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179화 (17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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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을 개설하시겠습니까?]

[네 / 아니요]

던전을 개설하겠냐고 묻는 알림문구에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네를 눌렀다. 그러자 화면에 여러 가지 알림문구와 더불어 지도가 표시되었다.

[던전 생성에 적합한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던전을 생성할 장소의 지형, 생태계, 기후를 고려합니다.]

[던전 코어로 사용할 마정석의 크기를 확인합니다.]

[던전 생성에 적합한 장소를 지도에 표시합니다.]

[던전을 생성할 장소를 선택해주십시오.]

[확인 / 취소]

“오…….”

던전 생성에 알맞은 장소가 선별되자, 지도에 몇 만에 이르는 수많은 점들이 표시되었다. 하지만 대륙의 크기에 비하면 그 수는 극히 적었다. 아무래도 생각보다 던전 생성에 알맞은 장소가 그다지 없는 모양이었다.

‘하긴 사람이 사는 곳에 던전을 생성할 수는 없을 테니까.’

실제로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던전의 위치는 대체로 산악 지역이거나 숲이 울창하게 우거진 장소였다.

나는 꼼꼼히 지도를 살펴보다가 이내 이스턴이라 불리는 산맥을 선택했다.

“하폰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는 장소니까, 따로 피해를 주는 일은 없겠지.”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인 나는 확인을 물렀다.

[던전을 개설합니다.]

[던전으로 이동합니다.]

던전으로 이동한다는 알림문구와 동시에 눈앞이 일순 일그러졌다.

묘한 어지럼증을 느낀 나는 상체를 휘청거리다가 이내 칠흑의 지팡이를 꽉 붙잡으며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그 상태로 몇 초가 흐르자, 주위가 숲 속이 아닌 어느 어두컴컴한 동굴 안으로 바뀌었다.

다만 신기하게 햇살 한 점 안 들어오는 동굴 안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둡게 느껴지지가 않았다.

“유현 님, 여기는 어디입니까?”

문득 에나가 날 향해 물으며 사방을 경계했다. 이에 나는 괜찮다는 듯이 손을 저으며 입을 열었다.

“너무 그렇게 경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 네.”

이러한 내 말에 에나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수긍하고는 검을 살짝 내려놓았다. 이를 확인한 나는 곧바로 스마트폰을 든 뒤에 새로운 알림문구가 오진 않았는지 확인해보았다.

[던전 코어로 사용할 마정석을 안치해주세요.]

[던전 코어를 안치시킬 방이 정해진다면 확인을 눌러주세요.]

[주의. 던전 코어는 던전의 핵심입니다. 던전 코어의 위치를 옮길 때마다 던전 코어의 성능이 저하됩니다.]

[확인 / 취소]

“오…….”

알림문구 다음으로 화면에 떠오른 것은 던전 내부의 지도였다.

던전은 기본적으로는 개미집처럼 얼기설기 이어져 있었는데, 이 중에 콕 집어서 방을 정해보라 한다면 크게 4개의 방이 존재했다.

나는 잠시 스마트폰을 조작해서 던전 내부를 살펴보고는 곧 지도를 따라 가장 안쪽에 위치한 방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제법 크네?”

에나와 함께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는 방 안으로 들어서자, 생각 이상으로 거대한 홀을 마주할 수 있었다.

나는 마치 포클레인으로 흙을 퍼낸 것처럼 뭉텅이로 파내어져 있는 방 안을 둘러보다가 이내 확인을 눌렀다.

그러자 내 손에 들려있던 마정석이 거세게 흔들리며 공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뒤, 탁! 하고 내 손에서 벗어난 마정석은 그대로 방 중앙으로 향하더니, 그 상태로 1, 2미터 정도 떠올랐다.

[축하합니다!]

[마정석의 일부분이 던전 코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현재 던전 코어의 레벨은 ‘2’입니다.]

[던전 코어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총 ‘50’입니다.]

[‘50’이 초과될 경우, 던전 내에 수용된 인원들이 굶주림을 느끼게 됩니다.]

“이거 신기한데?”

