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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습니다. 그럼 바로 뒤돌아주시겠습니까?”
“네, 네…….”
이런 내 말에 민서는 얌전히 뒤돌아섰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나는 동아줄 하나를 꺼내서, 그녀의 등 뒤로 접근했다.
“좋은 태도입니다. 아무래도 벌의 강도를 낮춰드려야겠군요.”
“아……. 가, 감사합니다!”
벌의 강도를 낮춰준다는 말에 그녀는 무척이나 기뻐하며 내게 감사를 표시했다.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 같아서, 순간 나도 모르게 움찔 몸을 떨고 말았다. 설마하니 그녀가 이 정도로 고마워할 줄은 꿈에도 몰랐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는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입을 열었다.
“양 손을 등 뒤에 젖혀주시겠습니까?”
“네.”
재빠르게 대답한 그녀는 곧장 자신의 양 손을 등 뒤로 젖혔다.
너무나도 순종적인 그녀의 태도에 입 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이 얼마나 애처로운 몸짓이라는 말인가? 조금이라도 내게 잘 보이기 위해서 알랑방귀를 뀌는 모습이란……. 마치 군 시절에 후임들이 선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이리저리 아부를 하는 모습과도 닮아있었다.
“점점 마음에 드는군요.”
나는 이 말과 함께 그녀의 양 손을 동아줄로 단단히 묶었다.
“읏……. 아, 감사합니다.”
“감사는 뭘요.”
이리 말한 나는 그녀를 바닥에 넘어트렸다.
“윽!”
동시에 그녀의 입술 사이로 짧은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저, 저기……. 이건?”
그녀는 어떻게든 똑바로 일어서기 위해서 바동바동 거려보았다. 하지만 양 손이 동아줄로 단단히 구속되어 있는 탓에 조금도 일어설 수 없었다.
“지금부터 김 민서 씨, 당신에게 벌을 줄 겁니다.”
이 말과 동시에 나는 그녀의 바지를 내렸다.
“꺄악!”
날카로운 비명소리와 함께 그녀의 오동통한 엉덩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 탐스러운 엉덩이를 바라보다가 이내 손을 뻗어, 둥글고 하얀 엉덩이를 어루만져보았다. 물론 실금을 한 탓에 조금 축축하긴 했지만, 그건 뭐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같은 남성의 소변도 아니고, 여성의 소변이었다.
딱히 만졌다고 해서 불쾌감 같은 건 생기지도 않았다.
“실금했군요.”
“그, 그건…….”
“변명은 됐습니다. 딱히 상관도 없고요.”
이리 말한 나는 그녀의 팬티를 벗겨내었다.
“흐읏!”
이렇듯 내가 팬티까지 벗겨내자, 그녀는 다소 부끄러워진 모양인지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며 어떻게든 내 시선으로부터 자신의 엉덩이를 떼어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우습게도 이런 그녀의 행동이 내 시선을 더욱 더 잡아당기고 있었다.
특히나 둥근 엉덩이 가운데 위치한 후장은 무척이나 귀여웠다.
물론 그렇다고 후장 섹스에 흥미가 생겼다거나 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어디까지나 귀엽다고 느껴지는 수준이었다.
“뭘 그렇게 부끄러워하시는 겁니까? 방금 전에는 김 민서 씨가 스스로 자신의 소중한 곳을 벌려서 제게 보여주지 않으셨습니까? 그것에 비하면 이건 그야말로 약과에 불과합니다.”
“아, 아무리 그래도…….”
이리 말하며 실룩실룩 엉덩이를 흔드는 김 민서 씨다.
이에 옅게 웃음을 터트린 나는 그녀의 엉덩이가 더 이상 내게서 도망치지 못 하도록 꽉 붙잡은 뒤에 입을 열었다.
“변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제 목적은 김 민서 씨에게 벌을 주는 거니까요.”
“버, 벌이라면…….”
“여기선 하나 밖에 없지요.”
이리 말을 끝마친 나는 곧장 그녀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세게 때렸다.
짜악!
“꺄악!”
민서의 비명 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동시에 그녀의 엉덩이에 붉은색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꽤 좋은 소리군요.”
능글맞게 웃으며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보자, 얼얼한 아픔에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민서의 표정이 눈에 들어왔다.
“아, 아파요……. 흐윽, 아파요.”
그녀는 아픔을 호소하며 몸을 베베 꼬았다.
“뭘 이 정도 가지고 엄살을 부리시는 겁니까?”
“그, 그렇지만…….”
“그럼 채찍으로 때려드릴까요? 그 쪽이 좋다고 생각하신다면 얼마든지 바꿔드리겠습니다.”
“아, 아니에요! 이게 좋아요! 이걸로 해주세요!”
채찍으로 바꿔주겠다는 내 말에 그녀는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어보이며 재빨리 소리쳤다.
