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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62화 (62/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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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프로젝트]

눈을 뜨자, 내 몸을 꼬옥 끌어안고 있는 서연의 모습이 보였다.

새근새근 고르게 숨을 내쉬고 있는 걸 보아하니, 아직까지도 잠에 취해있는 모양이었다.

하긴 그도 그럴 것이 어젯밤 몇 번이고 연속해서,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섹스를 했으니 말이다. 심지어 네 번째 할 땐, 콘돔이 부족해서 결국 생으로 하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서 임신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서연이 안전한 날이라고 했으니 나로서는 그렇게 믿어주는 수밖에 없었다.

설혹 임신한다고 해도…….

그 땐, 내가 어떻게든 책임져주면 될 뿐이었다.

‘최악의 경우, 책임져야 되는 여자가 두 명인가.’

아니, 이 경우에는 최상이라고 해야 될라나?

한 명은 곧 유명해질 운동선수. 또 다른 한명은 부잣집 아가씨로 추정되는 직장인이었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조심스레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칼을 어루만져주었다. 그러자 입으로 우웅 소리를 내며 이대로 좀 더 있다고 싶다는 듯이 내 품 안으로 파고드는 서연이다.

그 모습이 꼭 어리광 부리는 어린 아이를 보는 것만 같아서 자꾸만 웃음을 터져 나왔다.

‘……사귀는 거구나.’

새삼 가슴이 두근거려왔다.

특히나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내 피부에 문질러질 때면, 이루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느껴졌다. 이래서 남자들이 가슴 큰 여자들을 선호하는 모양이었다.

나는 서연이 알아서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 심산에서 그녀의 몸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천천히 느긋하게, 그녀의 몸을 탐구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런 내 손길에 잠에서 깬 모양인지 서연은 눈꺼풀을 들어, 아직 잠에서 덜 깬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아…….”

작게 탄성을 내뱉은 그녀는 입술을 뻐끔뻐끔 댔다.

“잘 잤어요, 누나?”

그 모습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아침 인사를 건넸다. 이에 서연은 새삼 부끄러워진 모양인지,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였다가 이내 내 가슴팍에 자기 얼굴을 한참 문댔다.

드문드문 작은 목소리로 ‘어쩜 좋아!’라던가 ‘바보!’라는 말을 쏟아내는 걸 보아하니, 내 추측이 맞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한동안 내 가슴팍에 자기 얼굴을 문대던 그녀는 불현듯 고개를 들어 입을 열었다.

“키스해줘.”

이리 말하며 자기 입술을 불쑥 내미는 서연이다.

그 모습이 영락없이 어리광쟁이다. 쿡쿡,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하음, 응.”

이런 내 입맞춤에 그녀는 마치 어미 새에게 먹이를 조르는 아기 새 마냥 몇 번이고 내 입술에 매달려왔다. 심지어 내 가슴팍에 올려두고 있던 자신의 팔까지 내 목에 두르고서 좀 더 깊숙이, 그리고 오랫동안 키스를 하게 했다.

“……하아.”

그렇게 길고 길었던 키스가 끝나자, 서연은 가쁘게 숨을 토해내며 배시시 웃음을 터트렸다.

그 모습을 보아하니, 이제야 좀 안정이 된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그녀의 뺨을 가볍게 어루만져주고는 천천히 손을 내려 목과 어깨 그리고 가슴, 허리를 지나 엉덩이를 토닥여주었다.

“한 번 더 할까?”

“키스요?”

이런 내 물음에 서연은 내 다리 위에 걸치고 있던 자기 다리를 들어올렸다.

“아니, 그거 말고.”

이리 말한 그녀는 매끄러운 허벅지로 내 남근을 노골적으로 희롱했다. 안 그래도 아침 발기로 한껏 부풀어 오른 상태인데, 여기서 서연의 유혹을 받게 되니 내 남근을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처럼 그 크기를 한층 더 부풀렸다.

“……더 좋은 거, 하자.”

그 유혹에 나는 살짝 몸을 일으키며 대답했다.

“콘돔 없는 거 아시죠?”

“괜찮다니까. 그리고…….”

서연은 침대 위에 편히 누운 뒤에 다리를 벌렸다.

“……없는 게 더 좋아.”

그 자극적인 속삭임에 나는 여지없이 넘어가고 말았다.

사실 그 이전부터 넘어가있긴 했지만 말이다.

작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발기한 남근을 그녀의 질 내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꾸욱하고 내 남근을 살짝 밀어내는 저항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귀두가 삽입되고 나서부터는 자연스럽게 그 안으로 밀려들었다.

게다가 안쪽은 어젯밤의 흔적이 잔뜩 남아있었다.

애액이라던가, 어제 내가 잔뜩 싼 정액이라던가 말이다.

“하앙!”

내 남근이 그녀의 질 내, 안쪽으로 들어서자 서연은 까무러치는 듯한 신음성을 터트리며 내 팔을 꽉 붙잡았다. 동시에 환하게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나를 한층 더 기쁘게 해주었다.

