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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182화 (18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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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셨습니까, 유현 님?”

던전 코어가 있는 방 안으로 들어서자, 에나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나를 맞이했다. 이에 나는 환한 미소를 띠우며 입을 열었다.

“제가 자리를 비운 동안, 무슨 일 없었죠?”

“네.”

에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 대답을 들으니, 참으로 든든하단 생각이 들었다. 에나만 데리고 있으면 그 어떤 어려운 퀘스트라고 해도 간단히 깰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에나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 후, 에나의 허리를 가볍게 끌어안으며 속삭이듯 말했다.

“그럼 상을 드려야겠군요. 혹시 무언가 원하는 상이 있습니까?”

“사, 상이라니요? 가당치도 않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이리 말하며 제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는 에나다. 평소에는 별다른 감정을 내보이지 않으면서, 이럴 때는 또 금방 수줍어하며 산골 처녀처럼 어쩔 줄 몰라해한다.

나는 발그레 물들어있는 에나의 뺨을 가볍게 어루만지며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러자 말랑거리는 입술이 내 입술에 맞닿으며, 바들바들 떠는 게 느껴졌다.

역시 이 수줍어하는 반응은 참을 수 없다.

나는 하복부에 피가 쏠리는 걸 느끼면서도 애써 흥분을 가라앉히며 에나의 입술을 부드럽게 탐했다. 그녀가 너무 놀라서 나를 밀쳐내지 않도록 말았다.

“하응……. 아…….”

자그맣게 신음성을 내뱉은 에나는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파르르 몸을 떨었다.

나는 그 떨림 하나하나 섬세하게 느끼며 천천히 손을 아래로 내렸다. 그러자 보기와는 다르게 근육으로 다져진 어깨와 팔 그리고 잘록한 허리가 만져졌다.

나는 그 단단한 육신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다리 사이로 손을 뻗었다.

“……아앗!”

내 손 끝이 에나의 다리 사이를 어루만지자, 에나는 결국 참지 못 하고 소리를 질렀다. 때문에 교실보다 조금 더 큰 방 안이 에나의 교성 소리로 가득 찼다.

“하아, 아……. 유현 님…… 음, 하아……. 하아…….”

그 신음성을 들으니, 좀 더 짓궂게 에나를 괴롭히고 싶단 못된 생각이 들었다.

저 눈동자를 눈물로 촉촉이 적신 뒤에 가냘프게 몸부림치게 만들고 싶었다.

물론 이러는 와중에도 에나의 몸은 착실하게 내가 주는 쾌감을 받아들이며 무너지는 것이다. 번민하면서 쾌락에 빠져드는 처녀……. 그야말로 처녀 길들이기였다.

꿀꺽, 마른침을 삼킨 나는 에나의 입술에 가볍게 입술을 맞춰주며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

“너무 크게 소리를 내면 다른 사람들이 들을지도 모릅니다.”

“에? 그, 그런……! 유, 유현 님……. 안 됩니다! 이런데서 이러시면……! 다른 누가 들으면…….”

이런 내 말에 아니나 다를까, 에나가 크게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이리저리 몸부림쳤다. 그러나 그 몸부림은 한 없이 미약했다. 내 몸을 밀쳐내기엔 그 힘이 한참이나 부족했다. 아마도 지금쯤, 에나는 머리와 몸이 따로 놀고 있을 것이다.

머리로는 여기서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 몸은 내가 주는 쾌감에 제대로 된 저항을 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녀 몰래 짓궂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손끝으로 좀 더 노골적으로 다리 사이를 희롱하며 입을 열었다.

“괜찮습니다. 에나 씨만 소리를 죽이신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안 들킬 겁니다.”

“그, 그런……. 이러지 말아주세요. 하아, 다른 사람이 이 모습을 보기라도 한다면 저는…… 흐읏.”

말은 그렇게 하지만 에나의 목소리는 크게 떨리고 있었다.

다른 사람에게 들킬지도 모르는 이 상황에 흥분하고 있는 것이었다. 안 그런 척 해도 의외로 변태기질이 있는 에나였다. 역시 내 여자다웠다.

아아, 이런 거 정말로 좋다.

평소엔 강인하고 충성스럽고 그리고 헌신적인 모습만 보여주다가, 이렇게 단 둘이만 있게 되면 시골처녀처럼 순진하고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얼마나 사랑스런 여기사란 말인가? 나는 내심 감탄하며 에나의 입술에 한 번 더 키스해주었다.

“……하으. 유, 유현 님…….”

“쉬잇, 목소리를 줄이세요.”

이리 말한 나는 에나의 바지 속으로 손을 집어넣은 뒤에 팬티의 겉면을 손끝으로 슥슥 문질렀다. 그러자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어있는 천의 눅눅한 촉감이 느껴졌다. 더욱이 따뜻하기까지 했다.

나는 그 기분 좋은 감촉을 느끼며 몇 번 더 손끝으로 휘저은 뒤에 과감하게 팬티 안쪽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하윽! 으읏……. 흐읍.”

주름진 음순을 손끝으로 가볍게 어루만지자, 에나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필사적으로 신음성을 억누르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 모습을 보니, 좀 더 마구마구 괴롭히고 싶단 못된 생각이 피어올랐다.

