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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어플-48화 (4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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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평소와는 다르게 무척이나 의기소침한 얼굴을 하고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민서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에 나는 쓰게 혀를 차고는 이내 한 발자국 씩, 그녀 쪽으로 다가서며 입을 열었다.

“안녕하세요, 김 민서 씨.”

“…….”

이런 내 인사말에 그녀는 입술만 몇 번 달싹일 뿐,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기운이 없어 보이시는군요. 뭔가 문제라도 생기셨습니까?”

“…….”

“대답이 없으시군요. 그럼 제가 어디 한번 맞춰볼까요?”

작게 웃음소리를 낸 나는 그녀의 옆에 섰다.

“……경기가 생각보다 잘 안 풀리지요?”

“…….”

“스파이크를 내려칠 때마다 번번이 상대팀의 블로킹에 가로막히니, 자신의 실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새삼 깨달으신 거죠?”

“…….”

이런 내 질문에 그녀는 양 볼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자신의 나약함이, 그리고 한심스러움이 부끄럽게 느껴진 모양이었다. 이에 나는 그녀의 어깨 위에 손을 얹었다.

“제가 도와드릴까요?”

“네?”

“요컨대 김 민서 씨의 실력을 상승시켜드리겠다는 말입니다.”

이리 말하며 그녀의 가슴을 한번 어루만지자, 그녀의 입술 사이로 난폭한 숨이 터져 나왔다.

“하읏!”

어깨를 가늘게 떤 민서는 마치 내 손길을 좀 더 원한다는 듯이 애처로운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그 모습이 완전히 내게 모든 것을 맡긴 것만 같았다.

“제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재차 내게 묻자, 민서는 결심을 굳힌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도, 도와주세요.”

이리 말한 그녀는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제게 남은 건, 이것뿐이에요.”

“…….”

“겨우 얻은 기회인데 이렇게 놓치고 싶진 않아요!”

그녀의 간절한 목소리가 내 입 꼬리를 잡아당겼다.

“좋습니다. 그럼 김 민서 씨가 지금부터 뭘 해야 될 것 같습니까?”

이런 내 질문에 그녀는 잠시 머뭇머뭇 거리더니, 이내 귀까지 새빨갛게 물들이며 입을 열었다.

“뭐, 뭐든지……. 주인님이 원하시는 거라면 뭐든지 할게요.”

“뭐든지요?”

“하읏!”

말을 끝마침과 동시에 나는 그녀의 바지 속으로 불쑥 손을 집어넣었다. 그 후, 애액으로 벌써부터 축축하게 젖어 있는 음부를 거칠게 어루만지며 입을 열었다.

“사실은 민서 씨가 원하는 게 아닙니까? 꽤 음란한 여자가 되셨군요.”

이 말에 민서는 그 어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음부를 지분거리는 내 손길을 느끼듯이, 간간이 신음성을 터트리며 어깨를 떨었다.

그 모습에 기분 좋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다른 한 손으로 의자 옆면에 붙어있는 버튼을 눌러 구속구를 풀어주었다. 그 후, 그녀의 바지와 팬티를 벗겨낸 나는 애액으로 반들반들 거리고 있는 음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다리를 벌려보시겠습니까?”

이런 내 요구에 민서는 입술을 몇 번 꼼지락거리다가 이내 얌전히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음모 하나 없이 깨끗한 분홍빛 음부의 모습이 내 눈에 훤히 드러났다. 역시 제모를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깨끗하군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혹시 다음에 또 음모가 난다면 그때도 제가 직접 깎아드리겠습니다.”

이리 말하며 그녀의 배를 한번 어루만진 나는 이내 그녀의 배를 중심으로 아래쪽으로 손을 옮겼다.

“하으.”

점점 아래쪽으로 내려가던 내 손에 가장 먼저 그녀의 클리토리스가 닿았다.

“여기가 그렇게 기분 좋으십니까?”

손가락 끝으로 클리토리스를 어루만지며 자극을 주자, 그녀의 입술 사이로 헐떡이는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하으, 아! 아으읏……. 네, 네……. 주인님에게 만져져서……. 흐읏, 으! 기분 좋아요.”

그렇게 말하며 숨을 헐떡이는 민서다.

그 모습이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내 남근이 크게 껄떡이며 자기도 만져달라면서 아우성치고 있었다.

“솔직해서 좋군요. 마음에 듭니다.”

손가락을 좀 더 빠르게 움직여 클리토리스에 자극을 주자, 그녀의 질구로부터 애액이 끈적끈적하게 새어나왔다.

“……이번에는 이곳을 만져드릴까요?”

