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76화 (7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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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농담이죠?”

현주는 저도 모르게 목소리를 벌벌 떨며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그 물음에 남자는 관장 기구를 양 손에 들고서 대답했다.

“농담이요? 설마요!”

웃음기 가득한 남자의 목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차라리 다른 걸 시켜주세요. 못 해요. 그런 거……. 한 번도 해본 적 없다고요!”

“걱정 마세요. 금방 익숙해지실 겁니다.”

이리 말한 그는 관장 기구를 그녀 앞에 내려놓은 뒤에 의자 옆면에 붙어있는 버튼을 눌러 그녀의 양 손과 다리를 구속하고 있던 구속구를 풀어주었다.

‘도, 도망쳐야해.’

이렇듯 양 손과 다리가 자유로워지자, 현주는 어떻게든 이 방에서 도망치기 위해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녀가 완전히 몸을 일으키기도 전에 남자가 그녀의 어깨를 꽉 붙잡으며 입을 열었다.

“허튼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

“아니면 혹시 고블린들과 놀고 싶으신 겁니까?”

이런 그의 물음에 현주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전신에 힘을 풀었다.

“……좋습니다.”

이렇듯 현주가 체념한 듯이 도로 의자에 앉자, 남자는 부드럽게 몇 번 그녀의 어깨를 어루만져주고는 손을 떼어내었다.

“바닥을 양 손으로 짚은 뒤에 엎드려주시겠습니까?”

그 요구에 현주는 저항할 생각도 못 한 채, 고분이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엎드렸다.

때문에 이루 말 할 수 없는 수치심이 왈칵 몰려왔지만, 그래도 고블린들에게 윤간당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런 식의 수치가 더 나을 거라고는 생각하는 현주였다.

“……엉덩이를 좀 더 제 쪽으로 내밀어주시겠습니까?”

“으읏……. 네.”

다시금 이어지는 그의 요구에 현주는 수치심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면서도 순순히 엉덩이를 남자 쪽으로 내밀었다. 이에 남자는 무척이나 만족한 목소리로 ‘착하군요. 그럼 상으로 이번 벌을 무척이나 상냥하게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속삭였다.

그 목소리가 어찌나 다정하게 들리던지, 현주의 마음 속 한켠에서 안도라는 단어가 스멀스멀 밀려왔다.

“그나저나 이 현주 씨의 엉덩이는 여전히 아름다운 엉덩이로군요.”

이리 말한 그는 불현듯 손을 내밀어 현주의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하읏!”

그 손길에 현주는 저도 모르게 신음성을 내뱉으며 몸을 벌벌 떨었다.

‘이, 이상해…….’

남자의 손이 현주의 엉덩이를 쓰다듬어 줄 때마다 묘한 희열이 차올랐다.

기분이 좋은 것 같으면서도 두려웠다. 더욱이 남자의 손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세게 때리던 손이었다고 생각하면……. 그 두려움에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것이 비례해서 남자가 자신의 엉덩이를 상냥하게 어루만져줄 때마다 미칠 듯한 쾌감이 느껴졌다.

마치 온 몸이 성감대로 변해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

이렇듯 자신의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는 남자의 손길을 느끼고 있는데, 돌연 그가 자신의 손을 떼어내었다. 이에 현주는 저도 모르게 안타까움에 가득찬 신음성을 터트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의 추태를 떠올린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며 고개를 푹 숙였다.

‘내, 내가 이런 걸로 느낄 리가 없어!’

애써 고개를 가로저으며 부정해보지만, 그녀의 몸은 그의 손길을 좀 더 원하고 있었다.

“슬슬 시작해볼까요?”

문득 그가 입을 열었다.

“뭐, 뭘? 앗!”

그 말에 놀란 현주가 남자를 돌아보는데, 돌연 그가 그녀가 입고 있는 치마와 팬티를 벗겨내었다. 때문에 그녀의 치부가 또다시 그가 보는 앞에서 훤히 드러나고 말았다.

심지어 방금 전의 손길에 느낀 탓에 음부는 조금 미끈미끈하게 애액으로 젖어있기까지 했다.

“으읏…….”

혹시라도 남자가 이걸 눈치 챌까 싶어 현주는 서둘러 다리를 오므렸다.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고 그러십니까?”

“햐읏! 아앙, 아!”

이를 본 남자가 현주의 허벅지를 시작으로 엉덩이까지 한번 쓰다듬어주자, 현주는 저도 모르게 몸을 벌벌 떨며 자지러지는 신음성을 토해내었다. 그리고는 곧 그녀는 팔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조금 자세를 낮추었다.

“벌써부터 느끼시는 겁니까? 곤란하군요. 쿡쿡.”

이러한 현주의 태도에 남자는 무척이나 즐거운 듯이 짓궂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관장 기구를 꺼내들었다.

