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성!] -->
어둠의 화살은 그렇다 치더라도, 스켈레톤 소환과 소환물 버프는 내 마음에 쏙 들었다. 게다가 이 어플……. 이제까지의 경험을 종합해봤을 때, 이계 퀘스트란 건 틀림없이 내가 직접 몸을 움직여서 깨야 되는 것이 분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칠흑의 지팡이를 얻은 건, 내게 있어서 무척이나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만에 하나 검이나 활 같은 무기가 나왔다면, 이계 퀘스트를 해볼 엄두도 못 냈었을 테니 말이다.
‘현 시점에서 내가 쓰기에 가장 좋은 장비가 나온 셈인가.’
가슴을 쓸어내린 나는 확인을 누른 뒤에 이계 퀘스트로 넘어갔다.
[이계 퀘스트]
[생기를 빨아들이는 던전]
나흘 전, 알레이드 지방에 새로운 던전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던전을 발견한 모험가 찰스는 용기를 내어 홀로 탐사에 나섰지만, 불운하게도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던전 보스에게 사로 잡혀 생기가 빨려 죽고 말았습니다.
찰스, 홀로 던전 탐사에 나섰던 것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면 그의 생사를 알아내기 위해서 평소 친분이 있던 모험가들이 알레이드 지방으로 몰려올 겁니다.
-던전 보스를 쓰러트리고, 마정석 파편을 손에 넣으세요. (보상 : 랜덤 아이템 상자)
[이윤이 많이 남는 장사]
교단으로부터 마정석 파편 운송 의뢰를 받은 상단이 출발했습니다. 그들은 일루덴 지방을 가로질러 로던 평야로 향합니다. 상인은 이 일이 위험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서 용병을 다섯 명만 고용했습니다.
때문에 누군가 이 상인이 공격하려고 마음을 먹는다면 순식간에 그들을 죽이고서 마정석을 빼앗을 수 있을 겁니다.
-상단을 습격해서 마정석 파편을 손에 넣으세요. (보상 : 랜덤 스킬 상자)
“이런 식이구나.”
두 가지, 이계 퀘스트의 내용을 읽어본 나는 잠시 고민에 빠졌다.
‘뭘 고르지.’
무엇하나 쉬워보이진 않았다. 더욱이 후자의 퀘스트는……. 어쩌면 사람을 죽여야 되는 일일지도 몰랐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가 직접 두 발로 뛰면서 수행해야 된다는 가정 아래에서였지만 말이다.
잠시 곰곰이 생각해보던 나는 이내 전자의 퀘스트를 선택했다.
[이계 퀘스트 [생기를 빨아들이는 던전]을 수행하시겠습니까?]
[네 / 아니요]
이계 퀘스트를 진행할 거냐고 묻는 알림문구에 나는 네를 눌렀다.
[목록에 저장되어 있는 여성이 존재합니다.]
[목록에 저장되어 있는 여성을 데려가시겠습니까?]
[네 / 아니요]
“데려갈 수 있는 건가?”
목록에 저장되어 있는 여성을 데려갈 거냐고 묻는 알림문구에 나는 잠시 고민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 머릿속에 한 명의 여성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유 서연…….’
그녀를 데려갈까, 말까 고민하던 나는 이내 다음으로 미루었다. 아직 이계 퀘스트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된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만에 하나, 맨 얼굴로 그녀와 조우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일단 이게 뭔지 파악이나 해보자.’
이리 생각하며 아니요를 누르자, 일순 눈앞이 어두컴컴해졌다. 그리고 잠시 뒤, 서서히 환해지며 주변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천천히 고개를 돌려보니, 나무들로 우거져 있는 숲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역시 내가 직접 움직여서 해야 되는 건가 보네.”
막상 이렇게 정체 모를 숲 속에 떨어지고 나니, 손발이 벌벌 떨려왔다.
‘돌아갈까?’
당장 여기서 빠져나가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어났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애써 마음을 다잡았다.
“아니지, 이왕에 여기까지 온 이상 적어도 던전까지는 가봐야지.”
스스로를 다독이며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는데, 불현듯 머릿속에 남자들이 일찍 죽는 이유가 떠올랐다.
‘확실히…….’
지금 내 행동을 보면 여지없이 일찍 죽으려고 안달이 난 모습이었다.
쿡쿡, 쓰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일단 사용자 정보를 불러왔다.
