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68화 (68/599)

<-- [아이돌 프로젝트] -->

“그렇게 좋습니까?”

이리 물으며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자, 후앗! 하고 자지러지는 교성을 내뱉는 민서다. 더불어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당고머리가 이리저리 흔들리며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항상 드는 생각이지만, 저 머리는 정말로 귀엽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가슴을 조금 강하게 움켜쥐었다.

“하으읏! 아……. 주인니임…….”

그 자극에 민서는 등허리를 빳빳하게 세우며 나를 애타게 불렀다. 아무래도 이대로 좀 자극을 주었으면 하는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빳빳하게 선 유두를 손가락 끝으로 꾹 누르며 꼬집듯이 비틀었다.

그러자 일순 내 남근이 삽입되어 있는 질 내의 압박이 강해졌다.

“……햐읏! 아아, 좋아요. 후아, 아!”

“어디가 가장 좋습니까?”

“후아, 아! 아응, 응……. 보지요. 보지가 제일 기분 좋아요. 주인님의 자지가 들어와 있어서……. 좋아요.”

이리 소리쳐 말한 민서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말을 이었다.

“……이대로 주인님하고 계속 같이 있고 싶어요.”

정말로 그러고 싶은 모양인지, 내 팔을 꼭 붙잡는 민서다.

그 사랑스런 어리광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조금 허리를 움직였다. 그러자 찌걱이는 음란한 소리와 함께 그녀의 입술이 크게 벌어졌다.

“하으읏!”

자지러지는 듯한 교성을 토해낸 민서는 그대로 몇 번 몸을 경련시키더니, 곧 환희에 찬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리곤 그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기 위해 두 눈을 꼭 감고서 숨을 크게 내쉬고, 들이쉬는 것을 반복했다.

“저도 되도록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지만, 서로의 사생활이 있지 않습니까?”

“그, 그렇긴 하지만…….”

“현실에서도 저와 함께 있고 싶으신 겁니까?”

이런 내 물음에 민서는 기대감과 황홀감으로 한데 섞인 표정을 하고서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이에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뺨을 살살 어루만져주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좀 더 성공하세요.”

“제, 제가 성공하면……. 같이 있어주시는 건가요?”

“물론입니다. 김 민서 씨가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배구 선수가 되신다면……. 그 때는 제가 알아서 찾아가겠습니다.”

“아아…….”

이런 내 말에 민서는 기쁨에 몸서리치며 내 몸을 와락 끌어안았다. 그리고는 몇 번 내 가슴팍에 자기 얼굴을 비비적거리고는 이내 입을 열어 말했다.

“……꼭 제일가는 배구 선수가 될게요!”

“좋습니다. 그럼 기대하겠습니다.”

“네, 주인님.”

이리 말한 민서는 내 목덜미에 몇 번이고 입술을 맞추고는 곧 고개를 들어 내 가면에도 입을 맞춰주었다.

그 모습이 완전히 신을 추종하는 광신도를 보는 듯했다.

‘좋군.’

나는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몸을 일으켰다.

“그럼 뒷정리를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그 말과 동시에 여전히 발기해 있는 내 남근을 민서에게 보여주자, 그녀는 곧장 ‘네!’라고 대답하고는 자신의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있는 내 남근을 깨끗이 핥기 시작했다. 어찌나 정성껏 핥아주던지, 또다시 내 남근이 발기하려고 했다.

‘그나저나…….’

이렇듯 민서에게 뒷정리를 맡긴 나는 바닥에 내려놓았던 스마트폰을 들어 올렸다.

‘……일단 소리는 안 났는데.’

꿀꺽, 마른침을 삼킨 나는 새로운 알림문구가 왔는지 확인해보았다.

[축하합니다, 조교 대상의 쾌감을 6단계에서 7단계로 상승시켰습니다.]

[단계 상승에 따른 정기가 주어집니다.]

[정기는 조교를 끝마칠 시에 정산됩니다.]

‘됐다!’

화면에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라 있었다.

그것을 본 순간,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이걸로 하나는 해결된 셈인가.’

근심거리 중에 하나를 처리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에 나는 편히 선 채로 민서의 봉사를 받다가 이내 울컥 치밀어 오르는 사정감을 느끼고는 그대로 그녀의 입 안에 잔뜩 정액을 쏟아내었다.

“하읍! 으응, 응……. 우움. 꿀꺽, 꿀꺽.”

이렇듯 내가 정액을 쏟아내자, 민서는 어깨까지 들썩이며 꿀꺽꿀꺽 맛있게 먹어댔다.

‘그렇게 맛있나?’

문득 호기심이 들었지만 이내 나는 그 호기심을 말끔히 접었다.

아무리 궁금해도 자기 자신의 정액을 먹는 취미는 조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쓰게 혀를 차며 고개를 가로저은 나는 민서가 내 정액을 모두 다 먹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그 사이에 또다시 스마트폰 화면에 새로운 알림문구가 떠올랐다.

