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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번에는 아래쪽도 귀여워해드리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그녀가 입고 있는 바지를 벗겨내었다. 그러자 운동으로 탄탄하게 다져져 있는 허벅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곳에서 조금 시선을 떼어내어 중앙으로 옮기자, 옅은 회색빛의 속옷이 눈에 들어왔다.
속옷 또한 천 옷과 마찬가지로 조잡하게 짜여 있었는데, 그래도 속옷이라고 제법 신경 쓴 기미가 엿보였다. 가령 예를 들어, 팬티 끄트머리에 매달려있는 프릴 장식이라던가 리본 장식 같은 것 말이다.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팬티를 슬슬 어루만졌다.
“아읏……. 응…….”
내 손길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모양인지, 그녀는 작게 신음성을 내뱉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솔직하지 못 한 태도였다. 이에 나는 벌을 주고자, 그녀의 팬티를 벗긴 뒤에 음부를 직접 어루만졌다.
“……햐읏!”
일순 날카로운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동시에 그녀의 음부에서 끈적거리는 애액이 흘러나와 내 손끝을 적셨다.
“다리를 벌리시죠.”
이런 내 요구에 그녀는 분하다는 듯이 아랫입술을 꽉 깨물면서도 얌전히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아까 전의 키스 때문인지,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어있는 그녀의 음부가 내 눈에 들어왔다.
“푸, 풀어주지 않을래?”
그녀는 조금 안달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아직은 안 됩니다.”
“그, 그런…….”
낙담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고개를 살짝 숙이는 마틸다의 태도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너무 그렇게 상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후앗!”
이리 말하며 그녀의 음부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이 어루만져주자, 일순 그녀의 고개가 뒤로 꺾였다.
“마틸다 씨가 좀 더 분발해주신다면, 금방 풀려나실 수 있을 겁니다.”
“우읏, 아…….”
이러한 내 말에 그녀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신음성을 내뱉었다. 동시에 그녀는 좀 더 강하게 자신의 음부를 어루만져주었으면 하는 모양인지, 거듭 숨을 헐떡이며 내 쪽으로 몸을 기울여왔다.
“그나저나 만지는 감촉이 꽤 마음에 드는군요.”
“하읏, 아! 자, 잠깐……! 햐읏! 아앙, 손가락은 싫어……. 우우.”
내 손가락이 그녀의 질 내로 파고들어가자, 마틸다는 크게 몸서리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하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서 검지에 이은 중지까지 그녀의 질 내로 밀어 넣었다.
그 후, 질구를 벌리자 선명한 분홍빛의 주름들이 내 눈에 들어왔다. 처녀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깨끗한 색이었다. 아무래도 서양인들은 동양인들과는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아니면 이 세계의 사람은 전부 다 이렇거나 말이다.
‘그건 좀 매력적인데…….’
그러고 보니 톰이 내게 말했었다.
하폰 왕국에서 왔냐고 말이다. 그 말을 들어보았을 때, 아무래도 그쪽에는 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모양이었다.
완전히 중세시대였다.
다만 다른 게 있다고 한다면, 고블린과 같은 몬스터와 마법이 존재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내 눈으로 직접 몬스터와 마법을 목격한 것은 아니었지만, 엘레노아의 존재를 생각해봤을 때 없다고 하는 편이 더 이상했다.
‘……왕족이라.’
고귀한 공주님의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니, 순간 가슴이 두근거려왔다.
자비롭거나, 도도하거나 혹은 오만하거나……. 셋 중에 그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것이 바로 공주님이라는 존재였다.
뭐,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이었지만 말이다.
‘나도 완전히 속물이네.’
서연이 누나 같은 예쁜 여친이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다니……. 참 글러먹은 생물이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마틸다의 질 내로 좀 더 깊숙이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흐으읏!!”
내 손가락들이 그녀의 질 내로 파고들자, 마틸다는 자지러지는 신음성을 내뱉으며 등허리를 활처럼 휘었다.
“꽤 기분이 좋아보이시는군요.”
“우으읏, 아아……. 아앙, 아!”
손가락들을 움직여, 그녀의 질 벽을 꾹꾹 누를 때마다 질척이는 음란한 물소리가 새어나왔다. 물론 물소리뿐만이 아니었다.
간드러지는 신음소리, 애처로운 몸짓 그리고 나를 애타게 바라보는 뜨거운 시선까지.
이 얼마나 음란한 여자라는 말인가?
위에 쪽 입과는 천지차이였다.
“입술은 제법 청순해서 좋았는데…….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쪽이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히이익!”
이리 말하며 손끝을 구부리자, 일순 그녀의 등허리가 튕기듯이 날뛰었다.
“……아, 안 돼. 이상해져 버려……. 흐아, 아! 아아!”
꽤나 자극이 컸던 모양인지, 마틸다는 금방이라도 정신을 잃을 것처럼 덜덜 떨어대었다. 이에 나는 왼손으로 스마트폰을 꺼내서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랐는지 살펴보았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화면에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라 있었다.
[마틸다의 첫 키스를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13 하락합니다.]
