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151화 (15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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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저는……. 책을 고를게요.”

소현이 다음으로 무기를 고른 것은 채원이었다.

채원이는 가면을 쓴 남자의 앞에 놓여있는 마도서를 조심스럽게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서 남은 두 명도 서로의 눈치를 살펴보다가 이내 활과 지팡이를 집어 들었다.

이렇듯 모두가 각자 무기를 집어 들자, 남자는 꽤 만족스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모두 고르신 것 같군요.”

이리 말하며 방 안의 여성들을 훑어본 그는 곧 남은 신발을 집어 들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이게 남았군요. 음, 이거는……. 그렇군요. 한 채원 씨.”

“힉!”

남자가 한 채원의 이름을 호명하자, 그녀는 새된 비명 소리를 내뱉으며 어깨를 크게 떨었다. 그 모습에 남자는 마치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과도 같은 목소리로 채원이를 다독여주었다.

“너무 그렇게 놀라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 채원 씨, 저는 당신의 편입니다.”

“아……. 죄, 죄송해요.”

“아닙니다. 그나저나 이리로 오시겠습니까?”

이 말과 동시에 남자가 채원이를 향해 손짓하자, 그녀는 잠시 걸음을 주저하다가 이내 얌전히 가면을 쓴 남자의 곁으로 다가섰다. 이에 남자는 만족스런 웃음소리를 내며 채원이에게 신발을 내밀었다.

“이 신발은 현자의 부츠입니다. 마력의 양을 늘려주는데다가 주문 시전 속도도 높여주죠.”

“마, 마력이요?”

생소한 단어에 호기심을 표시하는 채원이의 태도에 남자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덧붙였다.

“그렇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채원 씨의 마법 공격력을 높여주는 것입니다. 자, 일단 신발을 신어보시겠습니까? 신발을 신은 뒤에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그 편이 더 이해가 빠를 테니까요.”

이러한 그의 말에 채원이는 얼른 고개를 끄덕인 뒤에 가면을 쓴 남자가 건네준 신발을 신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신발 사이즈가 채원이의 발에 맞도록 자동으로 조절되었다.

그 모습에 채원이를 비롯한 다른 여성들이 저마다 감탄성을 터트리는데, 불현듯 남자가 채원이의 어깨를 붙잡은 뒤에 아무도 없는 벽 쪽으로 향하게 만들었다.

“……지금 한 채원 씨가 가지고 계신 마도서는 봉인된 마도서라고 불립니다. 그리고 이 마도서는 도합 세 가지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신비한 화살입니다. 자, 주문을 말해보세요.”

“지, 지금이요?”

“네, 지금이요.”

고개를 끄덕이며 채원이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남자의 손길에 그녀는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 걸 느끼며 주문을 외웠다.

“신비한 화살!”

크게 소리쳐 말하자, 돌연 그녀의 눈앞에 새하얀 눈송이와도 같은 구체 세 개가 생겼다.

“와아아……!”

그 모습에 저마다 탄성을 터트렸다. 너무나도 신기한 광경이었다.

이런 건, 그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 채원이는 자신의 주변을 둥둥 떠다니는 구체를 돌아보며 연거푸 탄성을 내뱉었다.

“자, 집중하세요.”

“아, 네!”

믿음이 생긴 모양인지, 채원이는 존경심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크게 소리쳐 대답했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남자는 채원이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 한 채원 씨가 만들어낸 구체를 벽 쪽으로 쏠 겁니다. 자, 정신을 집중하고 벽을 향해 신비한 화살을 날려보세요.”

“네, 네!”

다시금 크게 소리쳐 대답한 채원이는 맞은편의 벽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새하얀 구체 세 개가 빠른 속도로 벽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그리고는 곧 벽과 충돌하자, 쾅! 소리를 내며 폭발했다.

“…….”

그 광경에 채원이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서 흠칫 몸을 굳혀버렸다. 설마하니, 자기가 만들어낸 마법이 이 정도로 대단한 위력을 발휘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반면에 남자는 아주 만족스러운 듯이 채원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입을 열었다.

