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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아.”
“네.”
나는 보조석에 앉으며 대답했다. 아까 전에 서연이 누나의 패기 넘치는 목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목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더 들떴다.
“우리 결혼할까?”
그 말투가 흡사 ‘오늘 저녁에 뭐 먹을까?’라고 묻는 듯했다.
“네?”
“우리 결혼하자고.”
내가 놀란 목소리로 반문하자, 누나가 재차 결혼하자고 말했다.
세상에, 결혼이라니! 그것도 상대는 미모의 여성이었다.
실로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내 평생에 이런 행운이 찾아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 했다.
아니, 그 전에 청혼은 보통 남성이 하는 것이 아닌가?
나는 쿵쿵 뛰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입을 열었다.
“농담이죠?”
“넌 내가 지금 농담하는 걸로 보여?”
“아뇨…….”
나도 모르게 말끝을 흐리고 말았다.
그만큼 서연이 누나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한껏 깃들어있었다. 게다가 심하게 당당했다.
나는 이게 혹시 꿈은 아닌 걸까 싶어서 볼을 꼬집어보았다. 그러자 따끔한 통증과 함께 볼을 화끈 달아올랐다.
“결혼하자.”
누나가 다시금 말했다.
“너무 이르지 않아요? 그리고 갑자기 결혼이라니……. 우리 사귄지 일주일도 안 됐잖아요.”
“사귄 날짜가 중요해? 사람 마음이 중요하지. 그리고 잘 생각해봤는데, 너 만한 남자를 찾기도 힘들 거 같아.”
서연이 누나는 정말로 진지하게 말했다.
“절 너무 높게 평가해주시는 거 아니에요?”
“아니, 내 평가는 정확해. 그러니까 난 이미 결정을 내렸어. 너랑 결혼하기로 말이야. 그러니까 이제 너만 결정하면 돼.”
이리 말한 누나는 차 시동을 끈 뒤에 나를 바라보았다.
“……넌 내가 싫어?”
나를 빤히 쳐다보는 서연이 누나의 시선에 가슴이 쿵쾅쿵쾅 거세게 뛰었다.
“시, 싫을 리가요.”
“그럼 괜찮지 않을까? 솔직히 말해서……. 난 하루 종일 너만 생각했는데……. 막 네가 보고 싶어서 죽는 줄만 알았다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이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 남자를 찾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라고 했어.”
“…….”
“유현아, 너는 안 그래? 나 안 보고 싶었어? 나랑 섹스하는 게, 싫어? 나만 이런 거야?”
불안에 떨며 내게 거듭 물음을 던지는 누나의 태도에 나는 재빠르게 입을 열었다.
“저기 누나……. 누나, 지금 너무 흥분한 것 같은데……. 우리 차분하게 생각을 가라앉히고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이런 내 말에 누나는 와락 얼굴을 구겼다. 그리고는 돌연 내 쪽으로 손을 뻗으며 입을 열었다.
“결혼하고 마음에 안 들면 이혼하면 되잖아!”
“누나…….”
“너 때문에 미칠 거 같다고.”
누나는 말을 끝마치기가 무섭게 내 입술을 덮쳤다.
“하으, 응. 으응.”
내 입술을 덮친 누나는 마치 욕정에 굶주린 짐승처럼 사납게 내 입술을 물어뜯었다. 아니, 입술뿐만이 아니었다. 내 입 안으로 타액으로 끈적끈적하게 젖어있는 혀를 밀어 넣어, 구석구석 핥아대었다.
마치 자신의 영역으로 칠하듯이 말이다.
“……으응. 읍……. 하아.”
이윽고 내 입 안을 모두 핥아낸 누나는 천천히 입술을 떼어내었다. 그리고는 곧 손으로 내 남근을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못 참겠어.”
“네?”
“나 어쩌면 너랑 섹스하고 싶어서 일찍 퇴근한 걸지도 몰라.”