[현재 마틸다의 호감도가 0이기에 ?13이 됩니다.]
[마틸다가 당신의 키스에 애정을 느낍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6 상승합니다.]
[마틸다가 당신의 손길을 원합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3 상승합니다.]
[마틸다를 기분 좋게 해주었습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7 상승했습니다.]
‘강제로 빼앗으면 호감도 하락인가.’
뭐, 당연하다면 지극히 당연한 것이었다.
혀를 내두른 나는 곧바로 마틸다의 호감도를 확인해보았다. 그러자 그녀의 호감도가 3으로 표시되어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좀 더 노력해야겠군.’
이리 생각한 나는 다시금 마틸다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번엔 좀 더 색다른 곳을 만져드릴까요?”
이런 내 말에 순간 마틸다가 하복부에 힘을 꽉 주었다. 그러자 내 손가락이 삽입되어 있는 그녀의 질 내가 수축하면서 내 손가락을 강하게 물었다.
어찌나 세게 물던지, 순간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 손가락을 빼버리려고 할 정도였다.
“시, 싫어……. 좀 더 만져줘…….”
주저하는 것 같으면서도 그녀는 강하게 자신의 뜻을 내비쳐보였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스마트폰 화면에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랐다.
[마틸다가 자신의 솔직한 기분을 당신에게 표현합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3 상승합니다.]
재밌는 여자였다.
“음란하군요.”
나는 입가를 이죽이며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러자 일순 그녀의 몸이 살짝 들리며 벌벌 떨었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서 또다시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랐다.
[마틸다가 당신의 손길에 기뻐합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2 상승합니다.]
‘이러니까 꼭 게임을 하는 것 같네.’
민감한 곳을 공략할 때마다 상대방의 호감도가 상승하는 것이었다.
아주 간단한 규칙이었다.
현실의 여자를 조교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였다.
“하으, 읏!”
나는 아예 스마트폰과 마틸다를 번갈아보며 애무를 계속했다. 특히나 내 손가락이 그녀의 주름진 질 벽을 어루만질 때마다 그녀는 더없이 기뻐해하며 몸서리쳤다. 물론 그것에 맞춰서 호감도 상승 알림문구가 꾸준히 나타났다.
[마틸다가 원하는 곳을 건드렸습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2 상승합니다.]
[마틸다가 손가락에 기뻐합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1 상승합니다.]
[마틸다가 가벼운 오르가즘을 느꼈습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2 상승합니다.]
비록 소폭 상승하는 것이긴 했지만, 이것이 하나둘 모이니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를 만들어내었다. 실제로 현재 마틸다의 호감도 수치는 36을 가리키고 있었다.
처음 이 자리로 불러내었을 때, 호감도가 0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엄청난 진일보가 아닐 수 없었다.
“후읏……. 아앙, 아……. 이제 넣어줘. 하으, 못 참겠어. 아아!”
마틸다는 정말로 참지 못 하겠다는 듯이 칠칠맞지 못 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내게 애원해왔다.
하지만 나는 섣불리 그녀를 풀어주거나 하지 않았다.
‘연기인가? 아니면 진짜인가?’
처음에 비해서 호감도가 꽤 많이 상승한 상태이긴 했지만, 그래봤자 40대 초반부에 불과했다. 심지어 충성도는 여전히 0이었다.
이 상태에서 그녀를 풀어준다는 것은 섣부른 짓이었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는 좀 더 빠르게 그녀의 음부를 문질렀다. 그러자 그 감미로운 자극에 마틸다는 한층 더 헐떡이는 소리를 높이며 쾌감을 만끽했다.
“하으으윽!!”
그리고 그 끝에 절정에 달하자, 그녀는 더없이 크게 교성을 내뱉으며 몸을 벌벌 떨었다.
[마틸다가 절정에 달했습니다.]
[마틸다의 호감도가 9 상승합니다.]
절정에 달함과 동시에 9라는 호감도가 한꺼번에 상승했다. 이를 확인한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손가락을 빼내었다.
“……아윽!”
이렇듯 내 손가락이 빠져나가자, 마틸다는 아쉬워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신음성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전신에 힘을 풀며 절정의 여운을 만끽했다. 그 표정을 들여다보니, 정말로 행복해보였다.
‘좋긴 하겠지.’
무려 민감도를 60%나 상승시켜주는 방이었다.
아무리 목석같은 여자라고 해도 꼼짝없이 절정에 달할 수밖에 없는 장소였다.
‘……뭐, 손장난은 이쯤 해두고.’
입가를 이죽인 나는 몸을 돌려 서랍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곧 그곳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하는 로터를 꺼냈다.
‘이걸로 호감도를 60대까지 끌어올린 다음에 마무리 지으면 깔끔하겠군.’
꽤 괜찮은 계획이라고 생각하며 로터를 손에 꽉 쥔 나는 마틸다가 앉아있는 의자 쪽으로 돌아갔다.
그 후,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어루만져주며 입을 열었다.
“지금 기분이 어떠십니까?”
