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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 사이에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다.
그걸 본 지현이가 뚜껑을 열며 입을 열었다.
“오빠, 이거 다 익은 거 같은데 얼른 먹죠.”
“그래? 그럼 먹자. 다들 배고플 거 아냐?”
유현은 국자를 집어든 뒤에 각자 그릇에 부대찌개를 담아주었다.
그 후, 다들 왁자지껄 떠들며 부대찌개를 먹기 시작했다. 의외로 부대찌개 맛이 괜찮아서, 다들 별다른 투정 없이 잘 먹었다. 그리고 부대찌개를 다 먹었을 때, 유현은 애들 몰래 자리에서 일어난 뒤에 계산대로 향했다.
미리 계산할 셈이었다.
그런데 그 때, 지현이가 유현의 옆구리를 툭 치며 입을 열었다.
“오빠, 제가 살게요.”
“응? 아니야, 내가 살게.”
“괜찮아요. 이모, 이걸로 계산해주세요.”
찡긋, 윙크한 지현이는 자기 카드를 내밀며 계산했다. 이에 유현은 고마움을 느끼는 한편 불길함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뭐 부탁할 거 있나봐?”
“와! 이럴 때는 또 눈치가 빠르네요.”
삐죽 입술을 내민 지현이는 유현을 툭 쏘아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도로 입술을 집어넣으며 말을 이었다.
“……은하한테 좀 신경 써줘요.”
“은하한테?”
“네. 은하가 저래 뵈도 마음이 여리잖아요. 분명히 오늘 예선 때문에 심장이 콩닥콩닥 뛰고 있을 걸요?”
“하긴……. 근데 칭찬 받았다면서?”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죠. 아무튼 다음에 은하가 오빠 밥 사줄 때, 신경 좀 써줘요.”
이리 말한 지현이는 양 갈래 머리카락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며 자리로 돌아갔다. 이에 유현은 잠시 그 뒷모습을 지켜보다가 이내 픽, 웃음을 터트리곤 커피 네 잔을 뽑아서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자 은하가 적잖게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오, 오빠! 이건 저한테 시켜도 되는데…….”
“괜찮아, 일어난 김에 뽑은 거니까. 그런데 그보다 어때? 우승할 수 있을 거 같아?”
유현은 뽑아온 커피를 은하, 지현 그리고 예은 순으로 나누어주며 물었다. 그리고 그 물음에 지현은 오만하기 짝이 없는 미소를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야 당연히 우승 아니겠어요? 이미 따 놓은 당상이죠!”
보란 듯이 크게 소리쳐 말한 지현이는 양 옆에 앉아있는 은하와 예은이를 꼭 끌어안으며 말을 이었다.
“……좌 은하, 우 예은! 완벽하잖아요.”
“확실히 든든하네.”
쿡쿡, 웃음을 터트린 유현은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켰다. 그리고 그 모습에 지현이는 두 사람을 놓아준 뒤에 커피를 홀짝이며 마셨다.
그렇게 식후로 커피까지 다 마신 네 사람은 식당을 나온 뒤에 지하철을 탔다.
“한산하네.”
아무래도 순차적으로 심사를 하는 방식이다 보니, 돌아가는 길은 올 때와는 다르게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유현의 말에 은하가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그러게요. 솔직히 오늘 합격했단 게, 믿겨지지 않아요.”
“그래도 합격했잖아? 그것도 당당하게 실력으로 말이야. 이 승환 씨한테도 칭찬 받았다면서?”
“우, 운이 좋아서 그랬어요!”
“운도 실력이지.”
“하지만 그……. 그 사람 때문이잖아요.”
은하는 아무래도 꺼림칙하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이에 유현은 무슨 말을 해줘야 될까 고민하다가 이내 조용히 은하의 손을 잡아주며 입을 열었다.
“더 이상 신경 쓰지 마.”
“그래도…….”
“그 사람이 또 나타나면 내가 혼내줄게. 저번에 봤지? 내가 서연이 누나를 구한 거 말이야.”
이러한 유현의 말에 은하는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
“네, 오빠만 믿을게요.”
