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214화 (21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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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 한명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적막 속에서 나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없나보군요.”

“…….”

“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벌을 드리겠습니다. 단, 무작정 벌을 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스마트폰을 들어서 저번에 눈 여겨 보았던 댓글을 찾았다. 그리고 이윽고 찾아낸 나는 소리 내어 댓글의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병원에만 처박혀 사니까 사회성이 존나게 없지. 그냥 병원에서 뒈지지, 뭐 하러 사냐? 쓰레기 같은 년. 지 주제에 무슨 마물 사냥꾼이야? 차라리 날 시키지. 내가 훨씬 더 잘할 텐데. 솔직히 그 양년보다 내가 훨씬 더 잘 할 자신 있음.”

실로 대단한 자신감이 아닐 수 없었다.

피식, 웃음을 터트린 나는 이 악플을 적은 여성의 이름을 호명했다.

“서 다혜 씨.”

“…….”

내 부름에 모두가 침묵했다.

물론 대부분은 자기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다.

단 한 명만 빼고서 말이다.

나는 유난히도 벌벌 떨고 있는 여성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재차 입을 열었다.

“어서 나오시죠, 서 다혜 씨. 안 나오시면 바로 고블린들에게 던질 겁니다.”

“나, 나갈게요!”

고블린들에게 던질 거라는 내 말에 다급히 소리치며 앞으로 헤쳐 나오는 여성이다.

“서 다혜 씨가 맞으시죠?”

“네, 네……. 흑흑, 저 잘 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뭘 벌써부터 용서해달라고 하십니까? 전 아직 시작도 안 했는걸요?”

이러한 내 물음에 서 다혜는 제 입술을 벌벌 떨며 고블린들에게 윤간당하고 있는 여성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시선에 나도 슬쩍 고개를 돌려 이 유리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내 눈에 여러 고블린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범해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들어왔다.

“흐으윽! 시, 싫어……. 억! 끅!”

“케르르륵! 케르륵!”

이 유리의 등을 짓누른 고블린은 한껏 발기되어 있는 남근을 질 내에 쑤셔 넣으며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그리고 그 강간에 여성은 이리저리 몸을 비틀며 어떻게든 도망쳐보려 했다.

하지만 곧 다른 고블린들의 이 유리의 양 팔을 단단히 붙잡으며 꼼짝도 하지 못 하게 만들었다.

“히익! 이잇! 아으윽!”

“케르르르륵!”

그러던 중에 이 유리를 범하던 고블린이 크게 포효성을 터트리며 사정했다. 그러자 꿀럭꿀럭하고 하얗게 끈적이는 정액이 그녀의 질 내를 가득 채우는 것은 물론이고 밖으로 빠져나왔다.

“이, 이제 그만……. 그만……. 시, 싫어! 더는 싫어! 꺄아악!”

다리 사이로 줄줄 새어나오고 있는 백탁의 액을 본 이 유리는 정신없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애원했다. 그러나 고블린들은 그만 둘 생각이 없다는 듯이, 오히려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연달아 이 유리를 범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잠시 구경하던 나는 이윽고 서 다혜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었다.

“서 다혜 씨.”

“네? 네! 네!”

내 부름에 서 다혜는 재빨리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나는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댓글을 보니까 꽤 재밌더라고요.”

“네?”

“마물 사냥꾼이 되면 사과녀보다 훨씬 더 잘 하실 수 있다고요?”

“저……. 저 그건…….”

“그래서 서 다혜 씨를 위해서 하나의 기회를 드리고자 합니다!”

보란 듯이 크게 소리쳐 말한 나는 근처의 고블린을 향해 손짓했다. 그러자 케륵케륵 소리를 내며 내 곁에 서는 고블린이다. 이에 나는 고블린이 들고 있는 몽둥이를 집어든 뒤에 서 다혜 앞에 던졌다.

“……이겨보세요.”

“네?”