이 얼마나 음란한 얼굴이란 말인가?

하지만 또 동시에, 아름다운 얼굴이기도 했다.

“……하으, 아! 좋아, 하읏……. 응.”

눈 깜짝 할 사이에 내 남근을 집어삼킨 그녀의 질 내는 거듭 꿈틀꿈틀 거리며 내 남근을 강하게 조여 왔다.

“하아, 아침에 하는 게 더 좋은 거 같아.”

“그래요?”

“응……. 기분 좋아.”

이리 말하며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서연이다. 이에 어쩔 수 없단 듯이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그녀의 입술 사이로 달콤한 신음성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하으, 아! 아앙, 좀 더……. 하으, 윽!”

그 애원에 나는 한층 더 속도를 내어 그녀의 질 내를 희롱했다. 그리고 그 때마다 아래쪽에서는 찌걱이는 음란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찌나 찌걱거리던지, 줄줄 새어나온 애액이 내 허벅지까지 축축하게 적셔버릴 정도였다.

분명 침대 시트는 오줌이라도 싼 것처럼 잔뜩 젖어있을 게 틀림없었다.

“하으 앗! 아앙! 아! 나……. 하으읏!”

그렇게 십여 분 동안 그녀의 질 내를 흠씬 괴롭혀주자, 드디어 서연의 입술 사이로 항복의 말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절정에 달할 것처럼 입술을 파르르 떨며 내 목을 꽉 끌어안았다.

“……안에 싸줘. 또 안에……. 하으읏!”

이리 말하며 다리로 내 허리를 꽉 감싸는 서연이다. 어찌나 세게 조이던지 옴짝달싹 하지 못 할 정도였다.

그리고 그 사이, 절정감이 왈칵 밀려왔다.

“윽!”

나는 결국 그대로 그녀의 질 내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하아아앙! 아앗, 아!”

세차게 뿜어져 나간 정액이 그녀의 질 내에 쏟아지자, 그녀도 그걸 확실하게 느낀 모양인지 기쁨에 몸서리치며 신음성을 내뱉었다. 그리고는 곧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내려는 듯이 꾸준히 허리를 흔들며 나를 자극했다.

덕분에 내 남근은 여지없이 남은 정액까지 깨끗하게 그녀의 질 내에 쏟아내고 말았다.

“하으, 아. 하아하아…….”

그렇게 사정이 끝나자, 서연은 그제야 만족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내 몸을 놓아주었다.

“확실히 아침에 하는 게, 좋긴 하네요.”

“하아, 응……. 그렇지?”

배시시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한 그녀는 돌연 손을 쭉 뻗어왔다.

“……키스해줘.”

“어리광쟁이네요, 누나는.”

“하지만 좋은 걸 어떡해?”

이리 말하며 두 눈을 꼭 감는 서연의 태도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곤 그대로 고개를 숙여 입술을 맞춰주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며 내 혀를 유혹해왔다. 이에 나는 사양 않고 그대로 혀를 밀어 넣어 그녀의 입 안을 잔뜩 괴롭혀주었다.

그 후, 입술을 떼어낸 나는 저 멀리 책상 위에 올려져있는 시계를 보며 입을 열었다.

“그런데 누나, 출근 언제에요?”

“몇 신데?”

그녀는 쾌감에 취해, 몽롱해진 목소리로 내게 되물었다.

“9시요.”

“아……!”

이런 내 말에 서연은 짤막한 탄성을 내뱉으며 서둘러 몸을 일으켰다. 그 후, 허둥지둥 침대에서 일어나는 모습이 영락없이 늦잠을 잔 직장인의 모습이었다. 이에 나는 침대에 앉은 채로 서연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다.

‘좋네.’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화장대 앞에선 그녀는 자기 머리를 한번 살펴보더니 이내 ‘망했어!’라고 소리쳤다.

“지각이에요?”

“지각이야.”

입술을 삐죽 내밀고서 퉁명스레 대꾸하는 서연이다. 이에 나는 그녀의 화를 풀어줄 생각에서 천천히 그녀 쪽으로 다가섰다. 그 후, 서연의 몸을 등 뒤에서부터 꼭 끌어안아준 나는 그대로 입술에 입을 맞춰주었다.

“하으, 응…….”

이렇듯 입술을 맞춰주자, 삐죽 튀어나왔던 그녀의 입술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도로 쏙 들어갔다. 그리고 곧 그녀는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있는 내 팔을 꼭 끌어안으며 열정적으로 키스에 응해줬다.

“……하아.”

이윽고 키스가 끝나자, 서연은 한결 풀린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에 나는 그녀의 몸을 풀어준 뒤에 입을 열었다.

“얼른 씻으세요. 여긴 제가 정리하고 있을 테니까요.”

“응.”

이런 내 말에 서연은 곧장 목소리를 내어 대답하고는 방 문을 열고 화장실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작품 후기 ==========

이번 챕터의 제목은 이름하야 아이돌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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