이윽고 클리토리스로부터 손을 땐 나는 시선을 음부로 옮겼다. 그리고 이런 내 시선을 느낀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서 기쁜 듯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모습이 어쩐지, 지독한 쾌감에 정신 줄을 내려놓은 것처럼 보였지만 이내 나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일단 단계를 올려두고서 생각하자.’

이리 생각을 마친 나는 그녀의 질 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햐읏! 으으으윽!!”

축축하게 젖어있는 그녀의 질 내는 내 손가락의 침입을 너무나도 간단하게 허락했다.

아니, 솔직히 이쯤 되면 침입이라고 하기에도 뭐했다. 지금 내 손가락은 그녀에게 거의 귀빈 급 대우를 받으며 호사를 누리고 있었으니 말이다.

“……힉! 하으, 아앙! 안 돼! 거기, 안쪽까지만……. 후아아아!”

최대한 깊숙이, 손가락을 밀어 넣은 나는 그녀의 질 내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괴롭혔다.

“손가락을 한 개 더 넣어볼까요?”

이리 말한 직후, 나는 중지와 검지를 동시에 집어넣었다.

“하앙! 아아!”

손가락 두 개도 손쉽게 질 내로 들어갔다.

뭐, 그 만큼 질 내가 애액으로 충분히 젖어있다는 말이겠지만 말이다.

“……하으, 아! 아앙!”

그리고 이렇게 손가락 두 개가 질 내로 들어가자, 그녀는 한층 더 기분 좋아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바들바들 몸을 떨었다.

“아, 아앙! 격렬해서……. 후아, 아! 아앙, 좀 더……. 아읏!”

이러한 그녀의 요구에 나는 못 말리겠다는 듯이 쓰게 웃어보이고는 손가락의 움직임을 한층 더 빠르게 했다. 그리고 이런 내 움직임에 음부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이 의자 바닥에 고이며 작은 웅덩이를 만들었다.

더불어 그녀의 질 내에 손가락을 넣고 있는 내 손은 흘러 넘쳐 나오는 애액으로 끈적끈적하게 젖어버렸다.

“이쯤 되니 어쩐지 제가 김 민서 씨의 장난감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드는군요. 안 그렇습니까?”

이런 내 물음에 민서는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도 그럴 것이 반쯤 벌어져 있는 그녀의 입술로부터는 타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그녀의 얼굴은 쾌감으로 완전히 얼룩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나는 쯧쯧, 혀를 차고는 그녀의 턱을 잡아 나를 바라보도록 했다.

“……좀 더 기분 좋아지고 싶으십니까?”

이런 내 물음에 그녀는 반쯤 풀어진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네, 네……. 기분 좋아지고 싶어요……. 하으으윽, 읏! 이대로 바보가 되어버려도 좋으니까……. 하으응, 응! 하앙!”

혀를 허공에 헐떡이며 대답하는 민서다.

나는 그것을 보며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는 손가락을 좀 더 빠르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 때마다 그녀에게 주어지는 쾌감의 양도 자연스레 늘어나가는 모양인지, 몸의 떨림이 심해져왔다.

“……아, 아아아! 이제……. 안 돼! 히익, 주인님! 하으, 으으윽! 윽!”

띠링!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내지르며 허리를 꼿꼿이 세우는 민서다. 그리고 그것도 잠시, 그녀는 전신을 축 늘어트리며 의자 등받이에 등을 기댔다.

“이거야 원…….”

실룩실룩, 몸을 떨며 절정의 여운에 잠겨있는 민서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설마 이 정도로 잘 느껴줄 줄이야.’

마음으로부터 포기한 탓도 있겠지만, 역시 이 조교의 방의 효과가 상상 이상으로 대단하다는 것도 한 몫 하는 듯이 싶었다. 그리고 해당 항목의 레벨이 오르는 수록 좀 더 잘 느끼는 몸이 되는 모양이었다.

“뭐, 장난은 이쯤 할까요?”

이리 말한 나는 그녀의 양 손을 묶고 있는 구속을 풀어주었다.

“아…….”

양 손이 자유롭게 된 민서는 조금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이번에는 제가 김 민서 씨에게 봉사를 받고 싶습니다.”

“보, 봉사라면…….”

이런 내 말에 그녀는 절정의 여운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 하는 와중에 살짝 경계하는 태도를 보았다.

“그야 당연히 김 민서 씨에게 제 물건을 봉사 받는 게 아니겠습니까?”

“네?”

아무래도 절정의 여운 탓에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모양인지, 그녀는 조금 멍청해 보이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나를 바라보았다.

“……보, 봉사라면 뭘……. 해야 되는 건가요?”