“잘 하셨습니다. 지금 이 신비한 화살은 20초마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 네……. 아!”

살짝 넋이 나간 목소리로 대답하던 채원이는 문득 자신의 어깨를 세게 붙잡는 남자의 손길에 작은 탄성과 함께 재빨리 정신을 차렸다. 아무리 경황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그가 자신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것은 전부 다 살이 되고 뼈가 되는 이야기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나도 빠짐없이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었다.

“이 다음은 화염구입니다. 이건 1분마다 사용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사용하셔야 합니다. 자, 한번 사용해보세요.”

“네! 화염구!”

남자의 말에 채원이는 곧장 집중하며 화염구를 만들어내었다.

그 후, 아까 전과 마찬가지로 벽을 향해 날렸다. 그러자 신비한 화살보다 살짝 느린 속도로 날아간 화염구는 곧 커다란 폭발을 일으키며 소멸했다.

“익히는 게 빠르시군요. 다행입니다.”

“가, 감사합니다!”

기뻐하는 채원이의 모습이 남자는 작게 웃음소리를 내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리고 그 손길에 채원이는 저도 모르게 살짝 얼굴을 붉히며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굉장히 그리운 느낌이 들어.’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과도 같은 착각이 들었다. 만약에 친오빠가 있다면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을 정도였다. 채원이는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걸 느끼며 남자의 손길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렇게 채원이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준 남자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마지막은 마력 감지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쓸 일이 없을 테니, 기억만 해두세요.”

“네!”

“자, 그럼 김 예지 씨. 이리 오세요.”

이리 말하며 남자가 지팡이를 들고 있는 여성을 향해 손짓하자, 예지는 서둘러 고개를 끄덕이며 남자 곁으로 뛰어갔다. 반면에 채원이는 조금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가면을 쓴 남자 곁에서 멀어졌다.

‘오빠를 뺏긴 것만 같아.’

채원이는 자신을 밀어내는 남자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끼면서도 애써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한편 가면을 쓴 남자 앞에 선 예지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남자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시선을 느낀 남자는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고는 입을 열었다.

“김 예지 씨가 고른 것은 성자의 지팡이입니다.”

“성자라고 하면……. 성녀 같은 거요?”

“그렇습니다. 잘 아시는군요.”

“책에서 봤거든요.”

예지는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성자의 지팡이를 꼭 쥐며 대답했다. 그 태도를 보아하니, 지팡이가 아주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이에 남자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예지를 한번 바라보고는 곧 그녀를 채원이 쪽으로 돌렸다.

“자, 그럼 설명을 계속할까요?”

“네!”

한껏 고양된 목소리로 소리쳐 대답하는 예지의 태도에 재차 웃음을 터트린 남자는 곧바로 말을 이었다.

“성자의 지팡이는 도합 세 가지의 회복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상처 회복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체력 회복, 마지막 세 번째는 광역 상처 회복입니다. 자, 한번 해보시겠습니까?”

그 말에 예지는 흠칫 몸을 떨었다가 이내 채원이를 똑바로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상처 회복!”

그녀가 주문을 외운 순간, 팟! 하고 새하얀 빛이 터지더니 채원이의 몸에 스며들었다. 하지만 채원이가 딱히 다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기에 별다른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잘 하셨습니다. 계속해서 해보시겠습니까?”

“아, 네! 체력 회복! 광역 상처 회복!”

이렇듯 연거푸 회복 마법을 사용하자, 새하얀 빛이 채원이의 몸에 스며드는 동시에 일순 바닥에 동그란 원이 그려지더니 예지를 중심으로 5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들의 몸에 새하얀 빛이 스며들었다.

“잘 하셨습니다. 이것들의 재사용 대기 시간은 각각 30초, 1분, 10분입니다. 그러니 잘 계산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네!”

“좋습니다, 신 혜진 씨. 이리오세요.”

