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매니저 어플-52화 (52/599)

<-- [황금기] -->

자기를 안아달라는 민서의 말에 나도 모르게 흠칫 몸을 떨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애써 침착하게 마음을 가다듬고는 입을 열었다.

“상당히 의외의 말이로군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어째서냐고 물어봐도 괜찮겠습니까?”

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로 내게 이런 말을 한 것일까?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녀가 자기를 안아달라고 내게 애원할 이유가 하등 없었다.

나는 내 머릿속에 떠오른 의문 자체를 입 밖으로 내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이런 내 질문에 민서는 잠시 당황한 듯이 몸을 베베 꼬다가, 이내 타액으로 반들거리는 입술을 뻐끔뻐끔 거리며 수줍어해하는 목소리를 뽑아내었다.

“어, 어째서냐고 해도……. 제가 그러고 싶으니까……. 그러는 거예요.”

“그러고 싶어서요?”

“네……. 주인님이 절 만져주실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경기 중에도 계속 주인님의 손길이 떠오르고……. 자꾸만 뜨거워져서……. 이젠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저……. 주인님에게 엉망진창으로 범해진다고 해도……. 좋을 거 같아요.”

이리 말하며 민서가 뜨거운 숨결을 내뱉자, 그 숨결이 내 손가락을 타고 피부로 스며들었다.

“제가 그렇게 좋은 겁니까?”

“네, 좋아요……. 이제 제게 남은 건, 주인님뿐이에요.”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며 발정하는 민서의 모습에 순간 가슴 한켠에서 희열이 피어올랐다.

확실히 이런 그녀의 갑작스런 심정 변화는 내게 당혹스러운 일이었지만, 동시에 한 없이 기쁜 일이기도 했다.

“나쁘지 않군요.”

함정일거라곤 생각되지 않았다.

그 정도로 민서가 교활한 여자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더욱이 그녀의 신체는 내게 조교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중에 내 손길이 자꾸 떠오른다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어쩌면 현실로 돌아가서, 남 몰래 자위라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리자, 무심코 웃음이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애써 억누르며, 천천히 평소와 같은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좋습니다. 상으로 민서 씨를 안아드리겠습니다.”

이 말과 동시에 나는 의자 옆면에 붙어있는 버튼을 눌러서 구속을 풀어주었다.

“아!”

양 손과 다리가 자유롭게 되자, 민서는 작은 탄성과 함께 입가에 느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옷을 벗어주시겠습니까?”

“아, 네!”

이런 내 요구에 민서는 곧장 소리쳐 대답하고는 자신의 옷을 남김없이 벗기 시작했다. 그러자 곧 내 눈 앞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새하얀 나신이 눈에 들어왔다.

군살 하나 없는 그녀의 신체는 서큐버스인 엘레노아와 비교하더라도 조금도 뒤처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라는 점을 강조했을 때, 민서의 몸매가 엘레노아보다 조금 더 좋다고 할 수 있었다.

나는 그녀의 몸을 위에서 아래로, 다시 아래에서 위로 한번 훑어보며 감상했다. 그리고 이런 내 시선을 느낀 민서는 어깨를 가늘게 떨며 다리를 베베 꼬았다. 그 모습에 나는 슬쩍 손을 뻗어, 그녀의 다리 사이를 어루만져보았다.

“벌써부터 느끼고 계신 겁니까?”

“하읏!”

손으로 단지 그녀의 다리 사이를 한번 어루만져주었을 뿐인데, 그녀는 당장이라도 절정에 달할 듯이 신음성을 내뱉으며 내 몸에 매달려왔다.

그 모습이 여지없이 발정난 모습이었다.

“제 손이 그렇게나 좋으십니까?”

“네, 네……. 좋아요. 너무 좋아요.”

그녀는 얼굴 전체를 새빨갛게 물들이며 정신없이 대답했다. 동시에 그녀의 당고 머리가 좌우로 살짝살짝 흔들렸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나는 기어코 웃음을 참지 못 하고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바닥에 누우세요.”

“네…….”

나는 애액으로 질척거리는 그녀의 음부에서 손을 떼어내며 이리 말했다. 그리고 이런 내 말에 그녀는 기대감으로 한껏 차올라 있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얌전히 바닥에 등을 대고서 누웠다.

“다리를 벌려주시겠습니까? 제가 확실하게 볼 수 있게요.”

다시금 이어진 내 요구에 민서는 양 손을 가슴 위에 얹은 뒤에 다리를 좌우로 벌렸다. 그러자 탄탄한 허벅지를 사이에 두고서 자신의 모습을 여지없이 내보이는 음부다.

