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77화 (77/599)

<-- [아이돌 프로젝트] -->

“햐읏!”

애널 안으로 주사기 입구를 밀어 넣자, 일순 현주의 입술 사이로 자지러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겨우겨우 몸을 지탱하고 있는 그녀의 다리가 부들부들 떨며 당장이라도 주저앉을 것만 같은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 안 돼……. 들어와. 안으로 자꾸……. 무리야. 더는 무리야!’

항내로 액체가 밀려들어올 때마다 현주의 배가 임신부처럼 조금씩 부풀어 올랐다.

“으으읏! 윽!”

현주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화, 화장실에……. 우으으윽, 화장실에 보내주세요! 흐윽!”

점점 커져가는 복통에 현주는 애원의 말소리를 내뱉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는 화장실에 가는 것, 그것 하나 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참고 참아서,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보고 싶었다.

“화장실에 말입니까?”

“네, 네! 제발 보내주세요! 더는……. 으윽! 더는 무리에요! 제발!”

현주는 몇 번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소리쳤다. 그리고 그 태도에 남자는 그녀의 애널에 꽂았던 주사기를 뽑아내며 입을 열었다.

“저기 저 문이 보이십니까?”

“네, 네!”

“저기로 나가면 됩니다.”

이리 말한 남자는 현주의 몸을 일으켜주었다.

“흐읏!”

몸을 일으킨 순간, 뱃속에서 꾸르륵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동시에 그녀의 뱃속에서는 지금 당장 배변을 하고 싶다며 심하게 요동쳤다.

“물론 직접 걸어서 나가셔야 합니다.”

“으윽, 읏!”

“그게 여의치 않다면 곧바로 싸셔도 상관없습니다.”

이리 말하며 그녀의 수치심을 부추기는 남자다.

“시, 싫어요. 윽! 죽어도, 싫어……. 그건, 하윽!”

현주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저항했다.

다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싼다는 건, 그녀에게 있어서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아니, 한 명의 여자로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좋은 자세입니다.”

이러한 현주의 태도에 그는 조금 감탄 어린 목소리로 칭찬해주더니, 돌연 손을 뻗어 그녀의 엉덩이를 가볍게 움켜쥐었다.

“히익!”

그 자극에 현주는 새된 비명소리를 내지르며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아, 안 돼! 안 돼! 안 돼!’

그녀는 어떻게든 여기서 싸지 않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참았다. 그리고 이런 현주의 태도에 남자는 아주 재밌다는 듯이 쿡쿡 웃음을 터트리고는 자기 먼저 문 쪽으로 걸어갔다.

“자, 어서 오세요.”

문 옆에 선 남자는 현주는 향해 손짓했다.

‘차, 참아야해.’

그 손짓을 본 현주는 어떻게든 하복부에 힘을 주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러자 또다시 뱃속에서 꾸륵꾸륵 소리를 내며 요동쳤다.

어찌나 거세게 요동치던지, 그냥 이대로 누가 보던 말든 상관없이 싸버리고 싶은 마음이 물씬 들었다.

그러나 그걸 현주, 자신이 허락할 리가 없었다.

‘……참을 수 있어. 참을 수 있다고!’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눈물을 꾹 삼킨 현주는 한 걸음씩 천천히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그 때마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만 같은 복통이 느껴졌다.

“하으, 읏! 우윽!”

마음 같아서는 양 손으로 배라도 움켜쥐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의 양 손은 등 뒤로 젖혀진 채로 수갑에 채워져 있었다.

“……하윽! 으윽!”

현주는 어떻게든 싸지 않기 위해서 허리를 최대한 숙인 뒤에 다리를 오므렸다. 그리고 최대한 신중하게 한 걸음씩, 조금씩 방 문을 향해 다가갔다.

꾸르륵!

“하으으윽!!”

그렇게 절반 정도 다가갔을까, 돌연 뱃속이 크게 요동쳤다.

“……시, 싫어!”

현주는 직감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음을 깨달았다.

결국 그녀는 그대로 쭈그려 앉더니, 몸을 앞으로 수그리고 말았다.

뿌직뿌직! 뿌지직!

열린 항문을 통해서 요란한 소리가 잔뜩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아아아!”

배설과 동시에 자신을 그토록 괴롭히던 복통이 순식간에 사그라지자, 현주는 저도 모르게 기쁨에 환호성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리고 뒤이어 그녀는 난생처음으로 맛보는 아찔한 쾌감을 맛보고 말았다.

심지어 타인에게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치심을 커녕 오히려 황홀함마저도 느껴지고 있었다.

마치 그의 시선이 자신의 온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고 있는 것만 같았다.

“……하앙, 아!”

느슨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몸을 덜덜 떨던 현주는 급기야 소변까지도 보았다. 그리고 그 모습에 남자는 무척이나 만족한 모양인지, 박수까지 쳐주며 웃음을 터트렸다.

‘아아, 너무 좋아……. 이거…….’

장내가 텅텅 비어버릴만큼 시원하게 배변한 현주는 기쁨에 몸서리치며 환하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토록 시원하게 배변을 해봤던 적이 과연 있었던가?