“좋습니다, 그럼 계속 해드리겠습니다.”
짜악! 짜악!
나는 사양하지 않고, 그녀의 엉덩이를 거세게 연속해서 때렸다. 그리고 그 때마다 그녀의 엉덩이에는 하나씩 붉은색 손바닥 자국이 선명하게 새겨졌다.
“햐읏! 깍! 아윽!”
내 손바닥이 그녀의 엉덩이를 때릴 때마다 민서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뱉었다.
나는 그 비명 소리에 맞춰 엉덩이를 때리다가, 그녀가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순간 딱 맞추었다. 어차피 내 목적은 그녀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닌 수치심을 주는 것이었으니 말이다.
“기분은 어떻습니까?”
나는 빨갛게 부어올라 있는 그녀의 엉덩이를 살살 어루만져주며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이런 내 손길에 그녀는 아픔에 몸을 떨며 입술을 열었다.
“아, 아파요……. 너무 아파서……. 흐윽.”
“그럼 이렇게 하면요?”
“햐읏!!”
불현듯 손을 내려 그녀의 음부를 어루만져주자, 그녀는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성을 터트리며 엉덩이를 보다 높이 들어올렸다. 동시에 내 손 끝에 그녀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만져졌다.
물론 실금한 뒤에 남은 소변일 수도 있었지만, 미묘하게 끈적이는 감촉은 틀림없이 애액이었다.
“꽤나 느끼고 계신 것 같군요. 맞으면서 느낀 겁니까?”
“마, 맞으면서 느끼다니…….”
“제 말이 틀렸습니까?”
이리 말하며 검지를 질 내로 밀어 넣자, 찌걱이는 소리와 함께 음부가 내 손가락을 꽉 물었다.
“하앙! 아앗……. 흐읏, 아……. 너, 넣지 말아주세요! 흐으읏…….”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픔에 일그러져 있었던 얼굴이 지금은 기쁨에 환호하는 얼굴로 변해있었다. 더욱이 내 손가락이 질 내로 좀 더 깊숙이 파고들 때마다, 그녀의 입술 사이로 허덕이는 것만 같은 소리가 새어나왔다.
“엉덩이를 맞은 걸로 느끼다니……. 변태도 이런 변태는 또 없군요.”
“아, 아니에요! 이건…….”
“거짓말 할 셈입니까?”
이리 물은 나는 곧바로 손가락을 뺀 뒤에 김 민서 씨의 엉덩이를 거세게 때렸다.
짜악!
“꺅!”
또다시 터져 나온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방 안 가득 울려 퍼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의 음부 쪽으로 시선을 옮겨보니 질구로부터 흘러나온 애액이 방울져서 떨어지고 있는 게 보였다.
“뭘 그렇게 느끼고 계신 겁니까?”
“다, 달라요. 이건……. 뭔가 이상해요. 여기에 있으면 기분이 이상해져서…….”
“솔직하지 못 하군요.”
짜악!
띠링!
“꺄읏! 우읏……. 죄, 죄송해요. 음란해서……. 제가 음란해서…….”
“이제야 사실을 실토하는 겁니까?”
“네, 네……. 전 글러먹은 변태에요. 그러니까 이제……. 이제 용서해주세요.”
이리 말하며 흐느끼는 그녀의 태도에 나는 빨갛게 물들어 있는 민서의 엉덩이를 문질러주며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그럼 이걸로 이만 용서해드리겠습니다.”
내가 엉덩이를 문질러줄 때마다 그녀는 실룩실룩 엉덩이를 흔들며 반응했다.
처음 내게 보여준 그녀의 반응을 보고서 약간의 변태 성향이 있는 줄은 알고 있았지만, 설마하니 이 정도로 강한 변태 성향을 가지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니, 어쩌면 수치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상승한 효과일지도 몰랐다.
“흐읏, 아……. 그럼…….”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드리겠습니다.”
이리 말한 나는 스마트폰을 들어 올리며 마저 말을 이었다.
“……참고로 이번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아시겠습니까?”
“네, 네! 돌아가면 바로 서연이한테 말할게요!”
“좋습니다. 그럼 김 민서 씨만 믿겠습니다.”
나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그녀의 엉덩이를 만져주고는 조교를 끝마쳤다.
[조교에 따른 정기를 정산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사용자는 현재 15의 정기를 획득했습니다. (누적 정기의 양 35)]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온 나는 곧바로 정산된 정기의 양부터 확인해보았다.
‘오…….’
이전과는 다르게 5 더 많은 15를 받았다. 아무래도 단계가 점차적으로 올라갈 때마다 받는 정기의 양이 조금씩 증가하는 모양이었다.
물론 그 만큼 올리기도 힘들어지겠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김 민서 씨는?’
이리 생각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니, 김 민서 씨가 다급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친구를 말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