보아하니 던전 내에 몬스터를 수용할 경우, 식사가 저절로 해결되는 모양이었다. 실로 굉장한 효과가 아닐 수 없었다. 어떤 의미에선 유토피아라고 할 수 있었다. 일단 아무것도 안 해도 식사가 해결되니 말이다.

더욱이 던전이라는 안전지대가 생겼으니, 주거지 문제도 해결된 셈이었다.

내심 감탄한 나는 확인을 눌렀다. 그러자 뒤이어서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랐다.

[현재 던전 수호자가 임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용자가 자리를 비울 때를 대비해서 던전을 관리할 수호자를 임명해주세요.]

[현재 던전 수호자는 2명까지 임명할 수 있습니다.]

[노예 목록을 불러옵니다.]

“던전 수호자라…….”

화면에 떠오른 노예 목록을 확인한 나는 곧 엘레노아와 마틸다를 선택했다.

내가 데리고 있는 노예 중에서 유일하게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있는 인물들이었기 때문이었다.

[던전 수호자로 노예 ‘엘레노아’를 임명합니다.]

[던전 수호자로 노예 ‘마틸다’를 임명합니다.]

이렇듯 복수로 선택해서 엘레노아와 마틸다를 선택하고 나자, 돌연 두 사람이 내 앞에 나타났다.

“앗, 주인님!”

작게 탄성을 내뱉은 엘레노아는 그대로 내 품에 안겨들었다. 이에 마틸다가 잠시 부럽다는 시선을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 으스스한 던전 내의 풍경에 기가 죽은 모양인지 사방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 다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너무 안 불러주셔서 죽어버리는 줄 알았어요.”

커다란 가슴으로 내 팔을 꽉꽉 누르며 갸릉갸릉 거리는 엘레노아다. 반면에 마틸다는 아! 하는 소리와 함께 서둘러 입을 열었다.

“아, 아니에요!”

이리 말하며 은근하게 나를 쳐다보는 마틸다다. 아무래도 키스를 해주었으면 하는 모양이었다. 실제로 그만큼 키스를 좋아하는 마틸다였으니 말이다.

나는 햇볕에 잘 그을린 마틸다의 갈색 피부를 한동안 쳐다보다가 이내 슬쩍 손을 뻗어 마틸다의 허리를 끌어안았다.

그 후, 내 쪽으로 끌어당겨 단번에 입술을 맞춰주었다.

“……하으음. 응…….”

마틸다의 잘록한 허리를 슬슬 어루만지며 키스하던 나는 돌연 그녀의 하얀 머리카락을 꽉 움켜쥐며 거칠게 키스했다. 이에 마틸다는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좀 더 끈적끈적하게 내 키스를 원해왔다.

“아아, 주인님! 저도요, 주인님!”

그 모습에 엘레노아가 부러움 가득한 목소리로 애원해왔다. 이에 나는 몇 번 더 깊숙이, 그리고 진득하게 마틸다의 입 안을 헤집어놓고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내었다. 그러자 아쉽다는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는 마틸다다.

“아아, 주인님.”

“지금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엘레노아 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그러자 앵두처럼 빨간 엘레노아의 입술이 오물거리며 내 입술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그 간질이는 감촉에 나는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혀로 그녀의 치열을 구석구석 핥았다.

그리고 이윽고 입맞춤이 끝나자, 긴 실선이 엘레노아와 내 입술을 이으며 천천히 떨어졌다.

“하아……. 역시 주인님이 제일 좋아요.”

엘레노아는 완전히 내게 푹 빠진 표정을 지어보이며 품에 안겨왔다. 그건 마틸다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이 둘을 다독이며 슬쩍 에나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호감도 77에 충성도 100을 자랑하는 그녀답게 별다른 질투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부러움이란 감정만큼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인지, 얼굴을 살짝 붉히고서 나를 애절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에나 씨도 이리 오세요.”

“네? 하, 하지만…….”

“오세요.”