“아…….”

그가 꺼내든 것은 남성의 팔뚝보다 조금 작은 주사기였다.

“과연 몇 개나 들어갈지 궁금하군요.”

“자, 잠깐! 아윽!”

이 말과 동시에 남자는 현주의 애널 안으로 주사기 입구를 밀어 넣었다.

“……시, 싫어! 아윽! 빼, 빼줘요!”

항내로 들어오는 이물질의 감각에 현주는 울음을 왈칵 터트리더니, 엉금엉금 기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에 남자는 우악스레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잡은 뒤에 양 손을 뒤로 젖히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수갑을 써야 될 것 같군요.”

“하윽!”

이리 말한 그는 미리 준비해두었던 수갑으로 현주의 양 손을 구속했다. 때문에 현주는 힘없이 상체를 바닥에 떨어트리며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제, 제발 용서해주세요! 싫어요! 싫어!”

“이게 그렇게나 싫으십니까?”

“네, 네……. 싫어요. 제발 다른 걸 시켜주세요!”

“그럼 삼각 목마는 어떻습니까?”

“윽!”

이 말과 동시에 현주의 머리채를 붙잡은 남자는 그녀로 하여금 삼각 목마를 강제로 보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현주는 자신의 눈에 들어온 삼각 목마를 한번 보더니 사시나무 떨 듯이 몸을 벌벌 떨었다.

“시, 싫어요…….”

삼각 목마 위에 올라타면서 느꼈었던 고통이 고스란히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대체 뭐가 좋다는 겁니까?”

“흐윽, 흑!”

다소 질렸다는 목소리로 질문을 던지는 남자의 태도에 현주는 눈물을 뚝뚝 떨어트렸다. 이에 그는 다른 손으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입을 열었다.

“제가 말하지 않습니까? 이건 서로에게 즐거운 벌입니다.”

“요, 용서해주세요……. 엉엉.”

“용서받길 원하신다면 엉덩이를 치켜들고 버티세요. 금방 기분 좋아지실 겁니다.”

“햐읏!”

이리 말하며 그가 그녀의 음부를 살살 어루만져주자, 한껏 민감해져 있는 그녀의 음부가 부들부들 떨며 환호성을 터트렸다.

“자, 엉덩이를 드세요.”

다시금 이어지는 그의 명령에 현주는 훌쩍훌쩍 코울음 소리를 내며 엉덩이를 들었다.

“……좋습니다. 꾹 참는 겁니다.”

다정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속삭인 그는 다시금 그녀의 애널 안으로 주사기 입구를 밀어 넣었다.

“하으으윽!”

또다시 항내로 밀려들어오는 이물질의 감각에 현주는 신음성을 터트리며 몸을 이리저리 비틀었다.

‘괴, 괴로워.’

이 낯선 느낌에 현주는 어떻게든 도망쳐보기 위해서 몸을 움직여보았다. 그러나 양 손이 등 뒤로 젖혀진 채로 수갑에 묶여있어서 도망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일단 한 개째입니다.”

이렇듯 현주가 옴짝달싹도 못 하고 있는데, 돌연 남자가 이리 말하며 주사기 안에 들어있는 액체를 장 내로 주입하기 시작했다.

“꺄아악! 아, 싫어! 싫어! 뭐가 들어와서, 아으윽! 기분 나빠! 그만둬!”

장 내로 밀려들어오는 이물질의 감각에 현주는 크게 소리치며 어떻게든 하복부에 꽉 힘을 주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물질은 그녀의 항내로 꾸역꾸역 밀려들어왔다.

“……으으윽!!”

결국 주사기 하나에 들어있는 관장약을 전부 받아낸 현주는 울음을 터트리며 땅바닥에 고개를 처박았다.

“역시 하나는 무난하군요.”

이렇듯 주사기 하나에 들어있는 관장약을 모두 주입시킨 남자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현주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괴, 괴로워…….’

반면에 현주는 자신의 뱃속에 들어와 있는 관장약 탓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특히나 연신 꾸륵꾸륵 거리며 당장이라도 배변하고 싶다며 요동치는 감각에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했다.

“꽤나 괴로워보이시는군요.”

“화, 화장실……. 화장실에 보내주세요. 흐윽!”

점점 심해지는 복통에 현주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애원했다. 게다가 항문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모양인지, 그녀의 항문에서는 조금씩 하얀색 액체가 꾸물꾸물 새어나오고 있었다.

“벌써부터 못 참으시면 어떻게 합니까? 아직 멀었습니다.”

이리 말한 남자는 두 번째 주사기를 꺼내들었다.

========== 작품 후기 ==========

관장씬은 정말로 오랜만이라 그런지 설레네요.

*참고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쾌감 중에 하나가 바로 배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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