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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162화 (16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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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오늘은 이만 이 정도로 끝내줄까?’

짧게 숨을 내뱉은 나는 일부러 허리를 크게 놀리며, 뜨겁고 보들보들한 엉덩이 구멍에 물려있는 남근을 뽑아냈다.

“흐윽! 아앙……!”

찌걱 소리와 함께 남근이 뽑혀나가자, 아이린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교성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녀는 자신의 엉덩이에서 뽑혀나간 내 남근을 한번 흘겨보더니 곧 색색 숨을 내뱉으며 엉덩이를 실룩실룩 떨었다.

‘아쉬워하진 않는 건가?’

혹시나 싶어서 아이린의 얼굴을 꼼꼼히 살펴보았지만, 아쉬워하는 기색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혀를 내두른 나는 샤워기의 물을 틀어서 남근을 깨끗이 닦은 뒤에 아이린의 엉덩이도 닦아주었다.

“힉! 하윽……. 잠깐! 흐읍!”

손끝으로 애널을 살살 어루만져주자, 아이린의 엉덩이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다시금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바쁘게 흔들렸다. 이에 나는 애널의 주름에 심한 자극이 가지 않도록 세심하게 물로 닦아주며 입을 열었다.

“가만히 계세요. 금방 깨끗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살짝 부어오른 애널 안쪽을 손끝으로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며 풀어주었다.

“흐읏! 아, 아앙! 흐읍! 마, 만지지 마! 꺅! 아앙, 내가 나중에 제대로 씻을 테니……! 히익!”

여러 차례 절정에 달했었던 만큼 아이린의 몸은 내 손길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나는 실룩실룩 뛰는 그녀의 엉덩이를 세심히 보듬어주며 입을 열었다.

“나중에 언제요? 그리고 혼자서 제대로 씻을 수나 있습니까?”

“그, 그건……!”

“게다가 이런 식으로 뭉친 근육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으면 나중에 고생하게 됩니다.”

나는 제법 그럴 듯한 말들을 늘여놓으며 애널을 확실하게 문질러주었다.

“고, 고생이라니……! 흡! 으읏, 어차피 그대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않은가! 이건 내 일이다!”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크게 소리쳐 반박한 나는 검지 두 마디 정도 항내로 밀어 넣으며 안쪽을 시원하게 긁어주었다. 그리고 그 자극에 아이린은 금방이라도 가버릴 것만 같은 표정을 지어보이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나는 그 떨림을 확실하게 느끼며 말을 이었다.

“……아이린 씨, 당신은 앞으로 저와 함께 할 사람입니다. 그런 내 사람에게 문제가 생긴다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런 내 말에 상당히 의외였던 모양인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나를 쳐다보는 아이린이다. 그리고는 잠시 뒤, 그녀는 뾰족한 귀를 거듭 파닥파닥 위아래로 흔들며 소리쳤다.

“내, 내 사람이라니! 난 그대의 사람이 된 적이 없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아이린은 더 이상 몸부림치지 않았다. 그저 얌전히 내 손길을 받으며 엉덩이를 실룩실룩 거릴 뿐이었다. 그 태도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가 충분히 절정의 여운을 만끽할수록 있도록 기분 좋게 애널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한동안 후희가 이어지는데, 불현듯 아이린이 입을 열며 내게 물음을 던졌다.

“어, 어머니는 언제 만나게 해줄 셈이냐?”

“운피레아 씨, 말씀이십니까?”

“그렇다…….”

삐죽 입술을 내밀며 나를 흘겨보는 아이린이다. 이에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그녀의 애널을 어루만져주고는 손을 떼어내었다.

“……아!”

이처럼 내가 손을 떼어내자, 아이린은 저도 모르게 짧게 신음성을 내뱉으며 아쉬워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추태를 떠올린 아이린은 황급히 정색하며 고개를 훽하니 돌렸다.

‘이건 좀 반응이 있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아이린의 옷에 묻어있는 오물을 물로 깨끗이 닦아내어준 뒤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에 그녀 또한 옷을 챙겨 입은 뒤에 욕조에서 일어났다. 다만 윗옷은 내 손에 찢겨졌었기 때문에 그 안이 훤히 내비쳐 보이고 있었다.

‘……이대로 놔두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권위는 살려줘야겠지?’

이러한 생각에서 나는 곧바로 윗옷을 벗었다.

“자, 잠깐! 뭐하는 것이냐!”

윗옷을 벗는 내 행동에 화들짝 놀란 아이린이 크게 소리치며 손가래질 쳤다. 그 행동에 피식, 웃음을 터트린 나는 윗옷을 그녀에게 건네주며 입을 열었다.

“입으세요.”

“에?”

“설마 그 차림으로 나가실 생각이십니까?”

“…….”

이런 내 말에 아이린은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내 손에 들려있는 셔츠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곧 결정을 내린 모양인지, 사냥감을 낚아채듯이 셔츠를 가져가는 아이린이다.

그 후, 그녀는 주저 없이 내 셔츠를 입었다. 그러자 두 치수는 족히 더 커 보이는 셔츠가 그녀의 허벅지까지 내려오며 색스러운 광경을 연출했다.

‘이거 위험한데.’

그 모습을 보니, 내 남근이 재차 발기하며 또다시 섹스를 하고 싶다며 아우성쳤다.

‘……참자, 참아. 이건 서연이 누나를 위해서 남겨둬야지.’