“어디 한번 증명해보세요. 만약에 고블린을 상대로 이기신다면 당신을 마물 사냥꾼으로 임명해드리겠습니다. 어떻습니까? 꽤 매력적인 조건이 아닙니까? 대 찬스입니다! 이런 기회는 평생에 여러번 오지 않을 겁니다!”

“하, 하지만…….”

“참고로 고블린은 오크보다 약합니다. 그러니 이 정도 쯤은 가볍게 이기시겠죠?”

이리 말한 나는 한 발자국 물러났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내 말에 맞춰 고블린이 슬금슬금 서 다혜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케르르륵! 케르륵!”

“으, 으으으!”

고블린의 울음소리를 들은 서 다혜는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지어보이며 뒷걸음질을 쳤다.

내가 던져준 몽둥이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역시나 현대 여성이 고블린을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다, 다가오지 마!”

자신을 향해 조금씩 다가오는 고블린의 행동에 서 다혜가 크게 소리치며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나 고블린은 이런 그녀의 저항 따윈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그대로 거세게 손을 휘둘러 서 다혜의 뺨을 때렸다.

짜악!

“꺄악!”

순간 날카로운 소리와 더불어 서 다혜의 몸이 허물어졌다. 동시에 고블린은 그녀의 머리채를 붙잡아 일으켜 세운 뒤에 날 향해 바라보았다.

마치 이대로 자기가 데려가도 되겠냐고 묻는 것처럼 말이다. 이에 나는 잠시 기다리라는 뜻에서 가볍게 손짓한 뒤에 입을 열었다.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서 다혜 씨? 분명히 마물 사냥꾼보다 훨씬 더 잘하실 수 있다면서요?”

“아, 으……. 사, 살려주세요.”

“살려달라니요? 그게 무슨 말입니까? 자, 어서 싸우세요! 고블린쯤이야 오크에 비하면 아주 손쉬운 상대입니다!”

“사, 살려주세요. 흑흑, 살려주세요! 잘 못 했어요!”

이러한 내 말에 서 다혜는 눈물 콧물 다 쏟으며 애원했다.

“결국 말 뿐이었습니까?”

“제, 제발……. 살려주세요! 뭐든지 다 할 테니까……. 꺄악! 아아, 제발! 제발!”

내 물음에 서 다혜는 급기야 실금까지 하며 덜덜 몸을 떨었다. 이에 나는 쯧, 혀를 차고는 선언하듯 말했다.

“데려가세요.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단, 죽이는 건 안 됩니다.”

“케르르륵!”

이렇듯 내 허락이 떨어지자, 고블린은 그대로 서 다혜를 데리고 자기 무리로 돌아갔다.

“싫어!! 싫어! 아악, 제발! 제발 용서해주세요! 꺄아악!”

뒤늦게 서 다혜가 크게 소리치며 애원해보지만, 이미 그녀는 이 유리와 마찬가지로 고블린에게 둘러싸인 뒤였다. 그리고 이윽고 서 다혜는 마치 한 마리의 가련한 암컷처럼 고블린들에게 범해지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아아악!”

이 유리와 서 다혜, 두 사람의 비명 소리가 교차하며 동굴 안을 가득 채웠다.

나는 두 눈을 감고서 그 소리를 가만히 듣다가 이윽고 눈을 뜨며 입을 열었다.

“다음은 이 혜인 씨.”

“…….”

내 부름에 이번에도 쥐죽은 듯한 침묵만이 흘렀다. 이에 나는 여성들을 둘러보며 재차 물었다.

“안 나오실 겁니까, 이 혜인 씨?”

“…….”

“좋습니다. 그럼 앞서 경고한대로 시험 없이 곧바로 고블린들에게 던져드리지요.”

이리 말한 나는 이 혜인을 찾기 위해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그리고 이윽고 이 혜인을 발견한 나는 손으로 그녀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끌고 오세요.”

“케르륵!”

내 말에 고블린들은 지체 없이 이 혜인을 향해 다가섰다.

“아아……! 비켜! 비키란 말이야!”