내가 재차 말하자, 에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한 걸음에 달려와 내 앞에 섰다. 이에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에나까지 품에 안으며 입술을 맞춰주었다. 그러자 내 품에 안긴 채로 바들바들 떠는 몸의 떨림이 그대로 전해져왔다.

마치 첫 키스를 경험하는 처녀와도 같았다.

“하아, 아……. 아아, 주인님.”

가쁘게 숨을 토해낸 에나는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나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그 사랑스런 모습에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인 나는 마치 간질이듯이 에나의 허리를 만져주고는 입을 열었다.

“이후의 일은 조금 있다가 하기로 하고……. 지금은 따로 할 말이 있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세 사람을 놓아주었다. 다만 엘레노아는 여전히 내 품에 안기고 싶은 모양인지, 막무가내로 내 팔을 붙잡았다. 이에 나는 어쩔 수 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일단 엘레노아 씨와 마틸다 씨는 이 던전의 책임자로 임명해놓은 상태입니다.”

“책임자요?”

책임자라는 말에 호기심을 내비쳐보이는 두 사람이다. 이에 나는 고개를 작게 끄덕이고는 방 중앙에 떠있는 던전 코어를 쳐다보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적들이 던전 코어를 훔쳐가지 못 하도록 막는 겁니다.”

“앗! 이거 그거 아닌가요? 힘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검은색 돌!”

일찍이 마정석 파편의 용도를 알고 있던 엘레노아는 무척이나 반기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던전 코어를 쳐다보았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던전 코어로서 여러분의 식사를 해결해주고 있을 겁니다.”

이러한 내 말에 엘레노아와 마틸다, 두 사람 모두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묘하게 포만감이 드네요.”

“확실히 배가 부르단 느낌이 듭니다.”

배가 부르다는 걸 보아하니, 확실히 던전 코어가 식사를 해결해주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럼 남은 문제는 두 사람과 함께 던전을 지킬 몬스터인가.’

이리 생각하며 스마트폰을 꺼내서 살펴보는데, 돌연 화면에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랐다.

[던전 퀘스트 ‘고블린을 포섭하라!’가 발생했습니다.]

[던전 주변에는 야생 고블린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항상 굶주려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있어서 던전은 그야말로 낙원입니다. 굶주린 야생 고블린들을 던전으로 데려와서 일꾼으로 만드세요! 이들은 손재주가 무척이나 뛰어난 일꾼입니다.]

-고블린 5마리를 일꾼으로 만드세요. (0/5) (보상 : 곡괭이 5자루)

‘그래도 튜토리얼은 준비되어 있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안도의 숨을 내뱉은 나는 세 명의 여성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에나 씨는 여기서 던전 코어를 지켜주세요. 그리고 엘레노아 씨와 마틸다 씨는 저를 따라오세요.”

이러한 내 말에 세 사람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특히나 내 품에 안겨있는 엘레노아의 대답이 가장 크게 들려왔다. 아무래도 이렇게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어지간히도 좋은 모양이었다.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던가 말이다.

‘아니, 뻔하지.’

서큐버스에게 달리 목적이 있다면 무엇이겠는가? 두 말 할 것 없이 섹스였다.

피식, 웃음을 터트린 나는 거듭 날개를 팔락팔락 거리고 있는 엘레노아와 잔뜩 기대하는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는 마틸다를 데리고서 던전 밖으로 나갔다.

그 후, 스마트폰을 들어서 미니맵을 확인해보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몇몇 고블린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런 점에서는 괜히 쓸데없이 친절하네.”

혀를 내두른 나는 일곱 마리의 고블린들이 뭉쳐있는 지점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곧 내 눈에 일곱 마리의 고블린들이 열심히 버섯 따위를 채집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다만 일곱 마리 모두 피골이 상접한 게, 며칠은 못 먹은 것처럼 보였다.

‘고블린 소환으로 나오는 고블린들하고는 천지차이네.’

뭐라고 해야 될까? 내가 소환한 고블린들이 천생 전사라면 저들은 모두 칼 한번 제대로 잡아본 적이 없는 아린 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고블린 소환.”

나는 곧바로 고블린을 소환했다. 그러자 48마리에 달하는 고블린들이 숲 속을 가득 채웠다.

