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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103화 (103/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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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

남자가 현주의 목에 채워져 있는 목줄을 잡아당기자, 일순 목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그 통증에 현주는 저도 모르게 찔끔 눈물을 흘리고 말았지만, 남자는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이 그녀의 목걸이에 채워져 있는 줄을 거듭 잡아당기며 움직일 것을 강요했다.

그리고 그 강요에 현주는 애써 두 손과 다리를 움직이며 바닥을 기어가기 시작했다.

‘너, 너무 빨라.’

그렇게 열 걸음이나 걸었을까, 현주가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애원했다.

“자, 잠깐……. 조금만 천천히…….”

아무래도 들짐승처럼 네 다리로 걷는 것이 익숙지 않다보니, 남자의 걸음걸이를 쉽게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때문에 현주는 아까 전부터 질질 끌려가다시피 하면서 바닥을 기어가고 있었다.

“세상에 그 어떤 주인이 애완견의 걸음걸이를 신경써줍니까? 자, 계속 걸으세요.”

이리 말한 남자는 줄을 강하게 잡아당겼다.

그 탓에 현주는 또다시 목이 떨어져나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꺅!’하고 비명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너, 너무해…….’

현주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나도 수치스러웠다.

개처럼 네 발로 땅바닥을 기면서, 방 안을 빙글빙글 돌고 있었다.

그 부끄러움이 열불처럼 치솟아 그녀의 전신을 휘감았다.

‘……어떻게 날 이렇게 취급할 수가 있어!’

당장이라도 크게 소리치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자신의 목줄을 잡고 있는 남자를 보고 있으면 그 불만이 쑥 들어가 버렸다. 대신에 오묘한 쾌감이 그녀의 하복부를 찌릿찌릿하게 만들거 있었다.

특히나 그녀의 애널에 꽂혀있는 꼬리가 앞뒤로 흔들리면서 음부와 허벅지를 툭툭 건드릴 때마다 가슴 벅찬 희열감이 치밀어 올랐다. 간질간질하면서도 기분 좋은 쾌감이었다. 하지만 현주는 보다 강한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이대로 곧바로 절정에 달하고 싶었다.

“똑바로 걸으십시오.”

그 때, 남자가 이리 말하며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짜악!

“꺗!”

그 통증에 현주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높이 치켜들고 말았다. 그리고 곧 엉덩이를 통해서 전해져오는 아찔한 쾌감이 현주는 저로 모르게 몸 전체를 부르르 전율시키고 말았다.

‘그래, 이거야! 아아!’

중독될 것만도 같은 쾌감이었다.

현주는 그 쾌감에 등허리를 꼿꼿이 세우고서 부들부들 떨었다.

“혹시 느끼고 있는 겁니까?”

그 모습에 남자가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물음을 던졌다.

“그, 그건……. 햐읏!”

뒤늦게 이 사실을 숨겨보려고 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그녀가 미처 음부가 젖었다는 것을 숨기기도 전에 남자가 먼저 손을 뻗어 그녀의 음부를 어루만졌다. 그리고 당연하게 그의 손은 음부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으로 축축하게 젖고 말았다.

“이거 참 대단하군요. 설마 이런 것에도 느끼는 겁니까?”

“…….”

웃음기 가득한 그의 말소리에 현주는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숨겼다. 하지만 음부가 젖고 있다는 것만큼은 숨길 수가 없었다.

남자는 좀 더 노골적으로 그녀의 음부를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그야말로 발정난 암캐로군요.”

“흐읏! 이, 이건……. 느끼는 게 아니에요! 하으, 이건……. 제가 이런 일로 느낄 리가 없잖아요!”

그가 자신의 음부를 어루만질 때마다 현주는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어가는 것만 같은 쾌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녀는 이 순간 생각했다.

여기서 자신이 좀 더 저항한다면……. 느끼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한다면, 남자가 좀 더 어루만져주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어쩌면 이대로 절정을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습니까? 그것 참 유감이로군요.”