이리 말한 남자는 활을 들고 있는 여성을 불렀다. 그리고 그 부름에 여성은 곧바로 남자의 곁에 섰고, 이에 남자는 그녀에게 활에 부여되어있는 마법과 사용방법을 가르쳐주었다. 특히나 화살이 없는데도, 활시위를 당기는 것만으로도 화살이 생긴다는 점이 신기하기 그지없었다.

‘저런 걸 보고 흔히들 마법 화살이라고 부르는 거겠지?’

내심 감탄하며 남자를 쳐다보고 있는데, 어느샌가 활사용 방법을 다 가르쳐준 모양인지 남자는 혜진이라 불린 여성을 돌려보내고 유 지아를 불렀다.

“유 지아 씨에겐 제가 따로 설명해 드릴 게 없습니다. 그보다 방금 전에 다루는 걸 살펴보니, 저보다 더 잘 다루시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어릴 때, 몇 번 만져봤거든요.”

“아주 좋습니다. 덕분에 든든합니다.”

이리 말하며 지아를 칭찬한 남자는 곧 소현이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 소현 씨, 이리로 오세요.”

그 부름에 소현이는 쿵쿵 뛰는 심장을 애써 가라앉히며 남자의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곧 그녀가 남자의 앞에 서자, 그는 그녀가 들고 있는 은빛 장검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이 소현 씨가 가지고 이 검은 은빛 장검입니다. 강타를 사용할 수 있으며, 공격 시에 10%의 확률로 적에게 은빛 표식을 남깁니다. 그리고 이 표식은 아군이 적에게 가할 수 있는 치명타 확률을 10% 증가시켜줍니다. 잘만 사용한다면 적에게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을 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소현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자, 남자는 검에서 방패 쪽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을 이었다.

“방패의 이름을 수호의 방패입니다. 적의 공격을 막아냈을 때, 충격을 10% 막아주니 검보다는 방패로 막으려고 하세요. 그리고 이 방패에는 방패 강타란 마법이 부여되어 있습니다. 자, 그럼 두 마법을 한번 사용해볼까요?”

이리 말하며 남자가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이에 소현이는 잠시 심호흡을 했다가 이내 입을 열었다.

“강타!”

주문을 외자, 일순 은빛 장검을 쥐고 있는 손에 묵직한 감각이 느껴졌다.

‘뭐, 뭐지…….’

단순히 검이 무거워졌다거나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 뭐라고 말해야 될까? 평소보다 손아귀의 힘이 더 강해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상태라면 아무리 단단한 호두라도 손아귀의 힘으로 간단히 으깨버릴 수만 있을 것 같았다.

‘……굉장해!’

내심 감탄한 소현이는 곧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부웅! 하고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거센 바람이 일어났다. 그 광경에 검을 휘두른 당사자인 소현이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훌륭하군요.”

그 때, 남자가 박수를 치며 그녀를 칭찬해주었다.

“……자, 그럼 다른 것도 사용해보시겠습니까?”

“네! 방패 강타!”

주문을 외자, 강타와 마찬가지로 방패를 착용하고 팔에 묵직한 감각이 실렸다. 이에 그녀는 주저 없이 허공에 방패를 휘둘렀다. 그러자 팡! 하는 소리와 함께 공기가 튕겨져 나가는 듯한 짜릿한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꼭 게임 속 캐릭터가 된 것만 같아.’

다들 가면을 쓴 남자에게서 무기 사용 방법을 배울 때, 감탄성을 터트린 이유가 있었다.

“잘 하셨습니다. 이것들의 재사용 대기 시간은 각각 10초, 10분입니다. 재사용 시간이 크게 차이나는 만큼 혼동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그럼 다른 것의 사용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목소리로 소리쳐 대답하는 소현이의 태도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남자는 재차 설명을 이어나갔다.

“제가 방금 전에 드린 호루라기는 위협의 호루라기입니다. 반경 30미터 이내에 존재하는 모든 적들의 주의를 끄는 것이니, 꼭 필요할 때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네!”