[사용자 정보]
[김 유현]
[나이 : 25살]
[직업 : 대학생 4학년]
[현재 레벨 : 5 (다음 레벨에 필요한 정기 : 200)]
[보유 스킬 : 고속 이동, 고블린 소환(+1)]
[보유 아이템 : 빈유환 (1회)]
[보유 장비 : 칠흑의 지팡이(R)]
“어디보자……. 장비는 어떻게 꺼내는 거지?”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어 있는 칠흑의 지팡이를 손가락으로 누르자, 딱! 소리와 함께 짙은 검은색을 띠고 있는 지팡이 하나가 땅바닥에 떨어졌다.
“……생각보다 간단하네.”
칠흑의 지팡이를 성공적으로 소환해낸 나는 허리를 숙여, 지팡이를 주웠다.
길이 1미터 30센티미터 정도 하는 지팡이는 생각보다 꽤 무거웠다. 괜히 마법사들이 지팡이로 땅을 짚고 다니는 것이 아니었다.
‘주문이 어둠의 화살이었던가?’
칠흑의 지팡이가 가진 효과 중에 하나인 어둠의 화살을 떠올린 나는 천천히 심호흡한 뒤에 입을 열었다.
“어둠의 화살.”
내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내 앞에 검은색 구체 하나가 떠올랐다.
‘화살이라기 보단 공에 가까운데?’
잠시 그것을 바라보던 나는 이내 새로운 의문을 떠올렸다.
“근데 공격은 안 하는 건가? 설마 계속 이대로 둥둥 떠 있는 건가?”
고개를 갸웃하며 검은색 구체를 바라보던 나는 이내 고개를 들어 올려 정면에 있는 나무를 쏘아보았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내 눈앞에 떠올라있던 검은색 구체가 순식간에 화살 모양으로 변해서는 나무를 향해 쏘아졌다.
펑!
“오…….”
부닥치는 순간, 어둠의 화살이 그대로 폭발을 일으키며 나무 전체를 순식간에 불태워버렸다.
그 모습에 짧게 감탄성을 터트린 나는 다시금 스마트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어디보자. 다음은…….’
다음 효과로는 스켈레톤 소환이 있었지만, 주변에 시체가 있어야 되었기에 당장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소환물 버프는 따로 시험해 볼 것도 없었다.
“뭐, 대충 이 정도인가? 미니 맵은 없나?”
이런 생각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미니 맵 하나가 떠올랐다. 그리고 거기에는 친절하게도 이번 이계 퀘스트의 목표로 삼고 있는 던전의 위치까지도 표시되었다.
“포기도 있네.”
덩달아 우측 하단에는 이계 퀘스트 포기도 적혀 있었다. 이에 안도의 숨을 내쉰 나는 정면을 바라보았다.
‘일단 던전까지 가볼까?’
이리 결정을 내린 미니 맵에 표시되어 있는 던전을 찾으며 걸음을 옮겼다.
‘……꽤 머네.’
미니 맵으로 볼 땐, 그저 엎어지면 코 닿을 것처럼 보였는데 막상 실제로 걸어보니 그 거리가 만만치 않았다. 나는 바짝바짝 타는 목을 침으로 달래며 계속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동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저기네.”
스마트폰에 나와있는 미니 맵과 비교해 봐도 저곳이 맞았다.
잠시 동굴 입구를 바라보며 고민하던 나는 이내 결정을 내리고서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너무 어둡네.’
눈살을 찌푸린 나는 이걸 어쩌나 싶나 고민하다가 이내 한 가지 방법을 떠올렸다.
“어둠의 화살!”
나무를 향해 어둠의 화살을 쏘자, 여지없이 폭발을 일어났다.
나는 그 모습에 재차 감탄하고는 이내 걸음을 옮겨 소나무 가지를 덤불과 함께 나뭇가지에 묶어 횃불을 만들었다. 예전에 군 생활 할 때, 후임이 보여준 재주였는데 여기서 이렇게 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역시 사람이 살다보면 별걸 다 하게 되는구나.’
짧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횃불을 들고서 동굴 안으로 들어섰다.
“음…….”
순간 안쪽에서 썩은내 비슷한 냄새가 풍겨져 왔다. 이에 눈살을 찌푸린 나는 조심스럽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뭐지?’
동굴 안쪽으로 좀 더 발걸음을 옮기자, 저 멀리 무언가 쓰러져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나는 쿵쾅쿵쾅 뛰는 심장을 애써 진정시키며 그쪽으로 다가갔다.
“우욱!”
내 시야에 그 무언가가 들어온 순간 구역질이 치밀어 올랐다.
‘시체?’
허리를 꺾은 채, 몇 번이고 헛구역질을 해댄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설마……. 진짜로 시체인가?”
