 한 상황을 만들어 내버린 것이었다.

가볍게 한숨을 내뱉은 나는 스마트폰을 꺼내서 알림문구를 확인해보았다.

[축하합니다, 조교 대상의 고통을 0단계에서 1단계로 상승시켰습니다.]

[단계 상승에 따른 정기가 주어집니다.]

[정기는 조교를 끝마칠 시에 정산됩니다.]

[축하합니다, 조교 대상의 수치를 0단계에서 1단계로 상승시켰습니다.]

[단계 상승에 따른 정기가 주어집니다.]

[정기는 조교를 끝마칠 시에 정산됩니다.]

[축하합니다, 조교 대상의 쾌감을 0단계에서 1단계로 상승시켰습니다.]

[단계 상승에 따른 정기가 주어집니다.]

[정기는 조교를 끝마칠 시에 정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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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조교 대상의 쾌감을 0단계에서 1단계로 상승시켰습니다.]

[단계 상승에 따른 정기가 주어집니다.]

[정기는 조교를 끝마칠 시에 정산됩니다.]

[축하합니다, 조교 대상의 쾌감을 0단계에서 1단계로 상승시켰습니다.]

[단계 상승에 따른 정기가 주어집니다.]

[정기는 조교를 끝마칠 시에 정산됩니다.]

“잘 오르네.”

알림문구의 향연이었다. 어찌나 많던지, 일일이 확인을 누르는 것도 일이었다.

나는 엄지로 확인을 꾸욱꾸욱 누르며 일일이 다 끈 뒤에 여성들이 고블린들에게 범……. 아니, 쾌락에 취한 섹스를 하고 있는 동안 장비를 뽑기 위해서 아이템 상점에 들어갔다.

[랜덤 스킬 상자 뽑기]

(1회 뽑기 시, 정기 50 소모 / 10회 뽑기 시, 정기 450 소모)

[랜덤 아이템 상자 뽑기]

(1회 뽑기 시, 정기 20 소모 / 10회 뽑기 시, 정기 180 소모)

[랜덤 장비 상자 뽑기]

(1회 뽑기 시, 정기 100 소모 / 10회 뽑기 시, 정기 900 소모)

‘일단 가볍게 랜덤 장비 상자 10회 뽑기를 해볼까.’

이리 생각한 나는 곧바로 랜덤 장비 상자 10회 뽑기를 선택했다. 그러자 정기 900이 차감되면서 열 개에 달하는 랜덤 상자가 화면에 떠올랐다. 이에 나는 상자를 하나하나 누르며 개봉해 나아갔다.

[축하합니다!]

[장비 ‘정신 보호의 머리띠(N)’를 획득하셨습니다!]

[효과 : 정신 계열 공격의 효과를 10% 줄여줍니다.]

[축하합니다!]

[장비 ‘가죽 갑옷(N)’를 획득하셨습니다!]

[효과 1 : 피격 시, 충격을 10% 줄여줍니다.]

[효과 2 : 무게가 500g 줄어듭니다.]

[축하합니다!]

[장비 ‘맹약의 반지(N)’를 획득하셨습니다!]

[효과 : 지정한 대상과 체력을 공유합니다. 피격 시, 충격을 나누어 받습니다.(단, 지정한 대상이 맹약을 허락해야만 합니다.)]

[축하합니다!]

[장비 ‘바람을 달리는 부츠(R)’를 획득하셨습니다!]

[효과 1 : 순간 가속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10분마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효과 2 : 바람의 저항을 받지 않습니다.]

[효과 3 :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이동할 시에 50%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괜찮네?”

무기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것들만 하더라도 제법 좋은 장비들이었다. 특히나 가죽 갑옷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이 소현 씨가 좋아하겠네.’

비록 노말 등급의 장비이긴 하지만, 가죽 갑옷을 착용하고 있는 것과 착용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차이를 가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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