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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읍!! 읏! 아앗, 잠깐……!”
시험이 시작되자, 슬라임의 촉수가 뱀처럼 꾸물꾸물 거리며 운피레아의 커다란 가슴을 휘감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가슴을 완전히 휘감은 촉수가 빙글빙글 돌면서 유두를 강하게 자극하자, 일순 운피레아의 표정이 처참하게 일그러졌다.
“……시, 싫어! 가슴은……. 으읏, 윽! 으으읏!!”
그녀는 어떻게든 슬라임의 촉수로부터 저항해보려는 듯이 두 눈을 꼭 감고서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어찌나 세게 깨물던지, 그녀의 입술에서 붉은색 핏물이 베어 나올 정도였다.
‘이것도 꽤 재밌네.’
짓궂게 웃음을 터트리며 운피레아의 모습을 구경하던 나는 슬쩍 한 걸음 내딛어 그녀 쪽으로 다가갔다.
그 후, 손에 쥐고 있던 민감도 스티커를 그녀의 허벅지에 몰래 붙였다. 다행히 운피레아는 지금 온 신경을 슬라임에게 기울이고 있는데가 두 눈까지 감고 있는 탓에 자신의 허벅지에 스티커가 붙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다.
‘……자, 그럼 시작하겠군.’
민감도가 2배로 올라갔으니, 천하의 하이 엘프라고 하더라도 절정에 달하지 않고는 배기지 못 할 것이다.
“햐읏! 아앙, 뭐……. 뭐야! 갑자기……. 하으읏! 싫어! 가슴을 그렇게 쥐어짜면……. 크으응, 하앙!”
아니나 다를까,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슬라임의 촉수를 거절하던 운피레아가 돌연 허리를 활처럼 휘며 달콤한 신음성을 터트렸다. 더욱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수치심으로 점철되어 있던 그녀의 얼굴이 빠른 속도로 허물어졌다.
“……아앗! 으읏, 하으! 가슴……. 히익! 유두를 그렇게 꼬집으면……. 하으으읏!”
슬라임의 불쾌한 움직임에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도, 가슴 부근에서 울컥울컥 치솟아 오르는 쾌감에 어쩔 줄 몰라해하는 운피레아다.
“기, 기분 나쁜데……. 흐읏! 어째서! 하으, 아아!”
기분 나쁘다고 생각하면서도 슬라임의 촉수에 느껴버리는 자신의 신체에 운피레아는 자괴감에 빠진 표정을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운피레아는 느끼고 있는 자신을 부정하기라도 하듯이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하읏! 싫어, 그만……. 흐읏, 이건 괴물인데……. 아아! 햐읏! 으응. 괴물이라고! 흐읏!”
꽤나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운피레아의 태도에 나는 일부러 쿡쿡, 웃음소리를 내며 입을 열었다.
“1분 경과했습니다. 앞으로 9분 남았습니다.”
“이, 이제 1분이라니……. 흐윽! 읍!”
이제 겨우 1분 지났다는 사실에 운피레아는 절망어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리고 그 절망어린 표정에 나는 히죽, 입가를 비틀며 슬라임에게 희롱당하는 운피레아를 감상했다.
“……하앙! 아읏! 윽!”
그 때, 슬라임이 쮸읍쮸읍 소리를 내며 운피레아의 가슴을 빨기 시작했다. 그러자 한껏 빳빳하게 선 유두가 슬라임의 체내 속으로 들어갈 것처럼 빨렸다. 이에 운피레아는 자지러지는 신음성을 터트리며 숨을 헐떡였다.
“흐윽! 읏!”
이러한 자극에 운피레아는 어떻게든 소리를 내지 않으려는 듯이 빨간 입술을 하얀 이로 꽉 깨물었다. 그러나 이런 그녀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슬라임의 촉수가 유두를 쿡쿡 찌를 때마다 운피레아는 여지없이 새된 신음성을 터트리고 말았다.
역시 민감도 스티커의 위력은 대단했다.
나는 헛된 저항을 하는 운피레아를 쳐다보며 입가를 이죽이었다.