“그리고 손목 보호대는 강철 손목 보호대입니다. 별다른 효과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손목 보호대로 적의 공격을 막았을 시에 충격이 5% 감소되니 아주 가끔씩 유용하게 쓰일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방패보다 손목 보호대를 믿는 것은 금물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좋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남자는 곧 소현이를 비롯한 다른 네 명의 여성들을 돌아보며 말을 이었다.

“……이제부터 여러분은 오크를 상대하게 될 겁니다.”

이러한 남자의 말에 지아가 손을 들어 물었다.

“바로 강남 시내로 보내지는 건가요? 아니면 알아서 가야되는 건가요?”

“물론 제가 강남 시내로 보내드립니다.”

곧바로 대답한 남자는 다시 한 번 더 다섯 명의 여성들을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더 묻겠습니다. 포기하려면 바로 지금 뿐입니다.”

“…….”

이 물음에 그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오히려 무기의 사용법을 배우고 나니, 한층 자신감이 붙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에 남자는 무척이나 만족한 듯이 한결 부드러워진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럼 마물 사냥꾼 여러분의 건투를 빌겠습니다. 전원 무사하길 바라겠습니다.”

이 말과 동시에 남자가 스마트폰을 들어 화면을 누르자, 일순 소현이의 눈앞이 어두컴컴하게 변했다. 처음 이 방으로 전송될 때와 같은 현상이었다. 이에 그녀는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만 같은 다리에 힘을 주어 넘어지지 않도록 했다.

“…….”

이렇듯 몇 초가 흐르자, 조금씩 눈앞이 환하게 밝아지며 강남 시내 한 복판의 모습이 나타났다.

두두두두두!!

그 때였다.

저 멀리서 총소리가 들려왔다. 아니, 총소리뿐만이 아니었다. 간간히 폭발음 같은 것이 들려왔다. 이에 소현이는 꿀꺽, 마른침을 삼키며 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그 때, 꺄악! 하고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주저앉는 예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괘, 괜찮아요?”

그 비명소리에 놀란 소현이가 예지 쪽으로 다가가 묻자, 그녀는 파리해진 안색으로 입술을 벌벌 떨며 어느 장소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그 장소 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에는 고깃덩어리처럼 짓이겨져 있는 사람의 시체가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아아…….”

그 모습을 본 순간 눈앞이 핑그르르 돌았다.

“정신 차려!”

난생 처음으로 본 시체에 소현이도 땅바닥에 주저앉으려는데, 불현듯 지아가 소현이의 팔을 붙잡으며 크게 소리쳤다.

“……둘 다 일어나! 정신 차리라고! 지금 우리가 놀러온 거야?”

크게 소리치며 소현이와 예지를 다그친 지아는 남은 두 사람도 챙겼다.

그 후, 지아는 탱커인 소현이를 대신해 앞장서며 총소리가 들려오는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 순간, 소현이를 비롯한 모두의 눈앞에 알림문구가 떠올랐다.

[마물 사냥꾼 ‘한 채원’ 확인합니다.]

[마물 사냥꾼 ‘유 지아’ 확인합니다.]

[마물 사냥꾼 ‘김 예지’ 확인합니다.]

[마물 사냥꾼 ‘이 소현’ 확인합니다.]

[마물 사냥꾼 ‘신 혜진’ 확인합니다.]

[마물 사냥꾼 5인 입장합니다.]

[마물 사냥꾼은 마물이 가하는 공격 이외의 모든 공격에 면역됩니다.]

[마물은 마물 사냥꾼이 가하는 공격 이외의 모든 공격에 면역됩니다.]

[현계 퀘스트 ‘오크의 습격’을 시작합니다.]

‘이건…….’

심장이 쿵쿵 뛰었다. 소현이는 슬쩍 다른 사람들을 쳐다보았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도 소현이와 마찬가지로 눈앞에 떠오른 알림문구를 확인한 모양인지, 다소 멍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지아가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리며 입을 열었다.

“가자.”

지아가 앞장서서 걸어가자, 남은 네 명도 그녀를 따라 조용히 걸음을 옮겼다.

========== 작품 후기 ==========

마물을 사냥 할 시간이로군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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