“케르륵!”

“케켁! 케케켓!”

이처럼 내가 소환한 고블린들이 불쑥 모습을 드러내자, 일곱 마리의 고블린들이 저마다 기괴한 울음소리를 내며 우왕좌왕 대기 시작했다. 몇몇 고블린들은 어린 고블린들을 꼭 끌어안고서 사방을 경계하고 있었다.

“저들이 도망치지 못 하도록 둘러싸세요.”

나는 혹시라도 저들이 도망칠까봐 서둘러 명령했다. 그러자 48마리의 고블린들이 물샐틈없이 일곱 마리의 고블린들을 에워쌌다. 이에 일곱 마리의 고블린 모두 삶을 체념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심지어 몇몇은 굵은 눈물방울을 뚝뚝 떨어트리고 있었다.

‘고블린 가족인가?’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확실히 그렇게 느껴졌다.

‘……잘 됐군.’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곧바로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고블린 여러분.”

“케르륵?”

이러한 내 인사말에 아버지로 보이는 고블린이 고개를 들며 나를 쳐다보았다. 이에 나는 만면에 미소를 띠워 보이며, 그들의 환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꽤 그럴 듯한 말들을 쏟아내었다.

“저는 여러분들을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해주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입니다. 더불어 안전한 서식지도요! 지금 당장 저를 따라오신다면 더 이상 궁핍한 삶이 아닌 풍요롭고 안전한 삶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케르륵! 인간! 케륵! 인간은 믿을 게 못 된다! 케르르르……. 거짓말이란 걸 다 안다! 케륵!”

“흠…….”

생각 이상으로 완고한 고블린이다. 이에 나는 설득하기를 포기하고서 입을 열었다.

“……전부 다 사로잡으세요. 던전으로 데려갑니다.”

“케르륵, 명을 따르겠다! 케륵!”

이러한 내 명령에 따라 마흔 여덟 마리의 고블린들이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일곱 마리의 고블린 모두 생포했다. 물론 자결을 하려는 고블린이 있기는 했지만, 그 때마다 적절하게 엘레노아가 나서서 막았기에 결국 일곱 마리의 고블린 모두 상처 하나 없이 사로잡을 수 있었다.

“갑시다.”

이처럼 고블린 일곱 마리를 무사히 생포한 나는 이들을 데리고서 던전으로 돌아갔다.

그 후, 나는 입구 근처에 위치한 큰 방 안으로 들어선 뒤에 생포한 일곱 마리의 고블린들을 둘러보며 물었다.

“자, 그럼 다시 한 번 더 묻겠습니다.”

“케르르르…….”

“저희 던전의 일꾼으로 취직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케르륵! 수작부리지 마라, 케르륵!”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완고하게 저항하는 고블린이다. 이에 나는 방긋방긋 웃으며 말했다.

“거절입니까? 실로 유감이로군요. 그렇다면 고블린들을 하나씩 죽여 볼까요? 일단 저 어린 고블린이 좋겠군요.”

이리 말하며 어린 고블린을 향해 턱짓하자, 돌연 고블린이 다급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소리쳤다.

“케륵! 어린 애가 무슨 죄라고 그러는 거냐! 케르륵! 차라리 날 죽여라! 날 죽여! 케켁!”

“이야…….”

인간만큼이나 부성애가 넘치는 고블린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감탄성을 내뱉고 말았다. 실로 감동적인 광경이었다.

나는 찔끔 눈물을 흘리며 입을 열었다.

“……감동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 헌신하는 아버지라니……. 좋습니다. 특별히 다시 한 번 더 자비를 베풀겠습니다.”

“케르르…….”

“이게 마지막 기회인 것을 명심하고서 잘 들으세요.”

이리 말한 나는 일곱 마리의 고블린들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저희 던전의 일꾼으로 취직하지 않으시겠습니까?”

========== 작품 후기 ==========

던전을 꾸미기 위해선 일단 일꾼부터 뽑아야 합니다!

모든 전략 시뮬의 기본이죠.

본격 던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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