그러나 이런 그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별다른 미련 없이 곧장 손을 떼어냈다.

“읏…….”

남자의 손이 떨어져 나가자, 그녀는 아쉬움에 가득찬 신음성을 내뱉고 말았다.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니야. 좀 더 만져줘. 만져줬으면 한다고.’

이때서야 자신이 잘 못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은 현주는 재빨리 남자의 망토자락을 붙잡으며 입을 열었다.

“아, 아니에요. 생각해보니까…….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습니까?”

“네, 네……. 발정난 암캐처럼……. 그러니까 좀 더 만져주세요.”

그 말에 남자는 무척이나 재밌다는 듯이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그럼 옷을 벗어주시겠습니까?”

“오, 옷을요?”

“네, 그렇습니다. 애당초 애완견이 사람처럼 옷을 입고 있는다는 것부터가 이상한 일이죠.”

이러한 남자의 말에 현주는 잠시 고민어린 표정을 지어보이다가 이내 셔츠의 단추를 풀어서 윗옷을 벗기 시작했다. 때문에 왈칵 부끄러움이 몰려왔지만, 그녀는 그 부끄러움을 애써 꾹 억누르며 브래지어까지 마저 벗었다.

그러자 곧 그녀의 하얀 가슴이 모습을 드러내며 남자가 보는 앞에 보기 좋게 흔들렸다.

“……잘 하셨습니다. 그럼 상을 드려야겠군요.”

이리 말한 남자는 돌연 스위치 하나를 꺼냈다.

“그건?”

그 모습에 현주가 이해할 수 없단 표정을 지어 보이는데, 돌연 남자가 스위치에 전원을 넣었다.

“……햐읏!! 아앙, 아……. 으읏!!”

스위치에 전원을 넣는 순간 그녀의 애널에 삽입되어 있던 꼬리가 힘찬 기세로 진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어찌나 힘이 넘치던지, 그녀의 뱃속이 웅웅 소리를 내며 울릴 정도였다.

“하으, 아아! 아앙!”

진동에 따라 그녀의 신체가 크게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내려다보던 남자가 돌연 한 걸음 크게 내딛으며 입을 열었다.

“자, 그럼 산책을 재개해볼까요?”

“아, 아아! 잠깐……. 지금 움직이면……. 히익! 안 돼!”

자신의 목줄을 잡아당기는 남자의 손길에 현주는 부들부들 몸을 떨며 소리쳤다.

“……무, 무리에요! 여기서 움직이면……. 히익!”

웅웅 소리를 내며 힘차게 진동하는 로터 때문에 현주는 한 발자국도 꼼짝 못했다. 만약에 여기서 한 발자국이라도 옮긴다면 이대로 꼼짝없이 죽어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이대로 조금만 더 로터의 진동을 맛보고 싶었다.

“뭐가 안 된다는 겁니까? 발정난 암캐주제에 지금 주인에게 반항하는 겁니까?”

남자는 조금 화가 난 목소리로 소리쳤다.

하지만 이런 남자의 말소리에도 불구하고 현주는 한 걸음도 꼼짝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자극이 필요할 것 같군요.”

이리 말한 그는 돌연 손을 어깨 높이까지 치켜들었다. 그리고는 곧장 크게 휘둘러 그녀의 엉덩이를 거세게 때렸다.

짜악!

이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격통이 느껴졌다.

이것은 있는 그대로 쾌감을 배제한 순수한 고통이었다.

“꺄악! 하으으으윽!!”

뱃속을 울리는 진동과 엉덩이를 두들기는 손바닥의 통증에 현주는 저도 모르게 엉금엉금 앞으로 기어가고 말았다. 이에 남자는 무척이나 만족한 듯이 입을 열었다.

“이제야 좀 움직이는군요. 자, 어서 걸으십시오.”