횃불로 시체를 살펴보니, 그 시체는 놀랍게도 고목처럼 바짝바짝 말라있었다. 마치 생기를 빼앗긴 것처럼 말이다.
‘이래서 생기를 빨아들이는 던전인가.’
이렇게 딱 시체와 마주한 순간, 오싹한 한기 같은 것이 느껴졌다.
오소소, 소름이 돋는 것이 끔찍할 정도로 손발이 떨려왔다.
“여, 여기서 나가야해.”
이리 생각하며 고개를 돌리는데, 돌연 뒤쪽에서 앳된 여성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우후후훗, 오빠. 오빠, 여긴 무슨 일로 온 거야?”
“……!”
나를 부르는 앳된 여성의 목소리에 순간 온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그리고 그것과 동시에 아래쪽으로 피가 쏠렸다.
전혀 흥분되지 않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혹시 나랑 놀려고 온 거야?”
그 때, 또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횃불이 비추어지는 거리 안으로 한 명의 여성이 들어왔다.
“……어머, 젊은 오빠네.”
그녀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자였다.
놀랍도록 아름다워서, 정말로 실존하는 여자인지 의심이 될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머리 위에 나있는 뿔과 등 뒤의 검은색 날개. 그리고 엉덩이 부근에 나있는 꼬리를 본 순간 정신이 확 들었다.
“아, 악마…….”
설마, 진짜로 악마가 존재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나는 벌벌 떨리는 팔다리를 진정시키며 칠흑의 지팡이를 꽉 움켜쥐었다.
“그렇게 겁먹지 않아도 돼, 오빠.”
여성은 한 걸음씩, 천천히 내 쪽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것에 비례해서 내 가슴이 터질 듯이 뛰었다.
저 여자에게 잡히는 순간, 살해당할 거란 생각이 확 들었다.
“오, 오지 마!”
“오빠는 나랑 놀려고 온 거 아냐?”
여성은 검지로 자신의 아랫입술을 꾹 누르며 사랑스럽게 웃어보였다.
“……상냥하게 해줄게요.”
이 말과 동시에 여성은 나를 밀어 넘어트렸다.
“윽!”
분명 그다지 강한 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다리를 그 힘을 버티지 못 하고 그대로 넘어지고 말았다.
“뭘 먼저 해줄까? 펠라치오는 어떨까나?”
“자, 잠깐…….”
“후후, 금방 기분 좋게 해줄게.”
이리 속삭여 말한 여성은 내 바지춤을 꽉 붙잡았다.
“……특이한 옷이네? 뭐……. 상관없지만.”
쿡쿡쿡, 장난기 가득 한 목소리로 웃음을 터트린 그녀는 그대로 내 바지를 벗겨내었다. 그리고는 발기한 내 물건 쪽으로 손을 가져다대더니, 그대로 자연스럽게 슥슥 문지르기 시작했다.
“윽!”
순간, 몸에 전류와도 같은 쾌감이 흘렀다.
“하음.”
그녀는 혀를 빼죽 내밀어 내 남근의 첨단을 살짝살짝 핥는가 싶더니, 단숨에 입 안 가득 머금었다.
“헉!”
그 자극이 어찌나 기분 좋더니, 순간 나도 모르게 헉 소리를 내고 말았다. 게다가 입 속의 뜨뜻미지근한 감촉은 내 기대 이상으로 기분이 좋았다. 덕분에 내 아래쪽은 벌써부터 부들부들 경련을 일으켰다.
“하음, 응……. 츄읍. 하아, 아……. 어때? 내 펠라치오가? 꽤 자신 있는 편인데.”
“윽…….”
“후훗. 말도 제대로 못 하는 걸 보니, 꽤 마음에 들었나봐?”
확실히 그녀의 펠라치오는 내가 이제껏 살면서 받아본 펠라치오 중에서 단연 으뜸이었다. 그녀보다 펠라치오를 더 잘하는 여자는 아마 이 세상에 없을 거란 생각이 절로 들었다.
“흐음, 으응. 읍. 으으음.”
입술이 귀두를 감싸고, 혀끝은 갈라진 틈 속으로 파고들어갈 것처럼 집요하게 핥아댔다.
“……하으, 응……. 싸고 싶으면 언제라도 싸도 좋아.”
이 말과 동시에 그녀는 입술을 살짝 벌려, 그 안에 모여 있는 타액을 내 남근 위로 쏟아내었다. 그리고는 그 미끌미끌 거리는 타액을 내 남근 전체에 바를 생각인 모양인지, 하얗고 기다란 손가락으로 슥슥 문지르기 시작했다.