그 질문에 나는 바닥을 내려다보며 입을 열었다.

“일단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으세요.”

이런 내 요구에 민서는 곧바로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이에 나는 옅게 웃음을 터트리며 망토를 걷어낸 뒤에 바지를 벗었다. 그러자 아까부터 자기도 위로해달라면서 아우성치던 내 남근이 크게 위아래로 껄떡이며 제 모습을 드러내었다.

“아!”

내 남근과 마주한 순간 민서는 조금 놀란 목소리를 내며 두 눈을 깜빡였다.

“지금부터 김 민서 씨는 제 물건을 입으로 봉사해주시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아……. 그렇군요.”

그제야 작게 감탄성을 내뱉으며 이해한 표정을 지어보인 민서는 무척이나 능숙한 손길로 내 남근을 붙잡았다.

“하음, 응. 으응.”

그녀는 혀를 내밀어 내 남근을 아래로 위로, 다시 위에서 아래로 핥으며 딱 기분 좋게 내 남근을 자극해주었다. 무척이나 능숙한 손길이었다.

과연, 엘레노아 때도 그렇고 경험이 많은 여자의 손길은 여러모로 좋았다.

“……하아, 뭔가……. 좋은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문득 민서가 입술을 크게 벌려 내 남근의 귀두를 삼켰다. 그리고는 마치 정액을 짜내기라도 하듯이 쪼옥쪼옥 빨아 당기기 시작했다. 그 자극이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나도 모르게 작게 신음성을 내뱉을 정도였다.

“흐응. 응……. 아음.”

“제 정액을 원하십니까?”

“네……. 원해요.”

그녀는 마치 무언가 홀린 사람처럼 중얼거리며 내 남근을 쪽쪽 빨아댔다. 확실히 엘레노아도 내 정액이 특별히 맛있다고 했었다. 그것처럼 이것도 무언가 레벨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닌가 싶다.

“하으, 응. 쮸읍”

그 때, 또다시 민서가 양 볼이 홀쭉해질 만큼 세게 빨아당기며 정액을 재촉했다.

덕분에 안 그래도 잔뜩 흥분 상태였던 내 남근이 더더욱 흥분해서는 이리저리 날뛰기 시작했다.

게다가 그녀의 정성이 꽤나 기특해서……. 남근의 몸통 부분을 손으로 감싸 쥔 다음에 격하게 문지른다던가, 뒷부분을 자극했다가 입 안에 물건을 가득 머금어 타액을 바르는 등의 여러모로 기교를 선보였다.

이건 뭐, 내가 따로 가르칠 필요도 없었다.

“아앙, 아! 츄읍, 응!”

더불어 내 남근을 애무해주고 있는 그녀의 표정은 어느샌가 평상시처럼 돌아와 있었다.

다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시선이 내 남근에 완전히 고정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이거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잠시 고개를 갸웃하던 나는 이내 동굴 속에서 엘레노아에게 펠라치오를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아아.’

이러다가 엘레노아 때처럼 정기를 빼앗기는 건 아닐까 싶었지만, 이내 그런 허황된 생각이 접었다. 그도 그럴 것이 민서는 그녀처럼 남성의 정기를 갈취할 수 있는 서큐버스가 아니었다.

평범한 사람이 정기를 갈취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마음 편하게, 그리고 기분 좋게 그녀의 봉사를 만끽한 나는 그녀의 검은색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며 입을 열었다.

“슬슬 싸겠습니다.”

“아음, 응……. 하음, 으으응. 츄읍. 츕.”

이런 내 말에 그녀는 어서 빨리 정액을 내어달라는 듯이 열성적으로 내 남근을 빨아댔다. 그리고 그 자극에 나는 그대로 사정을 하며 그녀의 입 안 가득 쏟아내었다.

“하읍! 음!”

띠링!

띠링!

제법 세차게 뿜어져 나온 정액에 민서는 조금 놀란 눈초리로 나를 올라다보며 어깨를 가늘게 떨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입 꼬리를 살포시 올리며 내 정액을 꿀꺽이며 마시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곧 내 남근에서 입술을 떼어낸 그녀는 입술 밖으로 조금 흘러나온 정액까지 손으로 모아서 입 안에 밀어 넣었다.

“맛있습니까?”

그런 민서를 향해 내가 이리 묻자, 그녀는 수줍게 웃음을 터트리며 대답했다.

“맛있어요……. 정액을 먹어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굉장히 맛있어요.”

그녀는 붉게 상기된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며 입 안에 남아있는 정액까지 꿀꺽이며 삼켰다.

========== 작품 후기 ==========

다시 민서 활약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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