한 점 의심 없이, 무한한 신뢰를 보이는 은하의 태도에 유현은 양심이 콕콕 찔려오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는 애써 그 양심의 가책을 무시하며 대답했다.
“그래.”
어차피 처음, 그것은 유현의 착각이고 실수였다. 만약에 매니저 어플이 현실을 기반으로 한 줄 알았다면, 은하를 조교의 방으로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유현은 자신의 손에 잡혀있는 은하의 손을 조심스레 놓아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이에 은하는 조금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어보였지만, 이내 자신의 손을 꼭 잡아주던 유현의 손길을 되새기며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렸다.
반면에 맞은편 자리에서 예은이와 함께 앉아있던 지현이는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조용히 웃고 있었다. 그리고 이윽고 지하철이 목적했던 역에 도착하자, 유현은 서둘러 은하네들과 함께 지하철에서 내렸다.
그 후, 유현은 지현이와 예은이를 번갈아보며 입을 열었다.
“바래다주지 않아도 되지?”
“괜찮아요. 우리가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오빠는 은하만 잘 바래다주면 되요.”
“그래.”
어깨를 으쓱이며 대꾸하는 지현이의 태도에 옅게 웃음을 터트린 유현은 두 사람과 작별인사를 하고는 은하와 함께 빌라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은하는 몇 번이고 유현의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아서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오빠랑 손잡고 싶은데…….’
좀 더 용기를 내볼까 싶으면서도, 유현이 싫어할까봐 좀처럼 용기를 내지 못 하는 은하였다.
때문에 은하는 결국 유현의 손가락도 잡지 못 하고 빌라에 도착하고 말았다. 이에 남 몰래 아쉬움을 토로하는 은하였지만, 그걸 모르는 유현은 그저 웃는 얼굴로 은하를 집 앞까지 바래다 준 뒤에 수고했다는 말만 해주었다.
때문에 은하는 집 안에 들어선 뒤에 홀로 속앓이를 했다.
한편 유현은 은하의 집 문이 닫힌 것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1층으로 내려갔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저 멀리에 서연이 누나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게 보였다.
방금 전에 저 차가 보여서 얼마나 깜짝 놀랐던가.
‘말 좀 하고 오지.’
쓰게 웃음을 터트린 유현은 차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차 문이 열리며 유현을 반겼다.
“얼른 타.”
새침한 서연이의 말투에 유현은 작게 고개를 끄덕이곤 얼른 탔다.
“얼마나 기다렸어요?”
“별로 안 기다렸어. 그보다 오디션은 어떻게 됐어?”
“합격했어요. 원래 다들 잘 하니까요.”
“그래? 대단하네.”
영혼 없는 감탄성을 터트린 서연은 슬쩍 손을 뻗어 유현의 허벅지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돌덩이처럼 단단한 허벅지가 만져졌다. 따로 특별한 운동을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유현의 몸은 정말로 좋았다.
물론 이것이 매니저 어플의 영향이란 것을 모르는 서연은 그저 타고난 것이라고만 생각하며 감탄할 뿐이었다.
“……나 안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어요.”
“정말로? 그럼 증거를 보여줘.”
이리 말하며 서연이 입술을 삐죽 내밀자, 유현은 별다른 말없이 곧바로 고개를 숙여 입술을 맞춰주었다. 그러자 마치 부드러운 마시멜로를 입술을 댄 것처럼 달콤하면서도 끈적끈적한 감촉이 서연의 입술을 덮쳤다.
“흐응. 응.”
서연은 뜨거운 열기를 머금은 신음성을 내뱉으며 좀 더 고개를 앞으로 내밀었다.
마치 키스를 좀 더 갈구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에 유현은 오른손을 뻗어, 서연의 잘록한 허리를 슬슬 문지르며 깊게 키스해주었다.
“……아.”
가슴이 쿵쿵 뛰는 것을 느끼며 유현의 입맞춤을 받던 서연은 돌연 입술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며 아쉬움에 가득 찬 신음성을 터트렸다. 그리고 그 신음성을 들은 유현은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이 다음은 집에 가서 해요.”
