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165화 (16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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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기면 1위인가.’

민서는 전의를 불태웠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민서가 속한 대한 건설 힐스테이트는 6경기 중에 4승 2패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기서 1승만 더 챙기게 되면 바로 1위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오늘의 상대는 현재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로 공사였다.

리그 1위와 리그 2위의 대결!

그저 듣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는 승부가 아닐 수 없었다. 물론 평소라면 누구나 다 도로 공사의 승리를 점쳤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지금 대한 건설에는 요즘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민서가 있었다.

그녀가 있는 이상, 쉽사리 누가 이길 거라고 점치기가 힘들었다.

실제로 대한 건설은 민서를 받기 전에 1승 2패로 좋지 않은 성적을 내고 있었으니 말이다.

“자, 드디어 도로 공사하고 맞붙게 됐다. 여기서 지난 경기처럼 확실하게 상대를 찍어 눌러놓으면 더 이상 아무도 우리를 막을 수 없게 된다!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알지? 확실하게 찍어 눌러라! 리그 1위가 별거냐? 우리가 그 1위를 차지하는 거다!”

경기 직전, 신 형석 감독이 선수들을 불러모아놓고서 의욕 넘치게 소리쳤다. 리그 초반, 부진한 팀의 성적에 실망했던 그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지금 그는 열의에 넘쳤고, 또 이번 리그를 우승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품고 있었다.

특히나 그는 나날이 실력이 성장하고 있는 민서를 보며 소름 끼치는 걸 느끼고 있었다. 아주 가끔씩 늦은 나이에 재능이 발화되는 선수가 있다고는 들었지만, 설마하니 그런 선수가 대한민국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었기 때문이었다.

신 형석 감독은 활활 타오르는 것만 같은 눈길로 선수들을 한번 훑어보고는 보란 듯이 주먹을 꽉 쥐었다.

“……아주 박살을 내버려라!”

그 외침에 선수들은 저마다 힘찬 기합성을 내뱉으며 전의를 불태웠다. 실제로 그녀들 또한 감독과 마찬가지로 거듭된 연승으로 자신감이 한없이 치솟은 상태였다.

물론 이 승리가 민서의 독보적인 활약 탓이었기에 조금은 시기와 질투를 할 법도 했다. 하지만 다들 놀라울 정도로 순수하게 민서의 성공을 기뻐하면서 팀이 승리하기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바탕에는 역시 민서가 과거가 있었다.

자기보다 한참 어린 연습생들과 함께 배구를 하는 굴욕까지 겪으면서 꿋꿋하게 올라온 그녀였기에 다들 이렇게 순수하게 그녀를 팀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었다.

배구 선수에게 있어서 이보다 더한 인생 드라마는 없었다.

“대한 건설, 파이팅!”

“파이팅!”

둥글게 서서 어깨동무를 한 선수들은 주장인 신 여정 선수의 구호에 맞춰 파이팅을 하고는 코트에 섰다. 물론 이 중에는 민서도 있었다.

민서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자리에 서며 무수히 많은 시선들이 자신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동시에 여러 개의 카메라가 반짝반짝 빛을 내며 그녀를 찍었다. 이에 민서는 환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보였다.

‘주인님, 봐주세요. 오늘 꼭 이겨서 리그 1위를 달성할게요.’

그녀는 더없이 자신감에 가득 찬 미소를 지어보이며 손을 두어 번 더 흔들어보이고는 자세를 똑바로 했다. 그리고 그 모습에 아니나 다를까, 배구 경기를 보고 있던 팬들이 온갖 호들갑을 떨며 기뻐했다. 물론 그 중에는 민서가 주인님이라고 부른 유현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하튼 주심이 휘슬을 불며 경기 시작을 알리자, 타냐가 서브를 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빨리 받아!”

타냐의 서브가 상대 코트로 넘어가자, 도로 공사 선수들은 왜 자신들이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기라도 하듯이 물 흐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연계를 보여주며 단숨에 공격까지 연결했다.

그리고 그 공격에 이 태영 선수가 재빠르게 몸을 던져 받아보려 했지만, 오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지 그만 실점하고 말았다.

“괜찮아, 태영아!”

“다음에 잘 받아.”

이 태영 선수는 자기 때문에 팀이 실점했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상당히 위축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에 신 여정 선수가 재빠르게 다가가 그녀를 다독여주었지만, 이 태영 선수의 표정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그걸 보고 조금 불안감을 느낀 신 여정 선수였지만, 계속 이대로 이 태영 선수만 신경써줄 수는 없었기에 다시 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온다!”

그렇게 선취점을 빼앗긴 대한 건설은 도로 건설의 서브를 받으며 빠르게 세터 신 여정 선수에게 토스했다. 그리고 공을 받은 신 여정 선수는 재빠르게 주변을 돌아보았다.

‘민서에게 주고 싶지만, 상대편 선수가 저렇게 득달같이 막고 있으면 아무리 민서라도 안 되겠지.’

민서의 실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만큼 민서는 팀 내에서 절대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 성공률을 지니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녀라도 세 명 이상이 들러붙게 되면 공격이 막힐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신 여정 선수는 알고 있었다.