“왜, 왜 이렇게……. 잘 하는 거야?”
마틸다는 도무지 믿을 수 없단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쾌감에 한없이 만족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기분이 좋으셨단 말로 알아듣겠습니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눈앞에 로터를 놓았다.
“뭐, 뭐야?”
마틸다는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로터를 난생처음 보는 모양인지,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물었다.
“로터라는 물건입니다. 여성의 기분이 매우 좋게 해주는 자위기구죠.”
“기, 기분을…….”
“분명 마음에 들어 하실 겁니다.”
이리 말한 나는 로터에 스위치를 넣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우웅 우웅 소리를 내며 진동을 일으키는 로터다.
“…….”
그 모습에 그녀는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그 얼굴에는 두려움과 기대감이 반반씩 서려있었다.
‘음란한 년이라고 놀림받을만하군.’
만약에 그녀의 취향이 조금 독특했다면, 틀림없이 고블린들에게 윤간당하는 것도 기뻐했을 게 분명했다.
‘……고블린들에게 윤간당하는 걸 기뻐하는 여자라.’
잠시 그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린 나는 이내 쓰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세상에, 고블린들의 자지에 파묻혀서 기뻐하는 여자라니……. 그야말로 상식 밖의 여성이었다.
간단히 말해서 정신 나간 년이었다.
고개를 절래절래 저은 나는 곧바로 마틸다에게 집중했다.
“다리를 벌려주시겠습니까?”
이런 내 요구에 그녀는 고분이 다리를 벌렸다. 이에 나는 웅웅 소리를 내며 진동하고 있는 로터를 검지와 엄지로 집고서 그녀의 음부 쪽으로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곧 진동하는 로터가 그녀의 음부에 닿는 순간, 힉! 하고 새된 비명소리가 마틸다의 입술 사이로 터져 나왔다.
“뭐, 뭐야! 이거, 으으읏! 기분 좋아. 하으읏!!”
로터의 반들거리는 표면이 그녀의 음부에 맞닿는 순간, 마틸다는 속마음을 스스럼없이 내비치며 기분 좋게 신음했다. 동시에 그녀의 회색빛 눈동자가 내 로터에서 떠날 줄 몰랐다.
마치 그 시선이 좀 더 강하게 해주길 원하는 것 같아서, 나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좀 더 과감하게 로터로 음부를 꾸짖어주었다.
“……후아아! 아, 좀 더 위도……. 흐읏!”
클리토리스도 자극받길 원하는 모양인지, 그녀는 이리 소리치며 애원했다.
“마음에 드신 모양이로군요.”
이러한 그녀의 태도에 입가를 이죽인 나는 음부의 균열을 따라 로터를 서서히 위로 올렸다. 그러자 붉게 충혈 된 채로 빳빳하게 서있는 클리토리스가 내 눈에 들어왔다. 무척이나 음란하고, 동시에 사랑스러운 곳이었다.
나는 작게 감탄하며 클리토리스 주변에 로터를 가져다대었다.
“하으으읏!!”
일순 날카로운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굉장한 반응이로군요.”
“하응, 아아앙! 이런 거……. 이런 기분 처음이야! 아아, 좋아! 좋아! 나 이런 거 너무 좋아!”
마틸다는 완전히 쾌감에 사로잡힌 표정을 지어보이며 거듭 소리쳤다.
“이런 게 처음이라고요?”
“아아, 그래! 처음이야! 다른 남자들이랑 했을 때도……. 세 명이랑 했을 때도 이런 건, 느껴보지 못 했어! 흐으읏!!”
“이거 참…….”
남자 세 명과 자봤다는 그녀의 고백에 나는 혀를 내둘렀다.
과연, 이러니까 톰과 레딕 그리고 하센이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그녀를 음란한 년이라고 비웃은 것일 것이다.
“……이제 보니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걸레군요. 마틸다 씨는.”
“아아, 하지만……. 흐으읏,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걸! 그러니까, 하읏! 나도 즐기고 싶다고! 아아!”
크게 소리쳐 말한 그녀는 몸을 벌벌 떨며 고개를 위로 젖혔다.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라…….’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은 그녀의 심정이 이해되었다.
아무래도 용병이란 직업이 몸을 쓰는 직업인만큼 결코 안전한 직업이 아닐 게 틀림없었다. 분명 의뢰를 받는 순간부터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서 살아가야 될 것이었다.
그러니 미련하게 아래 입에 거미줄을 치느니, 시원하게 뻥 뚫고서 쾌감을 탐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볼 수 있었다.
‘……대신에 첫키스만큼은 철저히 지킨 거로군.’
키스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쾌감이 충족되지 않는 건, 아니니 말이다.
실제로 몸을 파는 여성들 중에서도 키스만큼은 하지 않은 여성들도 많았다.
아마 이것과 같은 맥락일 게 틀림없었다.
‘뭐, 어차피 내가 알 바는 아니지만.’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클리토리스 주변을 자극하고 있는 로터를 아래로 내려, 음부 쪽으로 가져갔다.
========== 작품 후기 ==========
공주는 감금 납치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