“으, 응.”
이러한 유현의 말에 서연은 마치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에 유현은 만족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차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서연도 차 밖으로 나왔다.
그 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빌라 계단을 따라 올라간 뒤에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의 옷을 벗긴 뒤에 키스를 퍼부었다.
“하아, 좀 더…….”
서연이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애원하자, 유현은 거친 손길로 그녀의 큰 가슴을 움켜쥐며 입을 열었다.
“……아앙! 아으읏, 윽!”
“좀 더 기분 좋게 해드릴게요.”
달콤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속삭인 유현은 서연의 몸을 뒤로 돌렸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서연의 등이 유현의 가슴에 맞닿으며 기대어지는 모습이 되었다.
“자, 잠깐……. 이러면 키스 못 하잖아.”
“왜 못 해요?”
짓궂게 웃음을 터트리며 질문을 던진 유현은 서연의 고개를 옆으로 돌리게 만든 뒤에 입술을 맞춰주었다. 그러자 언제 몸부림쳤냐는 듯이 얌전히 유현의 키스를 받는 서연이다. 게다가 유현의 손가락이 유두를 비비며 괴롭히자, 안 그래도 뜨겁게 달궈져 있던 서연의 몸이 거듭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하읏! 아앙, 아……. 햐읏!”
유현의 손가락에 잡혀있는 유두가 비벼질 때마다 서연은 참지 못 하고 신음성을 터트렸다. 유현은 한 손에 가득 차다 못 해서 넘치는 커다란 가슴을 거칠게 주무르며 유두를 자극했다. 그러자 얼마 가지 않아서 서연의 음부가 애액으로 질척질척하게 젖기 시작했다.
“……후으으윽! 좋아……. 하앙, 얼른 넣어줘.”
넘실거리는 쾌감의 파도에 허우적거리던 서연이 더 이상 참지 못 하고 유현에게 요구했다. 그리고 그 요구에 유현은 가슴을 주무르던 오른손을 내려, 애액으로 질척질척하게 젖어있는 음부를 슬슬 어루만져주며 입을 열었다.
“양 손으로 벽을 짚으세요.”
“흐읍! 으읏……. 햐읏!”
유현의 말에 서연이는 양 손을 몇 번 허공에 허우적거리다가 이내 벽에 딱 붙였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서연의 허리가 숙여지면서, 서서 후배위 자세가 되었다. 유현은 이 자세에 만족하며 한껏 발기되어 있는 자신의 남근을 애액으로 질척대는 질구 쪽에 가져다대었다.
“……하앙, 아……. 얼른…….”
그 뜨거움에 서연은 가쁘게 숨을 내뱉으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이에 유현은 등 뒤로부터 서연의 몸을 꽉 끌어안으며 질 내로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러자 꽉 조이는 질 내의 압박감과 동시에 녹아내리는 것만 같은 뜨거움이 느껴졌다.
그 기분 좋은 감각에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인 유현은 그대로 꽉 서연의 가슴을 움켜쥐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에 따라 서연의 몸도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며 아름답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흐으읏! 아앙! 하윽!”
쾌감에 겨워하는 목소리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유현은 자신의 물건을 꽉꽉 조여 대는 서연의 질 내를 꾸짖으며 영역을 점차 넓혀갔다. 이미 모든 게, 자신의 것이었지만 매번 찌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분명 내 것인데, 그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것처럼 깨끗한 느낌이 드는 장소였다. 성스럽다 못 해 경외감이 들 정도였다.
“……흐읍! 으윽!”
이건 서연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유현과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까지만 해도 이 정도로 기분이 좋진 않았었다. 아니, 물론 그 때도 충분히 기분이 좋았다. 전혀 아프지도 않았고, 그대로 까무러칠 정도로 기분 좋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보다 더 몇 배는 더 기분이 좋았다.
나날이 갈수록 유현은 자신을 즐겁게 해주고 있었다.
과연 이런 남자가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하앙! 아앗! 흐으으읏! 하앙, 좋아! 하앙! 아아아!”