“꽤 좋은 소리를 내는군요. 어떻습니까? 슬슬 다른 곳도 근질거리지 않습니까?”
“흐읏! 아, 아니에요……. 아니에요! 흐읍!”
어떻게든 소리쳐 말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내게 알리는 운피레아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이것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었다. 앞으로 그녀가 아이린과 만날 수 있냐, 없냐의 문제였다. 만약에 여기서 지게 되면 그녀의 딸, 아이린과는 영영 이별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니 필사적으로 부정하고 소리치고, 절정에 달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되었다.
실로 눈물이 나는 노력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더 괴롭히고 싶지.’
이 얼마나 숭고한 어머니라는 말인가?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운피레아의 신체를 유린하고 있는 슬라임으로 하여금 그녀의 입을 범하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꾸물꾸물 촉수를 뻗으며 운피레아의 얼굴 쪽으로 다가가는 슬라임이다.
“히익! 오, 오지 마……! 으읏, 아아!”
자신을 향해 스멀스멀 다가오는 슬라임의 모습에 운피레아는 어떻게든 신체를 비틀며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건 헛된 저항이었다.
지금 여기서 운피레아가 도망칠만한 장소 따위는 그 어디도 없었으니 말이다.
설혹 그녀가 모든 걸, 내팽개치고 도망친다고 한다면 그 땐, 강제로 그녀를 내 노예로 만들 생각이었다.
자신을 구하기 위해서 헌신했던 엘프들을 저버린 운피레아!
이 타이틀 또한 무척이나 매력적이니 말이다.
틀림없이 아이린을 포함한 모든 엘프들이 경멸어린 표정으로 운피레아를 쳐다볼 것이다. 그리고 그 시선에 운피레아는 죄책감에 가득찬 표정을 지어보이며 울상을 지어보이겠지.
그럼 그것대로 운피레아의 자존감은 단번에 무너질 것이다.
슬라임에게 범해져서 자존감이 무너지던가, 엘프들에게 경멸어린 시선을 받으며 자존감이 무너지던가.
과정은 달라도 결과는 같았다.
“시, 싫어! 으, 으읏! 흐읍!”
결국 도망치지 못 한 운피레아는 자신의 얼굴까지 슬라임을 허락하고 말았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순순히 입술을 벌려주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어떻게든 슬라임이 자신의 입 안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입술을 꾹 다물었다. 이에 슬라임은 잠시 당황한 듯이 촉수를 이리저리 돌리며 운피레아의 얼굴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런 촉수의 기분 나쁜 움직임에 그녀는 와락 눈살을 찌푸리며 더더욱 굳건하게 입술을 꾹 다물었다.
‘아무래도 내가 도와줘야겠군.’
꾹 다물어져 있는 운피레아의 입술을 열지 못 해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슬라임의 행동에 나는 혀를 쯧쯧 찼다.
나는 곧바로 운피레아의 머리 쪽으로 걸음을 옮긴 뒤에 손을 뻗어, 그녀의 코를 붙잡았다.
“흐윽!”
코가 잡힌 순간 운피레아가 신음하며 이리저리 몸을 비틀었다. 그리고는 얼굴 전체가 새빨갛게 물들 정도로 숨을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러나 살아있는 생물인 이상 숨을 쉬어야지만 살 수 있었다.
“……푸하! 쿠흡!”
결국 숨을 참지 못 한 운피레아는 입술을 벌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틈에 슬라임은 재빨리 운피레아의 입 안으로 촉수를 밀어 넣었다. 이에 운피레아는 낭패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어떻게든 슬라임의 촉수를 뱉어내려고 했다.
“쿠흡! 커윽! 윽!”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슬라임은 더더욱 집요하게 운피레아의 입 안을 촉수로 휘저었다. 때문에 운피레아의 입 안은 금세 타액으로 질척질척하게 젖어버렸다.
“……으윽……. 읍, 흐읍!”
이처럼 입 안이 범해지자, 운피레아는 반쯤 자포자기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슬라임이 자신의 입 안을 마음껏 범할 수 있도록 했다. 드디어 자신의 저항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었다.
“크읍! 응, 으읏! 쯔읍! 응!”