이리 말한 누나는 안전벨트를 풀었다. 이 때, 딸깍 소리가 차 안 가득 울려 퍼졌는데, 내 평생 이렇게 섹시하고 도발적인 딸깍 소리는 난생 처음 들어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섹스하자.”
누나는 주변 시선엔 아랑곳 하지 않고서 내 쪽으로 넘어왔다. 그리고는 내 무릎 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은 서연이 누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다시금 내 입술을 덮쳤다.
“하읍. 으응. 읍……. 햐으. 아.”
달짝지근한 숨소리가 내 귓가를 간질였다. 특히나 내 남근에 닿는 서연이 누나의 엉덩이는 실로 부드러웠다. 이대로 곧장 옷을 벗고서 누나의 몸을 덮치고 싶었다. 하지만 여긴 차 안이었다.
물론 선팅필름이 붙어있어서 차 안이 잘 안 보이긴 했지만 아주 안 보인다고도 할 수 없었다.
더욱이 여긴 내가 사는 빌라 바로 앞이었다.
까닭 잘 못 했다간 아는 사람이 볼 수도 있었다.
“누나, 안에 들어가서 해요.”
“하아……. 응. 응.”
누나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렇듯 누나를 설득한 나는 곧바로 차 문을 열고서 밖으로 나갔다.
그 후, 안달이 나있는 표정을 짓고 있는 누나를 데리고서 집 안으로 들어선 나는 그대로 옷을 벗었다. 그러자 서연이 누나도 이 순간만을 기다려왔다는 듯이 곧바로 옷을 벗으며 내 품에 안겼다.
“……키스해줘.”
그 애원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키스해주었다.
“하읍, 응. 으읍. 응.”
이렇듯 내가 키스해주자, 누나는 연신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기쁨에 몸서리쳤다. 하지만 슬슬 키스만으로는 부족해진 모양인지, 서연이 누나는 한껏 발기해 있는 내 남근을 슬슬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굉장해. 역시 이게 좋아.”
배시시 웃음을 터트린 누나는 그대로 무릎을 꿇더니, 내 남근을 양 손으로 붙잡고서 혀로 핥았다. 그러자 그 애무를 받은 내 남근이 다시금 성장하며, 평소보다 훨씬 더 크게 발기했다.
“아아.”
그 모습에 감탄성을 터트리는 누나는 어깨를 살짝 떨더니, 곧 이부자리 위에 엎드리며 입을 열었다.
“……얼른 해줘.”
서연이 누나는 어서 빨리 자신의 질 내로 남근을 밀어 넣어주길 원한다는 듯이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탄탄한 둔부가 좌우로 흔들리며 나를 유혹했다.
“그렇게 제가 그리웠어요?”
“응, 그리웠어. 하루 종일 네 생각 밖에 안 났었다고, 바보.”
삐죽 입술을 내민 누나는 어서 빨리 박아달란 듯이 엉덩이를 더더욱 높이 치켜들었다.
“저도 누나만 생각했어요.”
나는 새빨간 거짓말을 내뱉으며 발기한 남근을 그녀의 질 내로 밀어 넣었다.
“하으읏! 아아, 좋아! 햐읏! 아아앙, 한 번에 그렇게 잔뜩 밀어 넣으면……. 흐으읏! 아아!”
서연이 누나는 방 안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로 크게 교성을 내뱉으며 기뻐했다.
실제로 그녀의 질 내는 뜨겁다 못 해, 녹아내릴 정도로 질척질척하게 젖어있었다. 방금 전에 막 흥분한 여자라곤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말이다.
아무래도 방금 전에 누나가 한 말대로 오늘 하루 종일 날 생각하며 흥분한 모양이었다.
‘역시 매니저 어플의 영향인가?’
이 생각을 하니, 미안한 감이 없잖아 밀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서연이 누나는 나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남자라곤 전혀 알지 못 하던 순결한 처녀였다.