“윽!”
그 자극이 어찌나 좋던지, 나도 모르게 허리를 튕기고 말았다.
“어때? 마치 보지에 넣은 거 같지?”
실제로 그 자극은 질 내에 삽입한 것 이상으로 기분이 좋았다.
너무 좋아서, 이대로 의식을 놓아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역시 이쪽이 더 좋지?”
이 말과 동시에 그녀는 츄릅츄릅 하고, 일부러 소리를 내며 내 남근을 빨기 시작했다.
“으, 윽! 이대론…….”
나도 모르게 양 손을 허공에 휘젓고 말았다. 그리고 그것을 본 그녀는 마치 나의 절정감을 눈치 채기라도 했다는 듯이 빨아들이는 힘을 더욱 강하게 했다.
“쮸읍, 쯉. 하으, 커흡. 응!”
그 자극에 나는 더 이상 버티지 못 하고 그대로 그녀의 입 안에 사정을 하고 말았다.
“……으응, 응! 하으, 응!”
꿀럭꿀럭, 뿜어져나가는 정액에 맞춰 내 남근이 크게 위아래로 껄떡여댔지만, 그녀는 조금도 눈살을 찌푸리지 않았다. 오히려 손과 입을 꾸준히 움직이며 내 정액을 빨아내었다.
“으응, 응!”
그리고 이런 그녀의 재촉에 맞춰, 나도 스스로 허리를 흔들며 사정을 부추겼다.
“음, 으응……. 하아.”
이윽고 사정이 끝나자, 츄릅하는 소리와 함께 그녀의 입술이 내 남근에게서 떨어져나갔다.
‘하아, 하아……. 기분이…….’
사정 직후, 기분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계속 그녀에게 유린당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꿀꺽…….”
띠링!
그 때, 불현듯 내 손에 들려있던 스마트폰에서 알람소리가 들려왔다. 이에 뭔가 싶어서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에는 이런 알림문구가 떠올라 있었다.
[10의 정기를 빼앗겼습니다. (누적 정기의 양 10)]
‘미친…….’
그걸 본 순간, 나는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여성에게 정기를 빼앗겼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오빠, 정액 정말로 맛있다. 후훗, 이렇게 맛있는 정액은 난생 처음 먹어봐. 좀 더 주지 않을래?”
이렇듯 내가 깨달은 사이, 그녀는 아직 모자라다는 듯이 혀를 길게 내밀고서 내 남근을 아래에서 위로 핥았다. 그리고 그것에 맞춰 등줄기를 타고 쾌감이 달렸다.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정기고 뭐고 그냥 이대로 그녀에게 쭉 유린당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 안 돼.’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만약에 여기서 정신을 놓게 되면, 바로 내 뒤에 있는 미라처럼 정기를 모두 빨린 뒤에 살해당할게 틀림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든 무슨 방법을…….’
그렇게 고민하고 있는 사이에 그녀가 다시금 입을 크게 벌렸다. 또다시 내 남근을 입 안 가득 머금을 생각인 모양이었다.
“고블린 소환!”
그걸 본 순간, 나는 거의 본능적으로 크게 소리쳤다.
“케륵!”
“케르륵!”
“케켓!”
그것과 동시에 여성의 등 뒤로 고블린 세 마리가 나타났다.
“고, 고블린?”
여성도 설마하니 자기 등 뒤에서 난데없이 고블린이 나타날 줄은 전혀 예상지 못 했다는 듯이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주인님을 지켜라! 케륵!”
“주인님의 적은 죽인다! 케케!”
“우린 주인님의 충실한 종! 케르륵!”
세 마리의 고블린은 각자 무기를 휘두르며 여성을 공격했고, 그 공격에 여성은 와락 눈살을 찌푸리며 손을 휘둘렀다.
“고블린 따위가!”
“케엑!”
그녀가 한번 손을 휘두르자, 고블린 한 마리가 맥을 못 추고서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아직 두 마리가 더 남아있었다.
“악!”
남은 두 마리의 고블린이 휘두른 몽둥이가 정확히 여성의 머리를 때렸고, 그것에 맞은 여성은 외마디 비명 소리와 함께 땅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띠링!
[던전 보스를 제압했습니다.]
[제압당한 던전 보스는 노예로 삼을 수 있습니다.]
[노예로 삼으시겠습니까?]
[네 / 아니요]
========== 작품 후기 ==========
서큐버스 노예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