이처럼 고블린들이 그녀를 향해 접근하자, 이 혜인은 짤막한 신음성을 터트리더니 근처의 여성들을 밀쳐내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방 안은 사방이 막혀있었다. 유일한 출구도 고블린들에게 막혀있는 상태였다.

“……싫어! 다가오지 마! 꺼져! 꺼지라고!”

이런 상태가 그녀가 도망칠 수 있는 장소는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아악! 놔! 놔아!!”

고블린들에게 붙잡힌 이 혜인은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발버둥 쳤다. 그러나 그녀가 그러면 그럴수록 고블린들의 힘은 배가 되어 이 혜인의 몸을 짓눌렀다. 그리고 이윽고 내 앞으로 끌려나온 그녀는 엉엉 울음을 터트리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요, 용서해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그냥……. 그냥 부러워서 그런 거예요!”

“부러워서요?”

“네, 네! 부러워서 그랬어요! 걔네는 그냥 마물 사냥꾼으로 뽑혔다는 이유로 돈도 벌고 예뻐지기까지 했잖아요! 그게 너무 부러워서 그랬어요!”

시기와 질투, 여자의 적은 여자라더니 딱 그 꼴이었다.

“이 혜인 씨는 한 채원 씨가 이제까지 어떤 삶을 사셨는지 아십니까?”

“네?”

“한 채원 씨는 어린 나이에 불치병에 걸려서 죽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마물 사냥꾼으로 선택받아서 겨우 살아난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살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채원 씨가 부러워요? 퍽이나 부럽겠군요.”

“…….”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는 이 혜인의 태도에 나는 일부러 비웃음을 흘린 뒤에 고개를 그녀 쪽으로 내밀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덧붙여서 저는 제 사람을 욕한 당신들이 정말로 역겹습니다.”

“아, 아아…….”

“끌고 가세요. 단, 죽이지만 마세요.”

딱 잘라 말한 나는 남은 여성들을 돌아보며 물었다.

“……귀찮으니까 한꺼번에 갑시다. 마물 사냥꾼, 한 채원 씨보다 훨씬 더 잘 싸우실 자신 있으신 분이 이 자리에 계십니까? 그렇다면 지금 당장 앞으로 나오세요.”

“…….”

“없습니까? 하! 여러분 모두 댓글로 다시지 않았습니까?”

나는 보란 듯이 비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이었다.

“……자기가 한 채원 씨보다 훨씬 더 잘 싸울 수 있다고요.”

“…….”

“병신년들.”

차게 쏘아붙인 나는 그대로 뒤돌며 입을 열었다.

“……딱 죽지 않을 만큼만 가지고 노세요.”

내 말이 떨어진 순간, 고블린들은 이제까지의 회포를 풀겠다는 듯이 저마다 케르륵! 케르륵! 소리를 내뱉으며 여성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리고 이런 고블린들의 행동에 여성들은 저마다 크게 소리치며 이리저리 도망쳐 다니기 시작했다.

“꺄아아아악!!”

“꺄아악!”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그것대로 괜찮았다.

어차피 현대의 여성이 고블린들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 리가 만무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동굴 벽에 등을 편히 기댄 뒤에 고블린들에게 범해지고 있는 여성들을 하나하나 훑어보았다.

“꺄아아악!”

“케르륵! 케륵!”

그 때, 내 눈에 한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고블린에게 오른팔이 붙잡힌 여성은 그대로 땅바닥에 넘어지면서 흙먼지 투성이가 되었다. 더불어 그 얼굴에는 고통과 두려움에 가득 차올랐다.

“싫어! 싫어어어!”

여성은 어떻게든 도망치기 위해서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저항했다. 그러나 근육질로 뒤덮여 있는 고블린의 힘을 뿌리쳐내기에는 그녀의 힘이 너무나도 미약했다. 때문에 순식간에 고블린에게 제압당한 그녀는 허리가 꽉 짓눌린 채로 억지로 엉덩이를 들 수밖에 없는 자세가 되어버렸다.