섹스에 관한 것도, 섹스의 즐거움도 하나도 몰랐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나를 만나서 이런 쾌감을 알아버렸으니, 더 이상 다른 평범한 쾌감 같은 건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게 틀림없었다.
그 예로 이 현주가 있었다.
그 자존심 강한 여자가 내게 어떻게 나왔던가? 안달복달 못 해 하며 내게 매달려왔었다.
심지어 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서 일부러 나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기까지 했다. 물론 이게 거짓인지, 진실인지는 내일까지 두고 봐야지 알겠지만……. 현주의 태도가 사실이라면, 서연이 누나한테도 적잖은 영향이 가고 있는 게 틀림없었다.
“하읏! 아아, 앙……. 좀 더……. 하앙!”
누나는 스스로 허리까지 흔들어가며 내게 애원했다. 그리고 그 애원에 나는 쓰게 웃음을 터트리며 확실하게, 이 질 내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가르쳐주듯이 남근으로 거세게 찔러대었다.
그러자 질척이는 음란한 물소리와 함께 꽉꽉 조여오는 질 내의 압박이 느껴졌다.
“……햐으읏!! 아앙! 하윽! 아! 좋아! 하앙! 아!”
기쁨에 환호성을 터트리는 누나를 내려다보며, 나는 좀 더 거칠게 그녀의 질 내를 괴롭혔다. 물론 그 때마다 서연이 누나는 곧 죽을 것만 같은 신음성을 내뱉으며 기쁨에 몸서리쳤다.
“히익! 아아, 역시! 역시 네가 아니면 안 돼! 흐읏! 아앙!”
남근의 뿌리까지 삼킨 그녀의 질 내는 심하게 요동치며 내 남근을 조여 댔다. 그리고 그 조임에 나는 입가를 이죽이며, 자궁 입구를 귀두로 몇 번이고 강하게 두드렸다.
“……힉! 아앙, 거긴 싫어! 히익! 아앙, 싫다니까……. 흐읏! 읏! 아앙!”
싫다고 말하는 것치고는 내 남근을 심하게 조여 대고 있었다. 게다가 나를 돌아보는 표정도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나친 쾌감에 살짝 바보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리고 그 표정이 평소의 고집 어린 표정과 맞물리면서 색다른 기분을 맛보게 해주었다.
“싫다고 하는 것 치곤 너무 좋아하는 것 아닌가요?”
“하앙! 아아, 아! 못 됐어! 흐으읏!”
서연이 누나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내게 소리쳤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는 그 어떤 원망도 깃들어있지 않았다. 오히려 쾌감과 기쁨, 환호성이 깃들어 있었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며 좀 더 세게 허리를 놀려, 그녀의 질 내를 찔러대었다.
“……하으으윽! 아앙, 아! 아아아아! 흐으읏!!”
이런 내 움직임에 맞춰, 누나도 허리를 흔들어대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그녀의 질 내가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슬슬 절정에 달하려는 모양이었다. 그것을 느낀 나는 평소에 서연이 누나가 잘 느끼는 부위를 귀부로 비비며 괴롭혔다.
“히익! 햐으, 아앙! 아아! 흐으읏!! 아, 못 참겠어! 하으, 으응!”
그녀 스스로도 절정에 달하려는 것을 느낀 모양인지, 서연이 누나는 기쁨에 환호성을 터트리며 어깨를 덜덜 떨었다.
“밖에 쌀게요.”
이리 고한 나는 그대로 남근을 빼내려고 했다. 그러자 돌연 서연이 누나가 손을 뒤로 쭉 뻗으며 내 손목을 꽉 하고 붙잡았다.
“시, 싫어! 안에……. 안에 싸줘! 흐으읏, 안에 해줘!”
그 호소에 나는 잠시 고민했다. 평소라면 조금의 고민도 없이 질 내에 사정했었겠지만,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들은 이상 질 내에 사정하기가 꺼려졌기 때문이었다.