그녀는 전율감을 느끼며 배시시 웃음을 터트렸다.

“제가 드린 상이 마음에 든 모양이로군요.”

“네, 네……. 마음에 들어요. 하으으읏.”

남자의 말에 현주는 곧바로 대답하며 부르르 몸을 떨었다.

“다행이군요. 그럼 만족했다니, 이만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아…….”

끝내겠다는 그의 말에 현주는 다소 복잡해 보이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신음했다.

그 표정이 마치 그와 헤어져야 된다는 사실에 아쉬워하는 것 같으면서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드디어 그에게서 해방된다는 사실에 기뻐해하는 것 같기도 했다.

“…….”

이렇듯 그녀가 애매모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이, 남자는 이런 그녀의 표정에는 일절 관심이 없다는 듯이 그대로 미련 없이 뒤돌았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현주의 눈앞이 어두컴컴해지더니 곧 빛줄기 여러 개가 모이며 그녀가 이곳으로 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보았던 레스토랑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돌아왔어…….’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는 사실에 현주는 살짝 몸을 비틀었다가 이내 꿀꺽 침을 삼켰다.

‘……어, 얼른 나가야해.’

또다시 그에게 불려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현주의 몸이 오소소 떨려왔다.

그것이 기대감에 몸서리치는 것인지, 아니면 두려움에 몸서리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1분 1초라도 더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소, 손님?”

이처럼 현주가 허둥지둥 자리에서 일어나 레스토랑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몇몇 종업원들이 뒤늦게 그녀를 쫓으며 불렀다. 이에 현주는 ‘이번 일은 용서해 줄 테니까 당신들 일이나 봐!’라고 신경질적으로 소리치고는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그 후, 자신의 차에 오른 현주는 그제야 안도하며 자신의 몸을 어루만졌다.

“아아…….”

자기 몸을 어루만진 순간 이루 말할 수 없는 안도감과 더불어 자신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던 남자의 손길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현주는 크게 깜짝 놀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왜, 왜 떠오르는 거야!’

자신을 채찍질하던 그 남자만 떠올려도 두려움에 손발이 벌벌 떨려왔다. 하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상이라면서 자신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던 그의 손길이 자꾸만 떠올라서 심장이 두근거려왔다.

이 상반된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던 현주는 문득 자신의 음부가 축축하게 젖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음부뿐만이 아니었다. 그녀의 몸 전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틀려. 그냥 남자가 필요할 뿐이야. 평소처럼…….’

애써 마음을 다그친 현주는 스마트폰을 꺼내, 최근 자신이 유독 귀여워해주고 있는 남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몇 번 신호음 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렸다는 듯이 현주의 전화를 받는 상대방이다.

[네, 누나!]

아직 앳된 소년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평소라면 그 목소리를 듣고 마음이 풀리거나 귀엽다고 생각했었겠지만, 지금은 이상하게도 마음이 풀리기는 커녕 점점 더 뒤엉키고 있었다.

“지금 당장 집으로 와.”

[네? 하지만 약속 시간은 아직…….]

“야!”

[네, 누나.]

말대꾸하는 상대방의 태도에 현주가 크게 소리치자, 상대방은 금세 말소리를 죽이며 고분이 대답했다.

“너 많이 컸다? 인기 좀 얻으니까, 네가 뭐라도 된 것 같아? 죽어볼래?”

[죄송해요, 누나. 바로 갈게요.]

곧바로 사과하는 상대방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현주의 짜증은 조금도 가시지 않았다.

도리어 자신에게 벌을 주던 남자의 태도와 비교되어서 짜증이 배로 치밀어 올랐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당장이라도 손에 들려있는 스마트폰을 내던지고 싶은 현주였지만, 이내 그것을 꾹 억눌렀다.

“당장 와.”

[네!]

이렇듯 통화를 끝마친 현주는 곧바로 차에 시동을 넣은 뒤에 자기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렇게 몇 십 분을 달려, 자기 집에 도착한 현주는 차를 주차한 뒤에 집 안으로 들어갔다.

“오셨어요, 누나?”

현주가 집 안으로 들어선 순간, 앳된 얼굴의 남자가 그녀를 맞이해주었다.

올해로 20살이 된 남자는 환한 미소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미소년이었다.

“…….”

그러나 이런 미소년의 환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주의 마음은 조금도 풀리지 않았다.

도리어 짜증만 유발되고 있었다.

“누나, 오늘 무슨 안 좋을 일 있었어요? 자, 이리와요. 제가 풀어드릴게요!”

이렇듯 현주의 표정이 심상치 않을 깨달은 남자는 재빨리 현주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애교를 부렸다. 그러나 그 애교에도 불구하고 현주의 표정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아니,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심각하게 느껴질 만큼 굳어졌다.

“손 치워.”

“네?”

“손 치우라고.”

“아, 네.”

나직이 쏘아붙이는 현주의 말에 남자는 재빨리 손을 치웠다.

‘짜증나. 하나 같이…….’

특히나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던 남자의 손길과 자신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던 가면 쓴 남자의 손길이 비교되어서 더욱 더 짜증이 났다.