민서의 멘탈이 엄청나게 약하다는 것을 말이다. 여기서 민서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면 틀림없이 이 태영 선수만큼 멘탈이 깨질 게 틀림없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말이다.

‘게다가 저런 눈을 하고 있으면 더더욱 줄 수 없잖아!’

열망 어린 눈길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민서의 태도에 신 여정 선수를 애써 고개를 돌려 외면했다. 저렇게 본인이 원하고 있을 때, 넘겨주었다가 공격이 실패하기라도 한다면 그 심적 타격이 얼마나 크게 다가올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공격에 성공 할 수도 있겠지만, 1위를 다투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되도록 안전하게 가고 싶은 신 여정 선수였다.

‘……미안, 민서야!’

속으로 사과한 신 여정 선수는 그대로 타냐에게로 공을 넘겨주었다. 그러자 타냐 선수가 재빠르게 뛰어올라 시원스레 공을 내리 쳤다. 외국인 선수답게 큰 키에 긴 팔이 그 공격력을 더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공격은 금방이라도 득점을 낼 것처럼 빠르게 쏘아져나갔다.

탁!

그러나 그 공격은 도로 공사 선수의 수비로 막히고 말았다.

이렇듯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자, 신 여정 선수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 하면서도 애써 고개를 가로저으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빠르게 온다! 막아!”

신 여정 선수의 말에 따라 선수들이 재빨리 자리를 잡았고, 그 사이에 도로 공사는 말 그대로 속공을 했다. 그리고 그 공격에 김 유리 선수가 센스 있게 팔을 쭉 뻗으며 받아냈다. 하지만 속공치곤 너무나도 강하게 온 공격이었기 때문에 그만 반동을 이기지 못 하고 살짝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제가 받을게요!”

그걸 본 이 태영 선수가 방금 전, 자신의 실책을 책임지기라도 하겠단 듯이 재빠르게 뛰어가 공을 받아보려 했다. 하지만 그녀의 손에 떨어진 공이 미끄러지기라도 한 모양인지, 이번에도 영 다른 곳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어이없게 실점하고 말았다.

이로서 이 태영 선수는 두 번 연속 실점하고만 것이었다.

“죄, 죄송합니다.”

연이은 실책에 이 태영 선수는 저도 모르게 눈물을 글썽이고 말았다. 동시에 그녀의 손이 벌벌 떨고 있는 게 보였다. 그 모습을 본 신 여정 선수는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리고 말았다.

‘너무 긴장한 것 같은데.’

평소 당돌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이 태영 선수였기에 별다른 긴장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신 여정 선수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 태영 선수는 이 무대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에 신 여정 선수는 이대로 이 태영 선수를 교체해야 되는 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아니야, 벌써 교체하는 건 성급해. 그건 감독님도 잘 알고 계실 거야.’

크게 숨을 들이켠 신 여정 선수는 이 태영 선수를 다그쳤다.

“다음엔 실수하지 마.”

“네!”

“좋아, 가자! 득점 따자!”

신 여정 선수가 크게 소리치며 자리로 돌아가자, 이 태영 선수 또한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민서는 그런 이 태영 선수를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자신도 한 때, 이 태영 선수와 같은 신세였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수 연발이었지.’

한 번 실수를 하자, 마치 봇물 터지듯이 실수가 연발되는 것이었다.

흔히들 연쇄작용이라고 하는데, 사실은 멘탈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 한 탓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게 커지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더욱이 여기서 인터넷에 뜬 악플이라도 보게 된다면, 아무리 성격 좋은 선수라고 해도 금세 무너져버리곤 했다.

‘……여정 언니도 뭔가 생각이 있겠지.’

잠시 옛 생각에 잠겼던 민서는 곧 상대편 서브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바짝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자신에게 공이 넘어오길 기다리는데, 이런 민서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공은 다른 선수에게로 갔다.

“…….”

그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 한 민서였지만, 이내 마음을 다그쳤다. 그만큼 신 여정 선수를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그 누구보다도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실제로 세 명이나 되는 선수가 자신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어디 한번 공격을 해보란 듯이 말이다.

‘여기서 점수가 나와 줘야지, 수비가 분산될 텐데.’

민서는 간절한 얼굴로 다른 선수가 점수를 내주길 기도했다. 그러나 이런 민서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공격이 가로막히고 막았다. 게다가 반대로 역공을 당해 또다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무려 세 명이나 되는 선수가 민서를 집중 마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실력차이가 아닐 수 없었다.

결국 대한 건설은 2대8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도로 공사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서 말이 2대8이지, 대한 건설이 득점한 2점도 전부 상대팀에서 서브 범실을 했기 때문에 얻은 점수였다.

“태영아, 잠깐 쉬자.”

타임 아웃동안 신 형석 감독이 짐짓 심각한 얼굴로 이 태영 선수에게 말했다. 그리고 그 말에 이 태영 선수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짓고 말았다. 하지만 스스로가 생각해도 자신의 플레이가 얼마나 형편없었는지를 잘 알고 있는 모양인지, 이 태영 선수는 별다른 거부 의사를 내보이지 않았다.