“하아, 읏…….”

민서는 자신의 음부가 내게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흥분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인지 신체를 가늘게 떨며 전율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의 음부는 지금 애액으로 흠뻑 젖어서는 음란한 빛을 내고 있었다.

특히나 음모 하나 없이 맨들거리는 그녀의 음부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으, 읏……. 주인님…….”

점점 높아져 가는 흥분감을 어찌할 수 없는 모양인지, 민서가 애달픈 소리를 내며 나를 애타게 불렀다. 이에 나는 무릎을 꿇은 뒤에 그녀의 음부 쪽에 재차 손을 가져다대었다.

“아앙! 아앗, 아! 좋아……! 하으, 으윽!! 앗!”

내 손이 그녀의 음부를 어루만져주자, 그녀의 입술 사이로 환희에 찬 신음성이 새어나왔다.

표피에 감싸여져 있던 클리토리스도 어느덧 붉게 충혈되어,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내보이고 있었다.

“후아! 아아! 으읏, 주인님……! 하앙! 아!”

“안쪽도 흠뻑 젖어있군요.”

이리 말하며 질 내로 손가락을 밀어 넣자, 순간 민서의 등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하으으으윽!! 아아, 안 돼! 더는……. 햐읏!”

몇 번이고 벌벌 몸을 떨며, 착실하게 절정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나는 그녀가 좀 더 빠르게 절정에 달할 수 있도록 엄지로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져주었다.

“응하앗! 아아앗! 하으! 으읏! 아, 안 돼! 우으윽!!”

이러한 자극에 결국 버티지 못 한 민서는 그대로 고개를 위로 젖히며 자지러지는 신음성을 내뱉었다. 그 후, 몸을 경직시키며 절정을 확실하게 맛본 민서는 천천히 고개를 제자리로 돌리며 느슨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무척이나 행복해보였다.

“좀 더 기분 좋아지고 싶으십니까?”

나는 절정의 여운으로 칠칠맞지 못 하게 된 민서의 얼굴을 바라보며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이런 내 물음에 민서는 양 손을 내 쪽으로 뻗으며 입을 열었다.

“하으, 아……. 네, 네……. 좀 더……. 주인님하고 하고 싶어요.”

내 목에 팔을 두른 민서는 그대로 고개를 내밀어 내 가면 위에 입술을 맞췄다. 그 모습이 영락없이 내게 푹 빠진 여성의 모습이었다. 사랑에 빠진 여성……. 딱 그 모습이었다.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민서의 신체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특히나 내 손에 닿는 부드러운 가슴의 감촉이 너무나도 기분 좋아서, 몇 번이고 거듭해서 어루만져주었다.

“그렇다면 김 민서 씨가 스스로 제게 애원해보세요. 자신의 음부를 벌리면서요.”

이러한 내 말에 민서는 더 이상 고민할 것도, 부끄러워 할 것도 없다는 듯이 양 손을 자신의 음부 쪽으로 가져다대었다. 그리고는 다리를 좀 더 크게 벌린 뒤에 자신의 음부를 좌우로 벌렸다. 그러자 그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질구로부터 애액이 주르륵 흘러나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애액은 점점 아래로 새어나와서는 엉덩이 골을 타고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

“하아, 아……. 후아.”

더욱이 그녀의 음부는 마치 나보고 어서 빨리 남근을 넣어달라는 듯이 조금씩 수축을 반복하고 있었다.

“굉장하군요. 역시 현역 운동선수는 조금 특별하단 걸까요?”

이리 말하며 그녀의 뺨을 한 차례 어루만져주자, 민서는 바르르 몸을 떨며 뜨겁고 단 한숨을 내뱉었다.

“하읏, 아! 주, 주인님……. 어서요.”

한 차례 절정에 달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서는 조금도 진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내게 애원해왔다. 이에 나는 조용히 싱글벙글 미소를 지어보이며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아까부터 계속 발기한 채로 크게 몸부림치던 내 남근이 튕기듯이 제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아!”

그 모습에 민서는 자지러지는 듯한 탄성을 터트리며 내 남근을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이에 나는 못 말리겠단 표정을 지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상을 드리겠습니다.”

“네, 네!”

이런 내 말에 민서는 어서 빨리 넣어달라는 듯이 자신의 음부를 좌우로 벌려보였다. 이에 나는 사양하지 않고, 그대로 남근을 그녀의 질 내에 밀어 넣었다.