“벗어.”

“네?”

“벗으라고! 내가 꼭 두 번씩 말해야 돼? 너 내 말이 안 들려?”

현주가 히스테릭하게 소리치자, 남자도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곤 순순히 옷을 벗었다. 그러자 현역 아이돌답게 탄탄한 남자의 몸이 눈에 들어왔다.

그 어떤 여자라도 혹할 그런 몸이었다.

그러나 현주는 그것에 시선을 주지 않았다.

“비아그라 안 먹었어?”

“아, 아직이요.”

남자는 조금 창피한 모양인지, 자신의 남근을 손으로 가리며 대답했다. 이에 현주는 자기 가방 안에 들어있는 약통 하나를 꺼내들더니, 곧 뚜껑을 열어 하얀 알약 하나를 손에 덜었다.

“먹어.”

“누, 누나. 우리 이러지 말고……. 저 바로 비아그라 먹고 올게요.”

“먹으라면 먹어!!”

크게 소리치는 현주의 말소리에 남자는 울상을 지어보이며 그녀가 내민 약을 건네받았다. 그 후, 한동안 알약을 쳐다보던 남자는 곧 입을 벌려 그 약을 삼켰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남자의 남근이 서서히 그 크기를 부풀리더니, 힘차게 위아래로 껄떡였다.

“들어가서 누워.”

“네…….”

그 모습에 그제야 미소를 띠운 현주는 바로 옆에 있는 방을 턱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에 남자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이고는 방 안을 들어가 침대 위에 벌러덩 누웠다. 그러자 흉물스러울 정도로 그 크기를 키운 남근이 어서 빨리 여성의 질 내에 들어가고 싶다며 빳빳하게 몸통을 세웠다.

“좋아.”

자신을 원하며 거듭 껄떡이는 남근의 모습에 현주는 만족스레 나직이고는 곧바로 옷을 벗었다.

그 후, 그녀는 남자의 몸 위에 올라가 한껏 껄떡이고 있는 남근을 자신의 질 내에 밀어 넣었다.

“아아, 좋아요! 좋아요, 누나!”

현주의 음부가 그의 남근을 집어삼킨 순간, 남자가 크게 소리치며 미친 듯이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과는 반대로 현주의 표정은 괴상하게 일그러져 갔다.

‘이게 뭐야?’

조금도 즐겁지가 않았다.

분명히 자신의 질 내를 켜고 있는 남근의 감촉은 느껴지고 있었지만, 딱히 이렇다 할 쾌감이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으으윽!!”

그렇게 불만족스러운 섹스를 하고 있는데, 돌연 남자의 등허리를 벌벌 떨며 사정을 했다.

“미친.”

자신의 질 내로 쏟아지는 정액의 감각을 느낀 현주는 와락 눈살을 찌푸리며 몸을 일으켰다.

“누, 누나?”

이에 그 또한 재빨리 몸을 일으키며 현주를 불렀다. 더불어 한 차례 사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기운 때문에 여전히 발기되어 있는 남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꺼져.”

“네? 하, 하지만…….”

“내가 꺼지라고 했잖아! 이 쓸모없는 새끼야!”

“윽!”

이리 소리치며 현주가 탁자 위에 올려져있던 담배재떨이를 던지자, 그는 그대로 이마를 맞으며 몸을 비틀거렸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남자는 피가 줄줄 흐르고 있는 자신의 이마를 움켜쥐며 서둘러 방을 빠져나갔다.

당장 아픈 것보다 현주에게 밉보일까봐, 그게 더 두려웠던 까닭이었다.

“병신 같은 새끼!”

그런 남자의 태도에 크게 한번 소리친 현주는 도로 침대 위에 엉덩이를 깔고 앉았다.

‘이게 다 뭐야……! 하나 같이 전부 다 마음에 안 들어!’

이리 소리친 그녀는 자신에게 벌을 주던 가면 쓴 남자의 손길을 떠올렸다. 그리고는 천천히 자신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턱을 시작으로 어깨, 쇄골, 그리고 가슴까지. 이윽고 음부에 손끝에 닿자, 전율이라도 흐르는 것처럼 그녀의 음부에서 이루 말 할 수 없는 쾌감이 느껴졌다.

“아아, 그래……. 아아.”

황홀하단 듯이 신음성을 내뱉은 현주는 몇 번이고 자신의 음부를 손으로 문질렀다. 그러나 몇 분이고 계속 문질러도 도저히 만족되지 않았다.

“……안 돼. 안 돼! 아아……. 안 돼! 이럴 순 없어!”

절정에 달하지 않는 자신의 몸에 당황한 현주는 그대로 넘어지듯이 침대 위에 몸을 쓰러트렸다. 그리고는 그대로 몸을 잔뜩 웅크린 그녀는 밤이 새도록 자신의 음부와 가슴을 번갈아 만지며 애무했다.

그러나 아무리 자위를 해봐도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절정에 도달하지 못 했다.

========== 작품 후기 ==========

미성년으로 하고 싶었는데, 마음에 걸려서 20살 이상 남자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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