[축하합니다, 조교 대상의 쾌감을 3단계에서 4단계로 상승시켰습니다.]

[단계 상승에 따른 정기가 주어집니다.]

[정기는 조교를 끝마칠 시에 정산됩니다.]

‘……단계가 낮아서 그런지 잘 오르네.’

만족한 미소를 지어보인 나는 연신 츕츕거리며 내 남근을 빨고 있는 민서를 향해 입을 열었다.

“그럼 오늘은 이만 끝내죠.”

“아…….”

이런 내 말에 민서는 무척이나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내 허리를 붙잡았다.

“내일 또 부르겠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이걸로 참으세요.”

“내일……. 내일 또 불러주시는 거 맞죠, 주인님?”

“약속하겠습니다.”

이렇듯 내가 약속까지 하며 말해주자, 그제야 민서도 고분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기다릴게요!”

“좋습니다.”

애써 기운차게 말해주는 민서가 대견하게 느껴졌다. 이에 나는 그녀의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고는 조교를 끝마쳤다. 그러자 순간, 눈앞에 어두컴컴해졌다가 이내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병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조교에 따른 정기를 정산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사용자는 현재 570의 정기를 획득했습니다. (누적 정기의 양 645)]

“이야.”

이번에 획득한 정기의 양을 본 순간, 나도 모르게 감탄성을 내뱉고 말았다.

처음에는 언제 정기를 모으나 싶을 정도로 찔끔찔끔 올랐었는데, 지금은 한번 섹스를 한 것만으로도 많은 양의 정기를 얻어내고 있었다. 역시 사람은 큰물에서 놀아야 되는 법이었다.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민서의 능력치를 올려줄 겸 해서 그녀의 정보를 열람했다.

[김 민서]

[나이 : 27살]

[직업 : 현대 건설 힐스테이트 2부 리그 소속 : 자세히 보기]

[개인 능력치 : 자세히 보기]

[쾌감 7단계 00%]

[봉사 4단계 11%]

[고통 0단계 87%]

[수치 2단계 86%]

[애널 0단계 0%]

[개인 능력치]

[기술]

개인기 60 토스 46

득점 결정력 77 블로킹 53

마크 능력 55 서브 51

[특성]

공격위치 71 천재성 67

리더쉽 61 침착성 50

수비위치 41 팀워크 63

예측력 56 판단력 76

집중력 54 활동량 51

창조성 62 외모 71

노력 75

[신체]

균형감각 65 순간속력 61

점프력 68 민첩성 54

지구력 62 체력 61

[정신]

일관성 53 중요경기 50

다재다능 61

[직업]

이름 : 김 민서

국적 : 대한민국

나이 : 27세 (1989.07.21)

출생지 : 서울, 대한민국

신체 : 177cm - 64kg

포지션 : L / R

출신 학교 : 추계초 / 서울중앙여중 / 서울중앙여고

소속 : 대한 건설 힐스테이트 2부 리그 소속

연봉 : 50,000,000원

서전트 높이 : 40cm

사용언어 : 한국어

에이전트 : 없음

‘진짜 프로가 됐구나.’

이번에 대한 건설 힐스테이트와 정식으로 계약을 하게 되면서 연봉도 생기고, 임시라는 이름표도 사라졌다.

내 일이 아닌데도 새삼 감개무량할 정도였다. 나는 옅게 미소를 지어보이며 민서의 원활한 프로 활동을 위해서 이번에 올려줄 능력치를 살펴보았다.

‘……누적 경험치가 640이니까.’

잠시 고민해보던 나는 일단 민서의 일관성과 중요 경기의 수치를 각각 60까지 올리기도 마음먹었다. 지난번에 50까지 끌려 올려준 덕분에 민서의 정신력이 일반인 수준까지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불안하긴 매한가지였다.

게다가 정신력만 버텨준다면 아무리 불리한 경기라고 해도 냉정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게 틀림없었다.

‘응? 외모?’

이렇듯 다른 수치들도 살펴보고 있는데, 문득 외모라는 수치가 눈에 들어왔다.

‘……외모가 71 밖에 안 된다고?’

내가 알기론 민서의 미모는 팀 내에서 수준급이었다. 실제로 경기를 지켜보던 많은 시청자들이 민서의 외모를 칭찬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71밖에 안 된다니…….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70이란 수치가 생각 이상으로 대단한 수치라는 뜻이기도 했다.

‘과연.’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렸다.

외모 수치를 기준점으로 잡아서 생각해보니, 살짝 이해하기 쉬워졌다.

‘……민서의 득점결정력이 엄청난 거였구나.’

게다가 노력도 75에 달했다.

그 말은 즉, 민서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난 노력가라는 뜻이었다. 괜히 득점결정력 77이란 수치가 만들어지는 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 노력가도 멘탈은 어떻게 못 하는군.’

혀를 내두른 나는 경험치 300을 사용해서 득점결정력을 80으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남은 170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남겨두기로 결정했다.

혹시라도 다음 경기에 예상지 못 한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 작품 후기 ==========

민서 정보 여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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