그 말에 현주는 또다시 엉덩이를 두드려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필사적으로 엉금엉금 바닥을 기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애널에 꽂혀있는 로터가 여전히 진동을 일으키고 있는 탓에 그녀의 움직임은 엉성하기 그지없었다.

‘왜, 왜 절정이 안 오는 거야! 죽을 거 같아! 괴로워! 괴롭다고!’

한편 현주는 미칠 듯한 쾌감 속에서 절정에 달하지 못 하는 자신의 몸에 의문을 느끼고 있었다.

분명 쾌감은 충분했다. 애널에서 느껴지는 진동은 그녀에게 최고의 쾌감을 전해주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절정감이 찾아오고 있지 않았다.

“하으, 아! 아앙, 아……. 죽을 것만 같아요! 햐으, 아앙!”

물밀 듯이 밀려오는 쾌감의 파도에 현주가 울상을 지어보이며 남자에게 애원했다.

정말로 이대로 계속 이런 쾌감만 맛보고 있다간 쾌감의 파도에 익사해서 죽어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

절정에 달하지 못 한 채, 계속해서 이런 쾌감을 맛봐야한다니!

천국의 이름을 빌린 지옥이 아닐 수 없었다.

현주는 바닥에 납작 엎드린 상태에서 엉덩이만 높이 치켜들며 소리쳤다.

“……만져주세요! 제발……. 흐으읏, 만져주세요! 제발, 햐응!”

그 애원어린 말소리에 남자는 쿡쿡, 작게 웃음을 터트리곤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조, 조건이라면…….”

“여기서 정확히 세 바퀴를 더 도는 겁니다. 그 때까지 버텨낸다면 얼마든지 만져드리겠습니다.”

이러한 남자의 말에 현주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세 바퀴를 돌기 위해서 꾸준히 팔다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찌나 바쁘게 걷던지, 남자가 오히려 현주에게 끌려 다닐 정도였다.

마치 이 모습이 산책을 나온 주인과 애완견을 연상시키고 있었다.

다만 다른 게 있다면, 여기가 공원이 아닌 여러 조교 도구들이 놓여있는 방 안이라는 점과 애완견이 여성이란 점이었다.

“하아앙! 아, 아아……. 이제 한 바퀴! 흐읏!”

현주는 개처럼 헐떡거리며 방 안을 빙글빙글 돌았다. 그리고 그것에 따라 그녀의 애널에 꽂혀있는 꼬리가 힘차게 흔들리며 남자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면!’

그녀는 침까지 질질 흘리며 열심히 팔다리를 움직였다. 동시에 세 바퀴째가 가까워지자, 그녀는 이제 곧 맛볼 쾌감에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얼마나 기분 좋을까? 분명 틀림없이 최고의 쾌감일 게 틀림없었다.

어서 맛보고 싶었다.

‘……얼른, 얼른!’

현주는 마치 맛있는 먹이를 눈앞에 둔 강아지처럼 맹목적으로 기어갔다. 그리고 곧 세 바퀴째가 채워지자, 그녀는 숨을 헐떡이면서도 자신의 엉덩이를 높이 치켜들어 남자에게 스스럼없이 자신의 젖은 음부를 보여주었다.

“아아, 얼른 상을 주세요. 만져주세요!”

애액으로 흠뻑 젖어 있는 그녀의 음부는 음란한 색을 띠우고 있었다. 이에 남자는 무척이나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리곤 입을 열었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꽤 노력하셨으니, 더 좋은 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말과 동시에 남자는 자신의 바지를 벗어, 한껏 발기해있는 남근을 현주에게 보여주었다. 그리고 현주는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그의 남근에 저도 모르게 헛숨을 들이켜고 말았다.

‘아아…….’

그의 것은 상상 이상으로 우람했고, 매력적이었다.

특히나 금방이라도 그녀를 범할 것처럼 껄떡이는 힘찬 몸부림은 그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아버렸다.

========== 작품 후기 ==========

도장 콱 찍고 이계 퀘스트를 진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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