나는 울컥 치솟는 성욕을 애써 가라앉히며 입을 열었다.

“잘 어울리는군요.”

“고, 고맙다곤 말하진 않겠다……. 애당초 이건 그대가 내 옷을 찢었기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퉁명스런 목소리로 대꾸한 아이린은 슬쩍 나를 흘겨보았다. 그리고는 곧 자신의 목적을 재차 상기한 모양인지, 서둘러 입을 열어 말했다.

“……그나저나 어머니에 대한 소식을 듣고 싶다. 어머니는 어떻게 되셨지? 마을을 떠나신 건가? 아니면……. 자살만큼은 아니라고 해다오.”

아이린은 심각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그래, 그녀가 가장 우려하는 상황이 바로 이것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운피레아는 마정석 파편 때문에 모든 걸 잃었다. 마을, 엘프, 심지어 자신의 딸까지도 말이다.

그런 그녀에게 희망이란 게 남아있을 리가 없었다. 더욱이 내가 본 운피레아는 무척이나 심정이 가녀린 여자였다. 그런 여자가 우악스럽게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기 힘들었다.

실제로 그녀는 스스로 노예를 자처하며 내게 매달리지 않았던가?

“운피레아 씨는…….”

나는 잠시 숨을 들이켜며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이런 내 태도에 아이린은 한층 더 안달이 난 표정을 지어보였다.

“……제 노예가 되셨습니다.”

“뭐?”

“말 그대로입니다. 운피레아 씨 또한 아이린 씨와 마찬가지로 제 노예가 되셨습니다. 아, 다만 이번 경우에는 그녀 스스로 노예를 자처했습니다.”

“말도 안 돼! 어째서냐! 왜 어머니를 노예로 만든 것이냐! 이 악적! 쓰레기!”

이러한 내 말에 아이린은 억장이 무너지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를 욕했다. 심지어 양 손으로 내 가슴팍을 두드리며 원망하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 원망을 고스란히 받으며 나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만약에 제가 그 자리에서 운피레아 씨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분명 자살하셨을 테니까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어머니까지 노예로 만들 필요는 없지 않느냐! 어머니는 인간의 노예로 머물만한 분이 아니다! 아니,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되는 분이다! 알겠나? 어머니는 나와 마찬가지로 얼마 남지 않은 고귀한 혈통을 계승받은 엘프다! 그런데 그 분을 감히 노예로 삼다니……! 신벌이 두렵지도 않은 것이냐!”

이제는 신벌까지 운운하며 나를 협박하는 아이린이다. 이에 나는 기가차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그럼 어떻게 합니까? 그냥 그 자리에서 자살하게 놔둘 걸 그랬나요?”

“그대는 왜 그렇게 극단적인 사고밖에 하지 못하는 것이냐! 어머니를……. 어머니를 구태여 노예로 만들 필요는 없지 않느냐! 하다못해 손님으로 여기에 데려올 수는 없더냐!”

그 외침에 나는 그제야 아이린이 딱 한 가지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아이린은 여기가 어딘지 모르지.’

이러한 생각에서 나는 아이린의 양 팔을 붙잡으며 입을 열었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군요.”

“오해는 무슨!”

“아니요, 오해입니다. 일단 이곳에 들어오기 위해선 모두가 제 노예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내 설명에 아이린은 다소 어처구니가 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소리쳤다.

“그럼 이곳이 다른 차원이라도 되는 것이냐? 변명을 하려면 좀 더 그럴 듯한 변명을 해라!”

다른 차원이란 말에 나는 잠시 다른 적당한 단어가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내 그 단어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아마 다른 차원이 맞을 겁니다.”

“뭐? 그게 무슨……. 그, 그대는 인간이 아니더냐? 인간이 어째서 신의 권리를…….”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아이린은 말을 더듬었다. 그리고는 곧 무언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그대로 내 손을 뿌리치고는 샤워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이에 나는 얌전히 그녀를 뒤쫓아 샤워실 밖으로 나갔다.

“아이린 님!”

이렇듯 우리가 샤워실 밖으로 나가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엘프들이 환호성과 함께 아이린을 반겨주었다. 그러나 아이린은 이런 엘프들의 환호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그대로 빠르게 지나쳐 저택 밖으로 나갔다.

‘어? 나갈 수도 있어?’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로 저택 밖으로 나갈 수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조금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아이린의 뒤를 쫓았다. 물론 샤워실 밖에서 기다리던 열 명 남짓한 엘프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윽고 저택 밖에 위치한 숲에 다다랐을 때, 아이린이 넋 빠진 목소리를 내뱉으며 땅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았다.

“여신님의 가호가 느껴지지가 않아…….”

가호라는 말에 나는 호기심을 느끼며 그녀에게 물음을 던졌다.

“가호라니요? 그게 뭡니까?”

“가호는 말 그대로 가호다. 신이 창조한 땅에 내려진 축복 같은……. 그런데 그게 느껴지지 않다는 건, 여기가 여신님이 창조한 곳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 의해서 창조된 전혀 다른 세상이란 뜻이다. 즉, 여긴…….”

잠시 숨을 들이켠 아이린은 새삼 경외감이 섞인 눈길로 나를 올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그대의 말대로 전혀 다른 차원이다.”

========== 작품 후기 ==========

이 차원은 무한한 마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쓴 소설들을 보셨고, 눈치 빠르신 분들이라면 바로 알아차리실 겁니다.

이 차원을 누가 만들었는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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