몇 번이고 질 내를 찌르는 유현의 남근에 서연은 까무러칠 것처럼 신음성을 터트렸다. 어찌나 크게 소리치던지, 이 빌라에 사는 다른 사람들도 다 들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서연은 그런 것 같은 건, 신경쓰지 않은 채로 마음껏 목 놓아 신음성을 터트렸다.
“……흐윽! 아앙!”
이런 서연의 신음성에 자극이라도 받은 모양인지, 유현의 허리 움직임이 보다 빨라졌다. 덕분에 쾌감은 지금보다 배가 되어서 서연의 이성을 빠르게 허물어트리기 시작했다.
서연은 넘실거려오는 쾌감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기고서 섹스를 즐겼다.
“하아아앙! 아앙! 아앗! 으으으윽! 아앙, 좋아! 좀 더 세게……. 후아아아!”
시간이 지날수록 애액의 양은 점차 많아지고, 결합부에선 찌걱이는 음란한 소리가 잔뜩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윽고 절정감이 울컥 몰려오자, 유현은 그대로 힘을 꽉 주며 정액을 질 내 가득 쏟아내었다.
“……햐으으으윽!”
울컥이며 정액이 질 내에 쏟아지자, 서연은 그 뜨거움에 몸서리치다 못해 까무러치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그리곤 한 동안 선 채로 몸 전체를 경련하던 서연은 곧 기운을 차린 듯이 그대로 고개를 뒤로 돌리며 입을 열었다.
“벌써 지친 건 아니지?”
“설마요.”
“그럼 이번에는 내가 위에서 할래.”
이리 말한 서연은 조심스럽게 유현의 남근을 빼내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유현을 이부자리 쪽으로 몰아붙인 서연은 색스럽게 웃음을 터트리며 그의 몸을 살펴보았다. 확실히 몇 번을 보아도 매력적인 몸이었다.
쫙 펴진 어깨와 매끈한 복근 그리고 긴 다리는 어느 여성이라도 매혹시킬 수 있을 것만큼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이 앞선 세 가지를 모두 합치더라도 몇 배는 더 매력적인 것이 딱 하나 있었다.
“……건강해서 좋네.”
“누나 덕분이죠.”
“쿡쿡.”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린 서연은 그대로 유현의 가슴을 밀쳤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유현의 몸이 이부자리 위로 넘어졌다. 그것을 확인한 서연은 마치 사냥을 하는 암사자처럼 거칠게 달려들며 유현의 위에 앉았다. 그리고는 여전히 단단하게 발기되어 있는 유현의 남근을 꽉 쥔 뒤에 자신의 질 내에 삽입했다.
“……하으으응!”
그 기분 좋은 자극에 서연은 자지러지는 교성을 터트리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고는 곧 근육질로 이루어진 탄탄한 가슴 위에 양 손을 얹으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결합부로부터 찌걱이는 음란한 소리가 거듭 터져 나오며 섹스의 즐거움을 더해주었다.
“하앙! 아아, 역시 유현……. 흐읍! 네가 좋아! 하앙! 아으읏!”
크게 소리쳐 말한 서연은 정신없이 유현을 탐하며 허리를 움직여대었다. 덕분에 서연의 커다란 가슴이 위아래로 연신 출렁거리며 그 모양을 수시로 바꾸었다.
실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유현은 잠시 그 모습을 올려다보다가 이내 양 손을 들어 그 가슴을 꽉 쥐었다.
그러자 아름답게 출렁거리던 가슴이 그 모양을 일그러트리며 경련하기 시작했다.
“……햐윽! 으응! 아아앙! 아앗!”
그 자극에 서연은 더더욱 기뻐하며 꽈악 유현의 물건을 물고 늘어졌다. 덕분에 절정감이 빠르게 치솟았다. 하지만 유현은 서연보다 먼저 절정에 달할 순 없다며 꾹 참았다. 그리고 곧 서연의 절정감이 치솟자, 그것에 맞춰 사정해주었다.
========== 작품 후기 ==========
3인칭으로 쓰니까, 간만에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