나는 실금한 것처럼 축축하게 젖어있는 음부를 검지와 중지로 슬슬 문지르며 애무해주었다.

“……하앙, 아……! 아, 안 됩니다. 저 소리가 나와 버려서……. 흐윽! 아아, 유현 님. 제발……. 흐읍!”

급기야 내게 애원까지 하면서 그만두기를 간청하는 에나다. 이에 나는 입 꼬리를 슬쩍 올리며 물었다.

“제가 정말로 그만두길 원합니까?”

“그, 그건……. 흐읏.”

“자, 대답해보세요.”

그녀의 대답을 보채며 좀 더 짓궂게 음부의 주름을 희롱하자, 에나는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시며 입술을 꾹 다물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이대로 곧장 내 남근으로 그녀의 질 내를 가득 채우고 싶단 욕정이 피어올랐다.

“다, 다른 곳에서…….”

“다른 곳? 어디에서요?”

“그……. 일전에 보았던……. 그 방에서…….”

“여긴 싫으십니까?”

“부, 부끄럽습니다. 여긴……. 다른 사람에게 들킬 수도 있고…….”

“그런 것 치곤 너무 젖어있는데요?”

“그, 그건! 흐윽!”

“사실은 이 상황을 즐기고 계신 게 아닙니까?”

“아닙니다! 그건……! 하앙, 앗!”

일순 숨이 거칠어졌다. 에나는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전신을 바들바들 떨었다.

나는 그 사랑스런 떨림을 만끽하며 에나의 음부를 꾸준히 어루만졌다. 그러다가 돌연 에나를 벽 쪽으로 밀어붙인 뒤에 입을 열었다.

“저도 에나 씨를 위해서 그 방에 가고 싶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오늘은 안 됩니다.”

“네? 아, 안 된다니요?”

“방에는 내일쯤에야 갈 수 있을 겁니다.”

나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며 에나를 유혹했다. 오늘은 이곳에서 하자고 말이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에나는 눈동자를 파르르 떨며 입술을 뻐끔뻐끔 거렸다.

“그럼……. 흐읏.”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여기서 할까요? 아니면 다음에 할까요?”

이러한 내 강요에 에나는 고민에 빠진 표정을 지어보이며 속눈썹을 아래로 내리깔았다. 그 모습이 꼭 고백을 받은 여고생의 모습과도 같았다.

나는 에나가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슬쩍 왼손을 들어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러자 거의 만져지는 것이 없다 싶을 정도로 평평한 에나의 가슴이 만져졌다.

역시 이 가슴의 감촉은 최고다. 이 평평함! 사랑스러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었다.

나는 에나의 윗옷을 풀어헤친 뒤에 가슴의 정 가운데에 빳빳이 서있는 유두를 검지와 엄지로 꽉 붙잡았다.

“하앙! 아아……. 유현 님…….”

“다시 묻겠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재차 묻는 내 태도에 에나는 한동안 눈동자를 이리저리 배회시키다가 이내 입을 열어 대답했다.

“하, 하고…….”

“하고?”

“하으, 읏……. 흐윽…….”

그녀의 말을 따라하며 재촉하자, 에나의 얼굴이 잘 익은 사과마냥 새빨갛게 물들었다. 나는 그 모습에 즐겁게 웃으며, 분홍빛 유두를 꼬집듯이 붙잡아 희롱했다. 동시에 오른손으로는 질척질척 음란한 물소리가 날만큼 음부를 강하게 문질렀다.

“……하앙, 아아……! 흐읏, 윽!”

이 자극에 에나는 반쯤 입술을 벌리고서 황홀해하는 표정을 띠워보였다. 더불어 입가로부터는 한 줄기의 타액이 칠칠맞지 못 하게 질질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에 나는 재빨리 고개를 내밀어 그 타액을 혀로 핥는 동시에 입술에 입을 맞췄다.

“하응, 응……. 흐읍. 하아, 하아.”

세 군데를 동시에 희롱하며 욕정을 가득 채운 나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내며 물었다.

“자, 대답은요?”

이러한 내 물음에 에나는 목젖을 한번 달싹이더니 곧 내 입술에 자기 입술을 맞추고는 수줍게 대답했다.

“지, 지금 하고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들킬지도 모르는데요?”

“하고 싶습니다. 유현 님하고 여기서……. 하고 싶습니다.”

에나는 다시금 내 입술에 입을 맞추며 고개를 위아래로 작게 끄덕여보였다.

그 수줍은 유혹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더불어 내 입술에 닿았던 에나의 입술 감촉이 한동안 그 자리를 맴돌며 나를 들뜨게 만들어주었다.

이 얼마나 부드러운 감촉이란 말인가? 쓸데없이 크기만 커다란 가슴하곤 절대로 비교가 안 되는 감촉이었다.

“……하읍! 으읏.”

그 감촉에 자극을 받은 나는 그대로 고개를 내밀어, 에나의 입술을 거칠게 탐했다.

========== 작품 후기 ==========

역시 여기사는 이래야죠!

겉보기엔 강인해 보이지만, 사실은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 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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