‘태영아…….’

그 모습을 본 순간, 민서는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것을 느껴졌다. 동시에 어깨를 축 늘어트린 이 태영 선수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이 비추어 보였다.

“잠시만요.”

울컥하는 느낌을 받은 민서가 재빠르게 입을 열어 감독님과 이 태영 선수의 사이에 끼어들었다.

“……조금만 더 태영이가 하게 해주세요.”

이러한 민서의 부탁에 신 형석 감독은 저도 모르게 깜작 놀란 표정을 짓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지금 민서의 행동은 감독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로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민서는 주장인 신 여정 선수와는 다르게 일개 선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감독은 그 어떤 역정도 내지 않았다. 오히려 흥미로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민서는 가장 밑바닥에서 올라온 선수였다. 더욱이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코치로 추천할 만큼 선수 보는 눈이 좋았다.

그런 만큼 무언가 좋은 해답을 내놓아 줄 것만도 같았다.

“좋아.”

이렇듯 신 형석 감독이 고개를 끄덕이며 선뜻 허락하자, 민서를 비롯한 여러 선수가 놀란 표정을 짓고 말았다. 설마하니 이렇게 순순히 허락해줄 줄은 꿈에도 몰랐었기 때문이었다. 민서 또한 어느 정도 꾸지람을 들을 거라 예상하고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의외로 감독님이 순순히 허락해주자, 민서는 저도 모르게 기쁜 표정을 짓고 말았다. 물론 이건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반면에 이 태영 선수는 이도저도 아닌 표정을 짓고 있었다.

확실히 기회를 받은 건 좋았지만, 또다시 실점을 하게 될까봐 두려운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 때, 민서가 이 태영 선수의 두 어깨를 꽉 붙잡으며 입을 열었다.

“괜찮아, 태영아. 언니가 다 책임지고 득점으로 연결해줄게!”

이리 말한 민서는 이 태영 선수의 몸을 코트 쪽으로 돌리며 속삭이듯 응원해주었다.

“……그러니까 쫄지 마! 쫄면 그 땐, 정말로 끝이야.”

경험에서 우러나온 민서의 말을 듣는 순간, 이 태영 선수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기어코 눈물을 꾹 참으며 전의를 새롭게 다졌다. 여기서 무너질 순 없다며 말이다.

그렇게 이 태영 선수의 기운을 돋워준 민서는 그녀와 함께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 순간, 민서의 눈앞에 알림문구 하나가 떠올랐다.

[축하합니다!]

[득점 결정력이 80에서 81로 상승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득점 결정력이 81에서 82로 상승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득점 결정력이 82에서 83으로 상승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득점 결정력이 83에서 84로 상승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득점 결정력이 84에서 85로 상승했습니다.]

[축하합니다!]

[득점 결정력이 85에서 86으로 상승했습니다.]

‘주인님께서 보고 계시구나.’

아무래도 상대편 선수에게 가로막혀서 제대로 득점을 하지 못 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도와주시는 모양이었다. 이에 민서는 새삼 감격스러워지는 것을 느끼며 두 주먹을 꽉 쥐어보였다. 그리고는 곧 주인님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서 카메라 쪽으로 고개를 돌리는데, 돌연 눈앞에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랐다.

[축하합니다!]

[득점 결정력이 85를 달성함에 따라 새로운 스킬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불굴의 용사’를 획득하셨습니다!]

[효과 : 3명 이상 선수에게 견제 당하고 있을 때, 공격 위치와 득점 결정력이 각각 1점씩 상승합니다.]

‘……스킬?’

스킬이란 말에 저도 모르게 깜짝 놀라고 마는 민서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심이 휘슬을 불자 민서는 재빨리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그리고는 곧 상대편 선수가 한 서브를 받은 김 유리 선수가 신 여정 세터에게로 연결하자, 민서가 크게 소리쳤다.

“언니, 저한테 주세요!”

그 외침에 신 여정 선수는 저도 모르게 어처구니가 없단 표정을 짓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그 표정이 마치 ‘쟤 미친 거 아냐?’라고 묻는 것만 같았다. 물론 이건 상대편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에 그 어떤 선수가 상대편 다 들으란 듯이 소리친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신 여정 선수는 될 대로 되란 듯이 민서에게 공을 넘겨주었다. 그리고 곧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을 본 민서는 그대로 뛰어오르며 오른손을 높이 치켜들었다.

[3명 이상의 선수에게 견제당하고 있습니다!]

[스킬 ‘불굴의 용사’가 발동됩니다!]

민서의 시야가 가려지지 않도록 구석에 알림문구가 떠올랐지만, 민서는 그것에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공을 내려쳤다. 그러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혹시나 공이 터져버리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강하게 쳐졌다. 그리고 그 공은 그대로 네 명의 상대편 선수를 빠르게 지나쳐 땅에 내꽂혔다.

“와아아아아아!!!”

그 광경에 관중석에 앉아있던 대한 건설 팬들이 우레와도 같은 함성을 터트렸다.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적과도 같은 득점을 뽑아냅니다! 경험치 15를 획득합니다!]

========== 작품 후기 ==========

민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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