‘만약에 임신이라도 하면…….’
꼼짝없이 코가 꿰이는 것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싫다는 것을 절대로 아니었다. 서연이 누나 같은 미인이 내 아내가 되는 것이라면 얼마든지 환영할만한 일이었다. 물론 성격이 다소 삐뚤어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감안하더라도 누나는 충분히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흐으, 아앙! 아! 얼른. 흐으읏!”
또다시 누나의 입술 사이로 애원어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지금은 누나 기분에 맞춰주자.’
이리 결단을 내린 나는 수긍하면서 그대로 질 내 깊숙이 남근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누나를 절정에 달하게 만드는 동시에 나 또한 사정을 개시했다.
“하으으으응!!!”
질 내에 뿌려지는 정액이 느껴지는 모양인지, 누나는 환호성과도 같은 교성을 내뱉으며 고개를 높이 치켜들었다.
“……하앙, 아……. 흐읏, 으응.”
누나는 자신의 질 내로 쏟아져 들어오는 정액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받고 싶은 모양인지, 하복부에 힘을 주며 내 남근을 조여 댔다. 덕분에 내 남근은 안에 남아있던 정액까지 꼼짝없이 짜내어지고 말았다.
“하아. 하아.”
이윽고 사정이 모두 끝나자, 서연이 누나는 그대로 배게 위에 얼굴을 묻으며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동시에 땀에 젖은 등허리와 파르르 떨고 있는 탐스러운 둔부가 눈에 들어왔다.
정말이지, 언제 봐도 매력적인 몸매였다. 특히나 눈처럼 새하얀 피부는 탄성이 절로 흘러나올 정도였다.
“이제 좀 만족했어요?”
나는 누나를 등 뒤에서부터 꼭 끌어안아주며 물었다. 그리고 이런 내 물음에 누나는 여전히 배게에 얼굴을 묻은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 모습에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누나의 몸을 슬슬 어루만져주며 말을 이었다.
“……우리 결혼은 좀 더 미뤄요.”
이런 내 말에 서연이 누나는 한동안 그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무거운 침묵이 몇 초 동안 지속되었을까, 불현듯 누나가 고개를 내 쪽으로 들어올리며 입을 열었다.
“왜?”
조금 원망이 섞인 어투였다.
“제가 아직 대학생이잖아요.”
“밥벌이는 내가 해줄 수 있어.”
“그게 아니에요. 결혼은 좀 더 현실적인 거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회사에 취직하게 되면 그 때 해요.”
“취직하면?”
“네, 그리고 청혼은 제가 할게요. 원래 이런 건 남자인 제가 해야죠. 안 그래요?”
이렇듯 내가 어린아이를 달래주듯이 속삭여주자, 서연이 누나의 표정도 그제야 풀렸다.
“알았어.”
누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리고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 동안 바람피우면 절대 안 돼. 특히 은……. 아무튼 다른 여자가 너한테 여우 짓한다고 해서 냉큼 달라붙으면 안 돼? 알았지? 그 땐, 너 죽고 나 죽는 거야. 아니, 그냥 그 년 죽이고 너랑 결혼할거야. 알았어?”
그 말이 어쩐지 섬뜩하게 다가왔다. 서연이 누나라면 정말로 그렇게 할 거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꼴깍, 마른침을 삼키며 얼른 대답했다.
“저한텐 누나뿐이에요. 그러니까 걱정 마세요.”
이렇듯 내가 대답해주자, 서연이 누나는 대뜸 몸을 돌려 나를 마주보았다. 그리고는 그대로 양 손을 쭉 뻗어 내 몸을 끌어안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서연이 누나의 얼굴이 내 가슴팍에 닿았다.
“응, 알았어.”
========== 작품 후기 ==========
매니저 어플 앞에선 자제력도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성격이 급한 서연이한테는 더할 나위없죠.
효과 만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