저항이 사라지자, 슬라임은 더더욱 신이 난 듯이 운피레아의 입 안을 범했다. 그리고 범해지는 동안 혐오감이 희미해져가는 모양인지, 운피레아의 표정이 점차 평온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에 나는 발걸음을 그녀의 하체 쪽으로 향하며 입을 열었다.
“3분경과. 7분 남았습니다.”
“하으, 음! 으읏…….”
이러한 내 말을 들은 운피레아는 힘없이 신음하며 괴로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 표정이 마치 ‘정말로 3분밖에 안 지난 거야?’라고 묻는 것만 같았다.
“아래쪽이 꽤 흥건하게 젖어있군요. 혹시 절정에 달한 건 아닙니까?”
히죽히죽 웃은 나는 그녀의 음부 쪽으로 시선을 던지며 물었다. 그리고 이런 내 시선을 받은 운피레아는 다리를 베베 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쯔읍! 읏, 쿠흡! 읏!”
필사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내비쳐 보이는 운피레아의 태도에 나는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혹시 절정에 달하고 싶으신 겁니까?”
“크흣! 읏!”
다시금 고개를 가로저으며 거절의 의사를 내비쳐 보이는 운피레아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잘 못 본 척 하며, 시치미를 뚝 떼며 입을 열었다.
“그렇군요. 이쪽 입도 심심하단 거였군요. 알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슬라임으로 하여금 그녀의 음부 쪽으로 신경 쓰도록 만들었다. 그러자 꾸물꾸물 몸체를 움직이며 그녀의 음부 쪽으로 이동하는 슬라임이다. 물론 그녀의 입을 범하고 있는 촉수는 여전히 그대로였다.
운피레아의 따뜻한 입속에 꽤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으으윽!”
슬라임이 자신의 하체 쪽으로 기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운피레아는 더없이 크게 몸서리치며 저항했다. 슬라임의 촉수가 자신의 질 내를 찌를 거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실제로 그녀의 입 안은 촉수로 사정없이 범해지고 있었으니 말이다.
“……흐으으윽!!”
그리고 이윽고 슬라임의 촉수가 운피레아의 음부 쪽에 닿자, 그녀는 심하게 몸을 떨며 울음 섞인 목소리를 터트렸다.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있는 걸 보아하니, 끔찍하게도 싫은 모양이었다.
당장 도망치지 않는 게, 용할 지경이었다.
“크흑! 읍! 으윽!”
꿀렁꿀렁 거리며 움직이던 슬라임은 애널과 음부, 두 구멍 다 욕심이 나는 모양인지 촉수를 두 개로 나누어 그 안으로 밀어 넣으려고 했다. 그리고 이런 촉수의 움직임에 운피레아는 고개를 위로 치켜들며 숨을 껄떡거렸다.
“……끅! 끅!”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나는 슬라임의 촉수가 애널과 음부를 찌르기 바로 직전, 손을 뻗어서 슬라임이 더 이상 행동하지 못 하도록 막았다. 이에 슬라임은 왜 그러냐는 듯이 몸체를 꿀렁꿀렁 거리며 나를 쳐다보았고, 이에 나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더 이상 못 하게 막았다.
그러자 슬라임은 금세 납득한 모양인지, 촉수로 음부와 애널 주변만 문대며 희롱했다.
“흐읏, 윽! 으?”
이렇듯 촉수가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지 않자, 운피레아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와 슬라임을 바라보았다. 이에 나는 빙글빙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아직 5분 남았습니다. 너무 급하게 갈 필요는 없지요.”
이러한 내 말에 운피레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두려움에 질린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니 기대하세요. 무척이나 만족스러우실 겁니다.”
운피레아가 보여주는 모습이 나의 가학심을 한층 더 끓어오르도록 만들었다.
========== 작품 후기 ==========
김 유현 : 1분 경과... 3분 경과... 5분 경과.... 나 김 유현이 드디어 5분의 시간을 지배했다! 그리고 6분 경과!
운피레아 : !!
김 유현 : 절정에 달해라, 운피레아!
운피레아 : 오라오라오라오라!
김 유현 : 무다무다무다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