“후으읏!! 아앗, 아! 괴, 굉장해……. 쿠윽! 앗! 햐응!”

질 내로 남근을 밀어 넣은 순간, 민서는 황홀감에 물든 표정을 지어보이는 동시에 조금 괴로운 듯이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민서는 내 양 손을 쭉 뻗어 내 어깨를 꽉 붙잡고는 달콤한 신음성을 터트렸다.

“……하앙! 조, 좋아요! 하으윽! 이런 거……. 처음이에요! 하으, 응!”

이리 말한 민서는 입가를 느슨하게 하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 시선에는 섹스에 대한 만족감과 나에 대한 사랑스러움이 담겨져 있었다.

“전 남자친구 분은 이러지 않았습니까?”

이런 내 물음에 민서는 곧장 고개를 가로저으며 입을 열었다.

“전 남친은……. 이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리고 하윽! 아앙, 아! 좋아요……. 너무 좋아요. 하으윽!”

민서는 마치 까무러치듯이 등허리를 벌벌 떨며 더없이 행복해했다. 확실히 조교의 방 효과가 대단하긴 했다. 쿡쿡, 웃음을 터트린 나는 좀 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며 그녀의 질 내를 희롱했다.

“하으, 아앙! 아아앗!”

처음에, 조금 괴로운 듯이 찌푸렸던 민서의 눈살은 어느샌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지금은 섹스의 쾌감에 달게 녹아있는 표정만이 그녀의 얼굴에 깃들어있었다.

허덕이는 그 표정은 점점 황홀감에 물들어, 섹스의 만족도를 여지없이 내게 보여주었다.

물론 나 또한 그녀와의 섹스에 만족하는 중이었다. 특히나 박을 때마다 질척질척 젖어오는 질 내는 이제껏 내가 경험해본 여자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최고입니다.”

나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말하며 그녀를 칭찬해주었다. 그리고 이런 내 칭찬에 그녀는 숨을 헐떡이고 있는 와중에 기쁜 듯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으, 아앙! 아, 좋아요! 저도……. 좋아요. 너무……. 하으윽!”

민서는 가면을 쓰고 있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내 어깨를 강하게 붙잡았다. 동시에 그녀의 질 내 또한 내 남근을 강하게 붙잡으며 정액을 조르고 있었다.

“……햐읏! 아, 아으읏! 아앙!”

질 내를 찔렀다가 뺐다 하는 남근의 움직임에 민서는 벌렸던 다리를 오므리며 내 허리를 꽉 붙잡았다. 그리고 나를 분명하게 올려다보고 있던 눈동자의 초점도 서서히 분명치 않게 변하더니, 곧 표정 전체가 쾌감에 달게 녹아버렸다.

“벌써 가버릴 것 같은 겁니까?”

그 모습에 내가 이리 묻자, 민서는 살짝 벌어져 있는 입술을 뻐끔 뻐금 대며 대답했다.

“하으, 아! 아앙! 아, 자, 자지……. 주인님의 자지가 너무 기분 좋아서……. 더는……. 후아! 앙!”

그리고는 그대로 혀를 내밀어, 황홀해하는 표정으로 추잡하게 허덕였다.

“……아아앙!! 앗, 하앗! 아앙!”

“어쩔 수 없군요.”

쿡쿡, 짓궂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허리의 움직임을 보다 빠르게 해서 민서의 절정감에 맞췄다.

“으으응! 아아아앗! 아아, 앗! 안 돼! 아, 아앙!!”

계속해서 높아지는 쾌감에 민서는 그대로 몇 번 고개를 가로저으며 무의미한 저항을 하다가 이내 왈칵 치솟는 쾌감에 그만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나 또한 사정을 하기 위해서 남근을 빼내려고 했다.

“흐으윽!!”

“읏?”

그러나 민서는 내가 이대로 질 내에 사정해주기를 원하는 모양인지, 아니면 절정 탓에 이성을 잃은 것인지 그대로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꽉 조이며 빠져나가지 못 하게 만들었다. 그 탓에 나는 그만 그녀의 질 내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하으으읏! 아, 아앙……. 아아, 안에……. 후아아아!”

울컥하고 뿜어져 나오는 정액에 민서는 더없이 황홀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몸을 크게 떨었다.

띠링.

“아아…….”

그렇게 절정에 달한 직후, 민서는 가쁘게 숨을 들이켜며 가슴을 부풀렸다.

========== 작품 후기 ==========

역시 첫 H씬은 질 내 사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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