마치 수컷을 받아들이려는 암컷처럼 말이다.

“케륵! 케륵!”

고블린은 잔뜩 흥분한 듯이 울음소리를 내더니, 그대로 여성의 바지를 잡아당겨 찢었다. 그러자 찌이익! 하는 소리와 더불어 펑퍼짐한 엉덩이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다지 예쁜 엉덩이는 아니었지만, 고블린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에 든다는 듯이 적녹색의 남근을 음부에 찰싹 맞댄 뒤에 입구를 슬슬 문질렀다.

“히, 히익! 그만……!”

남근이 문대지자, 여성은 적잖게 놀란 듯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그러나 여성의 몸을 억압하고 있는 고블린의 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도리어 더더욱 강하게 여성을 짓누를 뿐이었다.

“케르르륵!”

고블린은 삽입하지 않은 채로 몇 번이고 입구를 슬슬 문질렀다. 그러자 놀랍게도 음부로부터 애액이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더불어 여성의 양 볼에 홍조가 어렸다. 아무래도 고블린의 남근에는 미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모양이었다.

‘이건 의외군.’

내심 감탄한 나는 계속해서 고블린의 행위를 감상했다. 그리고 고블린은 마치 이런 내 시선을 느끼고 있다는 듯이 보다 열성적으로 여성의 음부를 문질러대었다.

“히익! 하으으윽! 시, 싫어……! 힉!”

적갈색의 남근이 몇 번이고 음부를 문지르자, 질척거리는 음란한 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에 고블린은 준비가 다 되었다고 여긴 듯이 거대한 남근을 여성의 중심부에 가져다대고서 느릿하게 밀어 넣기 시작했다.

“……끄으으윽!”

인간 남성의 남근보다 훨씬 더 큰 고블린의 남근이 거침없이 여성의 질 내로 밀려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여성의 표정이 시시각각 달라졌다.

처음에는 그저 괴로워만 하더니 중간쯤 가서는 숨을 헐떡인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인 지금에 와서는 얼굴을 일그러트린 채 신음성을 내뱉고 있었다.

“흐윽! 읏! 하앙, 아앙! 아읏!”

“케르르륵! 케르륵!”

이처럼 여성이 신음성을 터트리자, 고블린은 잔뜩 흥분한 것처럼 크게 울음소리를 내었다. 그리고는 곧 정신없이 허리를 흔들며 여성의 질 내를 찔러내기 시작했다. 더불어 고블린의 남근이 뿌리까지 삽입되자, 일순 여성의 하복부가 살짝 부풀어 올랐다.

“히익! 이잇, 하응! 아아앗! 후앗!”

여하튼 여성의 반항적이던 태도는 어느샌가 허물어지고, 몸은 힘을 잃은 채 고블린에게 정신없이 범해졌다.

“케륵? 케르르륵!”

그 때, 방금 막 교미를 마친 고블린 하나가 이쪽에 관심을 보였다. 녀석은 한참 교미 중인 고블린 쪽으로 다가서더니,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능수능란하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손길에 여성은 물 밖으로 나온 물고기처럼 몸을 펄떡펄떡 거리며 소리쳤다.

“히이이익! 아, 안 돼! 거긴, 히익!”

“케르르륵! 케르륵!”

클리토리스가 만져진 순간 질 내의 압박도 강해진 모양인지, 돌연 고블린의 몸이 뻣뻣하게 섰다. 그리고 잠시 뒤, 고블린은 허리를 멈춘 뒤에 정액을 질 내에 쏟아내었다. 그러자 이윽고 질 내에 쏟아진 정액이 결합부로부터 질척하게 늘어져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흐윽. 읏…….”

한편 여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쾌감에 농락당하며 몸을 경련시키고 있었다.

보아하니, 당분간은 제대로 움직이지 못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이걸 고블린도 눈치 챈 모양인지, 녀석은 제 몸을 일으킨 뒤에 아직까지도 범해지지 않은 채 오들오들 떨고 있는 여성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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